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드판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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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의 추억으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질 뻔했던 커다란 레코드판이 음악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자 덕후를 양산하는 수집의 대상으로 환골탈태했다. 국내에서 LP의 부흥을 이끈 서울레코드페어가 여섯 번째 해를 맞아 6월 18일과 19일 열린다. 레코드 페어만을 위한 뮤지션들의 한정판 12장을 선보이는 한편, ‘카세트 특별전’이 신설되어 한층 짙은 아날로그 감성을 전할 전망이다. 페어 현장에는 거실 탁자 위에 턱 올려두면 꽤 만족스러울 듯한 아름다운 아트워크의 앨범이 가득하다. 비록 LP 플레이어는 없을지라도 음악을 향한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이 정도 허세는 부릴 수 있지 않을까.

미술관에 간 윌리

My Team, 510x430, watercolour on paper, 2015
My Team, 2016 Ⓒ Anthony Browne

앤서니 브라운과 그의 대표 캐릭터 ‘윌리’를 사랑하는 이라면 몹시 반가울 전시 소식이 있다. 기발한 상상력과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표현, 탄탄한 구성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앤서니 브라운의 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행복한 미술관>이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기존의 그림책들과는 조금 다른 노선을 택한 그는 개인의 내면 세계, 특히 어린아이가 가정 내에서 겪는 심리적 내면 세계를 메인 테마로 다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깐깐하게 엄선한 2백50여 점의 원화뿐만 아니라 아직 출판되지 않은 그의 최신작을 포함, 주요 미공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외 작가들이 그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 또한 이번 전시를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EVENT 6월 20일부터 26일까지, 마리끌레르 페이스북에서 앤서니 브라운展 <행복한 미술관> 티켓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대표작

Willy and the Cloud, 400x220 watercolour on paper, 2016
Willy and the Cloud, 2016 Ⓒ Anthony Browne

WILLY AND THE CLOUD, 2016

올 가을에 출판 예정인 앤서니 브라운의 신작. 종종 우리를 겁주는 두려움과 근심을 어떻게 직면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미술관에 간 윌리(Willy’s Pictures), 1999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프리다 칼로의 ‘원숭이와 함께 있는 자화상’,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등 세계의 명화들을 침팬지의 시각으로 패러디했다.

 

 

poster

일시 6월 25일(토)부터 9월 25일(일)까지, 매달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관람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전시 종료 1시간 전 입장 마감)

얼리버드 티켓 예매 http://booking.naver.com/5/booking/svc/8170

 

여행을 떠나요 : 남인도 vs 서호주

남인도의 께랄라

남인도의 께랄라주는 인도의 여느 다른 지역과는 그 느낌이 많이 다르다.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께랄라 주의 코친은 아주 오래 전 전통 낚시 방식인 ‘중국인의 낚시(chinese net)’가 여전히 그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는데, 석양이 질 무렵이 특히 아름답다. 남인도 아티스트의 그림을 볼 수 있는 갤러리 카페와 께랄라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는 극장, 코코넛과 해산물을 활용한 지역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골목 골목을 메우고 있다. 께랄라 주의 알레피에서는 배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하우스 보트 여행을 할 수 있다. 배를 타고 강을 따라 유유자적 한가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데, 요리사가 배에서 요리도 직접 만들어 준다. 아침이면 강가의 마을 사람들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작은 배를 타고 학교에 가고, 빨래를 하는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서호주의 퍼스 

퍼스는 호주에서 일조량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연중 130일 이상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를 만끽할 수 있다. 1850년대 골드러시 시대에 금광을 개발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고, 2000년대를 넘어서며 천연가스와 아연, 주석 채굴에 집중하며 ‘골든 스테이트’의 명성을 이어온 서호주의 주도 퍼스. 경제적 풍요와 비례해 와인 문화도 발달했다. 퍼스를 포함한 서호주 지역은 규모는 작지만 고급 와인 생산 지역으로 손꼽힌다. 해안가라는 지형적 장점과 자갈 토양의 결합으로 보르도와 유사한 조건을 갖춰 카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 등 보르도 품종을 주로 재배한다. 그중에서도 퍼스 북쪽의 스완 밸리는 호주 최초의 와인 생산지이자 호주 최고의 샤르도네 생산지다. 개성 있는 와인과 파인 다이닝을 즐기는 서호주 와이너리 투어만으로도 매력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