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미워하는 상사 대처법

MH15-상사가미워할때잘 먹고 잘 살아라

천성적으로 참견의 여왕이었던 예전 상사는 사소한 서류 형식에서부터 앉는 자세까지 지적했고, 원래 소식하는 나를 두고 매일 점심시간마다 옆에 붙어서 ‘넌 왜 애가 그만큼밖에 안 먹니? 그래 가지고 어떻게 일을 해’ 하며 꼭 한두 마디씩 면박을 줘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사장 앞에서는 온갖 다정한 척을 다 하고 뒤에서는 피를 말리는 통에 나도 어느 순간부터는 상사를 피하게 되었다. 그러자 버릇 운운하며 나를 두고 ‘모자란 아이’라고 몰아세우는데, 그 순간 아, 이 구역 미친X은 바로 저 여자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고 그길로 바로 사표를 제출했다. 그녀를 상사로 두며 생긴 소화불량과 신경성 위경련, 폭식 증세가 이직하고 한 달 만에 싹 사라지는 인체의 신비를 경험하고는, 나를 미워하는 상사는 안 보고 사는 게 무병장수에 이롭다는 걸 알게 되었다. 후에 내 후임으로 들어온 사람도 나와 똑같은 사유로 얼마 못 가서 그만두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내 선택은 옳았다. _P, 패션 디자이너

적은 가까이 두라

내 상사는 예전에 뒤에서 내 험담을 하곤 했다. 나는 잔업을 하지 않기 위해 업무 시간에 아주 열심히 일한다. 하지만 그는 퇴근 시간까지 느긋하게 여유를 부리다가 저녁 먹고 돌아와서도 한두 시간을 더 허송하고서야 집에 가는 타입이었다. 그러면서 나에게 자신의 패턴을 따를 것을 강요했다. 그래서 주말에 나오라고 해도 나가지 않고, 상사가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도 모르는 척 내 일만 했다. 그 대신 뒤에서 내 흉을 보는 줄 알면서도 딱 시치미 떼고 오히려 먼저 상사에게 다가가서 사근사근하게 챙겼다. 윗사람은 필연적으로 외롭다. 그래서 챙겨주는 후배에겐 어떤 식으로든 마음을 연다. 결국 내 상사는 이제 나에게 야근을 강요하지 않는다. 상사의 불합리한 요구를 따르지 않아서 미움을 받더라도 그의 페이스에 마지못해 맞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일의 성과가 좋으면 결국 상사도 내 스타일을 인정하고 일정 부분 이상은 터치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 <대부2>에서 알파치노가 친구를 가까이하고, 적들은 더 가까이 두라고 그랬던가. 나를 미워하는 상사도 예외가 아니다. _S, 출판사 편집부

상사의 가까운 동료를 포섭하라

첫 직장이 직원이 몇 명 되지 않는 작은 회사였는데, 그래서인지 회사 대표는 신입사원인 나에게 아무 개념 없이 사적인 일을 시키고는 했다. 커피 심부름은 가벼운 부탁 정도였고 자기가 어디까지 가야 하니 빠른 길을 알아봐라, 아침마다 본인 하루 스케줄을 확인해서 기사에게 알려줘라, 사무실 자리의 화장대를 치워라 등등 경계가 없었다. 문제는 내가 비서직이 아닌 엄연히 영업직 사원으로 입사했다는 것이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 인상이 너무 무뚝뚝하고 세 보여서 일부러 더 잡일을 시키며 기를 꺾으려 했다는데, 나로서는 일에 집중하느라 싱글벙글할 수 없었던 것뿐이었다. 아무튼 아무리 대표의 지시여도 내 본업에 영향을 받는 수준의 심부름을 하기는 싫었던 나는, 대표가 아끼는 우리 팀 팀장에게 넌지시 대표가 지시한 사항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방법을 택했다. ‘대표님이 빠른 길을 찾으라는데 어떻게 찾을까요?’ ‘대표님 아침 스케줄 확인한 것은 어디에 연락하면 되나요?’ ‘대표님께서 화장대 정리하라고 하시던데 이거 치우면 되는 건가요?’ 등등. 이렇게 물을 때마다 팀장은 왜 자신의 팀원에게 이런 허드렛일을 시키느냐며 대표에게 나 대신 부당함을 따졌다. 그 후로 대표는 더 이상 나에게 개인적인 심부름을 시키지 않았다. _L, 대기업 영업팀

