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 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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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영화, 그리고 그 모습에서 잠시나마 안식과 위안을 찾길 기대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6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총 34편의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2017 MCFF 꼴라쥬2 복사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는 매년 봄 영화제를 연다. 패션 매거진의 영화제라니. 벌써 6년째 영화제를 열고 있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패션 매거진이 주도하는 영화제의 정체성을 두고 의아해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패션과 뷰티 트렌드뿐 아니라 여성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영화와 음악, 책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깊이 관심을 기울여온 마리끌레르라면 작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를 기획한다는 사실이 부자연스러울 것도 없다.

 

다양한 여성들의 삶에 관심을 가져온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영화제답게 올해 개막작으로 선정한 영화 <히든 피겨스>는 여성이 중심이 되는 작품이다. 영화는 1960년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배경이다. 명석한 두뇌를 가진 3명의 여성 흑인 수학 천재들이 우주선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활약상을 그린다. 흑인 여성을 보는 미국 사회 전반의 견고한선입견과 편견은 단지 그 시대 그들만의 장애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지금도 분명히 존재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 그래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희망, 이런 것들을 떠올리며 우리는 이 세 주인공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4일간 이어지는 마리끌레르 영화 제의 문을 닫는 폐막작은 윌 스미스 주연의 <나는 사랑과 시간과 죽음을 만났다>다. 내용은 이렇다. 딸을 잃고 슬픔에 빠진 한 남자와 그 아픔을 이용해 그를 회사에서 쫓아내려는 동료들, 이를 위해 동원된 ‘사랑, 시간, 죽음’이란 역할을 맡은 세 인물. 하지만 영화는 사회의 냉정함 대신 인생은 사람들이 있어 살 만하다는 걸 보여준다.

 

올해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배우 특별전을 준비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정우성이다. 지난해 한국 액션영화의 성장을 보여준 <아수라>와 밀도 있는 멜로 연기가 담긴 <마담 뺑덕> 그리고 아마도 그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영화일 <비트>, 총 3편을 준비했다. 20대 청춘을 지나 지금까지, 어 느 시기에나 뜨거운 배우였던 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관객을 기다린다. 실력이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 러시아 발레리노 세르게이 폴루닌의 이야기를 그린 <댄서>와 사진가 로버트 메이플소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메이플소프>는 극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캐나다의 3대 감독으로 꼽히는 드니 빌뇌브의 <그을린 사랑>, 장 마크 발레의 <데몰리션>, 자비에 돌란의 <마미>도 볼 수 있다. 그 밖에 권태로운 삶에 지친 한 중년 남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아노말리사>와 제2차 세계대전 말기 폭력에 짓밟힌 여성들을 돌보는 여의사의 이야기를 그린 <아뉴스 데이>등 총 34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이 34편의 영화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을 꼽으라면 답하기 어렵다. 다만 극장에서 상영할 기회가 많지 않고 이미 개봉했지만 아쉽게 보지 못한 영화들, 혹은 유명하진 않지만 썩 괜찮은 영화라는 것이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겠다. 그리고 이런 영화들을 볼 수 있는 작은 축제의 자리, 누구라도 안식과 위안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지향하는 그림이다. 제6회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3월 2일부터 3월 5일까지 CGV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다.

소문난 상견례 레스토랑

양가 가족들이 정식으로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 어느 때보다 공간과 음식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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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등

오픈한 지 1년 만에 청담동의 손꼽히는 상견례 레스토랑으로 자리를 잡았다. 격식 있는 공간에서 양가 어른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정갈한 한식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사계절 육해공 식재료를 정식마다 알차게 담아내 어느 코스를 선택해도 건강한 음식들이 이어진다. 상견례 자리라고 미리 말하면 초와 꽃 장식 서비스를 제공해 상견례 분위기를 더해주기도 한다. 12개의 프라이빗 룸이 준비되어 있고, 대형 룸은 최대 20명까지 수용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2길 33
문의 02-51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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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시오

