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아시아스타어워즈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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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EAT, PLAY, LOVE!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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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카레라이스 한 그릇

노란숟가락

해운대역 뒤편 골목에 석 달 전 문을 연 작은 식당 ‘노란숟가락’에서는 유기농 재료를 넣어 만든 일본식 카레를 맛볼 수 있다. 가게에 들어서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기분까지 환해진다. 담백한 치즈를 듬뿍 올린 드라이 키마카레, 새우를 곱게 갈아 넣어 맛을 낸 새우크림카레, 건강한 맛이 일품인 소고기토마토카레 등 생각만 해도 군침도는 가지각색 카레가 메뉴판을 빼곡히 채우고 있다. 한 가지 카레만 맛보기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면 반반카레를 선택해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사이드 메뉴도 훌륭하다. 바삭한 고로케와 새우볼, 가라아게는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별미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2로 51
영업시간 11:30~21:00, 월요일 휴업
문의 051-933-9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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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앞 커피 브레이크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

압구정동의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이 부산에 2호점을 오픈했다. 해운대 백사장 옆 큰길에 있어 바닷가를 걷다 들르기 좋다. 인더스트리얼풍으로 꾸민 널찍한 공간이 해운대 바다 쪽으로 트여 있어 속까지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다. 미국의 3대 스페셜 티 브랜드 중 하나인 스텀프타운 커피와 갓 구운 두툼한 팬케이크는 이곳에서 꼭 먹어야 할 시그니처 메뉴다. 감성적인 디자인의 병에 담긴 스텀프타운 콜드브루는 ‘더 팬케이크 에피데믹’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 메이플 시럽과 버터를 얹은 오리지널 팬케이크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고소한 커피 향과 폭신한 팬케이크의 식감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달콤한 맛의 정점을 느끼고 싶다면 라테 위에 아이스크림을 듬뿍 올린 허니 오지 커피까지 즐겨볼 것.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57 하버타운 2층
영업시간 10:00~22:00, 연중무휴
문의 051-746-9143

 

 

해운대에서 즐기는 캐주얼 타이

콕타이

‘콕타이’의 젊은 사장은 인테리어 디자인이 본업이다. 태국과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그는 부산에 자신이 경험한 캐주얼한 태국 음식을 만들어주는 곳이 없어 해운대 옆 작은 동네에 직접 가게를 냈다. 오밀조밀한 작은 공간의 네온사인과 테이블에 놓여 있는 일회용 수저 세트는 방콕 노상에 앉아 먹는 듯한 기분을 고조시킨다. 태국 현지에서 요리를 하던 친한 형의 손맛에 자신의 미각을 더해 완성한 메뉴들은 주말이면 웨이팅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부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불맛 나는 새우를 올린 팟타이는 기본이고, 타이거새우에 부드러운 옐로 커리를 끼얹은 꿍 팟퐁커리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1271-71
영업시간 12:00~21:00, 월요일 휴업
문의 051-74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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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클럽의 새 역사

플럭스

해운대의 밤은 늘 아쉽다. 어딘가에서 시원 소주 한두 잔 걸쳤다면 근질근질한 몸을 풀 곳도 필요하다. 클럽 ‘플럭스’는 파라다이스호텔 지하의 EDM 클럽이다. 언젠가의 ‘엘룬’, 언젠가의 ‘밤과 음악사이’였지만 무엇이었든 사람이 붐비지 않은 적은 없었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커먼그라운드, 쿤스트할레 등을 만든 팀에서 내부 디자인을 새로 했고, 영국발전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브랜드 보이드 스피커로 무장해 귀 상할 걱정 없이 맘껏 뛰어놀 수 있으며, 클럽의 성지 독일에서 만든 클럽에 최적화된 조명 시스템까지 갖췄다는 것. 지금 해운대에서 제일 핫한 곳을 찾는다면 단연 플럭스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지하 1층
영업시간 목~일요일 22:00~10:00
문의 1522-1027

이 영화 보러 부산 갑니다

〈단지 세상의 끝〉

올해 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영화. 다시 한번 칸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논란이 된 자비에 돌란 감독의 작품이다. 영화를 본 후, 과연 나는 어떤 표정을 지을지 기대하고 있다. 칸의 결정에 고개를 끄덕일지, 아니면 시상식에서 매즈 미켈슨이 보인 표정을 짓게될지 자못 궁금하다. 다만 그보다 중요한 건, 마리옹 코티아르, 레아 세이두, 뱅상 카셀 등 이름만 들어도 두근거리는 배우들의 연기를 한 영화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 _이민지(배우)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

