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쓰의 걸그룹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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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이 되고 싶은 여배우, 민효린

<언니들의 슬램덩크> 두 번째 꿈 계주부터 이야기해보자. ‘기다려 늑대’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민효린의 꿈이 그리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을 테지만, 12년 전에 그녀가 JYP 연습생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S.E.S 멤버들보다 안무를 더 정확히 기억하고 있지만 춤과 노래 모두 특출나지도, 그렇다고 크게 뒤처지지도 않는 애매모호한 실력의 소유자. 그러나 계주로서의 책임감과 멤버들과 프로그램을 향한 애정만큼은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춤 ★★★ 노래 ★★★ 눈빛 ★★★★★

 

미란다 커보다, 라미란

‘다재다능’이라는 말은 라미란 같은 사람에게 붙여야 한다. 그리고 이런 건 어느 정도 타고 나는 거라고 본다. 드라마 <응답하라1988>에서 선보였던 ‘치타 여사’의 막춤이 예사롭지 않긴 했지만, 노래까지 잘 부를 줄 누가 알았나. 시원하게 터져나오는 성량과 노래를 맛깔나게 만드는 기교는 이미 언니쓰의 메인 보컬 감이었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JYP를 미소 짓게 만드는 그녀, 뭐든지 잘하는데도 밉지 않은 언니쓰의 큰언니, 앞으로 펼쳐질 꿈들도 라미란만 믿고 갑니다. 춤 ★★★ 노래 ★★★★★ 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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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소녀시대가 아니야, 티파니

학창시절에 보면 왜 그런 애들 있지 않나. 겨우 하나 틀리고 눈물 글썽거리던 애들. 어릴 땐 흘겨보고 말았지만 이제와 다시 생각해보면 그건 그냥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았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처음으로 솔로 앨범을 내고 단독 콘서트를 여는 등 자신과의 싸움 중이었던 티파니에게 ‘언니쓰’는 어떤 의미였을까? 첫 연습에 와서 홀로 스트레칭을 하고 재빠르게 안무를 익히던 모습이나, JYP가 만족스러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더 잘하고 싶다고 말하던 녹음실에서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무대 위에선? 괜히 소녀시대가 아니다. 춤 ★★★★★ 노래 ★★★★★ 완벽주의 ★★★★★

 

언니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요, 제시

JYP를 가장 실망시킨 사람도 제시요, JYP가 가장 고마워한 사람도 제시다. 체력이 바닥날 정도로 빠듯한 스케줄 속에서 링겔까지 맞아가며 이번 프로젝트에 간신히 참여하긴 했지만 존재감만큼은 그 누구 못지않았던 그녀. 제시의 파워풀한 래핑과 특유의 매력이 아니었다면 ‘Shut up’의 분위기를 살리기는 몇 배 어려웠을 것이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 건 제시와 티파니가 동갑내기 친구라는 것. 나이와 상관없이 그냥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춤 ★★★ 노래 ★★★ 밀당지수 ★★★★★

 

13534122_1396837590342833_1579030787_n 그녀의 이름은 갓숙, 김숙

올해 예능은 김숙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겠다. 윤정수와 함께 <님과 함께 시즌 2 – 최고의 사랑>에서 ‘가모장’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그녀는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첫 꿈 계주였다. 대형버스 운전면허를 따자마자 바로 ‘언니쓰’ 연습에 돌입한 그녀는 사실 노래나 춤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건 없다. 우리가 알게된 건 말투와 표정 때문에 조금 무뚝뚝해보이는 그녀가 알고 보면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춤 ★★ 박자 ★★ 리더십 ★★★★★

 

열 번 넘어져도 열 번 일어난다, 홍진경

하, 이 언니 때문에 짠해 죽겠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언니쓰’ 데뷔가 민효린의 꿈이 아니라 홍진경의 꿈으로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노래도 안돼, 춤도 안돼. 잘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보다도 강한데 무엇 하나 쉬운 게 없으니 그만큼 좌절도 크다. 대신, 감동도 컸다. 뮤직뱅크 생방송 무대에서 칼군무를 소화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일처럼 뿌듯했던 사람들 많았을 것이다. 하면 된다, 홍진경을 보라. 춤 ★ 노래 ★ 노오력 ★★★★★

 

잠들지 않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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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B 스튜디오(IAB Studio)는 서울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래퍼 빈지노, 신동민을 비롯해 순수미술을 전공한 김한준으로 구성된 3인조 아트 레이블이다. 이들은 키엘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을 위해 ‘도시를 힐링하는 칼렌듈라’를 주제로 칼렌듈라 꽃잎 토너 리미티드 컬렉션 라벨 디자인과 조형물을 만들었다.

