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ezvous in Venice

입체적인 18K 화이트 골드 사자 모티프에 1.01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와 1개의 1.01 캐럿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네크리스, 18K 화이트 골드 사자 모티프에 1개의 0.73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와 1개의 0.70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 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이어링, 18K 화이트 골드 사자 모티프에 1개의 1.0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디아망’ 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와이드 칼라 네이비 서머 드레스 가격 미정 샤넬(Chanel).
입체적인 18K 화이트 골드 사자 모티프에 1.01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와 1개의 1.01캐럿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네크리스, 18K 화이트 골드 사자 모티프에 1개의 0.73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와 1개의 0.70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이어링, 18K 화이트 골드 사자 모티프에 1개의 1.0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디아망’ 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와이드 칼라 네이비 서머 드레스 가격 미정 샤넬(Chanel).

 

사자 머리 문양으로 디자인한 18K 화이트 골드 소재의 화려한 메달에 라운드 컷 블랙 오닉스와 7백47개의 3.38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탈리스만’ 이어링, 대담한 원형 메달이 달린 체인 장식이 특징으로 18K 화이트 골드에 3백78개의 5.56캐럿 라운드 컷 블랙 스피넬, 8백1개의 7.94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 팅한 ‘리옹 탈리스만’ 네크리스, 1개의 1.0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디아망’ 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견장을 장식한 실버 트위드 재킷 가격 미정 샤넬(Chanel), 안에 입은 화이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사자 머리 문양으로 디자인한 18K 화이트 골드 소재의 화려한 메달에 라운드 컷 블랙 오닉스와 7백47개의 3.38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탈리스만’ 이어링, 대담한 원형 메달이 달린 체인 장식이 특징으로 18K 화이트 골드에 3백78개의 5.56캐럿 라운드 컷 블랙 스피넬, 8백1개의 7.94캐럿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탈리스만’ 네크리스, 1개의 1.01캐럿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프로텍테흐 디아망’ 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견장을 장식한 실버 트위드 재킷 가격 미정 샤넬(Chanel), 안에 입은 화이트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려한 샹들리에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18K 화이트 골드에 2개의 0.50캐 럿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개의 3.01캐럿 다이아몬드와 1개의 3.11캐럿 페어 컷 다이 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로얄’ 드롭 이어링,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18K 화이트 골드에 3.19캐럿 상당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3백58개를 세팅한 ‘리옹 베니시안’ 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블랙 니트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려한 샹들리에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 특징으로 18K 화이트 골드에 2개의 0.50캐럿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개의 3.01캐럿 다이아몬드와 1개의 3.11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로얄’ 드롭 이어링,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18K 화이트 골드에 3.19캐럿 상당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3백58개를 세팅한 ‘리옹 베니시안’ 링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블랙 니트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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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화이트 골드에 1개의 0.84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 1개의 0.80캐럿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리옹 로얄’드롭 이어링, 1개의 0.42캐럿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1.36캐럿 상당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 4개, 18.3캐럿 상당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6백67개를 세팅한 ‘리옹 베네시안’ 네크리스 모두 가격 미정 샤넬 하이주얼리(Chanel High Jewelry).
블랙 니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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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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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재킷과 팬츠 모두 메종 플라네르 바이 아티지(Maison Flaneur by Artage), 더비 슈즈 마르셀 바이 아티지(Marsell by Artage).

돌이켜 보면 여진구는 늘 칭찬받는 배우였다. 영화 <새드 무비>에서 어린 나이에 아픈 엄마를 병실에 두고 서럽게 우는 모습을 보여 기술보다는 본능으로 연기하는 재능으로 감탄을 자아냈고,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는 로맨틱한 왕자가 되어 ‘누나’들의 마음에 성큼 들어왔다. 그리고 영화 <화이>에서는 괴물 아버지들 밑에서 자란 ‘화이’가 되어 괴물 같은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오열하고 소리 지르고, 거칠게 싸우는 그의 연기를 두고 이 어린 배우에 대한 칭찬은 멈추질 않았다. 그렇게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던 아이가 첫사랑을 시작한 소년으로 자랐고, 이제 그 소년은 스무 살 청년이 되었다. 인터뷰하기 위해 여진구를 마주한 건 제5회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열린 다음 날이었다. 이날 루키상 시상자였던 그는 영화제 개막식을 찾은 이병헌과 기념사진을 찍고 나서는 “내가 이병헌 선배님과 사진 찍는 날이 오다니”라고 중얼거리며 활짝 웃었다. 찬란한 스무 살을 살아가고 있는 여진구는 3월부터 S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대박>에서 훗날 영조가 되는 연잉군을 연기한다.

