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김남길

김남길
안경 라피스 센시블레(Lapiz Sensible), 조끼와 셔츠 모두 프라다(Prada).

스스로는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사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는데 한 시간 남짓한 대화의 상대로서 김남길은 좀 복잡했다. 자신에 대해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길 끊임없이 반복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생각 회로가 엉켜 있었다. 김남길을 먼저 만났던 이들은 그가 능청스러우리만치 친근하고 수더분한 사람이라고 했다. 소문대로 그는 스스럼없이 다가왔지만 쉬이 마무리되지 않는 이야기의 끝엔 불안감과 조바심, 조금의 죄책감이 묻어났다. 더 좋은 사람, 예전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강박과 진짜 ‘김남길다운’ 것을 찾고자 하는 욕구 사이의 딜레마에 오래 빠져 있는 것 같았다.

그 안에는 배우 김남길도 포함된다. 자주 털털하게 웃음 짓고 시국에 대해 열변을 토하는가 하면 사랑하고 증오하는 영화에 흥분하고 연기를 위한 뜨거운 고민을 털어놓다가도 그는 끝내 꺼지지 않은 마음의 불씨 하나를 원망스럽게 바라보았다. 양손 가득 쥐었던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그는 자연스레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해 말하는 작품에 눈이 간다고 했다. 영화 <어느 날>은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긴 강수(김남길)가 미소(천우희)를 만나면서 자신의 아픔을 마주하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다. 주어진 자리에 충실하면서 사회에 필요한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그가 이 영화에 메시지를 담았다. 상처와 트라우마를 관통해야 비로소 다른 이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 되는 ‘상처받은 치유자’. 김남길은 ‘강수’를 그렇게 지칭했지만 그건 강수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그리고 김남길 스스로 자신에게 바라는 모습일지 모른다.

 

김남길
셔츠와 스웨터, 팬츠 모두 살바토레 페라가모(Salvatore Ferragamo).

원래 이윤기 감독의 팬이라고 들었다. 호흡이 길고 여백의 미가 있는 영화를 많이 하셔서 좋았다. 여성 중심의 이야기를 주로 하던 감독님이 남자와 여자가 같이 갈 수 있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지도 기대됐고. 시나리오를 보고 영화 <파이란>을 느꼈다. 그래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한 <파이란>의 톤 앤 매너로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의 극본을 쓴 분이 <파이란>의 송해성 감독님이더라. 돌고 돌아 각색을 이윤기 감독님이 한 거다.

좋아하는 장르가 분명한가 보다. 이윤기 감독의 어떤 작품을 제일 좋아하나? <여자, 정혜> <멋진 하루>. 최근 건 잘 안 봤다. <남과 여>도 시나리오는 봤는데 그런 감성적인 느낌을 역시 잘 표현하신다. 이윤기 감독님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보통 그렇다.

어떤 영화를 좋아하나? 영화는 가벼우면 안 된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드라마하곤 다르게 영화는 돈을 주고 선택해서 보는 거다. 내가 선택한 작품과 나의 연기가 관객의 선택을 받으려면 그 값어치를 충분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그 영화에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있어야 하고. 장르마다 다르긴한데 그 장르성에 명확한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보편적으로 어두운 영화라는 편견을 가진 영화에 끌리는 것 같다. 캐릭터나 이야기에 트라우마나 정서가 담긴 영화. 사회적인 메시지도 좋고.

<어느 날>에도 김남길이 좋아하는 이윤기 감독만의 디테일이 살아 있던가? 조금 달랐다. 이윤기 감독님 영화 중에 <어느 날>이 가장 상업적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에게 가장 친절한 영화가 될 테고. 감독님도 찍으면서 그 지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감독님의 영화는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하기보다는 인물의 정서를 따라가면서 여백의 미가 살아 있는 앵글감도 많이 보여줬는데 <어느 날>에서는 감독님 스타일과 많이 다르지 않나 싶을 정도로 과하게 설명을 한다. 하지만 찍다 보면 감독님이 가진 본질적인 감성은 변하지 않았다는 걸 느낀다. 타협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같이 조화롭게 맞물리지 않았나 싶다.