IAB 스튜디오에 대한 소개? 빈지노, 김한준, 신동민까지 3명의 아티스트로 구성된 아트 레이블이다. 3명 모두 고등학교 때 처음 만났다. 빈지노와 신동민은 조소를 전공했고, 김한준은 순수미술을 전공했다. IAB는 I’ve Always Been의 약자로 ‘나는 언제나 무언가를 창작해 왔고, 또 그걸 좋아했다. 변하지 않는 건 이런 본질이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 때 이후로 우리는 늘 함께 해 왔고 많은 시간이 지나 환경과 상황은 다 변했지만 우리 3명만큼은 그대로이고 앞으로도 변함 없을 거라는 생각에 짓게 된 이름이다. 2013년 빈지노의 싱글 ‘Dali, Van, Picasso’의 아트워크를 시작으로 빈지노의 앨범을 중심으로 미술 및 음악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번 키엘의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이유? 일단 키엘 제품을 평소 즐겨 사용하고 좋아할 뿐 아니라, 아무래도 아트에 늘 관심이 많다 보니 키엘에서 앤디 워홀이나 크랙&칼, 케니 샤프 등의 아티스트와 함께 출시한 콜라보레이션을 보며 우리도 참여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던 중 키엘에서 아트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하자는 제의가 왔고, 우리의 작품을 기존에 보여주었던 방식과 다르게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에 우리의 재능 기부로 사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망설일 이유 없이 적극 동참하게 되었다.

 

작품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어렵고 추상적인 작품이 아닌 최대한 모두가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또한 디지털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배제하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손도 많이 가는 작업이기는 하지만 직접 컷팅과 컬러링을 하나하나 손으로 작업하여 우리가 추구하는 아날로그 감성을 작품에 녹이고 싶었다. 이번 캠페인의 메인 제품인 키엘의 ‘칼렌듈라 꽃잎 토너’도 꽃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따서 병에 담는 정성스러운 작업을 50년 이상 해오고 있다고 들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키엘과 우리 IAB가 구하는 철학이 굉장히 닮아 있다고 느꼈다. 사람 냄새 나는 아날로그 감성을 추구하지만 결코 촌스럽거나 뒤처지지 않는 세련됨을 유지하는 것. 그것이 IAB 스튜디오 그리고 키엘이 추구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래퍼인 ‘빈지노’가 아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 서양화가인 어머니의 영향과 서울예고 시절부터 서울대학교 조소과에 진학하기까지 어릴 때부터 계속 접해 왔던 예술에 대한 영감을 바탕으로 가장 친한 친구들과 함께 아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 나와 그리고 우리 팀 IAB 스튜디오와 잘 맞는 콜라보레이션이 있으면 해야겠다는 생각만 있다가 키엘의 이번 프로젝트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캠페인 작품을 준비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조형물의 크기가 만만치 않았기에 스튜디오는 작품으로 꽉 들어차고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만들다 보니 밤낮으로 작업이 진행되었다. 특히 작업에 필요한 본딩을 계속 하다 보니 유독가스 때문에 스튜디오 안에 모든 해충과 쥐들이 박멸되었을 정도. 냄새 때문에 모두가 힘들었고, 신동민은 눈에 다래끼가 나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나온 결과물을 보곤 다들 뿌듯해 하며 힘든 것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키엘 제품 중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 있다면? 우리 3명 모두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가장 좋아한다. 이런저런 제품 많이 써보았지만 이것만한 제품이 없는 것 같다. 촉촉하지만 끈적이지 않아 좋고 평소 향에 민감한 편인데 무향인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수분 크림의 절대 지존.

