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 BURGER ② - 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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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BURGER ②

프리미엄 버거 열풍이 불고 있다. 그래서 찾았다.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곳부터 새롭게 떠오르는 곳까지. 그중, 서울의 14개 수제 버거 전문점만 고르고 골랐다. ‘어디에 가면 맛있는 햄버거를 맛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소개한다. 어떤 곳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공간으로.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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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벅식당

오타가 아니다. ‘해피 버거’를 컨셉트로 해 행‘복’이 아닌 행‘벅’이라고 이름 지었다. ‘행벅식당’은 SNS상에서 먼저 유명해진 수제 버거 전문점이다. 깔끔한 화이트 인테리어와 알록달록 예쁜 접시 위에 담아 내오는 귀여운 햄버거가 그야말로 ‘사진빨’ 좀 받기 때문. 메뉴도 단출하다. 치즈버거, 더블 치즈 베이컨 버거, 루콜라 베이컨 버거 딱 세 가지.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다. 게다가 둘이 가면 단 하나만 맛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쉬워 다음에 또 오게 되는 영리한 숫자. 그래서 또 온다.

그중에도 인기 메뉴는 있다. 바로 루콜라 베이컨 버거다. 참깨 번과 패티, 콜비잭 치즈, 베이컨, 토마토 그리고 루콜라가 듬뿍 들어간다. 그래서 느끼할 틈 없이 입 안이 개운해진다. 자고로 버거는 한입에 깨물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법. 그런 면에서 크기도 적당하다. 제대로 맛볼 수 있어 그런지 제대로 만든 맛이 난다. 여러 가지 메뉴로 다양성을 꾀하지 않은 것이 이해되는 지점. 그 어렵다는 선택과 집중을 해낸 곳이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112
영업시간 12:00~22:00(토·일요일 ~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주말 브레이크타임 없음, 월요일 휴무
문의 010-4211-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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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어버거

미식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후 더욱 유명해진 홍대 ‘아이엠어버거’의 한남동 지점.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버거를 주문하면 볶은 참깨를 뿌린 기본 번과 오트밀을 듬뿍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오트밀 번, 프랑스 틴티칼라미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낸 구수하고 부드러운 블랙 번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독특한 블랙 번을 선택하는 사람이 많아 일찍 동이 나는 일이 많으므로 이를 맛보고 싶다면 가급적 서두르자.

아이엠어버거의 추천 메뉴는 통새우를 듬뿍 넣은 ‘어니언 쉬림프 버거’. 통통한 새우 살에 로메인, 토마토, 어니언으로 맛을 내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식감도 일품. 새우보다 소고기 패티의 맛이 더 궁금한 사람이라면 ‘아이엠어버거’를 주문해보길. 로메인, 토마토, 어니언 등과 어우러진 진한 패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달콤한 셰이크마저 취향껏 즐길 수 있어 좋은 곳. 누텔라, 오레오, 피넛 버터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29길 5-6 G동
영업시간 11:30~21:00, 연중무휴
문의 02-749-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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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 버거

작년 1월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며 최근 역삼동 지점까지 오픈해 총 세 개의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바스 버거’에서 판매하는 버거는 군더더기가 없다. 그야말로 기본에 충실한 맛을 낸다. 오죽하면 ‘가성비’ 높은 버거로 소문이 났을까. 한 끼 식사로 부담 없는 가격과 그 기대치를 뛰어넘는 맛으로 높은 만족감을 주는 곳.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 타운에서 점심시간 찌개도 국밥도 백반정식도 아닌 수제 버거 전문점이 붐비는 이유다. 게다가 속을 채운 재료의 신선도는 또 어떤가. 굳이 먹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야무진 비주얼을 자랑한다.

시그니처 버거인 ‘바스 버거’를 맛보면 한 단계 더 나아가 입맛에 욕심을 내게 된다. 그 때문인지 패티도 두 장, 치즈도 두 장인 ‘더블 바스 버거’는 단골 고객이 주로 찾는 메뉴. 아삭한 유기농 양상추가 식감을 더하고, 신선한 토마토가 느끼함을 잡아주니 부대낄 일이 없달까.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밥처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버거 맛이 궁금하다면 꼭 이곳에 가보길.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0 율촌빌딩 지하 1층(여의도점)
영업시간 11:00~23:00, 연중무휴
문의 02-784-6643

 

 