 

영혼과 소통한다는 소재가 독특하면서 그 반대이기도 하다. <어느 날>이 비슷한 소재를 다루는 다른 영화와 분명한 차이를 두는 지점은 무엇인가? 이야기의 차별성은 없다. 판타지가 소재의 메인이 될지 이야기의 장치로 활용될지에 따라 차별성이 있을 수 있는데 내용은 다 거기서 거기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슬펐던 건 우리네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떠나가고 누군가는 남는 상황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특별할 것 없는 이 이야기를 특별하게 봐줬으면 한다. 이 영화가 가진 힘이 그것이다.

배우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었겠다. 캐릭터를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압박은 없었나? 예전에는 그런 중압감이 있었는데 이 시나리오에선 누구나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는 아픔이나 비밀을 편안하게 표현하자는 마음이었다. 보는 사람들에게 강수의 아픔을 고스란히 전하는 게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에 맞게 묻어두었다가 보여줘야 할 때 보여주자고. 특별히 표현하려 하지 말고 편하게 나에게 있는 모습 안에서. 그래서 좋았다. 내가 어떻게 연기하느냐에 따라 관객이 이야기를 잘 흡수해서 따라올 수 있는 영화겠구나 싶어서. 캐릭터보단 이야기가 두드러졌으면 하는 영화다. 물론 그만큼 편안하게 잘해야 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확실히 예전에 비해 많이 편해졌다.

강수 같은 캐릭터가 실제로 있다면 그렇게 담담할 것 같다. 모든 걸 겪어 냈기에. 운디드 힐러(wounded healer)라고 한단다. 강수 같은 사람을. 강수는 자기 아픔을 자꾸 외면하려고 한다. 아내와 같이 지냈던 곳에 못 들어가서 거실만 맴돈다. 자신을 똑바로 볼 용기가 없어서 계속 도망 다니는데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든 그걸 견뎌내야 살아갈 수 있지 않나. 누구나 트라우마를 이겨내면서 성숙해가는 건데 스위스 심리학자 카를 융이 그런 사람을 운디드 힐러, 상처받은 치유자라고 했다. 심리상담가든 누구든 자신의 아픔을 극복해야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덜어줄 수 있는데 그 아픔을 마주하지 못하면 모른다는 거다. <어느 날>은 강수가 미소를 만나면서 상처 받은 치유자가 되는 이야기다. 미소의 아픔을 보면서 공감하고 자신을 돌아 보는 것이 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어느 날>의 ‘강수’, 전작인 <판도라>의 ‘재혁’은 인간적인 갈등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동안 연기한 강렬한 캐릭터들과 다르다. 대중에게 강하게 기억되고 싶은 욕심보다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진건가? 배우로서의 지향점이 달라지고 있는 건지 궁금하다. 둘 다인 것 같다. 이제는 나이도 있어서 어린 친구들처럼 스타를 꿈꿀 수 없고 선배님들처럼 이름만 들어도 무게가 느껴지는 배우도 아닌 그 길목의 중간자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을 많이 버렸다고 할까. 생각을 한다고 해서 내 욕심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한 살 한 살 나이가 들면서 우리 이야기, 사람의 고민을 하는 것이 와 닿는다. 나 역시 살면서 뭐가 더 중요한지, 내 정체성이나 본질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니까 요즘엔 각자의 입장을 이야기를 하는 시나리오에 더 끌린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작품도 그렇게 선택하는 것 같다.

 

김남길
애슬레틱 무드의 점퍼와 셔츠 모두 닐 바렛(Neil Barrett).