이번 캠페인을 위해 팬들에게 한마디? 빈지노 그리고 IAB 스튜디오가 함께 하는 키엘 네이처앤더시티 캠페인에 많이 동참하셔서 피부도 지키고 환경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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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지의 우주가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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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연기를 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이윤지는 그동안 어느 때보다 벅차오르는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소 건조한 느낌의 화보를 제안한 것이 미안할 만큼 감정이 충만한 눈은 몸에 밴 듯한 다정한 말 한마디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처음으로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지 8개월이 된 여배우. 그 전까지 살아온 것과 완전히 다른 곳에 축을 두고 살아가는 지금 이윤지는 행복하다. 완전한 행복을 만끽하는 상태라기보다는 여태껏 느껴보지 못한 이상한 감정들을 해석하는데 그 모습이 뭐랄까, 황홀해 보였다. “때로 삶의 모든 과정을 낱낱이 대중에게 보여주는 배우라는 직업이 가혹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하지만 지금만큼은 제 삶의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윤지는 지금 처음이라 서툰 일들을 하나하나 해내고 그것이 최선이라 믿으며 새로운 우주를 차분히 유영하고 있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힘들고 행복하다는 그녀가 별안간 중얼거린다.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촬영 틈틈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있더군요. 버릇 같은 건가요? 워낙 음악을 달고 살기도 하고, 첫 컷 찍은 걸 보니 뭔가가 빠진 것 같더라고요. 빨리 분위기를 전환해야 한다고 느꼈어요. 들은 음악만큼 결과가 잘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음악은 그 순간 제가 할 수 있는 응급처치 같은 거예요. 물론 거울로 제가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요.

말하자면 분위기에 맞게 감정을 정리하는 거죠? 에드 시런부터 카를라 브루니까지 플레이리스트가 꽤 다양하더군요. 전 다양한 음악을 좋아해요. 국악도 듣고 클래식도 듣고 잡식성이죠. 원래는 눈뜨자마자 음악부터 틀어놓는데 뽀로로와 함께한 지 좀 됐어요.(웃음) 좀 진부한 말일 수 있지만 세상에 남는 마지막 예술이 음악일 거라고 생각해요. 항상 그때그때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편인데 음악으로 하는 게 가장 쉽고 효과가 빨라요. 요즘 다양한 감정이 충만한 삶을 살다 보니 비워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리네요.

그러고 보니 엄마가 된 지 8개월이 지났어요. 흔히 아이를 낳으면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달라진다고 하잖아요. 저도 그런 말을 많이 들었고 각오했어요. 그런데도 너무너무 다르다 싶어요. 8개월 동안 제가 느낀 걸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제가 엄마가 되는 게 아니라 아이가 저를 엄마로 만든다는 거예요. 지금도 매일매일 그래요. 얼마 전에 TV에서 유니세프 캠페인이 나오는데 끝까지 못 봤어요. 갑자기 가슴에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나사를 박고 세게 조이는 것처럼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이 변화들은 순식간에 일어났어요. 어떤 존재가 생겨서 자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전에 제가 스스로 뭔가 집어 먹은 느낌? 책임감, 사랑 이런 것들이요.

그런 변화들이 일에도 영향을 미치겠죠? 물론이에요. 스물 몇 살, 서른 살 무렵에 한 역할들도 그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지금 같은 역을 다시 맡는다면 그때와 분명히 다를 거예요. 앞으로 어떤 역을 하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겪는 이 과정을 거치며 어떻게 표현될지 무척 궁금해요. 엄마 역을 하든 의사 역을 하든 좀 더 깊어지기를 바라요. 저만 느끼는 건지 모르지만 외모도 어딘가 좀 달라진 것 같아요.

하지만 몸매는 출산 전과 다를 바 없어요. 임신 전에 노력을 많이 했어요. 임신하기 2~3년 전이 제 생애 가장 운동을 많이 한 시기였죠.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기 위한 운동들이었는데 그 덕분인지 생각보다 출산 이전의 몸으로 빨리 돌아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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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찌긴 쪘었나요? 한 13kg? 최근에 다 빠졌어요. 항상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아기 안고 스쿼트 동작을 많이 해요. 허리에 힘 빡주고 스쿼트 동작을 하면 다음 날 엉덩이가 빵빵하죠.(웃음) 아이가 10kg 가까이 되거든요. 보통 헬스클럽을 가도 10kg씩 들지는 않으니까.

