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라의 나날들

강소라 화보 - 마리끌레르
블랙 시스루 레이스 드레스와 헤드피스 모두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볼드한 크리스털 링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강소라 의 나날들

강소라 화보 - 마리끌레르
블랙 니트 드레스와 헤드피스 모두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크리스털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강소라 화보 - 마리끌레르
오프숄더 블랙 레이스 드레스와 헤드피스 모두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강소라 가 드라마 <맨도롱 또똣>의 여주인공 ‘이정주’를 연기한 지 훌쩍 일곱 달이 지났다. 지난 봄과 여름 종일 드라마의 배경이 된 제주도에 머무는 동안 SNS를 통해 엿볼 수 있었던 촬영장의 그녀는 퍽 즐거워 보였다. 그이전 드라마에서는 줄곧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시 여자였던 그녀가, 그보다 두 박자 정도는 느린 제주도민의 일상을 연기하는 모습이 한결 편안해 보인 것도 사실이다. 시종일관 따스한 기운을 주던 드라마를 마친 후, 강소라 는 문득 그동안의 일상과는 다른 일상을 살아보기로 한다. 무작정 쉬고, 무작정 떠나기로 한 거다.

“지금까지 한 작품 끝내고 다음 작품까지 석 달 이상 걸린 적이 없었어요. 그 석 달 동안에도 광고나 화보 촬영을 계속했고요. 그러면서 조금씩 제 안에서 바닥이 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자꾸 꺼내서 보여주기만 했으니까요. 그래서 결단을 내렸어요. <맨도롱 또똣>이 끝나자마자 상하이에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 후에, 지난해 9월에 처음으로 2주 넘게 여행을 가봤어요. 런던에서 일주일, 파리에서 일주일 이렇게요. 이번에 확실히 느꼈어요. 여행은 이제 언제든지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비행기 타는 것도 정말 좋아요. 어떤 사람들은 갇혀 있는 기분이 들어 싫다고 하는데, 전 무언가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는 비행 시간이 참 좋더라고요.”

그 후로 다시 짧은 국내 여행과 일본 료칸 주말 여행까지 섭렵한 후에야 그녀의 방랑기는 막을 내렸다. 그동안 셀피 실력이 부쩍 늘었고(강소라 는 한동안 인터넷에서 ‘사진을 그렇게 찍을 거면 그 얼굴은 나를 달라’는 네티즌의 아우성이 자자할 정도로 셀피에 젬병이었다), 일주일에 다섯 번씩 친구들과 만나면서 인맥도 넓어졌다. 연말에 열린 연기대상 시상식에서는 우수연기상도 받았다. ‘꿈을 꾸는 것 같았다’는 수상 소감은 꼭 그녀의 지난 휴식기를 말하는 것 같기도 했다. 쉼 없이 일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달콤한 시간들이었을 것이다.

강소라 화보 - 마리끌레르
화이트 러플 블라우스, 블랙 비딩 재킷, 헤드피스, 와이드 팬츠, 골드 컬러 메리제인 슈즈 모두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강소라 화보 - 마리끌레르
화이트 리넨 세일러 블라우스, 네이비 와이드 팬츠, 헤드피스 모두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진주 롱 네크리스 루시에(Lucie).

그렇게 처음으로 공백기다운 공백기를 보낸 강소라 는 3월에 방송을 시작하는 <동네변호사 조들호>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박신양이 맡은 민생 변호사 ‘조들호’를 도우며 그와 일하면서 진정한 법조인으로서 자아를 찾아가는 ‘이은조’ 역할이다. 명문대에 간신히 턱걸이로 입학하고, 사법연수원에서도 꼴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용의 꼬리’ 같은 이은조는 뭐든지 척척박사이던 <미생>의 ‘안영이’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다. 이제 막 촬영이 시작되는 단계라 속단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어쩐지 당찬 구석이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은 강소라 가 이제껏 연기했던 역할들을 떠올리면 자연스레 연상되는 점이다. 우리가 아는 배우 강소라 는 그렇다. 그녀를 세상에 알린 영화 <써니>의 골목대장 ‘하춘화’였을 때부터, <못난이 주의보>의 차도녀 ‘나도희’와 <닥터 이방인>의 냉철한 의사 ‘오수현’을 거쳐 <미생>의 에이스 신입사원 ‘안영이’와 <맨도롱 또똣>의 부지런하고 거침없는 ‘이정주’에 이르기까지 성격도 직업도 달랐지만 언제나 화면 속 강소라는 강단 있고 솔직한 여자였다. 배우의 필모그래피는 곧 그의 목소리다. 어떤 목소리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는 각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 매번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며 자신의 재능을 시험하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려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많은 작품에서도 말하고자 하는 바가 하나의 줄기를 이루며 또렷한 배우도 있다. 강소라 는 후자, 그러니까 분명한 목소리를 가진 배우 중 하나다.