맘에 쏙 드는 시나리오를 찾기는 힘들지 않나? 힘들다. 뒷장이 못 견디게 궁금할 정도로 재미있지 않다면 조금 지루하더라도 이야기가 갖고 있는 힘이 좋으면 된다. 어떤 시나리오는 뻔해서 ‘이럴 줄 알았어’ 하면서 덮었는데 계속 생각이 난다. 예전에 연기 고민이 많을 때 선배님들에게 “한 작품이라도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지 않다. 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더니 한 선배님이 웃으면서 “연기를 아무리 잘해도 네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 안에서 얼마나 많은 인격을 표현할 수 있겠냐. 같은 이야기더라도 깊이 있게 다루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건 어떠냐”라고 하셨다. 꼰대 같은 이야기인데 왠지 그럴 듯했다. <어느 날>이 그렇듯 큰 영화가 아니어도 기본적으로 시나리오가 좋으면 괜찮다. 소재가 다양한 영화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 나는 천만이 든 영화가 의미 있는 영화가 아니라 의미 있는 영화가 천만 영화가 되도록 만들고 싶다. 하지만 요즘엔 기본적으로 천만이 들 만한 걸 가지고 영화를 만든다. 그렇게 해야 잘되니까 사실 영화 홍보를 할 때도 딜레마에 빠지는 게 매번 플랜과 형식이 같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어떡해, 시키면 해야지.(웃음) 사실 대중 영화는 평론가가 뭐라고 지껄이던 포스터가 얼마나 후지던 대중에게 많은 선택을 받았으면 그게 끝이다. 그렇다고 해도 토론거리가 많은 영화가 많이 나오면 좋을 텐데.

삶이 팍팍해진 탓도 있는 것 같다. 영화에까지 머리나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거지. <해적>이 이럴 때 개봉했어야 하는데.(웃음)

일기를 곧잘 쓴다고 들었다. 최근의 일기엔 무엇에 대해 썼나? 내가 사는 이야기. 워낙 사회적인 문제가 많아서 그 부분에 대한 글도 많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판도라>도 개인적으로는 그런 의미가 있었다. 내 자리에서 내가 낼 수 있는 목소리를 내는 것.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영화를 개봉하는 작은 것 하나부터 행복감을 느끼자는 이야기도 많이 쓴다. 내 연기나 삶에서 가장 크게 변화된 부분은 힘을 뺄 수 있게 되었다는 거다. 연기도 옛날엔 좀 더 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 글을 쓸 때도 혼자 보는 일기인데 행여 누가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의식하면서 썼다. 나만의 공간이니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의 본질만 고민하면 되는데. 예전의 내 과오, 남녀 관계를 포함해 모든 인간 관계를 돌아보기도 한다.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줬거나 받았던, 내가 잘못 생각한 것들을 다시 생각하게 되고 뭐가 더 중요한지 생각하다 보니 남의 시선 을 덜 의식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추리닝을 자주 입는 건 아니지만. 하하.

평소에 제일 많이 하는 생각은 뭔가? 연기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크다. 그이전에 인간적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한 고민. 일이 잘되고 안 되고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패 안에서 성공을 볼 수도 있는 거고. 물론 계속 실패하면 나도 속상하지. <판도라>를 더 많은 사람이 봐주길 바랐다. 나는 그 영화가 세상을 움직일 줄 알았다. 시기적으로 안 좋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부여했던 의미가 있어서 아쉬움이 컸다. <어느 날> 같은 영화는 잘 안 되더라도 크게 실망하진 않을 것 같다. 좀 편안해진다고 할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은 그렇게 받아들이고 간다. 성숙해져서 더 좋은 사람이려고 노력한다. 철부지 때와는 생각이 달라졌다.

 

김남길
코트 우영미(WooYoungMi), 팬츠 시스템 옴므(System Homme), 슈즈 지미추(Jimmy Choo).

1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연기를 했으니 가치관도 생각도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나? 요즘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나는 뭘 하든 좋은 사람이려고 한다는 걸 문득 자각한다. 말 한마디를 할 때나 뭔가를 결정하거나 고민할 때도. 그래서 자신감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다. 가장 김남길다운 게 뭔지 고민한다. 내 사람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면서도 김남길다움을 놓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뭔지 나도 잘 모르겠다. 사람들은 내가 많이 내려놨다고 생각하는데 혼자 생각하다가 문득 놀랄 때가 있다. ‘내가 내려놓은 게 아니라 참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거든. 본질적인 것을 고민하는 와중에 ‘나다움’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좋은 사람이고 싶은 게 나다운 걸 누르는 게 아닐까? 그런 부분도 있다. 요 근래 배우로서, 연예인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살기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꿈이 배우였고 그걸 이뤄서, 화려하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사는 게 행복하거든. 근데 가끔 혼자 침대에 앉아 살기 힘들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에 누군가가 돈이 엄청 많아지면 연기를 계속 할 거냐고 물었었다. 당연하다고, 더 잘하겠다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는데 지금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다 버리고 여행 다니면서 살고 싶다고 할 것이다.