연잉군은 살을 주더라도 뼈를 취하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이 다치는 것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남자. 뜨거운 감정보다는 차가운 이성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이번엔 지금까지 해온 것과 는 조금 다른 사극이에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건 처음이거든요. 과거 연잉군이 살았던 시절을 떠올리며 그의 실제 성격을 담아 캐릭터를 만들고 싶어요. 지금껏 제가 연기해온 인물들이 감정의 힘으로 살아갔다면 연잉군은 이성의 힘이 더 강해요. 그러다보니 처음 시도하는 목소리 톤이나 표정, 시선 처리 등을 보여드리게 될 것 같아요. 이런 변화가 이상하지 않고 자연스러워 보일지 걱정도 많이 돼요.” 스무 살의 끝에 한 해를 돌아봤을 때 단 한순간도 허투루 보낸 시간이 없으면 좋겠다는 그의 말마처럼, 그의 스무 살은 배우의 길에 대한 확신으로 연기를 공부하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한편으론 친구들과 찬란한 청춘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채워질 것이다.

 

스무 살이 된 여진구의 2016년은 처음 해보는 게 많은 해가 되겠어요. 대학교에도 입학했으니까. 드라마 <대박> 촬영을 시작했지만 학교에도 열심히 다니고 있어요. 동기들과 굉장히 끈끈하게 이어져 있죠.(웃음) 스무 살은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어요. 겪어보고 싶은 것도 많고요. 그런데 막상 스무 살이 되고 나니 그전의 평범한 일상과 크게 달라지는 건 없더라고요. 고등학생 때는 운전도 하고 싶고, 술도 마셔 보고 싶고, 어디든 여행도 가보고 싶었어요. 언젠가 혼자 여행도 가려고요.

이제 막 스무 살이 되었지만 연기를 시작한 지는 10년이 넘었어요. 교실보다는 현장에서 배우는 게 더 많을 것 같아요. 어려서 연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현장 경험도 많고, 촬영 현장에도 금방 익숙해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런데 지금껏 현장에 대해 ‘감’으로 익숙해졌지 공부를 제대로 한 건 아니었어요. 한 2~3년전부터 제 연기를 보면 아쉬웠죠. 나 자신이 달라지거나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그 이유가 무언지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어릴 때부터 좋은 감독님들과 선배님들이 함께하는 좋은 환경에서 연기를 배워왔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 안주하고 나태해진 것 같더라고요. 배우지 않아서 나쁠 건 있지만 배워서 나쁠 건 없으니까, 연기라는 예술에 대해 기초가 되는 뿌리부터 다지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연기 공부를 하려고 해요. 그리고 예술이라는 영역은 꼭 배움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꿈꿨던 대학생 여진구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요. 영화나 드라마 보면 책 한 권 옆구리에 끼고 캠퍼스를 거니는 모습이 나오잖아요. 로망은 그런 거였는데, 사실 막 뭔가를 기대하진 않았어요.(웃음) 그냥 지금도 좋아요.

많은 학생이 꿈을 가지고 전공을 택하진 않잖아요. 자신의 길에 일찌감치 확신을 갖게 된 건 부러운 일이에요. 헤매지 않아도 되니까 좋은 것 같아요. 뭘 하나 하더라도 이것저것 파보는 게 아니라 이걸 해야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한 우물을 팔 수 있다는 점에서 좋아요. 대신 깊이 팠는데 이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면 그만큼 허무하겠죠. 지금으로서는 언젠가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잘해내고 있으리라 생각해요. 더 잘 파기 위해 대학에 들어가기도 했고요. 배우라는 길은 잘 선택했고, 또 잘 선택받은 것 같아요. 수많은 예술의 영역 중에 연기를 접했고, 또 그것에 흥미를 느꼈으니 운이 좋은 거죠.