“일단 저 자신이 그런 여성상을 좋아해요. 사실 전 <써니>의 하춘화 같은 리더 기질은 전혀 없거든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하고, 제 성격도 작품 속 인물을 닮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여전히 가지고 있죠. 무엇보다 그런 당당한 여성상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요. 수동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건 아직은 엄두가 안 나기도 하고요. 성격 급한 저로서는 아마 마인드 컨트롤을 엄청 해야 할 테죠. 물론 그런 역할 또한 도전해봄 직하지만, 지금보다 나이가 더 들어 침착해지고 내공이 쌓였을 때 가능할 것 같아요.”

강소라 화보 - 마리끌레르
네이비 시스루 슬릿 드레스와 헤드피스 모두 미스지 컬렉션(Miss Gee Collection), 크리스털 드롭 이어링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꾸무럭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게 도통 성미에 맞지 않는다는 일상의 강소라 는 쉬는 동안에도 무던히 바빴다. 한강변에 산책을 나가는가 하면 영화와 공연, 전시회도 부지런히 보러 다녔다. 칼로리가 폭발할 듯한 먹방 또한 그녀의 SNS에 줄을 이었다. 몸매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여배우의 인스타그램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군침 도는 사진들이다.

“맛집 포스팅이요? 그것도 많이 자제한 거예요.(웃음) 촬영이 없을 때는 운동할 시간이 많이 나니까 먹고 더 열심히 달려요. 제가 하루에 딱 한 끼만 챙겨 먹거든요. 그래서 더 맛있는 걸 찾아다녔죠. 제가 여러모로 성격이 좀 계획적인 편이에요. 항상 다음 주 스케줄을 미리 짜놓고, 약속은 번개보다는 선약을 좋아해요. 메뉴도 ‘아무거나’를 못 참아요. 모임을 주도해야 직성이 풀리는 건 아니지만 ‘우리 식당 예약했나? 그냥 내가 할까? 나한테 넘겨’ 이런 식이죠.”

털털한 성격으로 누구에게나 격의 없이 대할 것 같은 그녀지만, 마냥 남들처럼 평범하긴 어려운 유명인이 되었다는 자각 또한 있다. 내가 남들을 보는 시선은 여전한데, 남들은 나를 확연히 다른 사람으로 보게 되었다는 건 좀체 익숙해지기 어려운 사실이다. 그녀에게도 그런 시기가 있었다. “이번에 쉬면서 친구들을 일주일에 다섯 번씩 만나고 그랬어요. 친구의 친구와도 어울리고, 인맥이 많이 넓어졌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에 예전보다 경계심이 좀 없어진 것 같아요. 처음에 대중이 저를 알아봐주기 시작하면서는 자신을 노출하는 데 대한 두려움이 컸거든요. 어릴 때라 스스로를 통제하기도 힘들었고요. 이제는 좀 ‘리스크 관리’에 능해졌나, 싶기도 해요.(웃음)”

겉으로 견고해 보이는 사람일수록 껍질 안쪽이 연약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특히 연애는 사람을 연약하게 만든다. 내색하지 않고 잘 참는 법을 일찍 터득한 그녀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만큼은 그러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또한 지난 연애는 자신을 성장하게 했다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했다고 그녀는 말한다.

“그만큼 매일 연락을 주고받는 사람이 사귀는 사람 말고는 없다시피 하잖아요. 절친한 친구나 부모님과도 그러지는 않으니까요. 그렇게 저를 몰두하게 만들고 제 머릿속에 하루 종일 생각나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러면서 상대에 따라 없던 취미가 생기기도 하고, 관심사가 변하기도 하고요. 좋은 방향이건 나쁜 방향이건 그렇게까지 타인에게 깊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일종의 축복인 것 같아요. 전 제가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어요. 의지하고 기대는 걸 싫어했고요. 제 안 좋은 면을 드러내는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연애 경험이 생기면서는 상대에게, 남들에게 민낯을 드러내는 법도 알게 되었어요. 꾸미지 않은 저 자신도 그것대로 좋더라고요.”

