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엔 리넨 향을!

머스크나 우디 계열의 향, 진하고 묵직하면서 사람의 체취와 만나면 조금은 여성스럽게 변하는 향. 향에 대한 취향이 뚜렷해서 향수 또한 묵직한 계열의 향만 즐겨 뿌리지만,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시기만큼은 즐기는 향수가 평소와 달라진다. 흔히 섬유유연제 향, 빨래 향이라고 말하는 리넨 향으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심신을 리프레시하는 거다. 여름이 끝나갈 무렵, 어느 날 문득 바람이 조금 시원해졌다고 느껴지면 시작되는 리넨 향에 대한 사랑은 보통 바람이 차가워질 때까지 이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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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넨 향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머리카락 끝과 손목에 한 번씩 뿌리고 밖에 나가면 된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타고 그 향기가 훅 끼치는데, 그 느낌이 흡사 햇빛 쨍한 날 보송보송하게 마른 수건에 코를 댄 것 같다. 리넨 향 향수 중에서도 세르주 루텐의 로 (L’eau)를 특히 아끼는데, 머리카락 끝과 손목 그리고 스커트를 입는 날이라면 허벅지 안쪽에 한 번씩 뿌리고 나가면 감사하게도 체취와 잘 어우러져 살짝 파우더리하게 변해 절로 흡족한 미소를 짓게 된다. 한창 향기 레이어링에 빠져 있을 때는 두세 가지 향수, 보디로션 향과 향수가 섞여 나는 새로운 향에 열광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이 계절에는 체취와 어울리는 리넨 향이 온갖 방법으로 레이어링한 어떤 향기보다 매력적이다.

 

#마리꿀팁 #메이크업 #컬러코렉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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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부르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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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딥티크 탐다오. 75ml, 19만원대. 샌들우드 향이 강렬한 오리엔탈 무드를 느끼게 하는 동양적 향수.

랑콤 라 뉘 트레조. 50ml, 9만5천원. 블랙 로즈에 바닐라와 오키드 향이 더해져 우아하게 마무리되는 관능적인 향수.

조르지오 아르마니 프리베 앙브르 이첸트리코. 100ml, 29만원.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진한 앰버 향의 향수.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힘 블루 느와르 오드 뚜왈렛. 100ml, 11만원. 머스키하고 스파이시한 우디 계열 향수.

앳킨슨 허 마제스티 더 우드 오 드 퍼퓸. 100ml, 30만원대. 터키시 로즈와 사프란, 우드 어코드가 조화를 이룬 묵직한 느낌의 향수.

불가리 오 파퓨메 오 떼 느와 오 드 코롱. 75ml, 12만3천원. 중국 윈난 성에서 재배한 진귀한 블랙티의 우아함을 고스란히 담아낸 우디 플로럴 계열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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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러쉬 스머글러스 소울. 50ml, 17만원. 레몬그라스와 샌들우드 향이 어우러져 묵직하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향수.

살바토레 페라가모 세뇨리나 미스테리오사. 50ml, 12만5천원. 오리엔탈 플로럴 계열의 향으로 시크한 소녀를 연상시키는 매혹적인 향수.

메종 프란시스 커정 우드 사틴 무드. 70ml, 32만원대. 라오스산 우드와 불가리안 로즈 에센스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새틴 블라우스를 연상시키는 향수.

아쿠아 디 파르마 콜로니아 퀘드시아 오 드 코롱. 100ml, 24만5천원. 오크 추출물인 오크모스 앱솔루트를 사용해 오크 숲에 있는 듯 풍부한 향을 전하는 코롱.

샤넬 레 엑스클루시브 드 샤넬 보이 샤넬. 75ml, 28만원. 민트 향과 비슷하면서도 동시에 로즈 향의 느껴지는 중성적인 느낌의 로즈 제라늄 향을 발하는 우아한 향수.

톰 포드 뷰티 블랙 오키드. 100ml, 20만원. 검은 난에서 추출한 향을 바탕으로 일랑일랑과 베르가모트, 파촐리, 베티버 등의 향을 더해 감각적이고 모던한 느낌을 강조한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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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바이레도 로즈 느와. 100ml, 29만원. 싱그러운 자몽 향으로 시작해 장미 향과 머스크, 파촐리의 진한 향으로 마무리되는 클래식한 향수.

아이데스 데 베누스타스 바이 라페르바 세르쥬 드 룬 오 드 퍼퓸. 100ml, 29만원.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앱솔루트와 가죽 향을 중심으로 페퍼와 머스크 향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향수.

에르메스 암브레 나르길레 오드뚜왈렛. 100ml, 33만원대. 쌀쌀한 날씨에 어울리는 시나몬 향이 따뜻한 느낌을 주는 향수.

세르주 루텐 다튜라 누와. 50ml, 16만9천원. 투베로즈 향의 관능적인 느낌이 강렬한 향수.

에어린 앰버 마스크 오 드 퍼퓸 스프레이. 100ml, 20만원. 플로럴 향과 앰버 향, 크리미한 머스크 향이 조화된 포근한 향기를 지닌 향수.

밀러 해리스 라퓨메. 50ml, 15만7천원. 스파이시한 향과 남성적인 플로럴 향이 섞여 이름처럼 앰버와 향긋한 나무를 태우는 향이 느껴지는 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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