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영화

로렐

사랑하는 이를 두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경찰이 있다. 남은 사람을 위해 자신이 떠나고 난 후의 연금 수령자를 함께 살고 있는 연인으로 하고 싶은데 법은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판정을 받은 로렐(줄리안 무어)의 연인이 여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로렐은 법을 바꾸기 위해 지난한 투쟁을 시작한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 실제로 로렐의 ‘평등한 삶’을 위한 용기있는 노력 덕분에 뉴저지주에서는 모든 동성 부부가 연금을 비롯한 여러 사회보장제도를 평등하게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커밍아웃한 엘렌 페이지가 로렐의 연인인 스테이시를 연기하고 한스 짐머가 음악을 만들었다.

감독 피터 솔레 출연 줄리안 무어, 엘렌 페이지

 

데몰리션

사랑하는 아내를 교통사고로 잃은 남편. 그토록 소중한 아내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남자는 아내가 죽은 바로 다음 날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한다. 헤드폰을 낀 채 때아닌 춤도 춘다. 아내가 죽은 날 그가 한 일이라곤 자신의 돈을 가져간 망가진 자판기의 고객 센터에 속마음을 담아 항의 편지를 쓴 게 전부다. 항의 전화나 이메일도 아닌 편지. 그리고 그 편지에 고객 센터 직원이 응답한다. 이 남자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는 고객 센터 직원인 캐런(나오미 왓츠)을 만나며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 보듯 냉장고와 컴퓨터 등을 분해하고 집까지 부수기 시작한다. 아내가 떠난 후에도 도무지 슬픈 감정이 들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자신의 삶을 천천히 들여다보기 시작한 그는 과연 답을 찾았을까? <달라스 마이어스 클럽>과 <와일드>의 장 마크 발레 감독이 연출했다.

감독 장 마크 발레 출연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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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마켓 하는 사람들 #초콜릿 코스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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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와 일러트스레이터의 마실_ 김동현, 신정화 (초콜릿 코스모스)

‘프롬에잇’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성북동에서 열리는 작은 마켓이다. 고즈넉한 성북동 분위기에 이끌려 모여든 6명의 공방 사람들이 재미 삼아 시작한 플리마켓이 벌써 7회를 앞두고 있다. 모두 성북동 8길에 있다고 해서 프롬에잇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성북동을 기반으로 하는 상인들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혜화문 아래에서 작은 꽃집을 하는 ‘초콜릿 코스모스’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이름을 알리려고 참가했어요. 아무래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플리마켓이다 보니 근처에서 작은 가게를 함께 하는 사람들이나 동네 사람들에게 저 골목에 이런 가게도 있다고 알리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김동현)

성북동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은 확실히 경리단이나 성수동의 플리마켓과 다르다. 8길 골목 안 각자의 가게 앞에 좌판을 벌이고 물건을 팔면서 시작된 마켓이라 아무래도 늦은 점심을 먹고 슬슬 산책 나온 주민들이 마켓을 찾는 사람의 대부분이다.

“다 동네 주민이다 보니 ‘아, 그 꽃집이 여기였어요?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광장이나 서울숲처럼 유동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니 지난달에 오신 분들이 다시 방문하는 일도 많고요. 덕분에 매번 제품 구성을 다르게 하는 것도 재미 중의 하나예요.”(신정화)

초콜릿 코스모스는 생활 속의 꽃을 만든다. 유럽의 슈퍼마켓에서 무심하게 산 꽃처럼 일상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꽃. 신정화가 만드는 꽃들은 그녀처럼 수더분하고 싱그럽다. 일러스트레이터인 김동현의 그림엽서도 꽃처럼 선명한 색감으로 플리마켓 테이블 한편을 장식한다.

“홍보를 크게 하는 플리마켓이 아니다 보니 사람이 북적이지 않을 때도 있어요. 꽃이 팔리면 팔리는 대로, 안 팔리면 안 팔리는 대로 마실 다녀오는 기분으로 나가요. 한 달에 한 번씩 열리는 동네 상인회 느낌이랄까? 더울 땐 맥주도 마시고 느긋하게 있죠. 그 편안한 분위기가 우리 플리마켓의 장점이기도 하고요.”(신정화)

 

프롬에잇

일시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매번 다름)
장소 성북구 성북동8길

훈남들의 새로운 사운드

Honne <Warm on a Cold Night>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가 드디어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다. 진득하고 그윽한 R&B 감성을 녹여낸 일렉 사운드를 선보이는 두 남자의 감각적인 트랙을 감상해볼 것. 멜랑콜리한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All in the Value’, 나른한 멜로디가 산뜻한 신스 사운드와 뒤섞여 흐르는 ‘The Night’, 새벽 3시의 정적을 표현해낸 ‘3am’ 등 은은한 조명아래 틀어두면 좋을 법한 곡들이 가득하다.

 

Maxwell <black SUMMER’night>

네오 소울(Neo Soul)의 황제라 불리는 뮤지션 맥스웰이 무려 7년만에 새 앨범을 선보였다. 곡 전체를 휘감는 특유의 강렬한 목소리와 소울풀한 재즈 감성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사운드가 담겼다. 가슴을 묵직하게 울리는 발라드 곡부터 신선한 템포가 곡의 중간중간에 배치된 트랙까지, 그래미 수상자의 저력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다. 오는 8월 16일에는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니 맥스웰의 파워풀한 소울로 채운 무대 또한 놓칠 수 없겠다.

 

Jake Bugg <On My One>

몽롱하게 귓가를 울리는 기타 리프와 목소리로 채운 감성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영국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제이크 버그. 그는 이번 앨범을 다른 프로듀서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롯이 스스로 완성해낸 자신만의 트랙들로 채웠다. 짙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한 곡 ‘On My One’, 트렌디한 힙합 비트를 접목시킨 ‘Gimme the Love’ 등 음악적 영역을 확장시켜 나가는 젊은 뮤지션의 감각이 묻어나는 곡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