2월생인 그녀는 이제 막 만 스물여섯이 되었다. 찬란한 청춘의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녀에겐 어떤 목표가 있을까? “예전에는 제가 그리는 스스로의 모습을 완성하려는 목표에 매달렸어요. 근데 살아보니 생각한다고 그대로 다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웃음) 어느새 저 자신을 너무 엄격하게 몰아 붙이고 있었어요. 솔직히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특히 배우로서는, 베테랑도 아마추어도 아닌 조금 모호한 지점에 와 있는 느낌이 들어요. 주변 선배님들의 말을 들어보아도 제 연차 때쯤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더라고요. 이제는 큰 틀과 방향성은 정하되, 나머지는 경험에 맡기려고 해요. 더 많이 보고 많이 배우고 싶어요. 좋은 선생님, 좋은 배우와 함께 작업해보고 싶고, 좋은 사랑도 하고 싶고요. 물론 후회하는 과거도 있지만 행여 돌아갈 수 있다 해도 다른 선택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시행착오를 겪기 싫어서 안전한 것만 할 테고, 그런 식으로 지금의 저를 잃고 싶지는 않거든요. 버티고, 알아가려고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깊이 생각하고 마음껏 누리며 충전을 마치고 현장으로 돌아온 강소라 는, 다시 달릴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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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6 커버 스토리: 다코타 존슨

드레스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반지 불가리(Bulgari).
드레스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반지 불가리(Bulgari).

COVER STORY : 다코타 존슨

신기하게도, 다코타 존슨 은 스타처럼 연기하지 않는다. 멜라니 그리피스와 돈 존슨 사이에서 태어났고 잠시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의붓아버지로 두기도 했으며 외할머니 티피 헤드런도 영화배우인데 말이다. 다코타 존슨 은 또래 여자아이들이 처음으로 인형을 가지고 놀 무렵부터 타블로이드지에 언급되곤 했다. 열 살 때 연기를 시작한 그녀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매력적이고 순진한 여성이 거부할 수 없는 본능에 눈을 뜨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스타로서 입지를 굳혔다. 다코타 존슨 의 연기 스펙트럼은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조만간 미국에서 개봉할 예정인 로맨틱 코미디 <하우 투 비 싱글(How to be Single)>에서는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이 되었다. 미국에서 지난해 개봉한 <비거 스플래시(A Bigger Splash)>에서는 이제 갓 성인이 된 매력적이면서도 삐딱한 여자를 연기했다. <비거 스플래시>에서 함께 연기한 틸다 스윈턴은 다코타 존슨 에 대해 극찬을 남긴 바 있다.

“그녀는 우리보다 더 프로예요. 촬영 현장을 꿰뚫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험도 많고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죠.”

다코타 존슨 - 재킷과 브리프 모두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브라렛 아락스(ARAKS), 펜던트와 체인 모두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재킷과 브리프 모두 이자벨 마랑(Isabel Marant), 브라렛 아락스(ARAKS), 펜던트와 체인 모두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맨해튼에 있는 ‘룩셈부르크’ 카페에서 다코타 존슨 을 기다렸다. 카페에 나타난 그녀는 화장을 하지 않았는데도 잡티 하나 없이 깨끗한 피부에 연한 갈색 머리카락이 검은 터틀넥의 어깨까지 흘러내린, 스타라기보다는 생기발랄하고 재치 있는 대학원생처럼 보이는 모습이었다. 누구나 알아보는 셀러브리티지만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았다. 부모가 이혼과 재혼, 또다시 이혼과 결혼을 반복한 탓에 남다른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자신의 과거에 당당했다. 우리는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조금은 짓궂은 위트와 부드러운 풍자를 섞어가며 대화를 이어갔다. 그녀는 그러면서도 세상이 잘못 돌아가는 것에 대해 자신의 솔직하고 깊이 있는 생각과 분노를 명확히 드러냈다. 그 모습은 굉장히 사랑스러웠다.

<하우 투 비 싱글>은 4명의 싱글 여성이 주인공이다. 4명의 여성 중 다코타 존슨 은 사귀는 남자한테 지나치게 기대는 ‘앨리스’를 연기한다.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그녀는 앨리스에 대해 길게 설명하진 않았다.

다코타 존슨
코트 세린느(Celine), 타이츠 팔케(Falke).

다코타 존슨 의 실제 싱글 라이프는 어떤 모습일까?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그녀는 집에 있을 때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 그중에서도 패티 스미스의 <저스트 키즈>를 가장 좋아한다. 텔레비전은 절대 보지 않지만(시간도 없고 흥미도 없다.) <뉴욕 타임스>의 낱말 맞히기에 열광한다. 촬영이 없는 날이면 어쩌다 한 번 친구들을 밖에서 만나고, 대부분의 시간은 집에 틀어박혀 보낸다. 어린 시절부터 파파라치의 관심을 온몸으로 견디며 살아온 터라 사람들의 관심과 가십을 혐오한다.