자멸할 때까지 기다려라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편애하는 대리와 그런 대리의 말이면 곧이곧대로 믿는 과장이라는 답 없는 조합에 고통받던 때가 있었다. 처음 본 날부터 사람 얼굴 한번 쳐다보지 않고 내 질문을 듣고도 대꾸도 않더니 나한테 화장을 왜 그렇게 진하게 하느냐, 왜 아무 생각 없이 일을 하느냐 등등 공사를 구분하지 않고 트집을 잡았다. 특별히 이유도 없었다. 결국 그녀는 나를 10개월가량 다른 부서로 파견했다. 그런데 거기서 담당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잘 나오면서 사내에서 내 평판은 그녀의 예상보다 훨씬 좋아졌고, 그녀로서도 나를 다른 팀으로 쫓아낼 구실이 없으니 파견 기간이 끝난 후 원래 팀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돌아와서 보니 날 미워하던 대리는 육아휴직을 내고 회사에서 사라졌고, 그런 대리를 감싸던 과장은 되레 본인이 인사이동의 대상이 된 상태더라. 때로는 목석처럼 그냥 버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_O, IT 회사 마케팅팀

이직을 위한 자격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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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 공부는 언제나 옳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필요한 교육 자격증인 TESOL(Teaching English to Speakers of Other Languages)은 외국어 관련 업계로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는 8주간의 단기 프로그램이 인기인데, 실기 위주로 진행되는 수업이라 영어 회화를 연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다. 국가공인 자격증인 한국어교원 자격증을 따면 외국인과 재외동포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인정받게 된다. 온라인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만으로도 취득이 가능하다. 제2외국어 능력 시험인 프랑스어 DELF/DALF, 스페인어 DELE/FLEX, 중국어 HSK/BCT, 일본어 JLPT/JPT 등의 점수를 받아두면 외국계 회사로의 이직이나 이민, 유학뿐 아니라 여행과 연수 등의 단기 프로젝트에까지 활용할 수 있다.

먹으면서 배우다
여러 매체를 통해 다양한 셰프들의 활동과 요리 문화가 각광받으면서 요식업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요리와 관련된 자격증은 지금 다니는 직장의 일과 크게 상관이 없더라도 훗날 카페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싶거나 라이프스타일 관련 창업을 꿈꾼다면 준비해볼 만하다. 국가공인 자격증은 한식, 중식, 양식, 일식 조리기능사로 나뉜다.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려면 물론 식재료를 이해하고 조리법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다양한 식문화를 경험하는 준비 과정 자체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다. 제과제빵기능사, 바리스타, 소믈리에 자격증은 준비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커피나 와인 테이스팅을 취미로 가진 사람이라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진행되는 자격증 수업을 찾아봐도 좋다. 와인 소믈리에뿐 아니라 전 세계의 차(茶) 문화를 연구하는 티 소믈리에, 채소 조리법과 유통, 마케팅까지 공부하는 채소 소믈리에, 물의 맛과 품질을 평가하는 워터 소믈리에까지 자격증의 종류가 다양하다.

예술도 공부다
일정 기간의 수업 과정 이수 후 시험에 합격하면 받을 수 있는 미술심리치료사 자격증과 음악심리상담사 자격증은 예술을 전공하지 않았거나 관련 업계에서 일하지 않더라도 응시할 수 있다. 이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사회복지 시설, 의료기관과 여러 상담센터 등에서 근무할 수 있고 혹은 상담기관에서 자원봉사 참여를 더욱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디자인업계로의 취업, 이직을 계획 중이라면 웹디자인 기능사,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기능사 등 디자인 프로그램을 다루는 실기 위주의 자격증을 준비해볼 것.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그래픽 기술 자격증인 GTQ(Graphic Technology Qualification)는 포토샵과 일러스트, 플래시, 인디자인 과정 등으로 나뉘어 1급부터 3급까지 난이도별로 취득할 수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러한 디자인 프로그램을 직접 다룰 필요가 없더라도 광고, 방송, 문화 예술 업계 종사자에겐 디자인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수업 내용이 제법 많은 도움이 된다.

