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준두준 설리설리한 러브송

에디킴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 (feat. 이성경)

2001년 발매되었던 샵의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15년 만에 음원 차트에 재등장했다. 에디킴이 절친한 여사친 이성경과 함께 이 곡을 리메이크해 선보였기 때문. ‘음색 깡패’답게 원곡에 달달함을 더한 에디킴과 아련한 눈빛 연기 뿐만 아니라 노래, 랩에도 참여한 이성경의 실제 연인 같은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뮤직비디오다.

 

서인국 <너 라는 계절>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타가 질투했던 바로 그 뮤직비디오! 서인국김진경이 싸우는 연인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그러나 또 눈 녹듯 풀리는 것이 사랑 싸움 아닌가. 도서관, 엘레베이터, 폐차장, 레스토랑, 장소를 가리지 않고 리얼한 키스신을 연출해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지코 <너는 나 나는 너>

편의점에서 일어난 상황을 감각적인 영상미와 위트로 풀어낸 뮤직비디오로 미모가 폭발한 지코이호정을 만날 수 있다. 무엇보다 둘의 커플 룩 또는 트윈 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이템이 똑같거나 풀린 운동화 끈, 상처난 부위, 타투와 같은 연결고리가 계속 포착된다.

 

어반자카파 <둘 하나 둘>

손민호와 이성경이 커플들의 모든 데이트 로망을 담았다. 모델계 남칠짤, 여친짤 생성의 1인자들이 만났으니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은 당연! 특히, 처음과 끝에 등장하는 “저, (상대를 가르키며) 좋아할 것 같아요.”라는 대사가 이 뮤직비디오의 키워드이자 스포일러이다. 어반자카파의 목소리가 이들의 사랑스러움을 배로 증가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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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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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도 없는 당신

지금의 상사를 처음 만났을 때 내 생애 드디어 봄날이 온 줄 알았다. 회사 윗사람이기보다 따뜻한 선배에 가까웠던 상사는 모두에게 언제나 친절했고 한 번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배려의 여왕답게 팀원들을 살뜰히 챙기기까지 했다. 업무와 관련한 고민은 당연히 진심을 다해 조언해주었고, 인생 상담도 곧잘 해주었다. 문제는 인사 평가 때 터졌다. 팀장 업무 석 달차였던 상사가 인사 평가를 상황 판단 없이 매뉴얼 그대로 해버린 바람에 나는 결국 승진 대열에서 미끄러지고 말았다. 보통 경험이 있는 팀장들은 승진 예정자를 배려해서 점수를 주는데 곧이곧대로 평가서를 작성한 것이었다. 사람 좋다고 너무 믿은 나머지 내 밥그릇을 챙기지 못한 꼴이 되어 버렸다. 부디 잊지 말기를 바란다. 이곳은 눈 감으면 코 베어간다는 오피스 정글이다. _L, IT 회사 IR 팀

 

독이 되는 겸손

내 상사로 말할 것 같으면 겸손의 아이콘이다. 팀이 일을 잘해서 칭찬을 받아도 진심을 다해 겸손이 차고 넘치는 대답만 한다. 차라리 팀원들이 차려놓은 밥상에 자기는 숟가락만 얹었을 뿐이라고 말하든지. 회사도 결국 쇼맨십이 필요한 곳인데 변함없는 겸손의 자세로 ‘저희 팀이 한 일이 뭐 있나요’하니 바라보는 팀원들은 답답할 뿐이다. 회사생활의 필수 덕목인 ‘뻔뻔함’을 탑재하지 않는 팀은 빛이 날 수가 없다. 다른 팀은 한 개도 열 개처럼 자랑스럽게 부풀려 말하는데 우리 팀은 열 개를 해도 도무지 티가 나지 않는다. 오늘도 힘빠진다. _Y, 출판사 편집부

 