“파파라치들이 집에서부터 제 뒤를 밟을 때는 정말이지 당황스러워요. 레스토랑이나 지하철에서도 사람들이 몰래 제 사진을 찍어요. 사람들에게 제 얼굴이 알려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저에 대해 떠들 권리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고 사람들 때문에 그렇게 괴롭지는 않다는 존슨은 이렇게 결론을 내렸다. “좀 많이 힘든 날에는 집에 있으려고 해요. 배달 애플리케이션 포스트메이츠(Postmates)가 제 생활을 바꿔주었죠.”

다코타 존슨 - 코트 세린느(Celine).
코트 세린느(Celine).

다코타 존슨 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두 개의 속편인 <피프티 셰이드 다커(Fifty Shades Darker)>와 <피프티 셰이드 프리드(Fifty Shades Freed)> 촬영을 앞두고 있다. “아나스타샤와 크리스찬이 결혼해요. 그리고 두 아이가 태어나죠. 여전히 가학적인 섹스 장면이 등장하지만 수위는 더 낮아요. 사람들은 아이가 있어도 그런 섹스를 하잖아요.” 그녀는 요즘 노출 장면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요즘 열심히 운동하는 중이다. 아름다운 몸을 유지하기 위해 1년 반 동안이나 발레도 배웠다. “사람의 몸은 참 섹시한 것 같아요.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을 때 멋있게 나오고 싶어요.”

다코타 존슨 은 여배우를 사랑하는 여배우이기도 하다. “늘 제나 롤랜즈를 사랑해왔어요. 전 니콜 키드먼과 미셸 파이퍼의 영화를 보며 자랐죠. 실로 엄청난 여배우들이라고 생각해요. 사라 폴슨도 마찬가지예요. 눈부시도록 아름답고 놀라운 배우죠. 또래중에는 에이미 슈머를 좋아해요. 용감한 사람이죠. 페미니즘에 대해 재미있고 배짱 있게 말해요.” 그녀도 에이미 슈머의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여전히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의 출연료 차이가 너무 커요.” 존슨은 언젠가 직접 이런 문제들을 주제로 영화를 제작하고 싶다고 했다. 이미 단편영화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언젠가 꼭 영화로 만들 생각이다.

다코타 존슨 은 자신의 삶이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한다. “집에서 살림을 하면서 학교에서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퇴근한 남편을 위해 저녁을 준비하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면 무척 행복할 것 같아요. 지금껏 자라면서 한 번도 그런 시간을 보내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연기를 하며 오롯이 내 삶을 살고 싶어요. 지금처럼 이렇게 조금 특별한 채로 두는 거죠.” 앞으로도 서둘러 가족을 만들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일부러 결혼을 미루려고 하지도 않는다. 당장 내일이라도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난다면 하겠다고 말하는 그녀다. 다코타 존슨 은 자신의 부모님과 가깝게 지낸다. 그녀의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자주 그들의 지혜를 빌린다. “집이나 차를 살 때는 늘 아빠에게 물어봐요. 일과 관련해서 고민이 있을 때는 엄마를 찾아가죠. 그러면 엄마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렴’ 하고 말씀하세요. 영화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면서요.”

레오퍼드 드레스와 재킷 모두 생 로랑(Saint Laurent), 타이츠 에밀리오 까발리니(Emilio Cavallini).
레오퍼드 드레스와 재킷 모두 생 로랑(Saint Laurent), 타이츠 에밀리오 까발리니(Emilio Cavallini).

다코타 존슨 과 인터뷰를 마치고 며칠이 지났다. 어떤 인터넷 가십 사이트에서 한 네티즌이 다코타 존슨 의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하며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 그녀(다코타 존슨 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는 바람둥이처럼 보이는 미술품 중개인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나는 다코타 존슨 을 위해 그 사진을 보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다른 사람을 보호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녀 역시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그녀가 레스토랑을 나섰을 때 나는 다리에 쥐가 나 잘 걷지 못했다. 그녀는 나 대신 가방을 들고 택시를 잡아주었다. 아마도 그녀는 나를 택시에 태워 보낸 후 집에 가기 위해 평소처럼 지하철을 탔을 것이다. 그런 그녀를 보더라도 사람들이 그녀의 사진을 찍지 않았으면 좋겠다. 설령 다코타 존슨 을 찍었더라도 그 사진에 스타의 모습은 없을 것이다. 대신 특이한 삶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평범해 보이고 싶어 하는 젊은 여인이 있을 것이다.

