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쳐서는 안 될 6가지 키 룩 ①

MANNISH SUIT

단정한 수트 차림에 반전을 꾀하고 싶다면? 넉넉한 핏의 화이트 재킷에 크롭트 팬츠나 스커트를 매치해보자. 여성스러운 느낌을 한층 더하고 싶다면 모던한 디자인의 골드 액세서리가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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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NSE COLOR

셀린느 컬렉션에서 힌트를 얻어 컬러가 대비되는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블루 셔츠 원피스에 백, 양말 등 레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세련된 컬러 룩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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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TRENCH

매니시한 밀리터리 무드의 트렌치코트에 여성스러움을 더하는 방법은?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에 페미닌한 실루엣의 드레스나 스커트를 매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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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짝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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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털링 루비 × 라프 시몬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와 설치 미술가 스털링 루비의 친분은 꽤 오래전부터 이어져왔다. 10여 년 전 작가와 컬렉터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만남은 운명이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강렬하고 결정적이었다. “스털링 루비의 작품을 처음 봤을 때 마치 사랑에 빠진 느낌이었죠.” 이후 오랜 시간 의견을 함께 해온 이들은 결국 2012년 디올 오트 쿠튀르와 2014년 라프 시몬스 컬렉션을 위해 의기투합하며 패션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어디 이뿐인가. 캘빈 클라인의 새로운 수장으로 발탁된 후, 하우스에 혁신적인 에너지를 불어넣기 위해 라프가 선택한 비장의 카드 역시 그의 절친한 아티스트. 2017 F/W 뉴욕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첫 번째 캘빈 클라인 컬렉션 무대는 스털링 루비의 작품이며, 캘빈 클라인 쇼룸의 내부 공간 역시 모두 스털링 루비의 손끝에서 탄생했으니 이만하면 절친한 동료가 아닌 영혼의 단짝이라 불러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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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4 good mate_9플로리아나 가브리엘 × 레이첼 만수르

담백한 디자인의 버킷 백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만수르 가브리엘. 론칭한 지 5년도 채 되지 않은 신생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던 건, 바로 플로리아나 가브리엘과 레이첼 만수르의 환상적인 궁합 때문이다. “7년 전 어느 뮤지션의 공연장에서 처음 만났어요.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서로 견고한 연결 고리가 있음을 느꼈고, 다음 날 다시 만나 사업 아이디어를 함께 구상했어요.” 급속도로 친밀해진 두 사람은 만수르 가브리엘을 론칭하기에 이르렀고, 지금까지도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동료이자 단짝으로 함께하고 있다. “다툴 일이 전혀 없어요. 우린 가족보다 서로를 더 잘 알고 이해하거든요.” 해맑은 얼굴로 포착된 두 사람의 스트리트 사진과 인터뷰를 찬찬히 살펴보면, 이들의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신뢰와 애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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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앤더슨 × 벤자민 브루노

조나단 앤더슨이 초신성으로 떠오르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무렵, 많은 이들이 그가 패션계를 주름잡는 디자이너가 될 거라 예견했다. 그리고 현재 그는 자신의 레이블인 J. W. 앤더슨과 로에베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이끄는 톱 디자이너로 거듭났다. 그렇다면 매 시즌 놀라울 정도로 감각적인 결과물을 선보이는 그의 든든한 조력자는? 바로 다재다능한 스타일리스트 벤자민 브루노다. 조나단 앤더슨과 오랜 시간 함께 작업해온 벤자민 브루노는 로에베와 J. W. 앤더슨의 비주얼을 책임져온 주인공이다. 최근 헵워스 웨이크필드 전시의 큐레이터로 나설 정도로 예술에 조예가 깊은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작가를 소개해온 인물도 바로 그다. 감각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사람이 함께하니, 어떤 결과물이든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건 당연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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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년, 비욘드 클로젯이 만든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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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지난 컬렉션에 대한 인터뷰할 때 이미 2017 F/W 컬렉션에 대한 구상도 모두 끝냈다고 했었죠. 반 년동안 궁금했어요. 자, 이제 밝혀주세요!
고태용 비욘드 클로젯이 올해 열 살이 됐어요. 10월에 10주년 컬렉션과 아카이브 전시회 같은 큰 행사들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챕터는 론칭 당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삼았던 아이비리그와 프레피 룩으로 돌아가 보려고요. 그래서 컬렉션 테마도 아이비리그란 단어를 재미있게 바꿔서 ‘MY B LEAGUE(마이 비 리그)’라고 이름 붙인 거고요.