일본어로 소금을 뜻하는 ‘시오’. 요리에 조금만 더해져도 맛의 풍미가 달라지는 소금처럼 한 끗 차의 미학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정통 일식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일식에서는 볼 수 없던 색다른 플레이팅이 눈을 먼저 사로잡는다.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제철 해산물을 바로 앞에서 손질해 싱싱한 스시와 사시미를 즐길 수 있다. 셰프가 그날그날 좋은 재료를 엄선해 한 코스를 차려내는 오마카세로 메뉴 선택의 고민을 덜어도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8
문의 02-5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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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한국식 BBQ 파인 다이닝을 표방하며 지난해 12월 오픈한 신생 레스토랑이다. 유명 산지에서 한우의 가장 좋은 부위를 골라와 숙성 과정을 거친 후 셰프가 눈앞에서 구워준다. 부위마다 알맞게 구워 품격 있는 한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 다양한 부위를 차례로 맛보면서 입맛을 돋울 수 있는 타락죽과 샐러드, 소르베 등의 메뉴도 제공된다. 고기에 곁들일 만한 와인과 전통술도 준비되어 있으니 좋은 날 좋은 술로 기분 내기도 좋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62길 13
문의 02-544-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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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불라

정통 중국 사천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특유의 알싸한 매운맛뿐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다채로운 맛이 메뉴에 적절히 녹아 있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사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경북 김천에서 직접 들여오는 차나무버섯으로 만든 차나무버섯볶음부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청초 농어찜까지, 중요한 날에 걸맞은 특별한 메뉴가 가득하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81길 51 루미안빌딩 1층
문의 02-517-2852

리얼 웨딩 스토리 ③ 루프톱 웨딩

여자로서 생에 단 한 번, 모든 로망을 이룰 순간이 있다면 결혼식이 아닐까? 남다른 감각으로 꿈꾸던 웨딩을 실현한 신부들의 리얼 웨딩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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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 아름다웠던 루프톱 웨딩의 1부.

소월로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김지은·이인혁 커플의 루프톱 스몰 웨딩

VENUE 예쁜 단독 공간에서 치르는 스몰 웨딩이 신부의 로망이었는데, 멋진 뷰와 연회장을 갖춘 루프탑 ‘리즈발코니’는 그런 면에서 손색이 없었다. 서울역과 인접해 고향에서 상경하는 하객들을 위해서도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하루 한 커플만 진행하는 단독 웨딩이면서 루프톱과 실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셀프 웨딩을 준비하다 보니 식사나 데커레이션까지 일일이 정하기 어려웠는데,식장 매니저의 도움으로 좋은 업체와 스태프들로 꾸릴 수 있었다.

 

뷰가 아름다웠던 루프톱 웨딩의 1부.

뷰가 아름다웠던 루프톱 웨딩의 1부.

DRESS 결혼을 한다면 미드 <프렌즈>의 모니카가 입었던 드레스를 입으리라 생각하곤 했다. 모니카가 입은 심플한 머메이드 라인에 네크라인이 과감한 드레스를 찾던 중 메리앤마리 쇼룸을 소개받았다. 유별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신부 대기실과 헬퍼가 없는 결혼식을 기획했기 때문에 움직임이 어렵거나 장식이 거추장스러운 드레스는 일단 선택에서 배제했다. 일대일 상담을 통해 원하던 머메이드 라인에 레이스 디테일이 돋보이는 모니카 오마주의 튜브톱 드레스를 찾았다.

HAIR & MAKEUP 자주 들르는 뷰티 블로그를 통해 글로우디라는 메이크업 숍을 알게 되었다. 초가을의 루프톱 웨딩인지라 메이크업의 지속력이 가장 중요했는데 그런 면에서 신부들의 리뷰가 좋았고, 1인 예약제로 운영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당시 헤어 컬러가 밝은 갈색이었는데 어둡게 염색하라고 권유하기보다 컬러를 유지하면서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해줬다. 결과적으로 밝은 갈색 머리에 뱅 스타일, 까무잡잡한 피부에 어울리는 글로 메이크업으로 신부의 통통 튀는 매력이 한껏 발휘될 수 있었다.

 

FLOWER 결혼을 준비하면서 가장 공들인 부분이었다. 식장 매니저와 여러 번 통화하고 시안을 주고받은 기억이 생생하다. 핑크와 화이트의 흔한 컬러보다 레드, 오렌지, 그린이 고루 섞여 화려하고 눈에 띄는 분위기를 연출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로피컬 느낌이 날 정도로 알록달록하게! 웨딩 아치는 사각형으로 세웠고, 버진 로드는 녹색 요소를 많이 넣어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