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근사한 동네 Part.1

한남동 지도

 

베키아에누보

세련된 맛으로 다시 만나다, 베키아에누보 VECCHIA E NUOVO


이탈리아어로 ‘Old & New’를 뜻하는 ‘베키아에누보’는 그 이름 속에 익숙한 음식을 세련된 감각으로 다시 해석해보겠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다. 브런치나 디저트 타임에 어울리는 맛있는 음식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블랙 누들 파스타는 거의 모든 테이블에 올라가 있는 인기 메뉴다. 큼지막한 새우와 조개관자를 참깨 소스에 버무려 부드럽고 고소하다. 또, 밀도가 남다른 진한 치즈 케이크도 잊지 말고 맛보아야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4 우석빌딩
문의 02-794-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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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임 없이 발길이 가는 곳, 이쯔모 ITSUMO


동네에 좋은 이자카야가 있으면 저녁 시간이 좀 더 풍요로울 것 같다. ‘이쯔모’는 진하고 담백한 나가사키 짬뽕이 유명한데, 그 밖에도 각종 라멘을 비롯한 면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이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해산물 튀김이나 생선 구이 등도 훌륭하다. 2층은 다다미가 깔린 좌식 공간이라 더 편하고 아늑한 분위기다. 실내 공간이 넓은 편이니 여럿이 술자리를 벌이기에도 좋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0 대정빌딩
문의 02-796-8743

 

하루 중 어느 때나 좋은 곳, 디 퀸즈 D.QUEENS


브런치 카페로 알고 찾아오는 이들이 많지만 베이커리가 있고 케이크를 비롯한 디저트 종류가 다양해 언제 가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아침에는 햄치즈 크라상 샐러드나 스콘을 곁들여 간단하게 영국식 아침 식사를 하기 좋고, 식사 전 조금 허기가 지는 이른 오전이나 오후에 방문하면 케이크에 차 한잔을 즐기기 좋다. 물론 파스타, 스테이크, 수제 버거 등 풍성하게 준비된 모든 음식이 고루 맛있다. 통유리로 된 건물이라 햇살이 탐스럽게 들어오는 것도 마음에 든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80 대정빌딩
문의 02-796-9580

 

마농트로프

건강하게 즐기는 디저트, 마농트로포 MA NON TROPPO


케이크 마니아라면 이미 알고 있을 이곳은 유화제 같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물론 유기농 밀가루나 천연 버터 같은 양질의 재료만으로 디저트를 만든다. 건강을 생각했다는 점도 마음이 놓이지만 무엇보다 맛이 담백하고 깔끔해서 만족스럽다. 에클레어, 마카롱, 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는데,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지 못하겠다면 우선 생크림에 네 가지 종류의 과일이 포개진 생크림 롤케이크와 마치 왕관 같은 아름다운 모양의 블루베리 타르트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1
문의 02-794-0011

 

토리펍하우스

정석대로 즐기는 맥주, 토리펍하우스 TORI PUB HOUSE


일본의 맥주 브랜드 산토리에서 운영하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산토리의 주류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맥주와 거품의 비율을 7:3이 되게 따라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즐겨야 맛있다는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이곳에서 마셔보길 권한다. 제대로 따라주니 맥주의 풍부한 향이 더 진하게 느껴지는 것은 물론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들이 준비돼 있어 더없이 만족스럽다. 산토리 위스키와 탄산수로 제조한 산토리 하이볼도 잊지 말고 맛보아야 한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71 청산빌딩
문의 02-749-9023

 

겨울에 더 생각나는 카레우동, 카인드 KIND


케이크와 커피만 팔 것 같은 세련된 인테리어의 공간에서 뜨끈하고 맛있는 카레우동을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인 곳이다. 크리미한 카레 소스에 담긴 가늘고 탱탱한 면발을 건져 후루룩 먹으면 마치 파스타를 맛볼 때처럼 젓가락을 내려놓을 수 없는 감칠맛에 사로잡힌다. 원한다면 닭 가슴살 구이나 포크커틀릿을 올린 카레우동도 즐길 수 있다. 물론 샌드위치나 파스타 같은 메뉴도 맛깔스럽다. 모두 와인 한잔이 생각나는 음식들이라 이곳에서 식사할 때 술을 빼놓긴 어렵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7
문의 02-796-4544

