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프린트의 귀재

이름도 생소한 ‘미라 미카티’ 레이블에 흥미를 갖게 된 건 인스타그램에 무작위로 팔로우해 놓은 스트리트 포토그래퍼의 사진 덕분이었다. 나란히 서 있는 두 여인이 꽃, 안경, 성조기 등 키치한 프린트로 장식된 스테디움 점퍼를 똑같이(!) 입고 있었던 것. 그리고, 얼마 후 업로드된 사진 속에서 닭, 스마일, 하트, 도넛, ‘LAUGH’ 등 재미 있는 오브제들을 잔뜩 그려 넣은 화이트 코트를 입은 디자이너 미라 미카티가 등장했다. (옷에서 뿜어져 나오는 아우라가 어찌나 기분 좋던지!) 런던 베이스의 레바논 출신 디자이너 미라 미카티는 중동의 대형 컨셉트 스토어 ‘Plum’에서 바이어로 일한 경력이 있다. “재미있는 컨셉트를 지니되 완벽하게 테일러드된, 질 좋은 아이템을 찾고 싶었어요. 결국 제가 나서게 된 거죠.” 그녀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비욘세와 리한나가 그녀가 데뷔하자마자 팬을 자처했을 정도니까. 무라카미 다카시(Murakami Takashi), 나라 요시토모(Yoshitomo Nara), 카우스(KAWS) 등 독특한 철학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는다는 그녀는 팝아트를 접목한 프린트 뿐만 아니라 ‘Do not disturb me’ 나 ‘La:te’ 등 재치 넘치는 문구로 포인트를 준 아이템들을 줄줄이 히트시키고 있다. “소녀들은 그저 재미있는 컨셉트를 찾길 원해요! 미라 미카티에 그 해답이 있죠.”

 

 

#서울패션위크 SHOW REACTION!

서울패션위크

SJYP

매일매일 주말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스티브J 와 요니P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니스 코트를 무대로 선택한 SJYP의 쇼는 주말에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상상하며 ‘EVERY WEEKEND’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습니다.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데님 아이템뿐만 아니라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리조트 웨어까지, SJYP의 브랜드 DNA인 데님을 활용한 뉴 컬렉션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왔는데요. 초대형 사이즈의 데님 재킷 하나를 두 모델이 함께 입고 등장한다거나, 싱글 이어링과 함께 싱글 글로브를 매치하는 등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넘쳐나는 쇼였습니다. 벙벙해서 더 매력적인 사이하이 부츠도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 중 하나. 더 흥분되는 사실은 오늘 쇼에서 선보인 아이템들은 지금 바로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예이!

 

 

PUSHBUTTON

<베르사유의 장미>, <캔디캔디> 등 만화적인 요소를 잔뜩 품은 푸시버튼의 이번 시즌은 중세시대 귀족 풍의 아방가르드한 의상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레이스와 리본 디테일의 블라우스, 허리를 꽉 졸라맨 코르셋, 어깨 볼륨을 잔뜩 살린 오버사이즈 재킷과 코트,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않는 캔디가 전면에 새겨진 니트까지! 이번 쇼는 키치하고 사랑스러운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한 단계 뛰어 넘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하이엔드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순간으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 같습니다. #캔디니트 #어머이건사야해

울디마 , 뚝! @ #pushbutton #backstage #연기자 #쎄라팍 #나난 #주륵주륵

송선민 🐖(@songseonmin)님이 게시한 사진님,

유민주 -글래머러스펭귄/유머러스캥거루 맏언니💕(@sophia_living)님이 게시한 사진님,

#pushbutton @pushbutton_park 👍🏻👍🏻👍🏻👍🏻

허가윤(@gayoon_heo)님이 게시한 사진님,

 

HEICH ES HEICH

서정적이면서도 기괴한 느낌을 주는 1960년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정서를 담은 이번 시즌 에이치 에스 에이치 컬렉션의 테마는 ‘소년, 학교, 폭동(boys. school, final)’입니다. 인디언 핑크 계열의 말쑥한 수트를 차려입은 신사들과 대담한 사이즈의 알파벳 패턴 상의를 입고 셀피를 찍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공존하는 런웨이였습니다. 서울의 디자이너들 중 손꼽히는 얼리어답터인 한상혁 디자이너는 전동휠을 타고 등장해 관객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인비테이션에 적혀있던 한상혁 디자이너의 개인적 소회를 담은 짧은 글을 공유합니다.