뉴욕 아파트먼트

합정동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 공간과 분위기를 한껏 띄우는 신나는 음악, 자유로운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버거를 안주 삼기에 제격이다. 그중 다진 고기로 만든 패티 대신 두툼한 통스테이크가 들어 있는 ‘뉴욕 스테이크 버거’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특허받은 훈연기에 훈연해 두툼한 포크 스테이크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입맛을 돋우는 수제 맥주 한잔 곁들이면, ‘치맥’도 ‘피맥’도 아닌 ‘버맥’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소고기 패티, 구운 파인애플, 타르타르 소스와 잭 다니엘 소스로 맛을 낸 달콤한 ‘하와이안 잭소스 버거’, 어니언 크림 소스, 수제 베이컨 등으로 맛을 낸 크리미한 ‘피키 크림 버거’는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넉넉한 재료로 속을 꽉 채운 비주얼까지 마음을 빼앗는다. 매일 다양하고 푸짐한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요일별 이벤트를 준비하니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면 더 풍요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7길 45 2층
영업시간 12:00~24:00, 연중무휴
문의 02-333-7626

 

 

피츠버거

맛없으면 명함도 못 내미는 수제 버거 밀집 지역인 이태원 한복판에 당당하게 자리해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하는 ‘피츠버거’.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 있는 맛집이라면 이곳의 매력이 전해질까? 하우스 스페셜 소스로 맛을 낸 ‘101버거’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치즈, 스위스 치즈, 고르곤촐라 치즈의 세 가지 치즈로 풍미를 끌어올린 ‘트리플 치즈버거’, 페퍼로니와 바질 토마토소스의 맛이 인상적인 ‘피츠버거’, 치킨과 코울슬로를 듬뿍 넣고 바비큐 소스로 맛을 낸 ‘BBQ 치킨버거’ 등 이곳에서 만드는 버거는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고루 판매된다. 그중에서 바삭한 나초의 식감이 맛을 더하는 ‘칠리 치즈버거’는 피츠버거에서 추천하는 메뉴로 매콤함과 고소함이 어우러져 좀 더 특별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 본연의 맛에 중점을 두고,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해 리뉴얼하는 정성을 기울이는 곳. 아마도 이곳의 인기 비결이 아닐까.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23
영업시간 11:00~21:00(금·토요일 ~22:00), 명절 당일
문의 02-796-8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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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뉴욕에 가면 꼭 맛봐야 한다는 미국의 3대 버거 중 하나이자, 한국에 프리미엄 버거 열풍을 일으킨 바로 그 버거.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는데 한국이라고 상황이 다를 리 없다. 일명 ‘쉑쉑버거’를 맛볼 수만 있다면, 기다리는 것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 올여름 폭염 속에서도 매장 앞은 기꺼이 줄을 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니까.

부드럽고 쫄깃한 포테이토 번,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먹이지 않은 건강한 앵거스 비프 패티, 그 위로 먹음직하게 녹아든 치즈, 신선한 토마토와 양상추로 만든 ‘쉑 버거’는 가장 기본이 되는 토핑만으로 기본 이상의 맛을 낸다. 겉보기엔 특별할 것 없어 보이지만, 한 입 베어 물면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할 수밖에 없는 맛. 입 안 가득 베이컨 향이 퍼지는 ‘스모크 쉑’과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버섯 패티로 맛을 낸 ‘슈룸 버거’도 꽤 인기다. 그뿐인가. ‘단짠’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셰이크와 프렌치프라이의 조합도 훌륭하다. 이 모든 걸 맛보고 나면 조만간 그 긴 줄의 대열에 합류하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452 대연빌딩 1층
영업시간 11:00~23:00, 연중무휴
문의 080-73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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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스 버거

이름만으로도 놀라운데, 가히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크기의 버거를 만든다. 이른바 ‘핵폭탄 버거’와 ‘3차 대전 버거’다. 핵폭탄 버거는 맨 위에 놓인 빵부터 다르다. 글레이즈 도넛이다. 햄버거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글레이즈 도넛이 자그마치 두 개나 들어간다. 소고기 패티도 당연히 두 장. 치즈·토마토·양상추·피클은 기본이요, 해시브라운과 달걀프라이, 베이컨, 파인애플까지 다 넣었다.

그렇다면 3차 대전 버거는? 역시 글레이즈 도넛이 두 개, 치즈와 토마토, 양상추·피클·달걀프라이·해시브라운·파인애플·베이컨을 똑같이 넣었다. 다른 점이라면 소고기 패티가 무려 세 장이나 들어간다는 것. 여기에 햄버거 빵도 얹어 햄버거의 구색을 갖췄다. 햄버거의 구색을 갖췄다고 해서 한 입에 넣을 수 있다는 얘기는 아니다. 그건 불가능에 가깝다. ‘도전’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감히 주문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신기하게 스테디셀러다. 이유는 단 하나. 맛있으니까.