보라의 찰랑찰랑 머릿결

크루넥 니트 톱 빈스
크루넥 니트 톱 빈스

“촉촉하고 윤기 나는 머릿결은 배우라면 꼭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아름다운 머릿결은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데도 도움이 되고, 화면에서도 더 아름다워 보이게 하거든요.”

배우 류혜영을 <응답하라 1988> 속 공부 잘하는 운동권 출신의 강골 성보라로만 기억하지 말길. 그녀는 20대 생생한 젊음의 에너지를 한껏 머금은, 그리고 누구보다도 예쁜 것을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여자다. 그러니 헤어 브랜드의 뮤즈가 된 류혜영의 색다른 모습은 사실 그리 놀랄 일은 아닌 셈. 도브의 새로운 오일 샴푸로 차분하게, 또 산소 샴푸로 생기발랄하게! 두 가지 상반된 헤어스타일을 한 그녀의 머릿결이 더없이 탐스럽다.

셔츠 다홍
셔츠 다홍

“차분한 헤어스타일을 원할 때는 도브의 오일 시리즈 제품을 사용해요. 차분하다고 해서 모발이 힘없이 축 가라앉길 바라진 않죠. 한 올 한 올 오일 광채로 코팅된 듯 건강하게 빛나는 머릿결을 완성하는 게 관건이에요.”

OIL + RADIANCE

류혜영의 한 올 한 올 오일로 코팅한 듯 빛나는 머릿결의 비밀은 바로 도브의 새로운 오일 시리즈. 오일을 품은 보습으로 손상된 머릿결을 회복시키고 영양을 공급해 오일 광채를 선사하는 제품이다. 도브의 혁신적인 ‘모이스처+오일’ 포뮬러는 모발의 구성 성분과 유사한 영양 성분을 함유해 머릿결을 매끄럽게 가꾸고, 마이크로 오일이 모발 표면에 광채를 더해 찰랑찰랑 윤기 있는 머릿결로 만들어준다. 기존의 도브 헤어 제품에 핑크 포멜로, 아이리스 꽃, 샌들우드 등의 향이 추가되어 과일과 꽃 성분의 잔향이 더욱 오래 지속되는 것 역시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다. 도브의 오일 시리즈는 샴푸, 컨디셔너, 트리트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오일 트리트먼트 210ml, 1만1천원. 오일 샴푸 510ml, 1만3천8백원. 오일 컨디셔너 510ml, 1만3천8백원.
오일 트리트먼트 210ml, 1만1천원. 오일 샴푸 510ml, 1만3천8백원. 오일 컨디셔너 510ml, 1만3천8백원.

 

셔츠 나이스크랍
셔츠 나이스크랍

“아름다움에 대한 진정한 자신감은 외모뿐만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된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제 경우에 외형적인 자신감은 상당 부분 머릿결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피부만큼이나 머릿결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꾸준히 좋은 제품으로 관리해왔거든요. 도브의 새로운 산소 시리즈는 특히 모발에 가벼우면서도 풍성한 볼륨감을 선사해 애용해요.”

OXYGEN + VOLUME

류혜영은 가늘고 힘이 없어 축 가라앉는 모발에는 도브의 새로운 산소 시리즈를 추천한다고 몇 번이고 강조했다. “산소와 함께 모발의 볼륨이 자연스럽게 살아나거든요.” 도브의 뛰어난 보습력을 바탕으로 볼륨 케어가 필요한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도브 산소 시리즈는 산소와 물이 결합한 ‘옥시퓨전’ 기술을 바탕으로 해 산소처럼 가벼운 사용감에 풍성한 볼륨감까지 부여한다. 산소 원자와 수분이 결합해 모발 깊숙이 수분을 충전하면서도 모발이 무겁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 도브 산소 시리즈의 주요 원리다. 산소처럼 가볍고 생동감 넘치는 머릿결로 지친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어보길. 도브 산소 시리즈 역시 샴푸와 컨디셔너, 트리트먼트로 선보인다.

산소 트리트먼트 210ml, 1만1천원. 산소 샴푸 510ml, 1만3천8백원. 산소 컨디셔너 510ml, 1만3천8백원.
산소 트리트먼트 210ml, 1만1천원. 산소 샴푸 510ml, 1만3천8백원. 산소 컨디셔너 510ml, 1만3천8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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