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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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S 밀란 패션위크 다이어리

PULL THE STRINGS!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띈 디테일은 바로 스트링을 무심하게 쭉 잡아당겨 생긴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주름! 스포트막스, MSGM, 마르니, 베르사체,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등 밀라노를 대표하는 많은 브랜드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드로스트링 디테일을 선택했다. 스포티한 아우터부터 엘리건트한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드로스트링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ANIMAL KINGDOM

당신을 동물의 왕국으로 초대합니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다면, 이번 시즌 컬렉션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 모티프를 눈여겨보자. 얼룩말, 물고기, 기린, 호랑이, 독수리, 닭, 뱀 등 밀라노에서 찾아낸 동물만 손에 꼽아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니까. 이 룩을 한곳에 모아놓으면 <정글북>도 부럽지 않은 동물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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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 HOTTIE, FUNNY, PRETTY

에디터의 주관적인 시선이 담긴 자문자답.

가장 귀여운 아이템은? 펜디의 신상 백 참.

가장 섹시한 룩은? 과감한 노출보다 더 관능적이던 프라다의 가녀린 시스루 룩.

가장 재미있는 컨셉트는? 두말할 나위 없이 모스키노의 종이 인형.

가장 예뻤던 여인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장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이민정.

 

 

LET’S DANCE

밀라노 패션위크가 다른 해보다 신바람 난 데는 ‘열일’한 댄서들이 한몫했다. 신나는 춤판은 안토니오 마라스 쇼에서 먼저 벌어졌다. 70여 벌의 룩이 등장하는 동안 런웨이 위에 꼼짝 않고 앉아있던 흑인 여성들이 반전의 주인공. 피날레의 시작과 함께 미용실 가운을 벗어 던진 댄서들은 흥겨운 커플 댄스를 선보여 관객을 환호하게 했다. 돌체 앤 가바나 쇼는 춤으로 시작해 춤으로 끝났다. 평범한 차림의 댄서들이 갑자기 런웨이에 우르르 쏟아져 나와 쇼 시작 전에 흥을 돋우더니, 피날레 무대에까지 등장한 것. 모델들이 런웨이를 모두 빠져나간 후엔 객석에 있던 흥부자들이 런웨이에 나와 한동안 댄스 타임을 즐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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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FEVER

“얼마나 가겠어”라며 시니컬한 시선으로 구찌 신드롬을 바라보던 이들도 이쯤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구찌 쇼가 열리는 쇼장 앞이야 구찌 신봉자들이 득실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패션위크가 열리는 곳 어딜 가든 구찌를 입고 신고 든 패피로 가득했다. 프런트로에 앉은 사람 열에 서넛은 구찌 슈즈를 신고 있었을 정도니까. 밀라노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몬테 나폴레오네에 위치한 구찌 매장은 패피의 방앗간이 되었고, 특히 인기 많은 슈즈 섹션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마치 ABC마트처럼) 붐볐다. 물론 에디터도 그 열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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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S 파리 패션위크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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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YOUNG!

‘베트멍 크루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뎀나 바잘리아를 필두로 한 이 특별한 크루의 행보는 언제 어디서나 뜨거운 화제를 모은다. 이번 파리 컬렉션 기간에 공개한 베트멍의 두 번째 사진집 <Summer Camp> 역시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로타 볼코바와 폴 헤멀린의 디렉팅 아래 사진가 피에르 앙주 칼로티가 촬영한 이 사진집은 10월 3일 파리 꼼데 가르송 트레이딩 뮤지엄에서 공개됐다. 총 4백80쪽에 달하는 사진집에선 베트멍 크루와 모델들의 날것 그대로의 얼굴을 만날 수 있으니, 베트멍의 팬이라면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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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FREAKED OUT

지방시 쇼가 끝난 후 파리가 발칵 뒤집힌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3명의 강도가 킴 카다시안을 호텔 화장실에 감금한 후 1백20억원에 달하는 보석을 털어 달아난 것. 킴 카다시안은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으며, 카니예 웨스트 역시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그녀의 곁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소수 언론과 네티즌이 이번 사건을 킴 카다시안의 자작극이라며 조롱하고 있다는 사실. 게다가 그녀가 감금됐을 당시의 상황을 연출한 핼러윈 복장까지 판매되는 어이없는 상황이라니! 부디, 킴 카다시안의 상처받은 마음이 하루빨리 치유되길.

 

BRAVO, KOREAN GIRLS

최소라의 바통을 이어받은 자랑스러운 코리안 모델 정호연과 배윤영의 빛나는 활약에 박수를! 디올, 로에베, 클로에, 소니아 리키엘 등 굵직한 쇼를 접수한 배윤영과 루이 비통 독점 모델로 등장한 정호연이 놀라움을 안겼다. 이미 모델스닷컴 핫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배윤영과 정호연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BALENCIAGA VS CELINE

사심을 담아 선정한 이번 시즌 파리의 베스트 쇼는 발렌시아가와 셀린느다. 뎀나 바잘리아의 감각이 제대로 물오른 발렌시아가와 모던 아티스트 댄 그레이엄의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셀린느의 룩은 멋지다는 말로는 부족한, 완성도 높은 ‘아트워크’ 그 자체였으니까. 이토록 아름다운 쇼를 보고 나면 피로가 씻은 듯 풀리며 아드레날린이 치솟는데, 이게 바로 패션 판타지의 힘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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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HELLO

새 시즌, 새로운 수장과 함께 변화를 맞이한 하우스는 생 로랑과 디올이다. 안토니 바카렐로를 영입한 생 로랑은 아카이브에 충실한 1980년대 풍의 관능적인 룩과 고전적인 로고를 살린 액세서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편 발렌티노에서 디올로 거처를 옮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쇼 역시 화제였다. 발렌티노에서 갈고닦은 로맨티시즘이 스포티즘, 클래식한 바 재킷, 위트 넘치는 문구 티셔츠와 어우러져 근사한 무대로 탄생했다. 물론 호평과 함께 실망스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아직은 두 디자이너를 응원하고 지켜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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