주소 서울시 서초구 방배로 201 보성빌딩
영업시간 11:00~23:00, 연중무휴
문의 02-414-1330

가을 제철 스릴러

이 가을, 쓸쓸하고 외로운가? 그렇다면 심장박동을 올려줄 쫄깃쫄깃한 스릴러가 약이다.

방콕 스릴러

<바퀴벌레>

요 네스뵈의 <바퀴벌레>를 읽다가 구글을 검색했다. 1970년, 태국 방콕에서 노르웨이 대사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적이 있다. 요 네스뵈는 이에 얽힌 소문을 접하고 <바퀴벌레>을 착상했다고 밝히며, “현실은 더 기묘하므로”라는 말을 덧붙인다. <스노우맨>으로 잘 알려진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이 작품은 젊은 해리 홀레가 방콕으로 떠나 노르웨이 대사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내용이다. 매춘부가 손님을 만나러 갔다가 손님이 죽은 것을 발견했는데, 공교롭게도 그 죽은 손님이 노르웨이의 대사였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이슈라서 노르웨이 경찰은 해리 홀레를 방콕으로 급파해 경위 파악에 나선다. “태국에는 1제곱인치당 변태 성욕자 수가 전 세계 평균보다 많을 거예요. 별별 욕구를 다 충족시켜주는 성 산업이 여기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이 몰려드는 거죠.” 수사에 착수한 사람들조차, 사망한 대사의 가방에서 아동 포르노물이 발견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

<바퀴벌레>는 매번 사기당하는 느낌을 주는 택시 기사와 벌이는 실랑이와 교통 체증,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행해지는 섹스와 이를 거래하는 사람 등 방콕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스릴러다. 후기 작품들에서는 지치고 비관적인 느낌이던 해리 홀레는 시리즈 초반인 이 책에서는 저돌적이고 원색적이다. 젊은 그가 어떻게든 해결하려 애쓰는 사건은 문제의 노르웨이 대사 살인 사건 말고 하나가 더 있다. 다운증후군을 앓는 여동생이 성폭행을 당해 임신하고 낙태를 한 것. 해리 홀레는 늦기 전에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범인이 합당한 벌을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노르웨이와 태국이라는, 평균기온부터 도시 분위기까지 어느 하나 비슷한 것 없을 두 나라에서 벌어진 사건이 해리 홀레의 집념으로 풀려간다. 다 읽고 나면 실제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노르웨이 대사에게 숨은 사연은 무엇일까 상상하게 된다. 자기 버전의 <바퀴벌레>를 상상하는 것이다. 비채

 

 

예언의 집

<미니어처리스트>

영국 최대 서점 체인인 워터스턴이 2014년 ‘올해의 책’으로 꼽고, 연말의 긴 휴가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 <미니어처리스트>. 1982년생으로,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왕립중앙연극원과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비서로 일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던 작가 제시 버튼이 네덜란드로 여름휴가를 갔다가 정교한 모형 ‘미니어처 하우스’를 목격하고 이후 그 소유자에 대해 상상하며 소설을 집필하게 된다. 책에는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소장한 ‘페트로넬라 오트만의 캐비닛 하우스’라는 흑백사진이 실려 있는데, 실물로 보면 마치 소인국이 존재하는 듯 충격이 느껴질 정도로 정교한 수공예 작품이다.

소설은 융성했던, 1686년의 암스테르담을 무대로 한다. 열여덟 살 넬리 오트만은 암스테르담에서 가장 성공했다는 요하네스 브란트와 결혼해 그의 집으로 오지만 식구들의 냉대를 견뎌야 한다. 어느 날 그녀는 ‘미니어처 하우스’를 선물 받는다. 집과 집안 사람들을 그대로 복제한 듯한 이 집은 사실상 넬리 주변에 일어날 일을 축약한 예언의 집이었다. 미드 <C.S.I.>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라스베이거스 시리즈에서 그리섬 반장을 오랫동안 괴롭힌 ‘미니어처 킬러’를 떠올릴 수도 있다. 치밀하고 섬세하며, 암스테르담으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스릴러다. 자신의 삶을 바꾼 미니어처 하우스를 만들어낸 사람을 찾아 나서는 넬리의 불안한 모험은 이야기가 끝날 때까지 잠들지 못하게 만든다. 비채

 

 

