Relaxing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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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티셔츠, 보이프렌드 핏 진, 베이지 카디건, 브라운 샌들 모두 니코앤드(niko and…), 베이지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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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티셔츠, 보이프렌드 핏 진, 베이지 카디건, 브라운 샌들 모두 니코앤드(niko and…), 베이지 삭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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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셔츠, 보이프렌드 핏 화이트 진 모두 니코앤드(niko and…).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아담한 해변에는 무엇 하나 인위적인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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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티셔츠, 보이프렌드 핏 진, 베이지 스니커즈 니코앤드(niko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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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프 티셔츠, 보이프렌드 핏 진, 베이지 스니커즈 니코앤드(niko and…).

쨍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아 온통 하얗게 빛나는 모래와 수평선에 맞닿은 하늘과 똑같은 색을 지닌 맑은 바다색 때문일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평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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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원피스 니코앤드(niko and…), 브라운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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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원피스 니코앤드(niko and…), 브라운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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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원피스 니코앤드(niko and…), 브라운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시간을 두고 가만히 들여다본 바닷가는 마냥 조용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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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한 핀 스트라이프 화이트 셔츠 원피스, 블루 캡 니코앤드(niko and…).

묘한 무늬의 등껍질을 짊어진 소라게가 꼬물꼬물 집게발로 사각사각 모래를 헤치고 나아가고, 제멋대로 솟은 산호초 바위틈 사이로 파도가 파고들어 물보라를 뿜어내는 블로 홀은서울에서는 몇 년을 지내도 보기 힘든 총천연색 무지개를 몇 분에 한 번씩 만들어낸다. 자연이 빚어내는 갖가지 생경한 소리에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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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 블라우스, 페이즐리 문양 라이트 그린 팬츠, 밀짚모자, 브라운 샌들 모두 니코앤드(niko and…).

수풀이 우거진 호텔 뒷마당에는 몇 백 년은 되어 보이는, 열대우림에서나 볼 법한 나무가 무성한 이파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다. 청량한 공기를 듬뿍 들이켜며 산책을 마치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수영장으로 향한다. 콧잔등이 벗겨질 정도로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도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긴다. 몸도 마음도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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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티셔츠, 데님 스커트 모두 니코앤드(niko and…), 블랙 비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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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ottest State EXO

맨 왼쪽부터) 찬열 레더 & 코튼 트렌치코트, 스타크 브록 백팩 모두 엠씨엠(MCM).세훈 크로커다일 가죽 느낌의 레더 하프 재킷과 카모 블랙 백팩 모두 엠씨엠(MCM).디오 라이더 재킷과 스텐실 라이온 듀크 백팩 모두 엠씨엠(MCM).레이 바이커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백팩 모두엠씨엠(MCM).루한 바이커 재킷과 카모 라이온 도큐먼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맨 왼쪽부터)
찬열 레더 & 코튼 트렌치코트, 스타크 브록 백팩 모두 엠씨엠(MCM).
세훈 크로커다일 가죽 느낌의 레더 하프 재킷과 카모 블랙 백팩 모두 엠씨엠(MCM).
디오 라이더 재킷과 스텐실 라이온 듀크 백팩 모두 엠씨엠(MCM).
레이 바이커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백팩 모두엠씨엠(MCM).
루한 바이커 재킷과 카모 라이온 도큐먼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카이 투웨이 디태처블 레더 코트와 듀크 엘라페 백팩 모두 엠씨엠(MCM).
수호 레더 재킷과 재규어 스피츠 백팩 모두 엠씨엠(MCM).
레더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슬링 백 모두 엠씨엠(MCM).
시우민 레더 바이커 재킷과 카모 라이온 백팩 모두 엠씨엠(MCM).
백현 바이커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백팩 모두 엠씨엠(MCM).
타오 레더 라이더 재킷과 카모 라이온 위켄더 백 모두 엠씨엠(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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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레더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슬링 백 모두 엠씨엠(MCM).
찬열 트렌치코트와 스타크 브록 백팩 모두 엠씨엠(MCM).
백현 레더 바이커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백팩 모두 엠씨엠(MCM).
시우민 레더 바이커 재킷과 카모 라이온 백팩 모두 엠씨엠(MCM).
디오 라이더 재킷과 스텐실 라이온 듀크 백팩 모두 엠씨엠(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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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한 바이커 재킷과 카모 라이온 도큐먼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레이 바이커 재킷과 재규어 비세토스 백팩 모두 엠씨엠(MCM).
카이 투웨이 디태처블 레더 코트와 듀크 엘라페 백팩 모두 엠씨엠(MCM).
타오 라이더 재킷과 카모 라이온 위켄더 백 모두 엠씨엠(MCM).
수호 레더 재킷과 재규어 스피츠 백팩 모두 엠씨엠(MCM).
세훈 크로커다일 가죽 느낌의 레더 하프 재킷과 카모 블랙 백팩 모두 엠씨엠(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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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디오 수트와 스타크 M 컬렉션 백팩 모두 엠씨엠(MCM).
백현 수트와 듀크 비세토스 백팩 모두 엠씨엠(MCM).
찬열 수트와 헤리티지 투 포켓 백팩 모두 엠씨엠(MCM).
시우민 수트와 헤리티지 브리프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수트와 듀크 엠모먼트 백팩 모두 엠씨엠(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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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루한 수트와 헤리티지 도큐먼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카이 수트와 컬러 비세토스 위켄더 백 모두 엠씨엠(MCM).
타오 수트와 밀라 토트백 모두 엠씨엠(MCM).
레이 수트와 스타크 백팩 모두 엠씨엠(MCM).
세훈 수트와 헤리티지 수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수호 수트와 헤리티지 수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수호 수트와 헤리티지 수트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수호 수트와 헤리티지 수트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루한 수트와 헤리티지 다큐먼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루한 수트와 헤리티지 다큐먼트 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왼쪽부터) 수트는 모두 엠씨엠(MCM). 헤리티지 투 포켓 백팩, 헤리티지 브리프케이스, 스타크 M 컬렉션 백팩 모두 엠씨엠(MCM).
왼쪽부터) 수트는 모두 엠씨엠(MCM). 헤리티지 투 포켓 백팩, 헤리티지 브리프케이스, 스타크 M 컬렉션 백팩 모두 엠씨엠(MCM).
수트와 수트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수트와 수트케이스 모두 엠씨엠(M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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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man