여행 좀 다녔으면 좋겠다. 그러고 싶다. 사실 여행을 많이 가고 싶어 하면서도 두려워하는 부분도 있다. 일하러 다니는 것 말고는 여행을 별로 다녀본 적이 없거든. <어느 날> 촬영 끝나고 1년 정도 쉬었는데 쉬려고 쉰 게 아니다. 계획한 게 밀리고 엉켜서 1년이 된 거다. 차라리 맘 편히 쉬기로 한 게 아니었기에 마음에 여유가 없었다. 여행을 가도 머릿속에는 일 생각뿐이기도 하고.

영화를 만들고 싶은 생각은 없나? 기회가 있어서 해본 적은 있는데 하면서 제작사나 감독이 얼마나 힘든지를 알았다.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은 생각도 있긴 한데 배우로서 정점을 찍는 게 우선이다. 더 많은 정서를 표현하는 배우가 되고 나면 그때는 후배들이나 꿈을 가진 사람들이 꿈을 펼치게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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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의 봄날

이솜
섬세한 아일릿 소재의 화이트 미니드레스 39만8천원,스트라이프 라피아 햇 17만8천원 모두 클럽모나코(Club Monaco).
이솜
태슬을 장식한 컬러풀한 플라워 패턴의 화이트 톱 27만8천원, 같은 장식의 미니스커트 23만8천원 모두 클럽모나코(Club Monaco).
이솜
태슬 장식 스트링으로 조이는 형태의 스트라이프 오프숄더 톱 23만8천원, 같은 패턴의 랩스커트 23만8천원, 폼폼 장식 가죽 슬리퍼 25만8천원 모두 클럽모나코(Club Monaco).
이솜
블루 스트라이프와 플라워 패턴이 어우러진 랩 스타일의 톱 25만8천원, 같은 패턴의 티어드 스커트 29만8천원, 리본 장식 가죽 슬라이드 슈즈 33만8천원 모두 클럽모나코(Club Mo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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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처럼 우주소녀

우주소녀
성소 셔츠 원피스 럭키슈에뜨(Lucky Chouette).
설아 핑크 오프숄더 톱 디바걸(Diva Girl), 스커트 로맨시크(Romanchic).
여름 원피스 올라카일리(Orla Kiely).
루다 원피스 멜로우클로젯(Mellow Closet).
은서 핑크 프린트 톱,쇼츠 모두 소니아 리키엘(Sonia Rykiel).
선의 슬립 원피스 블리다(Vleeda).

여름

요즘 빠져 있는 음악 마크툽 & 정영은의 품‘ ’, 에이션의 ‘그냥 떠나가’.
자신을 색깔에 비유한다면 흰색처럼 어떤 색깔과도 예쁘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 있는 요리 파스타와 디저트 종류.
즐겨 본 드라마 <또 오해영> <연애의 발견>. 잠이 오지 않을 때 하는 일 우유를 마신다.
이상형의 남자 생각이 깊고 마음이 넓으며 쌍꺼풀이 없는 남자.
마음이 가는 이성을 만났을 때의 반응 졸졸 따라다니면서 계속 쳐다본다.
서른 살이 되기 전 이루고 싶은 일 돈을 열심히 벌어서 할아버지께 작은 가게를 차려드리고 싶다.

루다

자신을 기쁘게 하는 것 책 읽는 걸 좋아한다. 얼마 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었고, 요즘은<구해줘>를 가지고 다닌다.
잊지 않고 챙겨 다니는 것 손목시계. 없으면 불안하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세상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게 되는 것.
수집하는 것 편지. 사람들의 사랑이 느껴지는 것이라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벌써 박스 하나를 채웠다.
이상형의 남자 왼손잡이에 젓가락질을 잘하는 남자.
미래에 살고 싶은 집 한적한 숲속의 고요하고 따뜻한 집.
나의 보물 1호 데뷔 전 친구들과 맞춘 우정반지. 특별하고 중요한 날에만 낀다.