슬럼프도 있었겠죠? 아직 슬럼프라고 할 수 있는 시기를 지난 것 같지는 않아요.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두렵기도 해요. 그때가 되면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치겠죠. 선배들 얘기 들어보니 기분이 저 밑으로 가라앉는대요. 그럴 때는 그냥 가라앉아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슬럼프를 지나는 시간에도 많은 걸 배우고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요?

여진구라는 사람은 친구들과 있을 때도 이렇게 늘 진지할 것 같아요. 아니에요.(웃음) 친구들이랑 수다 떠는 것 엄청 좋아해요. 장난도 많이 치고 개구쟁이에요. 그냥 원하는 것이나 꿈에 대해 생각할 때 진지해지는 것 같아요. 

자신이 성장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다는 건 부담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부담을 느낀 적은 없어요. 낙천적이라서 그런가봐요. 그래도많은 분이 지켜보고 있으니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라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너무 살이 찌지 말아야겠구나, 다이어트도 하고 가꿀 줄도 알아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해요.

 

화이트셔츠 골든구스 디럭스(Golden Goose Deluxe), 재킷 솔리드 옴므(Solid Homme), 리본 스카프 구찌(Gucci). 카디건 몽클레르(Moncler), 도트 스카프 와이엠씨(YMC), 링 투델로(2dello), 슬랙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이트셔츠 골든구스 디럭스(Golden Goose Deluxe), 재킷 솔리드 옴므(Solid Homme), 리본 스카프 구찌(Gucci).

스무 살을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대박>이 시작된 것도 그렇지만, 그 전에 ‘세월호’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맡았어요. 내레이션은 목소리에 치중하는 작업이다 보니 하고 나면 안정이 돼요. 제 목소리 톤이나 발음, 말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죠. 내레이션 작업을 하며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그런데 이번 세월호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은 지금껏 해온 작업 중에 가장 힘들었어요. 내레이션은 다큐멘터리에서 분위기를 잘 정리해야 하는데, 제 감정이 많이 이입되면 분위기가 지나치게 가라앉더라고요. 워낙 비극적인 이야기를 소재로 하다 보니 제 목소리에 슬픔이 너무 많이 담겨 있으면 보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힘들 것 같았어요. 그래서 한 파트 한 파트 쉬어가며 감정을 조절했어요.
딱 동갑내기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이기도 해요. 또래의 이야기이자 또래의 슬픔이죠. 가장 슬픈 건 그 친구들에게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이었어요. 그게 가장 막막했죠. 아직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도 모르겠는데, 2년이 훌쩍 지나는 시간 동안 사람들이 많이 잊은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 다시 한번 이 슬픈 일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와 나이가 같은 그 친구들에게 제 목소리가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좋겠어요. 용기를 내어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준 그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었어요.

 


올해는 여진구에게 새로운 게 많았던 해가 되겠네요. 가장 기대되는 건 뭐예요? 연말이 가장 기대돼요. 처음 접하는 게 워낙 많아서 올해가 끝날 때쯤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궁금해요.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설레기
도 하고 그래요. 허투루 낭비하는 시간 없이 잘 보냈다는 생각만 들어도 올 한 해는 성공일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나봐요.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하며 주저하기보다는 충동적인 편에 가까워요. 결과와 상관없이 도전하고 나면 뿌듯하니까요. 무언가에 도전하고 ‘아, 괜히 했다. 한번 더 생각해볼걸’ 한 적은 없어요. 최근에 한 도전 중 가장 과감했던 건 운전면허를 따고 혼자 차를 몰고 나간 일 같아요. 엄청 떨렸어요.(웃음)

인생에서 가장 기대되는 순간은 언제예요? 아마도 20대에는 새롭게 접하는 것이 아주 많을 거예요. 그 모든 것을 다 경험하고 싶긴 한데 다 감당할 수 있을까 걱정도 돼요. 그래서 아예 20대를 뛰어넘어 눈을 뜨면 30대가 되어 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요. 그때쯤 되면 웬만한 감정을 다 이해하고 경험해보지 않았을까요? 그래서 30대, 40대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살지 기대돼요.