좋은 팁인데요? 그동안 해온 작품을 돌아보면 매력적이고 캐릭터가 분명한 역할을 많이 했어요. 아직까지는 저랑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 역할은 없었어요. 아주 작더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이 있어서 끌렸던 것 같아요. 저랑 판이하다고 판단되는 역할이라면 반대로 제 안에서 조금이라도 공통점을 찾으려고 애를 썼을지도 모르겠어요. 나와 내가 맡은 역할 사이의 거리가 끊임없이 가까워졌다 멀어졌다 하면서 끊어지거나 다른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참 묘해요. 제가 캐릭터화되든, 캐릭터가 저 같아지든 계속 요리를 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렇게 많은 요리를 해본 것 같지는 않아요. 많은 작품을 했다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생각만큼 잘 안 되었달까? 너무 솔직했나?(웃음)

 

근작인 <구여친클럽>의 집착녀 끝판왕 캐릭터가 재미있었어요. 그런 모습 또한 가지고 있나요? 집착을 너무 안 해서 문젠데.(웃음) 그 작품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어요. 대사가 없는 과거 회상 신이었는데 대본에는 ‘행패를 부린다’ 정도로 나와 있었거든요. 그냥 변요한씨랑 저랑 풀어놓고 찍는데 제 입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대사가 나오는 거예요. “누구 만났어?” “왜 전화 안 받았어?” 나는 전혀 그런 사람이 아니고 내가 생각한 집착하는 여자의 모습을 표현한다고 생각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속이 시원하더라고요. 내 안에 없던 모습이 아닌가…?(웃음) 그래서 신나게 행패 부렸어요.

딱히 집착할 일이 없었던 건 아니고요? 그렇기도 했는데.(웃음) 그런데 쿨한 척 ‘나 괜찮은데? 너도 놀아’ 하는 식으로 다 이해하는 척해놓고 혼자 후덜덜 한 기억은 많아요. 갑자기 소설 쓸 때가 많거든요. 상대가 주차장에서 전화하다가 올라온 건데 ‘방금 주차했는데 왜 집에 바로 안 오지?’ 하는 생각이 들면 머릿속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해요. 전화를 수십 번씩 하고 난리가 나죠. 아…, 집착녀네. 나 집착녀였어.(웃음)

얼마 전에 마리끌레르 영화제 사회를 봤죠? 벌써 세 번째인데 영화제의 어떤 점에 끌렸나요? 매거진에서 영화제를 주최한다는 게 대단히 특이한 접근이라 생각했어요. 사실 전폭적인 지지 없인 매거진에서 그렇듯 영화제를 유지할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이 매거진은 왜 이렇게 영화라는 예술을 사랑하는지도 궁금했고. 이렇게 계속 이어진 게 신기해요.

상영작도 보셨나요? 처음 사회 볼 땐 봤어요. 이번엔 수유 중이어서….(웃음)

기승전 ‘육아’네요.(웃음) 인스타그램을 보면 여행과 독서도 즐기는 것 같던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갈증은 없어요? 그런 것을 대체할 만큼 아이가 주는 행복이 너무나 커요. 특히 다른 사람을 보면 울고 나한텐 웃어줄 때.(웃음)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땐 아주 작은 주먹을 늘 꼭 쥐고 있었는데 생후 30일 넘으니까 슬슬 주먹을 펴고 있는 날도 있는 거예요. 그 모습이 무척 감동적이었어요. 얘가 이제 나를 좀 믿어주나? 제가 그 아이만 할 때는 어땠는지 직접 보지 못하잖아요. 자식을 통해 사람이 어떻게 태어나고 크는지 보이고, 제 기억과 합쳐져 한 사람의 일생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제일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은 다섯 살 무렵? 그것도 아주 단편적인 기억뿐이거든요. 근데 아이를 키우면서 그 기억을 보충하는 것 같아요. 아이도 나중에 그러겠죠? 그래도 이제 슬슬 짬을 내서 영화도 보러 가고 그래요.

무슨 영화 봤어요? 얼마 전에 <아가씨> 봤어요. 그리고 또 좋았던 영화는… <캐롤>! <캐롤> 아주 좋았어요. 색감, 사운드 전부요. 또 뭐 봤더라… 카톡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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