선의

화창한 봄날 하고 싶은 일 가벼운 짐만 챙겨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
가장 잘하는 요리 김라면! 김을 넣은 라면인데 생각보다 맛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없다. 벌레도 귀신도 괜찮다.
이상형의 남자 복근이 멋진 남자.
스스로 가장 예쁘다고 느끼는 순간 팬들이 찍어준 사진 속 내 모습. 예쁘게 잘 찍어주신다.(웃음)

 

우주소녀
연정 플라워 패턴 원피스 타미 힐피거(Tommy Hilfiger).
엑시 원피스 에스이콜와이지(S=YZ), 슈즈 헬레나앤크리스티(Helena and Kristie).
다영 핑크 블라우스 맥앤로건(Mag & Logan), 쇼츠 올라 카일리(Orla Kiely).
수빈 패턴 원피스 타미힐피거(Tommy Hilfiger).
보나화이트 오프숄더 원피스 블루걸(Blugirl).
다원 원피스 올라 카일리(Orla Kiely), 슈즈 게스(Guess).

다영

데뷔 이후 가장 기뻤던 순간 언제나 기쁘다. 요즘 특히 행복하다.
여유로운 주말에 하고 싶은 일 유기견 보호 센터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 긍정적이다. 슬픈 일이 있어도 금세 훌훌 털어낸다.
스스로 가장 예쁘다고 느끼는 순간 집에 들어와서 머리 묶고 씻으러 들어가기 직전.
생애 최고의 일탈 아직 못 해봤다. 이제 곧 성인인데… 너무 아쉽다.
숙소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 오세득 셰프님. 예능 프로그램 <발칙한 동거>를 촬영할 때 맛있는 요리를 많이 해주셨다. 이번에는 우리가 만들어 대접하고 싶다.

수빈

우주소녀의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곡과 가사 첫 미니 앨범의 수록곡 ‘Take My Breath’의 ‘너를 보면 아이스 크림처럼 녹아내리는 난’. 기분이 좋은 날 녹음한 부분이라 다시 들으면 행복해진다.
데뷔 1주년을 맞은 소감 작년 이맘때 생각이 많이 난다.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열심히 준비하던 그때가 떠오른다.
최근 읽은 책 혜민 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독특한 버릇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초콜릿을 약처럼 꿀꺽 삼킨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본다면 더 당당해진 내가 되어 있길 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엄마가 화났을 때.
나의 보물 1호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다원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연습이나 운동을 하면서 몸을 많이 움직여 다른 생각을 떠올리지 않으려 노력한다.
데뷔 이후 가장 기뻤던 순간 ‘비밀이야’라는 곡으로 처음 차트에 진입했을 때. 멤버들과 차 안에서 울면서 노래를 불렀다.
즐겨 먹는 음식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다. 도장깨기 하듯 맵기로 유명한 가게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자동차, 폐쇄된 공간, 어두운 곳, 귀신의 집.

 

우주소녀
설아 화이트 원피스 쟈니 헤잇 재즈(Johnny Hates Jazz).
엑시 플라워패턴 블라우스 블루마린(Blumarine), 스커트 센존(St. John), 뱅글 아르뉴(Arnew), 이어링 젤라시(Jealousy).
보나 원피스 에스이콜와이지(S=YZ), 이어링 젤라시(Jealousy).

설아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엄마와 통화를 하며 속을 털어놓거나 조용히 앉아 시를 읽는다.
13명이 함께 하는 숙소 생활 긴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을 때마다 즐겁다.
요즘 빠져 있는 음악 힙합 음악. 해쉬스완, 창모, 위켄드(The Weeknd)의 곡은 다 좋아한다.
최근에 본 영화 <귀 없는 토끼 2>를 보고 울었다.
화창한 봄날 하고 싶은 일 한강에 돗자리 펴놓고 앉아 음악 듣기.
나만의 맛집 남산에 있는 돈가스집을 좋아한다.
나의 가장 큰 단점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라 힘들 때가 많다.
나의 버킷리스트 1순위 낯선 나라로 혼자 여행 떠나기.