학기 초라 정신없을 텐데 드라마까지 같이 하게 되어서 바쁘겠어요. 요즘 가장 큰 걱정이에요. 학교도 열심히 다녀야 하고 촬영도 잘해야 하니까요. 두 가지 모두 잘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아직 제대로 시작한 게 아니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일단 패기는 넘쳐요.

뜨거운 사람인가봐요. 그런가봐요. 앞으로도 지금의 열정과 온도를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 하는 생각을 한순간도 하고 싶지 않아요.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익혔으면 해요.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만지고 느끼고 싶어요.

연애도 해야죠. 캠퍼스 커플에 대한 기대도 있었는데 이제 연애 얘기 안 하려고요. 언젠가 하겠죠 뭐. 연애 진짜 하긴 해야 하는데, 이러다가 마법사되겠어요. ‘모솔 몇 년이면 마법을 쓸 수 있다’는 농담 있잖아요. 마법을 쓸 수 있게 될 때까지 얼마 안 남았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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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의 레드벨벳

웬디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 폴앤조(Paul & Joe), 팬츠 프리마돈나(Fleamadonna), 화이트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슬기 패턴 실크 가운, 셔츠와 데님 팬츠 모두 웰던 바이 레어마켓(We11done by Rare Market),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시스루 드레스 비엔비12(Bnb12), 슈즈 할리샵(Hollyshop). 조이 원피스 발렌티노(Valentino), 화이트 로퍼 레이크넨(Reike Nen). 예리 스트라이프 니트 스웨터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레드 원피스 레니본(Reneevon).
웬디 플라워 프린트 블라우스 폴앤조(Paul & Joe), 팬츠 프리마돈나(Fleamadonna), 화이트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슬기 패턴 실크 가운, 셔츠와 데님 팬츠 모두 웰던 바이 레어마켓(We11done by Rare Market),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시스루 드레스 비엔비12(Bnb12), 슈즈 할리샵(Hollyshop). 조이 원피스 발렌티노(Valentino), 화이트 로퍼 레이크넨(Reike Nen). 예리 스트라이프 니트 스웨터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레드 원피스 레니본(Reneevon).

SM엔터테인먼트가 f(X)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이 한 문장만으로 레드벨벳은 설명이 더 이상 필요없는 소녀들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레드벨벳이 어떤 걸그룹이냐’고 묻는다면 머뭇거려진다. 오묘하다. 레드벨벳은 청순과 섹시라는 단 두 개의 선택지만 주어지는 대한민국 걸그룹 리그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훅이 강한 멜로디, 교복을 연상시키는 원피스, 명랑한 군무같은 걸그룹 필수 공식도 따르지 않는다. 5명의 소녀들을 설명할 수 있는 그나마 명료한 방법은 그룹 이름이다. 발랄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의 ‘레드’와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지닌 ‘벨벳’. 이 두 가지 상반된 색깔을 모두 취한다는 것. 레드벨벳을 널리 알린 ‘아이스크림 케이크’나 ‘Dumb Dumb’은 레드 버전, R&B를 베이스로 한 ‘비내추럴’이나 ‘오토메틱’은 벨벳버전인 셈이다. 그렇다고 명랑하거나 차분하다는 이분법도 완벽히 들어맞는 설명은 아니다.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그간 걸그룹이 잘 다루지 않던 사이키 델릭 장르를 끌어들여 초현실적인 느낌으로 완성한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이었으며, ‘비내추럴’은 부드러운 멜로디의 곡이지만 보이그룹의 것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고난도의 의자 군무를 더했다.

