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단길 주민의 소박한 티타임


우사단길을 산책하다 잠시 쉬어 가길 원한다면 ‘엔트로피 커피’를 추천한다. 멍하니 앉아 커다란 통창 너머로 한가로이 동네를 오가는 주민들을 구경하는 것도, 매장에 놓인 잡지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으니까. 소박한 인테리어와 푸근함이 이곳의 매력이다. 우주 맛 커피를 지향하기에 커피 맛이야 두말할 것 없는 곳이지만, 요즘에는 달콤한 파인애플 코코넛 스무디와 생자몽티나 생레몬티를 찾는 손님이 더 많다. 더위가 한풀 꺾이는 날 찾아간다면 국내산 생강을 직접 우려 만드는 진저 밀크를 주문해보길. 생강의 쌉싸래한 맛과 향 덕분에 건강을 지키는 느낌이 든다. 우사단길의 한가로움에 취하고자 한다면 직접 만든 자몽청을 넣은 엔트로피 자몽맥주를 맛보길. 새로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주소 용산구 우사단로10길 74
영업시간 12:00~22:00, 연중무휴
문의 010-3063-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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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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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간판도 없는 공간이지만, 나무로 만든 독특한 손목시계들이 매장 앞에 진열되어 시선을 끈다. 10년 전 가로수길에 둥지를 틀었으나 그곳이 점차 대기업 브랜드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상업지역으로 바뀌면서 지난해 3월 번잡함을 피해 우사단길로 이전했다. 인적이 드문 곳을 찾아 옮겼다는 말이 아이러니하게 들릴 수도 있을 테지만, 그만큼 이곳은 이미 알고 찾아오는 손님들이 주를 이룬다. 나무의 종류에 따라 질감과 색이 달라지는 ‘따이’만의 손목시계 덕분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디자인이니까. 그렇다고 시계만 판매하는 건 아니다. 직접 디자인한 가죽 가방과 지갑도 있다. 여기에 친절하고 편안한 주인도 또 하나의 매력. 쇼룸 끝자락 작업 공간에 앉아 있는 한승찬 대표의 친절한 마법에 빠지면 쉬이 발길이 돌려지지 않아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주소 용산구 우사단로10길 87
영업시간 13:00~19:00, 연중무휴
문의 010-8928-5043

핸드메이드 가죽 패션


아메리칸 스탠더드 컴퍼니의 원석을 사용한 스터드 뱅글부터 묵직한 체인이 달린 트러커 월릿과 벨트, 가방 등 친환경적으로 가공한 베지터블 가죽으로 만든 각종 제품이 매장을 채우고 있다. 오랜 시간 많은 공정을 거쳐 완성하는 ‘솔리드 브라스 앤 컴퍼니’의 제품은 핸드크래프트 스킬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재단부터 마감까지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 덕분에 그 멋스러움이 시간의 흐름에 비례한달까.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난 가죽 브랜드로 올 초 우사단길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쇼룸 겸 작업실로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솔리드 브라스 앤 컴퍼니 제품만이 아니라, 개인 소장품도 상담을 거쳐 커스텀메이드가 가능하니 그들만의 노하우를 더한 색다른 제품을 원한다면 리폼을 시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소 용산구 우사단로10길 61
영업시간 13:00~21:30, 매주 월요일 휴업
문의 010-3177-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