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분, 미백을 사로잡다

강력한 보습 효과와 동시에 매일 피부를 화사하게 밝혀주는 숨37°의 신제품 워터-풀 래디언트 라인. 갓 세안한 듯 촉촉하고 투명하게 빛나는 피부를 원한다면 하루 종일 피부에 ‘빛방울’을 촘촘하게 채우는 워터-풀 래디언트 세럼 & 크림을 경험해보자. 이제 수분과 미백 관리를 따로 할 필요 없다.

향기로운 백스테이지

꽃을 빼놓고 봄을 말할 수 있을까? 2017 S/S 컬렉션 역시 런웨이부터 백스테이지까지 온통 꽃으로 가득했다. 그동안 꽃을 은은하고 자연스럽게 해석했다면, 이번 시즌은 사실주의 트렌드를 좇아 어느 때보다 꽃을 직접적이고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플라워 모티프를 아플리케한 미우미우의 수모나 델포조의 오버 사이즈 꽃다발 이어링을 보면 이해하기 쉬울 터. 작은 꽃바구니를 그대로 머리 위에 얹은 듯한 돌체 앤 가바나의 헤어피스는 또 어떤가. 뷰티 백스테이지 또한 플라워 판타지를 사실적으로 구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backstagebloom

가장 대표적인 쇼는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 기억을 더듬어보니 뉴욕에서 열린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 쇼 백스테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꽃향기가 진동했다. 메이크업 제품이 즐비해야 할 테이블엔 형형색색의 꽃 등 식물이 가득했고,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모델들의 몸에는 꽃잎이 붙어 있었으니까.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은 브러시 대신 핀셋을 들고 한 땀 한 땀 섬세하게 압화를 붙고, 립스틱 대신 진짜 꽃잎으로 입술을 장식했다(‘입술을 꽃잎처럼 물들인다’라는 형용구가 눈앞에서 현실이 되는 놀라운 순간이었다).

 

“꽃잎을 하나하나 떼어내 붙이는 것보다 압화 한 송이를 통째로 붙이는 게 쉬울 거예요. 투명 아이 로스를 접착제로 사용하면 의외로 쉽죠.”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 쇼의 메이크업을 총괄한 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랜드의 조언이다. 얼마 전 뉴욕 컬렉션에 참여한 네일 아티스트 박은경은 드라이플라워와 압화를 활용한 독창적인 스타일로 해외 취재진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꽃잎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가녀린 느낌도 좋지만, 현실적으로 꽃의 형태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는 젤 큐어링으로 마무리하는 게 효과적이다. “톱코트를 매끈하게 바를 자신이 없다면 젤 큐어링으로 확실하게 고정하는 게 좋아요. 손톱 위에 압화를 깔끔하게 붙인 후 주방용 랩이나 투명 스카치테이프를 붙이고, 젤 기기에 큐어 링을 하면 꽃잎을 오래 유지할 수 있죠.” 박은경 실장의 조언이다.

뷰티 브랜드 역시 향기와 성분, 모티프와 패키지까지 꽃에서 감 받은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는 중이다. 생생한 플라워 모티프의 패션, 뷰티 아이템으로 향기롭고 여성스러운 봄날을 만끽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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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파 VS. 복싱파

블랙핑크 멤버 지수는 플라잉 요가 매니아로 알려졌다.

의외로 땀범벅이 된, 플라잉 요가

압구정의 플라잉요가 스튜디오는 자그마했고 8명 정도가 수업을 함께 들었다. 처음이라 기초반을 들으려 했는데, 숙련도나 난이도는 크게 상관없는지, 아무 클래스에 들어가도 된단다. 천장에 매달린 해먹이라 불리는 끈을 골반 위치에 맞추는 것으로 운동이 시작됐다.

사실 가장 두려운 건 내 몸을 얄팍한 천 하나에 맡겨도 될까 하는 점이었는데, 강사는 코끼리가 들어가도 끄떡없으니 걱정 말라며 안심시켜주었다. 해먹은 모두 펼치면 일자로 누울 수 있을 정도로 긴데, 그 속에 몸을 완전히 숨긴 채 숨을 고르는 명상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대롱대롱 매달려 발바닥을 모으고 합장하는 자세로 앉아 있으니, 의외로 아주 편안했다.

다음은 본격적으로 거꾸로 매달려 하는 동작. 초등학생 때 철봉 놀이를 하듯 빙글 돌아 다리를 걸고 매달리는데, 온몸의 피가 머리로 쏠리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다만, 요령 부족으로 해먹이 허벅지 부분에 뭉쳐 좀 아프고, 탄력을 잃어 자꾸만 눈앞에 아른거리는 볼살을 봐야 한다는 것이 곤욕스러웠다.

해먹에 매달려 요가, 필라테스, 웨이트트레이닝을 모두 섞어놓은 듯한 동작을 하다보니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나고 힘들었다. 75분간의 클래스는 마지막 10분간 해먹에 몸을 쭉 펴고 누워 명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중력을 거스른 상태로 운동하기 때문에 몸을 늘리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라는 플라잉 요가. 꾸준히 하면 흉하게 처진 볼과 배의 살들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란 확신이 생겼다.

 

복싱 국가대표였던 이시영

몸치박치 , 킥복싱에 도전하다

킥복싱은 권투와 달리 손과 발을 모두 이용해 공격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전신을 움직여야 하고 그만큼 체력 소모가 많다. 회사 앞 강남 스타 체육관 관장은 기초체력이 약한 여자들에게 특히 좋다며, 꾸준히 출석할 것을 종용했다. 등록 후 바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처음 30분은 준비운동이 대부분이었다.

줄넘기, 윗몸일으키기, 허리 돌리기 등으로 몸 상태를 체크한 후, 킥복싱의 기본 스텝을 배웠다. 나의 운동 파트너는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남학생뿐이었다. 문제는 남학생에 비해 심하게 처지는 박자 감각과 체력. 팔과 다리가 함께 나가는 스텝에는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킥복싱은 공격과 방어라는 스텝으로 이루어지고, 자세가 흐트러지는 순간 상대의 공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거울을 보면서 운동하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사방에 어지럽게 둘러쳐진 홍보 포스터와 결코 예뻐 보이지 않는 거울 속 자신을 보면서 나는 갈수록 위축될 뿐이었다.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오기가 발동할 즈음, 샌드백을 칠 기회가 왔다. 맨손으로 샌드백을 칠 때는 참을 수 없을 만큼 아팠다. 혹시 어제 바른 매니큐어가 지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관장님의 구령에 맞춰 에쉬! 에쉬! 원~ 투! 샌드백을 치면 칠수록 스텝이 꼬이지 않고 리듬을 탔다. 물론 깃털처럼 가볍게 움직이는 파트너에 비하면 나는 고물 세발자전거 같았지만 샌드백을 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체육관을 찾는 횟수가 잦아졌다. 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았다. 슉슉~ 자세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혼자 연습도 한다. 어두운 골목길에라도 들어서면 괜히 더 그러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