엑시

요즘 빠져 있는 음악 크루셜스타의 ‘Bulletproof’.
좋아하는 영화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스토리와 영상미, 배경음악까지 모두 좋다.
최근에 읽은 책 요즘 최은영 작가의 <쇼코의 미소>에 한 빠져 있다.
화창한 봄날에 하고 싶은 일 지극히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 친구들과 밥 먹고 커피 마시고 또 사진도 찍으면서.
고민거리 앞으로 나아갈 방향. 우주소녀의 엑시, 래퍼 엑시. 이 두 가지 모습 모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자나 깨나 사람 조심. 우주소녀가 아닌 평범한 자신의 모습 힙합 음악을 좋아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는 스무 살 소녀.

보나

13명이 함께 하는 숙소 생활 항상 수학여행을 온 것처럼 시끌 벅적하다. 전에 살던 숙소 아래층에서 발소리가 시끄럽다고 불편해해서 얼마 전 단층집으로 이사했다.
여유로운 주말에 하고 싶은 일 알람을 설정하지 않고 잘 수 있는 만큼 자기.
자신을 색깔에 비유한다면 빨간색.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색깔인 것 같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나만의 맛집 어릴 때 엄마와 함께 갔던 대구의 시장 떡볶이 가게. 거긴 아무도 모르는 엄마와 나만의 맛집이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 정신력이 강하다. 순간적인 감정에 흔들리지 않는 편이다.
마음이 가는 이성을 만났을 때의 반응 먼저 다가와주길 마냥 기다린다.
우주소녀가 아닌 평범한 자신의 모습 좋고 싫음이 분명한 솔직한 사람.

 

우주소녀 성소
핑크 시스루 원피스 올라 카일리(Orla Kieily), 이어링 젤라시(Jealousy).

성소

화창한 봄날 해보고 싶은 일 벚꽃이 활짝 핀 길을 걷고 싶다.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일단 운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위로가 되는 글귀를 찾아 읽으며 차분히 글을 쓴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 <소시대(小時代)>. 다시 봐도 슬픈 영화다. 얼마 전 개봉한 <재심>도 꼭 보고 싶다.
가장 잘하는 요리 요즘은 한창 다이어트 중이라 닭 가슴살을 활용한 레시피를 개발 중이다.
이상형의 남자 배신하지 않는 의리 있는 남자. 살면서
꼭 배우고 싶은 것 피아노와 기타 연주.
13명이 함께 하는 숙소 생활 청소 전문가의 손길이 시급하다.(웃음)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리 앞으로 꽃길만 걸어요.

 

우주소녀
은서 원피스 올라 카일리(Orla Kiely), 이어링 쥬얼카운티(Jewel County).
연정 플라워패턴 원피스 스타일난다(Style Nanda), 이어링 젤라시(Jealousy).

은서

데뷔 후 가장 달라진 것 성인이 됐다. 예전보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다.
13명이 함께 하는 숙소 생활 숙소에서 나오거나 다시 들어갈 때 입구가 좁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요즘 최대 관심사 봄이 와서 마음이 설렌다. 숙소 침대 옆을 꾸밀 수 있는 봄에 어울리는 소품을 찾아보고 있다.
고민거리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데 스케줄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않다.
살면서 가장 긴장한 때 중학교 때 엄마 몰래 동네 영화관에 다녀온 날.
스스로 가장 예쁘다고 느껴지는 순간 가족에게 사랑받을 때. 좋아하는 글귀 소탐대실.

연정

특이한 습관 나는 홀수보다 짝수, 특히 숫자 4를 좋아한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 때 무조건 4개, 네번째 등 4와 연관된 걸 고른다.
최근에 운 일 I.O.I 마지막 콘서트 때 목이 쉴 정도로 울었다.
일주일 후 지구가 멸망한다면 모든 걸 내려놓고 가족들과 아무 걱정 없이 살아보고 싶다. 남의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즐겨 먹는 요리 매운 떡볶이와 매운 닭발.
자신을 닮았다고 생각하는 동물 팬들은 백곰을 닮았다고 하는데, 나는 물고기를 닮은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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