 

씹을수록 진한 풍미의 스테이크, 리스퀘어 RESQUARE


숙성 한우만 사용하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한우 암소 고기로 요리하는 이곳의 스테이크는 씹을수록 더욱 풍성한 고기의 맛이 전해진다고. 공간 또한 매력적이다. 목재 가구에 은은한 조명을 비추어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하니 가족끼리 방문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겠다. 한편, 투 플러스 한우 패티가 들어 있는 수제 버거는 이곳의 숨은 별미이니 점심때 부드럽고 진한 소고기의 풍미를 간편하게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61
문의 02-797-7874

 

팀워크가 좋은 수제 버거, 바나나그릴 BANANA GRILL


한남오거리를 대표하는 수제 햄버거 가게다. 간간하거나 달착지근해서 단번에 꽂히는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여러 가지 재료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완성한다. 적당한 두께의 토마토와 치즈, 양파 등에 가게에서 직접 만든 패티의 풍부한 육즙이 스며, 한 입 베어 물면 햄버거 역시 재료들의 팀워크가 중요한 음식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버거와 함께 즐기는 프렌치프라이도 바삭한 게 맛이 일품이다. 달걀프라이를 추가할 수 있는 클래식 버거로 입문해볼 것.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67
문의 02-792-3088

 

여자들의 아지트, 카페 톨릭스 CAFÉ TOLIX


커다란 건물 전체가 카페와 브런치, 다이닝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된 이곳은 없는 메뉴가 없다. 커피부터 맥주, 칵테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프렌치토스트나 파스타, 스테이크 등 브런치나 다이닝을 위한 음식도 풍성하다. 해물짬뽕라면이나 주꾸미불고기떡볶이처럼 얼큰하고 매콤한 음식이 있어 더 즐겨 찾게 되는 곳이다. 낮은 조도와 수수한 인테리어가 포근한 느낌을 주어 언제 찾아가도 아지트에 온 듯 편안하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55
문의 02-79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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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로 변하는 건강 주스, 트라이 바 TRI BAR


시원하게 드리운 삼각형의 차양이 한번쯤 들어가보고 싶게 만드는 이곳은 주스, 커피, 간단한 먹거리, 이 세 가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주스 바다. 오렌지와 멜론, 포도가 들어간 주스는 ‘O.M.G’, 브로콜리와 사과, 파인애플이 어우러진 주스는 ‘Bro Call Me’라는 재미난 이름을 붙였다. 원하면 몸속 에너지를 끌어올려주는 타우린 농축액 같은 부스터를 주스에 첨가할 수 있는데, 럼이나 보드카 같은 알코올 종류를 더하면 개성 넘치는 칵테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21-18
문의 02-74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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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Love

feelings of first love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어린 연인이 처음으로 스킨십을 나누는 그 특별한 순간. 뜨거운 흥분과 함께 밀려드는 긴장감, 한없이 기쁨이 차오르다가도 어느새 들어차는 어색한 공기가 한데 섞여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두 사람의 살결이 스치는 동안 수없이 교차하는 그들의 시선에서는 따스하고 애틋하면서도 어딘가 불안하고 낯선 감정이 비친다. 이제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끼는 어린 연인들의 소중한 순간을 담는 사진작가 션 데이비(Sian Davey). 그녀의 사진에 등장한 젊은 커플들은 그녀의 가까운 친구와 이웃 등 긴 시간 작가와 인연을 쌓아온 사람들이다.