국민 여동생으로 소비되기보다 독자적인 세계를 세우려고 하는 레드벨벳의 방향 감각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뮤직비디오에서다. 비디오 메이커의 아트워크 같기도 하고, 컨템퍼러리 패션 필름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영상을 빚어낸다. 그중 최고는 ‘Dumb Dumb’. 헤어스타일과 타이츠 컬러만 달리한 소녀들은 차가운 공간에서 무표정한 얼굴로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소녀들이 일시 정지하는 순간, 1980년대 미국 팝아트의 한 장면이 그대로 재현된다. 어딘가 기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세계. 섬세하고 낯선 만큼 신선한 이 뮤직비디오는 <롤링스톤>이 선정하는 ‘2015 베스트 뮤직비디오10’에 아시아 가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음악과 영상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이 소녀들은 만만치 않다. 수업하다 말고 무대 위로 뛰어 올라온 듯한 여고생들 틈에서 이 진취적인 소녀들이 반가운 이유다. 지난 3월 17일 새로운 미니 앨범 으로 레드벨벳이 돌아왔다.

 

플라워 디테일 원피스 발렌시아가 바이 무이(Balenciaga by MU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플라워 디테일 원피스 발렌시아가 바이 무이(Balenciaga by MUE),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YERI

조이가 고민 상담을 많이 한다고 하던데요. 닮은 듯 달라서 잘 맞는다고요. 나이도 비슷하고 또래 친구가 많지 않으니까 둘이 이야기를 많이 해요. 숙소에서 조이 언니랑 방을 썼는데 바뀌었어요. 그러면 화장실도 바뀌잖아요. 어젯밤에도 씻으려고 나왔다가 언니한테 붙잡혔어요.(웃음) 언니 방에서 수다 떨었죠. 틈나면 같이 카페도 가고요.
연습생 때와 비교하면 지금 무엇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연습실-숙소-연습실이었다면, 지금은 스케줄-숙소-스케줄이에요. 이동 패턴만 달라졌을 뿐 생활이 크게 달라진 게 없어요.(웃음) 데뷔했어도 스스로 변화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레드벨벳은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로도 유명하죠. 이번 타이틀곡 ‘7월 7일’ 뮤직비디오 촬영은 어땠어요? 보통 발라드 곡 뮤직비디오라고 하면 서정적인 연기가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이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Dumb Dumb’과 ‘아이스크림 케이크’의 달콤함은 유지하면서 촬영 세트와 의상 등 전체적으로 판타지한 분위기로 풀어냈어요. 발라드 뮤직비디오를 어떻게 찍어야 할까 걱정했는데 촬영 내내 새롭다고 느낄만큼 좋은 그림이 만들어졌어요. 어린아이와 숙녀 사이의 분위기를 담았죠. 영상으로는 충분히 표현되었으니 우리만 무대 위에서 잘하면 될 것 같아요.
비주얼 작업에도 관심이 많군요. 특히 영상이나 사진에 관심이 많아요. 지금까지 레드벨벳 나름의 비주얼을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모두가 생각하는 그런 뻔한 작품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뮤직비디오 촬영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고민했어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어떤 이야기가 듣고 싶어요? 지금까지 보여준 레드벨벳 앨범이었다면 1위를 하고 싶다고 하거나 트리플 크라운 하고 싶다고 했을거예요. 하지만 이번에는 순위에 연연하기보다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레드벨벳의 색다른 모습을 잘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면도 있었구나’ 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예리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드레스 프라다(Prada). 조이 프린트 러플 드레스 미우미우(Miu Miu).
예리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드레스 프라다(Prada). 조이 프린트 러플 드레스 미우미우(Miu Miu).