서울에 살면서 매년 아버지를 따라 경상도의 한 산골로 성묘를 갈 때마다 시골 풍경과 늙은 친인척들을 보며 아련하면서도 이질적인 감정을 느꼈다. 이 영화는 그 감정들을 되살렸다. 이란의 마을 풍경, 그곳 사람들의 표정, 목소리, 개 짖는 소리 등은 낭만적이거나 거리감을 둔 시선이 아닌, 시골과 도시 두 공간, 전통과 현대의 시간을 동시에 살아가는 감독의 내면을 묘사했다. 동시대 지구 반대편에 있는 비서구인인 내게 깊은 감동과 예술적 영감을 준 소중한 작품이다. _박경근(감독)

 

〈꿈의 제인〉

한국 독립영화의 오늘을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비전’ 부문에 포함된 영화다. 이제는 ‘응팔의 만옥이’로 더 잘 알려진 배우 이민지도 반갑지만, 트랜스젠더 ‘제인’으로 분한 구교환이 특히 눈에 띈다. 구교환은 현재 인디 신에서 ‘힘을 뺀 유머’를 가장 영민하게 구사하는 배우 겸 감독이다. 연출 솜씨도 훌륭하지만, 웃음과 울음의 경계를 알쏭달쏭하게 뭉개버리는 희극 연기도 일품. 가히 페이소스가, 그러니까 정체 모를 시류에 휩쓸려 엉거주춤 살고 있는 우리 세대의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할 만하다. _임유청(플레인 아카이브)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

임대형 감독이 단편 <만일의 세계>에서 보여준 독특한 분위기와 묘한 리듬감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하는 그의 첫 장편영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를 가장 기대하고 있다.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시골 이발사가 채플린 스타일의 영화를 찍는 이야기라니. 게다가 그 이발사 역할을 맡은 배우는 언제나 믿음직한 기주봉이다. 또 어떤 독특한 영화가 탄생했을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_김신형(KT&G 상상마당 영화사업팀장)

 

〈순례길에서 생긴 일〉

〈다이빙 벨〉 사태 이후 지난 2년간 영화인들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싸웠다. 올해 영화제는 초청작을 통해 이 가치를 되새긴다. 카말 타브리지 감독의 <순례길에서 생긴 일>은 이란 파지르 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나 검열 때문에 상영하지 못하다가 최근 해금되어 올해 부산에서 세계 최초로 상영된다. 이슬람 성지인 메카로 포상 휴가를 떠난 한 사람의 이야기다. _이세진(<헤럴드경제> 영화 기자)

 

〈춘천, 춘천〉

전작 <새출발>에서 청년들의 불안을 덤덤하게, 하지만 날카롭게 보여줬던 장우진 감독의 작품이다. 춘천에 살면서 서울로 취업하기를 바라는 한 청년과 직장도 있고 가정도 있지만 외롭고 불안한 중년의 커플이 춘천에서 만난다. 그렇게 서로를 보게 된다. 전작 <새출발>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배우 우지현과 감독의 호흡과 롱테이크를 활용한 연출이 기대된다. _이학주(배우)

 

〈신 없는 세상〉

부산에 갈 때마다 항상 먼저 챙겨 보는 작품들은 유럽 사회의 딜레마를 다루는 지극히 현실적인 리얼리즘 영화들이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은 <신 없는 세상>은 치매 노인들을 간병하며 그들의 신분증을 암시장에 내다 파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생존을 위해 자신이 저지르는 절도와 살인에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이 여자가 욕망과 윤리의 딜레마에 놓이며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는지 그녀의 여정을 함께 숨죽이며 지켜보고 싶다. _김태용(감독)

 

〈라라랜드〉

뮤지컬을 전공했기에 개인적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기대하는 작품이다. 〈위플래쉬〉를 만든 데미언 차젤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더욱 믿음이 간다. 더욱 기대되는 포인트는 배우를 꿈꾸는 여인과 재즈 피아니스트의 사랑 이야기라는 점. 출연하는 두 배우 에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의 쏟아질 것만 같은 눈빛 연기가 일품이라는 소문까지 접수했다. 이제 볼 일만 남았다. _서윤우(배우)

 

〈밀정〉

1923년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모티프로 1920년대 일제강점기에 누가 적이고 누가 동지인지 모르는 의심을 품고 살아야 했던 의열단원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담았다. 일본 경찰의 경부 자리까지 출세한 욕심 많은 인물이 뚜렷한 명분도 없이 의열단을 도우며 경부와 의열단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 송강호(이정출)의 모습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을 보는 듯하다. 영화의 차가움과 배우들의 뜨거운 눈빛 연기 덕분에 영화가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이 남는다. _김나현(영화의상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