건강한 자격증
동력수상레저 자격증은 제트스키나 보트, 요트 등의 선박이나 수상 기구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 취득하면 어디서나 강사나 전문가의 관리 없이 자유롭게 수상 기구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아마추어를 위한 2급, 난이도가 높은 1급으로 레벨이 나뉘어 있다. 요가 강사 자격증은 여전히 인기 있는 자격증이다. 비니요가 운동처방사 자격증, 필라테스 요가 강사 자격증 등 취향에 맞춰 준비해볼 수 있다. 한편 스포츠 관련 업계로 이직할 생각이라면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증, 교원 자격증, 운동관리사 자격증 등을 취득해두는 것이 좋겠다.

금융업계로의 첫걸음
금융이나 부동산 관련 자격증은 금융권에서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일반 회사의 전략 마케팅, 경영 관련 부서 종사자에게도 유용하다. 공인재무분석사 자격증인 CFA(Chartered Financial Analysts). 이 자격증을 준비해두면 국제적으로 재무 분석에 대한 전문적인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특히 국내를 비롯해 해외에서 취업이나 이직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경영과 재무 관련 부서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에게 필수 자격증으로 여겨지던 펀드투자상담사, 증권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자격증은 올해부터 폐지됐다. 이들 대신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으로는 각각 매일경제신문과 한국경제신문이 개발한 국가공인 시험인 매경TEST와 테셋(TESET)이 있다. 경제와 경영의 기초적인 지식을 평가하는 시험이라 따로 학원을 다니거나 수업을 들을 필요 없이 경영학, 경제학 서적을 꼼꼼히 공부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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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라, 약한 남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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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에게는 요즘 꽤 심각한 고민이 하나 있다. 그녀와 남자친구는 섹스 만족도가 꽤 높고, 신체적 조건이나 타이밍도 잘 맞는 편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끔 그가 페니스에 힘이 없거나 예상보다 일찍 사정할 때면 매번 고개를 푹 숙이고 세상이 끝난 듯한 표정으로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한다는 것이다. “침대에서 사과하는 남자친구를 볼 때마다 답답해 미치겠어. 가끔은 뜻대로 안 될 때도 있는 거잖아. 난 정말 이해할 수 있어. 그래서 괜찮다며 달래도 보고, 내가 올라타서 리드도 해봤는데 안 통해. 걘 그냥 한번 그러면 아예 그날은 움츠러들어. 내가 조금만 불편해하거나 자세 좀 바꿔보라고 요구하면 바로 풀이 죽어. 내가 혼내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남자들은 대개 ‘잘 서지 않는 것’과 ‘일찍 사정하는 것’에 대해 큰 부담을 느낀다. 종종 발기가 잘 안 되거나 타이밍 조절에 실패하는 걸 여자들은 그렇게까지 개의치 않는데도 말이다(물론 아주 중요한 기념일에나 여행지에서 그런 경우라면 좀 아쉽다). K의 남자친구의 페니스가 일단 고개를 숙이면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건 바로 그런 심리적인 불안감 때문인 것 같다. 다른 여자에게 자존심을 크게 다친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은 걸 수도 있고.

섹스는 경쟁이 아니다. 누가 더 잘하고 못하고는 없고, 늘 남자의 페니스가 꼿꼿해야만 완벽한 섹스가 가능한 것도 아니다. K의 남자친구처럼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너무 긴장해서 조절을 어려워한다면 온전히 야한 분위기에 푹 빠져 잡념이 싹 달아나버리도록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이를테면 느긋하게 페니스를 자극해주며 ‘오늘은 내가 해보고 싶어’라고 속삭이거나 천천히 온몸을 마사지하듯 어루만지며 긴장을 풀어주는 등의 노력을 해보는 거다.