 

아이린 버튼 장식 블랙 드레스 J.W. 앤더슨 바이 톰 그레이하운드(J.W. Anderson by Tom Greyhound),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버튼 장식 블랙 드레스 J.W. 앤더슨 바이 톰 그레이하운드(J.W. Anderson by Tom Greyhound),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RENE

두 번째 미니 앨범 을 발표했어요. 타이틀 곡이 ‘7월 7일’이에요. 지난겨울, ‘세 가지 소원’으로 발라드를 선보였지만 윈터 싱글 프로젝트 앨범이니 ‘7월 7일’이 레드벨벳의 공식적인 첫 발라드 타이틀곡인 셈이죠. ‘오토메틱’이나 ‘비내추럴’ 등을 선보이기는 했지만 정통 발라드는 처음이에요. 레드 컨셉트의 곡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벨벳 컨셉트를 표현하는 곡에 더 애착이 가요. 아무래도 벨벳 컨셉트의 곡에서 멤버들의 음색이 더 잘 드러나기 마련인데, 멤버들의 목소리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발라드 부를 때 전해지는 감성이 좋아요. 멤버들이 어떤 친구들인지 잘 아니까 어떤 마음이나 감성으로 불렀을지 짐작할 수 있거든요.
KBS <뮤직뱅크> MC도 맡고 있어요. 가수 외 활동으로 생방송 진행을 선택한 것은 큰 도전이죠? 방송 전 마지막 광고가 나갈 때는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질 정도로 긴장해요. 리허설까지는 괜찮은데 생방송만 시작되면 미칠 것 같아요.(웃음) 분명 대본을 다 외웠는데 글씨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도 있고. 그래도 재미있어요. 무대를 소개할 때 콩트를 살짝 선보이기도 하거든요. MC를 하면서 표현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아무래도 음악 프로그램이다 보니 다른 가수들 무대도 많이 볼 수 있어 도움이 되고요. 방송 전 출연 가수 노래는 반드시 다 듣고 가요.
오늘 만난 아이린은 무대에서 보았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에요. 차분하고 내향적인 편인 것 같은데. 무대 위에서는 하고 싶은 게 많고 재미있으니까 평소 성격이 잘 드러나지 않는데 실제로는 내향적인 편이에요. 이런저런 감상을 노트에 끄적거리거나 영상을 찾아 보고, 빨래도 하고… 집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해요. 반면에 멤버들과 있다 보면 같이 뭘 사러 가거나 놀러 가는 등 집밖으로 나갈 일들이 생겨요. 동생들이 밖으로 끌어내줘서 고맙죠.
리더이자 맏언니죠. 레드벨벳이 어떤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음악적으로 잘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고요, 나아가 레드벨벳이라는 그룹 안에서 멤버들 이 각자의 삶도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려고 해요. 사실 그것밖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요. 우리 한 명 한 명이 행복해야 더 좋은 음악을 들려줄 수 있고, 더 사랑받을 것 같아요.

 

웬디 블랙 터틀넥과 체크 베스트 모두 폴앤앨리스(Paul & Alice).
웬디 블랙 터틀넥과 체크 베스트 모두 폴앤앨리스(Paul & Alice).

WENDY

노래를 참 잘해요. 립싱크 하는 거 아니냐는 질문도 많이 받죠?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긴 한데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요. 항상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소울 음악이나 R&B를 좋아하고, 보이즈 투맨의 노래를 많이 들어요. 원래 박효신이나 김범수, 거미 선배님의 노래를 좋아했어요.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따라 하다 보니 음색이 허스키한 편이었는데, SM에 온 뒤 목소리가 많이 맑아졌죠. 제 나이에 맞는 목소리를 찾은 것 같아요.
보이즈 투 맨이라니, 또래 친구들은 잘 모르는 가수인 거 알죠? 보이즈 투맨의 노래뿐 아니라 인디 음악도 많이 들어요.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푸는 편 이거든요. 인디 음악은 옆에서 친구가 말하는 것처럼 노래가 내게 다가와요. 마음을 울리죠. 레드벨벳의 음악이 듣는 이에게 좋은 에너지를 준다면 인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힘이 있어요.
이번 새 앨범 녹음은 어땠어요? 지금까지 선보인 벨벳 느낌과는 달라요. 조금 더 감정이 짙게 배어 있죠. 애틋함이 담겨 있어요. 멤버 개개인의 목소리를 담았기 때문에 각자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곡인 것 같아요.
파트별로 들어보면 좋겠네요. 네. 속삭이면서도 힘이 있어요. 어떤 순간에는 힘 있는 것 같지만 또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죠.
보컬에 대한 욕심이 느껴지는데요. 노래가 잘 안 된다고 느낄 때는 보컬 레슨을 해요. 쉬는 날에는 최대한 나가서 연습하려고 하고요. 해외 뮤지션 영상도 찾아 보죠. 다른 음악 듣는 것도 새롭고 장르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 있어요. 제가 못하는 장르의 보컬을 들을 때는 짜릿한 느낌이 있어요.
레드벨벳은 여자가 좋아하는 걸그룹이기도 해요. 좋아한다는 것은 곧 닮고 싶다는 의미기도 하죠. 또래 여자 친구들이 많이 좋아해줘요. 레드벨벳 퍼포먼스가 새롭고 강렬하잖아요. 밝고 강한 에너지를 닮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요? 그러다가도 무대에서 내려오면 친근한 모습으로 돌아오니까 반전으로 생각하고 더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아요.