“어른이 되면 꼭 하고 싶었던 것 중 하나는 학교 같은 회사를 만드는 것이었다. 몇 해 전 일본 출장을 갔을 때였다. 항상 그렇듯 매장들을 돌아다니고 몇몇의 옷에 ‘감탄과 질투’를 느끼고, 저녁 식사로 잘 숙성된 물고기와 맥주 3병을 마셨다. 그날 밤 신주쿠의 호텔로 걸어가면서 난 어른이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옷장에는 제법 그럴듯한 수트와 타이들이 가득하고 지금까지 모아두었던 디자인 노트는 꽤 두툼했다. 회사를 만들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황당한 우아함’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것과 유리문으로 된 투명한 냉장고에 예쁜 컬러의 탄산음료와 맥주를 진열하는 일이 토트넘 대 스완지의 축구경기를 보는 것만큼 즐거웠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엉뚱하지만 규칙적이고, 친구가 되고 소중해지고 상상하고 도모하는 사람들이 함께하는 학교 같은 회사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2016년 2월의 밤이다.” – 디자이너 한상혁

 

 

#내일 #에이치에스에이치 #컬렉션 #ddp #3월24일오후3시 #아떨려 #끝나면완전놀거야

한상혁(@mr.heich)님이 게시한 사진님,

jungnam bae(@jungnam_bae)님이 게시한 사진님,

H S H #한상혁 #HSH #에이치에스에이치 #서울콜렉션

Herapark(@hr_herapark)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서울패션위크 SHOW REACTION!

서울 패션위크

CHARM’S

여자들이 질색팔색하는 군대 이야기로 여심을 낚은 건 드라마 <태양의 후예>만이 아닙니다. ‘군번줄’ 인비테이션을 보내온 참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강요한은 자신의 해병대에서의 시간을 떠올리며 2016 F/W 테마를 ‘Charmsomite’란 단어로 표현했습니다. 참스의 브랜드명과 인천상륙작전의 암호명 ‘Chromite’의 조합입니다. 이번 시즌 가장 스타일리시한 밀리터리 커플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참스의 이번 컬렉션을 눈여겨보세요. 오버사이즈 아우터와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오버니삭스는 여군에 대한 로망마저 불러 일으킬 만큼 매력적이니까요!

charm’s(@official_charms)님이 게시한 사진님,

Mengjia(@mjbaby0203)님이 게시한 사진님,

단발 #참스 #seoulfashionweek

송해나(@songhaena)님이 게시한 사진님,

 

MUNSOO KWON

권문수 디자이너가 소싯적 ‘룰라빠’였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습니다. 아이돌 팬덤이 시작되었던 90년대로 패션 타임 머신을 되돌리면서 말이죠. 아이돌 팬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형형색색의 풍선들이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해 문수권 런웨이를 팬덤의 열기로 가득 채웠습니다. 90년대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더플 코트와 오빠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외침을 자카드로 표현한 슬로건 풀오버가 키 아이템. 마지막으로 디자이너가 열광했던 룰라 리더의 시그니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블랙 퍼코트가 피날레를 장식했죠. 그뿐인가요? 홍일점 김설희를 필두로 여느 아이돌 못지않은 모델들의 끼부림에 보는 내내 미소가 끊이질 않았다니까요! #오빠오빠 #리마인드리와인드

munsookwon(@munsookwon)님이 게시한 사진님,

Homage to 90s K-pop idols @munsookwon complete with rabid fans @seoulfashionweek_official #seoulfashionweek

Susie Lau(@susiebubble)님이 게시한 사진님,

오늘 #문수권 쇼 홍일점은 라이징 스타 💕 #김설희! 💕 #오빠오빠 #munsookwon #서울패션위크 @kimseol_221 @gentlewm

marie claire korea(@marieclairekorea)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나 H.O.T 팬 2016 F/W MUNSOOKWON 👍💕😆 #문수권 #서울패션위크 #지각 #옛기억 #나사실강타팬

Myoung Sin(@leemyoungsin)님이 게시한 사진님,

 

FLEAMADONNA

지난 시즌 서울 패션위크 첫 날 첫 쇼로 제대로 눈도장을 쾅쾅 찍은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프리마돈나입니다. 그간 일본을 주무대로 활약해오다 서울에서 뒤늦게 데뷔전을 치른 것. 두 번째 무대는 1980년대 밀라노 산업 디자이너들의 모임 ‘멤피스 디자인 그룹’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프리마돈나 특유의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펑키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은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네요! 소녀시대 티파니, 씨스타 보라, 티아라 효민, 에이핑크 손나은 등 각 걸그룹의 비주얼 & 패션 대표 멤버들이 총출동한 걸 보면 가히 그 인기를 짐작할 수 있겠죠?  

All blue errrrrrything 💙👻@fleamadonna_official 🎀✨ #FLEAMADONNA #tiffanyheartsSFW #seoulfashionweek #SFW #FW16 #tiffachat

stephanie young hwang(@xolovestephi)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KYE

“좀비란 욕망과 본능으로 가득한 요즘 사람들에 대한 메타포라고 생각한다. 최근 정신 없이 빡빡하게 생활하다 보니 나 역시 현대판 좀비와 다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걱정도 되고 공허하기도 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다시 한 번 초심으로 돌아가 내 모든 것을 쏟아붓고 싶다.” 계한희의 진심이 담긴 글입니다. 쇼 하루 전날 크게 앓아누운 그녀는 모두를 안심시키며 ‘주제에 충실하다 못해 스스로 좀비가 된 디자이너’라고 위트있게 표현했죠. 실제로 런웨이에서 확인한 카이의 새로운 시즌은 언제나 그러했듯 자유분방하고 컬러풀합니다. 

#backstage #kye

hyoyeon kim(@watasiwahyo)님이 게시한 사진님,

잘생긴 우리 한해 #서울패션위크 #KYE

San E(@sanethebigboy)님이 게시한 사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