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S/S 뉴욕 패션위크 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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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 힐피거의 축제

새봄, 가장 핫한 패션 아이콘을 꼽자면 단연 지지 하디드다. 뉴욕 사우스 스트리트 시포트에 환상적인 ‘Tommy Pier’를 꾸민 타미 힐피거는 뮤즈인 지지와 합작한 룩을 대거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소개한 신상 컬렉션 룩을 뉴욕 부티크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어 더 눈여겨보게 되는 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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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 FEST

역시 알렉산더 왕이다. 힙스터들의 욕구를 누구보다 정확히 간파하는 그는 이번에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합작한 캡슐 컬렉션을 발표하는 것으로 모자라 광란의 애프터파티까지 벌이며 수많은 패피의 SNS를 도배하는 데 성공했다. 쿨 키즈를 매료시킬 84벌의 유니섹스 룩은 물론 이들의 콜라보레이션 라인임을 알리는, 거꾸로 뒤집은 아디다스 로고까지 어찌나 멋지던지. 여느 때처럼 힙합 문화에 그런지 무드를 감각적으로 녹여낸 알렉산더 왕 특유의 스트리트 룩도 더없이 좋았다. 쇼가 끝난 후 맥도날드와 7/11이 프렌치 프라이와 치즈 버거를 무한정 제공하는 가운데 펼쳐진 씨엘의 퍼포먼스 역시 상상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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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WITTY

신발 두 켤레의 뒤축을 붙여놓은 듯 기괴한(!) 후드 바이 에어의 웨스턴 부츠, 마크 제이콥스의 아찔한 플랫폼 부츠, 유머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제레미 스캇이 선보인 치약 모양 숄더백, 델포조의 환상적인 크리스털 드롭 이어링 등 뉴욕의 봄을 아름답게 수놓은 위트 있는 액세서리들.

 

코리안 파워

패션 한류 열풍에 일조한 선글라스 브랜드 젠틀몬스터가 이번엔 ‘펜싱’을 모티프로 기획한 획기적인 쇼를 선보이며 뉴욕 패션위크에 입성했다. 마이클 잭슨의 스타일리스트였던 잘디 고코(Zaldy Goco)가 의상 디자인과 제작을 담당한 쇼는 현역 미국 펜싱 선수들의 역동적인 스파링 모습을 담아내며 시작됐다. 두 선수가 결투를 벌인 후 마스크를 벗으면 젠틀몬스터의 선글라스를 낀 모델들이 등장하는 이 퍼포먼스에 FKA 트위그스가 극찬했다고. 구호 역시 ‘서커스’ 컨셉트를 미니멀하게 재해석한 룩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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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IT LOVE IT BUY IT

클럽모나코, 바나나 리퍼블릭, 제이크루, 만수르 가브리엘 등 뉴욕에서 선보인 일곱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 그중 에디터가 뽑은 베스트 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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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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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S 밀란 패션위크 다이어리

PULL THE STRINGS!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띈 디테일은 바로 스트링을 무심하게 쭉 잡아당겨 생긴 경쾌하고 자연스러운 주름! 스포트막스, MSGM, 마르니, 베르사체, 살바토레 페라가모, 보테가 베네타 등 밀라노를 대표하는 많은 브랜드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드로스트링 디테일을 선택했다. 스포티한 아우터부터 엘리건트한 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드로스트링의 맹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ANIMAL KINGDOM

당신을 동물의 왕국으로 초대합니다! 이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다면, 이번 시즌 컬렉션 곳곳에 숨어 있는 동물 모티프를 눈여겨보자. 얼룩말, 물고기, 기린, 호랑이, 독수리, 닭, 뱀 등 밀라노에서 찾아낸 동물만 손에 꼽아도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니까. 이 룩을 한곳에 모아놓으면 <정글북>도 부럽지 않은 동물 컬렉션을 완성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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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TIE, HOTTIE, FUNNY, PRETTY

에디터의 주관적인 시선이 담긴 자문자답.

가장 귀여운 아이템은? 펜디의 신상 백 참.

가장 섹시한 룩은? 과감한 노출보다 더 관능적이던 프라다의 가녀린 시스루 룩.

가장 재미있는 컨셉트는? 두말할 나위 없이 모스키노의 종이 인형.

가장 예뻤던 여인은? 살바토레 페라가모 쇼장에서 만난 반가운 얼굴 이민정.

 

 

LET’S DANCE

밀라노 패션위크가 다른 해보다 신바람 난 데는 ‘열일’한 댄서들이 한몫했다. 신나는 춤판은 안토니오 마라스 쇼에서 먼저 벌어졌다. 70여 벌의 룩이 등장하는 동안 런웨이 위에 꼼짝 않고 앉아있던 흑인 여성들이 반전의 주인공. 피날레의 시작과 함께 미용실 가운을 벗어 던진 댄서들은 흥겨운 커플 댄스를 선보여 관객을 환호하게 했다. 돌체 앤 가바나 쇼는 춤으로 시작해 춤으로 끝났다. 평범한 차림의 댄서들이 갑자기 런웨이에 우르르 쏟아져 나와 쇼 시작 전에 흥을 돋우더니, 피날레 무대에까지 등장한 것. 모델들이 런웨이를 모두 빠져나간 후엔 객석에 있던 흥부자들이 런웨이에 나와 한동안 댄스 타임을 즐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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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 FEVER

“얼마나 가겠어”라며 시니컬한 시선으로 구찌 신드롬을 바라보던 이들도 이쯤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구찌 쇼가 열리는 쇼장 앞이야 구찌 신봉자들이 득실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패션위크가 열리는 곳 어딜 가든 구찌를 입고 신고 든 패피로 가득했다. 프런트로에 앉은 사람 열에 서넛은 구찌 슈즈를 신고 있었을 정도니까. 밀라노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몬테 나폴레오네에 위치한 구찌 매장은 패피의 방앗간이 되었고, 특히 인기 많은 슈즈 섹션은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마치 ABC마트처럼) 붐볐다. 물론 에디터도 그 열기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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