콤비의 수사극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사무엘 비외르크는 독자를 방심하게 만드는 트릭을 멋지게 구사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발터 헨릭센은 식탁에 앉아 아내가 만든 아침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베이컨과 달걀, 청어와 연어, 갓 구운 빵. 아내가 늘 꿈꿔온 자신만의 텃밭에서 손수 가꾼 허브를 우려낸 차도 한 잔 있다. 오슬로에서 멀리 떨어진 이 집을 산 건 그 텃밭 때문이었다. 발터는 아내와 느긋하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누리고 있고, 기르는 개에 대해서라면 불만이 좀 많지만 오늘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그는 어제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 그때 아내는 자고 있었나? 자고 있었다! 발터는 아내를 사랑하므로,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다. 아내가 화난 기색을 보이지 않자, 발터는 신이 나서 평소 같으면 귀찮아했을 개 산책을 시키겠다고 나섰다. 개와 숲으로 들어간 발터는 느긋한 기분으로 개를 풀어주는데, 개가 어디론가 달려가고… “개는 작은 공터에 너무도 조용히 누워 있었다. 그리고 나무에 매달린 작은 여자아이가 눈에 들어왔다. 두 발이 땅 위에서 달랑거렸다. 등에는 책가방을 메고, 목에 걸린 종이에는 무언가가 적혀 있었다.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

노르웨이의 드라마 작가이자 작사가로도 활약하는 사무엘 비외르크의 <나는 혼자 여행 중입니다>의 주인공은 쉰네 살의 베테랑 수사관 홀거 뭉크다. 인터넷에서 수학 동호인들과 어려운 문제를 풀어내는 취미를 가진 이혼남이다. 소녀가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 그에게 배당되자, 그는 직관력에서 자기보다 뛰어나다고 인정한 미아 크뤼거와 합을 이루려고 한다. 과거 두 사람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던 콤비였다. 과거의 사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미아는 사건 현장 사진을 보고 결국 합류하지만 사건은 연쇄살인으로 확장되고 과거의 어둠이 그들의 발목을 잡는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교하게 맞아떨어지는 듯한 클라이맥스의 진행은 사무엘 비외르크의 다음 책을 주저 없이 집어 들게 만든다. 황소자리

싱글 몰트도 칵테일이 되나요?

여자들에게 싱글 몰트 위스키는 어려운 술이다. 하지만 글렌모렌지의 위스키를 책임지는 빌 럼스던을 만나고 나니 생각이 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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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술 맛은 물 맛이 중요하죠. 글렌모렌지에 쓰이는 하이랜드의 물은 어떻게 다른가요?

칼슘과 마그네슘이 성분이 풍부해요. 이 성분들이 발효작용에서 과일과 꽃 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거든요.

Q 목이 긴 증류기, 화이트 오크통, 다양한 풍미를 더하는 추가 숙성이 글렌모렌지만의 맛을 만들어주죠. 어떤 과정이 제일 까다롭나요?

세 과정 모두 까다롭지만, 미국에서 좋은 화이트 오크통을 공급받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정기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나무를 받는데 몇 년이나 걸렸으니까요.

Q 오리지널, 18년, 시그넷, 25년을 여자들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오리지널은 얼음 1-2개 정도 넣어서 시작하는 게 좋고, 18년산은 얼음 없이 약간의 물을 넣거나 밀크 또는 화이트 초콜릿을 곁들이면 잘 어울리죠. 25년산은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걸 추천하는데, 강하게 느껴진다면 다크 초콜릿, 과일, 견과류를 안주 삼아 마셔보세요.

Q 마리끌레르 독자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는 건 역시 와인 향이 풍부한 18년 산일까요?

저는 오리지널을 추천하고 싶어요. 다양하게 즐길 수 있거든요. 그냥 마시기도, 얼음을 넣어 즐기기도, 라임주스와 진저에일, 얼음을 넣고 칵테일로 즐기기도 좋아요.

Q 싱글 몰트 위스키도 칵테일로 마시나요?

그럼요. 전 요즘 글렌 모렌지 퀸타 루반으로 만든 블러드 앤 샌드를 즐겨 마신답니다. 스위트 베르무트, 체리 브랜디, 오렌지 주스를 같은 비율로 넣고 얼음을 더해 잘 섞은 다음, 잔에 따라 마시는 칵테일이에요.

Q 당신의 후계자가 될, 글렌모렌지를 책임질 사람은 어떤 능력이 가장 중요할까요?

사실 기본적인 건 훈련으로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열정과 개척정신, 미학적 감각, 뛰어난 후각과 미각에 대한 ‘직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야죠.

Q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술을 만드는 건 쉽죠. 당신은 어떤 위스키를 만들고 싶나요?

대회에서 수상하려면 대중적인 스타일의 한정판 위스키를 만들면 돼요. 가장 어려운 건 브랜드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위스키가 전문가들과 대중들에게 함께 사랑 받는 거에요. 전 그런 위스키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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