 

조이 도트 무늬 니트 풀오버 마리 카트란주 바이 무이(Mary Katrantzou by MUE), 이어링 엠주 (mzuu).
조이 도트 무늬 니트 풀오버 마리 카트란주 바이 무이(Mary Katrantzou by MUE), 이어링 엠주 (mzuu).

JOY

촬영하는 모습을 보니 눈빛이 참 좋더라고요. 집중할 때 표정은 배우 같기도 하고요. 어릴 때는 ‘왜 그렇게 쳐다보느냐’ ‘눈빛으로 말한다’ 하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오해가 생기기도 하니까 그때는 장점인줄 몰랐는데, 데뷔하면서 제가 가진 좋은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작년에는 첫 정규 앨범도 내고 스무 살을 화려하게 보냈네요. 어땠어요? 5명 체제의 레드벨벳을 선보이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서 행복했죠. 앨범 준비 기간에는 자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자라면서 점차 고민이 줄어들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이 늘어나요. 체력이 부족해 정신적으로 힘든 때도 많았고요.
지금 잘하고 있는가 하는 고민인가요? 작게는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있나?’부터 크게는 ‘내가 바른 길을 가고 있는 걸까?’까지 스스로 돌아보는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에요. 쓸데없이 걱정이 많긴 해요.(웃음) 먼 미래를 걱정할 때도 있는데 그럴 때는 예리랑 이야기를 많이 해요. 예리는 왜 그렇게까지 고민하느냐며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주죠. 그러고 나면 저도 좀 편해지고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 아닐까요? 실제로도 완벽주의자라고요. 어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발표라도 하게 되면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는 게 너무 싫으니까 수십 번 연습하면서 다 외워버렸어요. 항상 계획을 세워요. 내일 할 일들이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할 일이 너무 많다 싶으면 그걸 메모지에 정리해 머리맡에 붙여야 마음이 놓이죠. 이런 저더러 예리는 피곤하게 산다고 뭐라 하는데, 성격이라 어쩔 수 없어요.
오늘 화보는 계획대로 된 것 같아요? 어떤 작업은 분위기에 맞춰 즉흥적으로 하고 싶은 대로 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일이 더 좋아지기도 했고요. 데뷔 초에는 인터뷰 촬영을 앞두면 집에서 표정이나 동작을 연습했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사진을 보면 딱 그만큼만 나오는 거예요. 그때부터 카메라 앞에서 꾸미기보다 내려놓는 연습을 하게 됐어요. 그래야 더 편하고 저를 조금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슬기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슬리브리스가 레이어드된 톱은 자크뮈스 바이 톰 그레이하우드(Jacquemus by Tom Greyhound).
슬기 화이트 셔츠에 블랙 슬리브리스가 레이어드된 톱은 자크뮈스 바이 톰 그레이하우드(Jacquemus by Tom Greyhound).