시스루 블랙 브라톱 15만5천원, 골 조직 니트 타이츠 7만6천원 모두 월포드(Wol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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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식한 티셔츠 가격 미정 혜박앤룬(Hye Park and Lune), 하이웨스트 시스루 블랙 브리프 13만5천원 월포드(Wolford)
베이식한 티셔츠 가격 미정 혜박앤룬(Hye Park and Lune), 하이웨스트 시스루 블랙 브리프 13만5천원 월포드(Wolford)
골 조직 니트 타이츠 7만6천원 모두 월포드(Wolford).
골 조직 니트 타이츠 7만6천원 모두 월포드(Wolford)
하이웨이스트 시스루 블랙 브리프 13만5천원 월포드(Wolford)
하이웨이스트 시스루 블랙 브리프 13만5천원 월포드(Wol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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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같이 촬영을 하다 보니, 장윤주와 사이이다의 관계가 궁금해졌다. 장윤주 우리 둘은 개인적인 작업을 함께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러다 어느새 파트너를 넘어 친구가 되고, 그래서 오랫동안 끈끈한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 모델로서 화보를 찍을 때와 개인적으로 나의 모습을 찍을 때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패션 화보는 모델과 사진가 사이의 긴장감, 무드가 트렌드와 함께 사진에 녹아나야 하고, 개인적인 사진은 그에 비해 편안하다 보니 감성적인 이미지가 더해진다. 소박하고 아날로그적인, 본래의 나의 모습. 그런 여자 장윤주의 모습은 누구보다 사이이다가 잘 포착해낸다.

앨범 재킷 사진들이 참 좋았는데, 그 이미지도 모두 사이이다가 찍은 걸로 안다. 장윤주의 사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란제리에 블랙 스타킹을 신은 앳된 모습도 사이이다의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사이이다 오래전 윤주한테 내 그림의 모델이 되어달라고 부탁했었고, 우리 집에서 둘이 그림을 그리다 그 사진을 찍게 되었다. 친구로서 편안하게 작업하다가 윤주가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은 찰나를 포착한 지극히 ‘윤주다운’ 모습이다. 사실 화려하고 멋지고 우월한 윤주는 수많은 포토그래퍼가 훌륭하게 담아냈다. 10년 넘게 윤주와 친구로 지낸 나는 그들에게 잘 드러나지 않는 소박하고 담백한 멋의 그녀를 안다. 윤주는 화려한 세계에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는 것 같다. 나는 그런 진솔한 이미지를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사진으로 담아내고 싶다.

이번 작업을 제안했을 때, 꼭 찍고 싶은 시안을 발견했다며 들떠 있었다. 장윤주 얼마 전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맘에 쏙 들어 구입해온 이미지 북이 있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의 일상적인 누드를 찍은 사진인데, 처음 이 사진을 보고 바로 사이이다가 떠올랐다. 그녀가 실제 남자친구가 아니어서 꽤 오랫동안 고심했지만.(웃음) 남자 포토그래퍼가 아니라면 남녀의 설레고 끈적끈적한 시선보다는 쿨하고 시크한 느낌으로 촬영하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촬영은 부담 없이 편안했고 그래서 더욱 과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촬영은 어떤 무드로 진행되었는지 궁금하다. 사이이다 각 잡지 않고 최대한 힘을 덜어낸 채 촬영했다. 보편적으로 멋있는 모습을 담기보다는 윤주의 내추럴한 모습을 드러내고자 했으니까. 해질 무렵의 빛을 많이 이용했고 그래서 조금은 러프한 사진이 완성됐다. 모델에게 훅 들어가는 느낌이 아닌, 거리를 두고 보는 사진이다.

앞으로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스토리들이 있을 것 같다. 장윤주 안 그래도 둘이 사진집을 내보자 했는데, 지금은 잠시 미뤄둔 상태다. 굳이 새로 찍지 않아도 그동안 오랜 시간 함께하며 기록해둔 좋은 사진들이 참 많더라. 사이이다가 한결같이 나를 애정 어린 눈으로 찍어주는 건 나로서는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directed by JANG YOON 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