 

MC 그렇다면 이번 시즌은 비욘드 클로젯의 첫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은 것과 다름 없겠네요?
고태용 맞아요. 하지만 첫 컬렉션은 말 그대로 스쿨룩이었잖아요. 이번엔 클래식한 테일러링에 스트리트 무드를 가미해서 굉장히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어요. 스트리트 무드에 푹 빠져 있던 지난 시즌엔 오드 퓨쳐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100년 역사의 영국 원단 브랜드 알프레드 브라운의 클래식한 소재를 트렌디하게 풀어내는 작업을 해봤죠. 지금 제가 입고 있는 핀 스트라이프 수트도 그중 하나고요. 전통적인 방식의 체크 프린트를 덧씌운 테일러링 코트, 코듀로이 수트에 더해진 저지 스웨트 셔츠와 트랙 재킷 같은 아이템들을 눈여겨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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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많은 사람들이 비욘드 클로젯의 위트 있는 그래픽을 기대하죠. 이번엔 어떤 패치워크로 옷에 힘을 줬나요?
고태용 돌이켜보면 지난 10년간 전 항상 무언가에 중독되어 있거나 꽂혀 있었어요.  제가 만든 가상의 학교 ‘마이 비 리그’엔 다양한 학생들이 있거든요. 그중엔 긱(geek)하고 너드(nerd)한 애들이 있죠. 어떻게 보면 사고뭉치나 괴짜 같은 애들이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는 몰두하고, 항상 무언가에 꽂혀있는 재미있는 사람들의 얼굴 그래픽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도그(Dog) 그래픽도 많이 만들었어요. 비욘드 클로젯과 강아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니까요. 강아지가 학사모를 쓰고 있다거나, 소위 아이비리그라고 할 수 있는 8개 학교에 대한 문양과 시그니처들을 패러디했어요.

MC 이야기를 듣다 보니 머릿 속에 해리포터 마법 학교나 엑스맨의 영재 학교가 그려지는데요? 덤블태용 교수님이 운영하는 패션 학교?
고태용 하하. 사실 무대 연출도 그런 컨셉트로 준비 중이에요.

MC 음악은요?
고태용 누구나 알만한 유명한 팝에 디제잉을 더할 거예요. 그중엔 미국의 대표적인 하이틴 드라마 <가십걸>의 트랙리스트도 있고요. 결국은 젊음, 청춘에 대한 이야기를 할 거고, 서울 컬렉션 마지막 날 마지막 시간이고, 그러다 보니까 그 어느 때보다도 멋있게 하고 싶어요.

 

MC 10년 전과 많이 달라지셨나요?
고태용 그랬겠죠. 하지만 놀라운 건 제가 아직도 작은 것 하나에 일희일비한다는 거예요. 디자인한 옷이 마음에 들게 잘 나오면 너무나 행복하고, 반대로 아주 사소한 것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받아요. 주변 사람들이 의아해할 정도로요.

MC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20대의 입장에선 성공한 10년차 디자이너는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내용이 다를 뿐 고민은 계속되잖아요.(웃음)
고태용 그렇죠. 사실 전 지금도 다음 10월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어요. 저를 아끼는 사람들은 ‘네가 여기서 한 템포 쉬어가지 않으면 앞으로의 10년은 절대 없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10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저에게 아주 중요해요. 앞으로 어떤 10년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야 하니까요. 계속해서 디자이너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아마도 매일 밤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될 테고, 그렇게 또다른 10년이 시작되겠죠.

 

비욘드 클로젯을 사랑하는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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