이제 막 성인이 됐거나 한창 청소년기를 지나는 어린 커플들의 달콤한 분위기를 포착한 션 데이비의 작품을 바라보노라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몽환적인 기분이 든다. 둘만의 시간을 즐기는 사진 속 연인들의 호흡이 따사로운 색감의 이미지에 담겨 그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첫사랑을 시작한 사람들, 그 사람들의 영원할 것 같은 시간, 연인들 사이에서 오가는 다양한 감정 등을 소재로 삼은 작업이에요. 6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사진 시리즈인데, 첫 작품의 모델은 아들 루크(Luke)였죠. 어린 줄만 알았던 아들이 생애 첫 연애를 시작하고,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았어요.”

feelings of first love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사랑이 존재한다. 같은 또래의 남자와 여자의 관계, 동성 간의 연애, 혹은 국경과 나이를 초월한 사랑까지. 두 사람은 그들 사이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감정을 겪으며 성장하고 비로소 하나의 세상을 공유하는 연인이 된다. 첫사랑을 이미 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사랑이라는 감정에 성숙해지는 건 아니다. 하지만 첫사랑을 하며 상대방의 세계를 경험하고 느끼는 동안 차츰 자신의 내면까지 제법 깊게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상대방의 몸을 처음으로 만질 때의 떨림과 쾌락, 자신을 이해하는 누군가와 하나가 되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흥분과 환희는 오랜 세월이 흘러도 가슴 깊숙이 남을 소중한 경험이다.

“이별에 대한 불안감과 온전히 둘만의 시간에 빠지고 싶은 사랑의 열정이 뒤섞인 매력적인 상태가 바로 첫사랑의 순간이죠. 매우 격렬하지만 그렇게 뜨거운 만큼 고통스럽기도 해요.”

 

 

feelings of first love

feelings of first love

션 데이비의 사진에는 사랑을 속삭이며 스킨십을 나누는 연인들의 모습이 담겼지만 결코 자극적이거나 성적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작가가 촬영을 시작하는 동시에 피사체가 되는 인물들의 감정을 공유하며 그들만의 세상에 온전히 집중한 상태로 완성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아티스트이자 심리치료사로도 활동하는 션 데이비는 사랑을 경험하는 사람들의 미묘하고 복잡한 심리 상태를 카메라를 매개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그녀는 ‘First Love’를 작업하기 전에 다운증후군을 앓는 자신의 손녀를 주인공으로 삼은 사진 시리즈 ‘Looking for Alice’, 지금은 고인이 된 아버지를 위한 작품 ‘Swept under the Carpet’을 선보이기도 했다.

‘First Love’에 등장하는 연인들처럼 작가 역시 첫사랑에 대한 기억을 또렷이 간직하고 있다.

“늘 긴장하고 불안해했던 첫사랑의 기억이 남아 있어요. 사랑이 뭔지, 상대방과 얼만큼의 감정을 공유해야 안정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전혀 모르던 때라 우여곡절이 참 많았죠. 결국 서툰 연애를 하며 이별을 맞이했고, 한참 후에야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깨달았어요.”

 

feelings of first love

 

가끔 흘러간 옛 음악을 다시 들을 때면 잊혀졌던 오래전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 션 데이비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이 그와 비슷한 감성이다. 아련한 추억이 가슴을 흔드는 묘한 기분이 싹튼다. 요즘처럼 무엇이든 쉽게 쓰이고 버려지는 각박한 현실에서 따뜻한 옛 기억을 상기시키는 그녀의 작품이 반갑기도 하다. 일상에서 벗어나 낭만적인 첫사랑에 푹 빠져 꿈꾸듯 살아가던 그 시절의 감정이 가슴 가득 차오르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 속 연인들이 느끼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진정한 사랑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요. 그들 또한 자신이 상대방에게 느끼는 마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모를 수도 있죠. 단지 그 순간의 감정에 충실할 뿐이에요. 조금 서툴더라도 느껴지는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서로를 원하고 그리워하는 것이 첫사랑의 진짜 모습이니까요.”