SEULGI

‘행복’에서 슬기가 부른 파트 중 ‘나여서 행복해’라는 가사가 귀에 쏙 박히더라고요. 슬기여서 행복한 점은 무엇인가요? 슬기여서 레드벨벳을 만나고, 부모님과 친구들을 곁에 둘 수 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난 것이 슬기여서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아요.
레드벨벳이기에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컨셉트를 소화해야 할 때가 많죠. 부담은 없나요? 좋은 컨셉트로 이끌어 주셔서 믿고 따르고 있어요. 지금이야 투톤 염색이 흔한 스타일이지만 활동 초기만 해도 당황스러울 만큼 새로운 컨셉트였거든요. 대중도 낯설어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머리 색깔로 저희를 기억해주더라고요. 파란 머리, 노란 머리라고 멤버들을 구분하다가 나중에는 머리 색을 보고 웬디구나, 슬기구나 하고요.
고도의 계산이었던 걸까요? 그러지 않았을까요?(웃음) 독창적인 컨셉트를 가졌다는 점에서 자부심이 있죠.
프로젝트 싱글 앨범을 포함해 총 다섯 차례 앨범을 선보였는데 레드벨벳은 어떤 그룹인 것 같아요? 저희만의 색이 뚜렷해요. 색으로 표현한다면 강한 원색이죠. 이걸 춤과 노래로 표현하는 그룹 같아요. 타이틀곡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세련된 음악도 하고 있고요.
무대 위 강렬한 퍼포먼스만 봐서는 대담한 성격일 것 같은데, 겁이 많다고요? 겁이 많고 심지어 카메라 울렁증도 있어요. 무대는 눈 딱 감고 신나게 하면 되거든요. 반면에 예능 프로를 비롯해 처음 해보는 것이 아직은 많아요. 낯선 장소에서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려워요. 연습생 때부터 타이트하게 긴장한 모습만 보이다 보니 쉽게 몸이 안 풀리는 것 같아요. 요즘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성격을 가졌는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요.
7년 동안 연습생으로 지내면서 쌓은 내공이 탄탄하겠어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이 있나요? 어느 정도 다졌다고 생각은 하는데 안 될 때도 많아요. 연습생 기간을 거치고 데뷔하는 과정에서 배운 것은 나쁜 생각을 하기 시작하면 그 생각이 쉽게 변하지 않고 결국 일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거에요.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지나갈 거야’ 하면서 잠시 현실에서 떨어져 나와 가만히 나를 지켜보기도 하고 의식적으로 웃으면서 이 순간을 넘겨야겠다고 다짐하죠. 그러다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그 시간이 지나 있더라고요. 나중에는 힘들었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조이 플리츠스커트 아이아이(eyeye), 슈즈 미넬리(minelli), 레드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예리 체크 스커트 프리마돈나(Fleamadonna), 슈즈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웬디 블랙 테니스 스커트 믹스엑스믹스(mixxmix),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조이 플리츠스커트 아이아이(eyeye), 슈즈 미넬리(minelli), 레드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예리 체크 스커트 프리마돈나(Fleamadonna), 슈즈 스튜어트 와이츠먼(Stuart Weitzman),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웬디 블랙 테니스 스커트 믹스엑스믹스(mixxmix), 슈즈 플랫아파트먼트(Flat Apartment), 터틀넥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핑크 수트 앤디앤뎁(Andy & Debb), 이어링 아즈나브르(Aznavour). 슬기 체크 롱 재킷, 톱, 체크 팬츠 모두 세린느(Celine), 이어링 엠주(mzuu).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핑크 수트 앤디앤뎁(Andy & Debb), 이어링 아즈나브르(Aznavour). 슬기 체크 롱 재킷, 톱, 체크 팬츠 모두 세린느(Celine), 이어링 엠주(mzuu).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린 패턴 블라우스와 원피스 모두 마르니(Marni),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기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 오간자 스커트 모두 프라다(Prada). 웬디 스웨트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모두 펜디(Fendi).
아이린 패턴 블라우스와 원피스 모두 마르니(Marni),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슬기 블라우스, 니트 베스트, 오간자 스커트 모두 프라(Prada). 웬디 스웨트셔츠와 플레어스커트 모두 펜디(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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