내게 너무 착한 상사

나의 상사는 천생 착한 남자다. 그렇게 착할 수가 없다. 착한 친구, 착한 남편, 착한 아빠. 그런데 무능하다. 너무 착해서 사내 정치도 잘하지 못해 회사에서 큰소리 한 번 내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 말만 팀장일 뿐 힘이라곤 없다. 팀장이 힘이 없으니 우리 팀에는 억울한 일만 늘었다. 다른 팀 막내 인턴이 정규직 사원으로 전환될 때 우리 팀 인턴은 여전히 인턴이었다. 티 안 나고 궂은 일은 항상 우리 팀 몫이다. 송년회 장소를 찾는 것도, 워크숍 숙소를 알아보는 것도 전부 우리 팀이 담당한다. 팀 이름을 잔업 처리반으로 바꿔야 할 지경이다. 힘 없는 상사 아래에 있다는 건 내 커리어를 포기한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착한 사람은 회사 밖에서나 만나는 게 맞다. 좋은 상사의 덕목은 착한 성격이 아니라 팀원을 이끌고 키워줄 수 있는 능력이다. _K, 전자 회사 마케팅 팀

 

오피스 춘추전국시대

우리 팀은 말 그대로 막장이다. 점심시간만 가까워지면 키보드 두드리는 손길이 빛의 속도로 빨라진다. 그러고 나면 삼삼오오 모여 밥을 먹으러 나가버린다. 한 번쯤은 다 함께 식사할 법도 한데 꼭 친한 사람끼리 모여 나간다. 일하다 보면 몇몇 직원이 메신저를 하며 키득거리기도 한다. 내 직속 후배는 내 말을 곧이 듣는 법이 없다. 일을 지시하면 늘 핑계를 대느라 바쁘다. 팀장은 지금 자기 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 버르장머리 없는 후배, 기분 나쁘게 사람 따돌리는 무리, 일보다 뒷담화하느라 바쁜 사람들. 그런데 모질지 못한 성격 탓에 싫은 소리 한 번 못하는 팀장은 막장으로 치닫는 팀 분위기를 외면한다. _N, 식품회사 유통팀

 

말로 합시다

오늘도 팀장은 출근하자마자 메신저로 말을 건다.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을 걸어도 충분한데 늘 조심스럽게 타닥타닥 키보드를 두드리며 업무 지시를 내린다. 이게 다 좋게 말하면 착해서, 나쁘게 말하면 소심해서다. 명색이 팀장인데 업무 지시하는 일이 뭐 그리 힘들다고 매번 메신저 창으로 사적인 대화처럼 일을 시키는지 모르겠다. 얼마 전에 팀을 옮기고 싶어 팀장에게 말했더니 다음 날 메신저로 또 말을 걸었다. ‘다른 팀으로 가면 네가 하던 업무는 누가 하니?’ 여보세요, 그건 당신이 해결할 일이에요. _L, 디자인회사 디자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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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디자인 숍

인포멀웨어(Informalware)

매끈한 라인의 프릿츠 한센(Fritz Hansen) 세븐 체어부터 멋스럽게 낡은 1970년대의 전시 포스터, 북유럽에서 온 빈티지 글라스와 유럽 각지에서 공수한 세라믹 소품과 키친 웨어, 그리고 직접 디자인한 마블 테이블까지. 경리단길의 작은 골목에 자리한 인포멀웨어에서는 예술작품처럼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가진 특별한 디자인 소품을 만나볼 수 있다. 디자이너 출신의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라 두 사람만의 따뜻한 취향이 고스란히 묻어나는데, 커다란 가구뿐만 아니라 당장이라도 집에 가져다 두고 싶은 아기자기한 향초와 러그, 핸드 크래프트 소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마련되어 있어 구석구석을 구경하는 재미도 좋다. 햇빛이 스며드는 조용한 공간에 앉아 세월의 감성을 잔뜩 머금은 빈티지 가구를 감상하자면 기분까지 평화로워진다.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길 52-11  문의 02-579-9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