꽤 괜찮은 해결 방법을 찾아낸 M 커플의 이야기도 있다. M은 남자친구와 3개월쯤 연애하고 나서 그와의 섹스 라이프를 다시 설계하기로 결심했다. 이유는 전반전과 후반전의 스코어 격차가 너무 크다는 것이다. “애무 테크닉이 엄청나. 여기저기 내 몸을 콕콕 짚어주는데, 그게 양궁으로 치면 정확히 과녁 정가운데 명중시키는 느낌이랄까? 근데 있지, 결정적으로 삽입 체위가 잘 안 돼. 일단 시작하고 자세를 바꿀라치면 금세 페니스가 다시 물렁한 상태로 돌아가. 나는 막 달아올라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은데, 이미 쪼그라들어버린 거지. 심지어 아예 삽입이 안 된 날도 있었다니까.” M은 고민 끝에 남자친구에게 모든 걸 털어놨고,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고백한 그와 함께 진지하게 의논했다. 마침내 둘은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냈다. 남자들은 종종 섹스를 하다가 정신이 흐트러지면 갑자기 페니스에 힘이 빠져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M의 남자친구에게는 이러한 현상이 훨씬 자주 일어난다는 것이다. 그의 페니스가 체위를 바꾸는 그 찰나의 순간조차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낸 둘은 자신들만의 섹스 패턴을 계획했다. 전희의 시간과 강도는 최대한 높이고, 삽입 체위는 가장 무난한 정상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며, 아주 특별한 날엔 섹스토이의 도움을 받는다는 결론이다. M 커플은 2년 반째 뜨거운 연애 중이다.

반면 도저히 답이 안 나오는 경우도 있다. ‘오늘 밤엔 한숨도 못 잘 줄 알아. 내가 가만히 안 내버려둘 거니까.’, ‘나 오늘 계속 불끈거리는데 이따 저녁에 꼭 만나자.’ 더 읊어보라면 끝도 없지만 이쯤 해두겠다. 이는 모두 L이 6개월째 만나고 있는 남자친구가 한 말이다. 그는 마치 자기가 무슨 섹스의 화신이라도 되는 양 매일같이 무시무시한 선전포고를 해댄다. 그가 내뱉은 말대로만 된다면 얼마나 좋았겠나. 안타깝게도 요즘 L의 고민은 바로 남자친구의 언행불일치다. ‘오늘은 속옷 입지 말고 와, 바로 하고 싶으니까’ 했던 날은 페니스가 흐느적거려 삽입을 기다리다 밤을 꼴딱 샐 뻔했고, ‘색다르게 벽에 기대서 해보자’ 했던 밤에는 뭐 하나 제대로 진행되는 거 없이 한 시간 넘게 벽에 붙어 꼼지락거렸다. L의 남자친구는 그럴 때마다 ‘오늘 따라 왜 이러지, 요즘 회사 일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가?’, ‘원래 안 이런데 왜 이러지, 술이 좀 과했나?’라며 갸우뚱한다. L은 그놈의 ‘오늘 따라 왜 이러지’가 너무 지겹다. “솔직히 한번 말해볼까? 대놓고 말하면 자존심 상하겠지?”

L의 남자친구가 속으로는 문제를 알면서 괜한 자격지심에 큰소리라도 쳐보자 한 걸 수도 있다. 정말 그런 거라면 그에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자꾸 발기부전 증상을 모른 체하면서 본인의 문제를 합리화하려는 식의 핑계는 이제 그만두고, L과 한 번이라도 툭 터놓고 ‘우리 섹스는 문제가 좀 있다, 찬찬히 해결 방법을 생각해보자’는 식의 대화를 나눠야 한다. 엄청날 것처럼 말을 내뱉어놓고 매번 고개 숙이는 그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L, 둘 다 찜찜하긴 마찬가지일 거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는데도 남자친구의 페니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서지 않는다거나 그가 매번 사정하는 타이밍을 조절하지 못할 때, 또는 반대로 남자친구의 애무에 전혀 흥분되지 않아 당황스러운 경우에는 발기부전, 조루, 그리고 불감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럴 땐 망설이지 말고 의학의 도움을 받으라. 설마설마하며 방심하는 사이 그와의 연애마저 어긋날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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