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PINK

조개 모양 펜던트가 달린 벨벳 초커 8천원 네온문(Neonmoon).
조개 모양 펜던트가 달린 벨벳 초커 8천원 네온문(Neonmoon).
속살이 옅게 비치는 시스루 튈 드레스 2백73만원 몰리 고다드 바이 분더샵(Molly Goddard by BoonTheShop), 드레스 안에 입은 블랙 브라톱 5만6천원, 블랙 브리프 2만5천원 모두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라인 스톤 장식 티아라 가격 미정, 레이스 장식 삭스 20만원대 모두 생 로랑(Saint Laurent), 체인 장식 플랫폼 샌들 가격 미정 루이 비통(Louis Vuitton).
속살이 옅게 비치는 시스루 튈 드레스 2백73만원 몰리 고다드 바이 분더샵(Molly Goddard by BoonTheShop), 드레스 안에 입은 블랙 브라톱 5만6천원, 블랙 브리프 2만5천원 모두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라인 스톤 장식 티아라 가격 미정, 레이스 장식 삭스 20만원대 모두 생 로랑(Saint Laurent), 체인 장식 플랫폼 샌들 가격 미정 루이 비통(Louis Vuitton).

 

 

트롱프뢰유 기법을 가미한 러플 드레스 6백14만원 구찌(Gucci), 푸른색 볼 캡 4만9천원 구일이(91,2).
트롱프뢰유 기법을 가미한 러플 드레스 6백14만원 구찌(Gucci), 푸른색 볼 캡 4만9천원 구일이(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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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ELLE factor

팔이 안으로 굽기 때문일까? 최근 세계적으로 선망의 대상이 된 한국인, 혹은 한국계 패션 피플을 볼 때면 왠지 모를 반가움과 애정이 샘솟으니 말이다. 수주, 최소라처럼 해외 컬렉션 무대에서 승승장구하는 한국 모델은 물론, 국가대표 패션 인플루언서 아이린, 한국계 미국인인 패션 블로거 아미 송(Aimee Song) 등 요즘 셀럽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코리안 걸들의 활약에 같은 ‘한국 사람’이라는 사실만으로 괜히 뿌듯하다. 지금 소개하는 크리셀 림(Chriselle Lim) 역시 코리안 걸 파워를 이끄는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 현재 패션계에 미치는 그녀의 힘은 유튜브 채널 시청자 56만여 명, 인스타그램 팔로어 약 60만 명이라는 숫자가 증명한다.

크리셀 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블로그 더 크리셀 팩터(thechrisellefactor.com)의 운영자다. 4년여의 한국 생활을 제외하고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낸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1년에 두어 번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하지만 <마리끌레르>가 크리셀을 주목한 건 비단 그녀가 한국계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패션계가 제 작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에요. 저도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줄 몰랐죠. 저와 제 팀이 만든 질 높은 콘텐츠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크리셀은 6년 전, 스타일링에 대한 자신의 사랑과 열정을 발산하는 수단으로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소통의 창구를 통해 그녀가 선보이는 콘텐츠는 전 세계 패션계가 주목할 만큼 충분히 감각적이며 매력적이다. 편안하지만 시크함을 놓치지 않은 데일리 룩부터 관능적이고 화려하게 드레스업 한 모습까지, 카멜레온처럼 모습을 바꾸는 크리셀의 스타일을 감상하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을 시작하기 전엔 스타일리스트로 일했어요. 최근엔 제 팔로어들을 위한 스타일링에 힘을 쏟고 있죠. 그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적용할 수 있도록 비디오와 튜토리얼 등의 콘텐츠를 만들어요.”


크리셀은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하는이외에도 그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브랜드의 디지털 관련 업무와 컨설팅 등도 겸하고 있다고 한다(참, 귀여운 아기 ‘클로에’의 엄마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저는 제 직업을 사랑해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부터 스타일리스트, 심지어 모델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경험할 수 있으니까요.” 열정 넘치는 만능 엔터테이너이자 스타일 아이콘인 크리셀 림. 그녀가 앞으로 어떤 흥미로운 콘텐츠와 스타일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된다.

크리셀 림

Spanish Mood

고혹적인 붉은 드레스를 입고 박수를 치며 발을 구르는 플라멩코 댄서, 화려하게 장식한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서 붉은 천을 휘날리는 투우사.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페인을 떠올릴 때 머릿속에 그리는 대표적인 이미지다. 패션 하우스를 이끄는 수많은 디자이너의 뇌리에도 스페인 전통 의상의 잔상이 강렬하게 남아 있는 듯하다. 아마도 디자이너만이 아니라 그 누구라도 서양의 전통적인 복식 문화와 중동의 문화가 뒤섞여 만들어낸 스페인만의 고혹적인 스타일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을 터.

이번 2016 S/S 시즌 런웨이에는 유독 스페인의 매력에 심취한 결과로 보이는 의상이 자주 등장했다. 모델의 발걸음을 따라 나풀거리는 러플의 향연과 조명을 받아 빛나는 황금빛 장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스페인의 어느 광장에 서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 조금만 살펴봐도 강렬한 붉은색과 관능적인 레이스, 율동감이 느껴지는 큼직한 러플, 과감한 플라워 모티프, 동양적인 느낌의 섬세한 자수 장식 등 컬렉션 곳곳에 스페인의 향기가 짙게 배어 있음을 감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컬렉션을 감상하는 진정한 묘미는 이처럼 명확한 스패니시 모티프를 각각의 디자이너들이 어떤 방식으로 해석했는지 살펴보는 것!

프로엔자 스쿨러마이클 코어스는 플라멩코 댄서를 연상시키는 레드와 블랙이 어우러진 드레스를 모던하게 재해석했고, 오스카 드 라 렌타는 이를 고혹적이고 여성미 넘치는 룩으로 표현했다. 또한 알렉산더 맥퀸안토니오 마라스는 자신들의 주특기를 발휘해 아플리케 장식이나 자수 같은 쿠튀르 디테일에 더욱 집중했다. 이 밖에 투우사의 복장을 연상시키는 장식적인 디테일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지방시, 페이, 사카이 등의 런웨이에 속속 등장하는가 싶더니 로샤스 컬렉션에서는 시퀸을 수놓은 황금빛 드레스와 코트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구찌DVF에서 사용한 큼직한 플라워 장식 역시 스페인 특유의 분위기를 전하는 요소다.

자, 이쯤 되면 귓가에 ‘짝! 짝! 짝짝짝!’ 발을 구르며 박수 치는 소리와 ‘올레!’ 하는 힘찬 함성이 들리는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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