오늘도 무사한 요조의 책방

요조 책방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덕궁길 153

 

요조는 재주가 많다. 자기만의 감성이 살아 있는 예쁜 노래를 들려주더니 언제부터인가 글로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 자신의 음악 작업, 여행과 연애에 대해 들려주는 글은 솔직해서 재미있게 읽힌다. 동시에 마치 시인 같은 섬세한 관찰력과 감성이 담겨 있어 읽는 이의 마음을 글 속에 한참 붙잡아두기도 한다. 그녀의 이름으로 나온 책이 벌써 세 권에 이르지만, 그래도 북촌에 책방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놀랐다. 동네 한쪽에 오래 자리하던 서점이 없어져도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 요즘, 책방이 생기는 것이 오히려 놀랄 일이기도 하거니와 몇 권의 책을 냈어도 본업은 뮤지션이라고 알고 있던 요조가 책방 주인으로 전업한 셈이니 말이다. 이름은 ‘책방 무사’다. 이곳을 향한 사람들의 염려를 아는 듯 무사히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책방이 북촌에 있다는 것도 의외다. “북촌에서 산 지 2년 정도 됐어요. 동네에 책방을 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지금 자리를 찾았고요. 책방과 집이 걸어서 1분 거리예요.”

책방 주인이 된 지 불과 두 달 남짓 되었지만 요조의 일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졌다. “항상 서점 주인이 꿈이라고 말해왔는데 그건 책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점 주인이라는 직업이 유유자적해 보여서였어요. 베짱이 같아 보이잖아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까 무척 바빠요. 책이 빠지면 다시 주문해서 채우고, 매일 나오는 신간과 입고 문의가 들어온 책들을 읽어보아야 하거든요. 또, 서점에 관련된 강연이나 칼럼, 책 리뷰도 들어와요. 정산도 해야 하고요. 읽어야 할 책이 많다 보니 재미가 없는 책은 금방 덮게 된다는 게 아쉽기도 해요.”

 

요조

전에 없이 전투적인 독서가로 살고 있는 그녀지만 책을 읽을 때의 습관은 그대로다. 책 귀퉁이를 접는 것이다. 신선한 단어나 좋은 문장을 발견하면 그 페이지를 접는다. 끝까지 읽고 나면 접어놓은 데를 다시 펼친다. “뭐가 좋아서 여길 접었을까 생각하면서 다시 봐요. 이유를 모를 때도 있는데 그럴 때가 되게 재미있어요. 다른 사람이 그 책을 읽더라도 ‘자, 중요한 부분은 여깁니다’ 알려주면 시시하잖아요. 대신 귀퉁이를 접어두면 ‘여기서 찾아봐!’ 하는 장난스러운 느낌이 들어 재미있어요.” 귀퉁이가 많이 접힌 책이 있는지 슬쩍 살펴보다 이곳에 놓인 책들이 하나같이 제각각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작가나 장르를 종잡을 수가 없다. 색이 바랜 <데카메론>이 있는가 하면 <주성치 대백과사전>이 눈길을 사로잡는 식이다. 유일한 공통점은 요조의 취향이라는 거다. 손으로 책을 만든 정성이 갸륵해서, 성 소수자나 페미니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용기에 힘을 보태고 싶어서 등 책마다 그녀를 감동시키는 지점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다양한 성격의 책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김소연 시인도 좋아하고 신혜옥 시인도 좋아해요. 워낙 팬이 많지만 저도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고요. 얼마 전엔 다니엘 페나크의 <몸의 일기>라는 소설을 무척 재미있게 읽어서 그분의 책을 다 읽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책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책방 주인이라는 이 바쁜 직업을 갖게 된 것이 후회되지는 않는지 묻자 느리고 나직한 목소리에 씩씩한 대답이 실려왔다. “아주 가끔은 서점하지 말고 맘 편히 책이나 볼걸 그랬나 하는데 그냥 입으로만 하는 말이에요. 너무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죽고 싶다고 말하지만 진짜 죽고 싶은 건 아닌 것처럼요. 책방 주인은 제 오랜 꿈이었어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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