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ng Essentials - 마리끌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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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Essentials

올봄 쇼핑 리스트를 작성할 때 염두에 둘 4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적당한 가격에 실용성까지 겸비한 제품이 많으니 눈여겨보길.

BURBERRY

BURBERRY

1 BASIC TRENCH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에 동시대적 기운을 불어넣고 싶다면 버버리 컬렉션처럼 파자마 룩과 믹스 매치해보길. 여기에 라피아 햇, 폼폼 장식 슬리퍼 등의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금상첨화다.

 

📌 Editor가 추천한 제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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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SMITH

PAUL SMITH

2 PINK PARADE

올봄 가장 핫한 컬러로 꼽히는 핑크를 잘 소화하고 싶다면 톤온톤으로 색을 통일해보길. 이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잘빠진 슬립 드레스나 액세서리 하나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 Editor가 추천한 제품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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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NI

MARNI

3 CLEAN & WHITE

화이트 룩은 언제나 옳다. 잘 맞는 셔츠 원피스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기본형 셔츠에 독특한 디테일을 가미한 스커트를 매치하면 더없이 감각적이다.

 

📌 Editor가 추천한 제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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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SACE

VERSACE

4 SPORTY CHIC

청량한 컬러가 어우러진 아노락 점퍼 한 벌이면 유쾌한 스포티 룩을 연출할 수 있다.

 

📌 Editor가 추천한 제품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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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Your Breast

브래지어를 벗어던진 용기 있는 여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세계적으로 쟁점이 된 정치적 메시지를 중심으로 자유를 외치는 브라리스(braless) 물결이 거리를 휩쓸고 있다.

PARIS, FRANCE - MARCH 04: Nicki Minaj attends the Haider Ackermann show as part of the Paris Fashion Week Womenswear Fall/Winter 2017/2018 on March 4, 2017 in Paris, France. (Photo by Bertrand Rindoff Petroff/Getty Images)

니키 미나즈

얼마 전 SNS를 뜨겁게 달구며 입방아에 오른 인물이 있으니 바로 남다른 몸매를 자랑하는 팝 스타 니키 미나즈다. 그녀의 풍만한 몸매는 늘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최근 한쪽 가슴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채 패션쇼장에 당당히 입성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부끄러움과 민망함은 보는 이의 몫이었을까? 양옆에 나란히 앉은 카롤린 드 메그레와 루 두아이옹의 뻘쭘한 표정도 덩달아 화제가 됐고, 니키 미나즈의 가슴을 적극 활용한(!) 콜라주 이미지는 삽시간에 타임라인을 가득 채웠다. 그런가 하면 한편에서는 트위터로 도발적인 캠페인을 공표한 켄달 제너도 화제가 됐다. 거의 매일 ‘노브라’ 차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그녀답게 ‘#freethenipple’이라는 해시태그로 대대적인 노브라 캠페인을 펼쳤다. “제 가슴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브래지어를 꼭 할 필요가 있을까요?” 일견 의미심장하게 들리는 그녀의 선언은 트위터리안의 흥미를 자극하며 수많은 리트윗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듯 대담한 할리우드 스타들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는 브라리스 트렌드는 사실 수십 년 전부터 지속되어온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1960년대에 이미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태우는 ‘화형식’을 벌이기도 했고, 이브 생 로랑을 비롯한 디자이너들도 가슴을 드러낸 옷으로 급진적 사상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1990년대 후반부터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공식 석상에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 등장할 수 있었다. 그 후 잠시 주춤하던 브라리스 스타일이 최근 들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오른 이유는 바로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포스트 페미니즘 때문이 아닐까. ‘여자라면 마땅히’라는 고리타분한 편견에 억압당한 것도 모자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소수자로 강제 분류된 여성들의 불만이 폭발한 후, 그들이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행동은 획일적인 미의 상징인 브래지어를 벗어던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가장 빠르게 감지한 분야는 역시 패션계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한다’는 디올의 메시지는 시작에 불과했다. 가슴을 그대로 드러낸 생 로랑부터 캘빈 클라인 쇼로 자유를 노래한 라프 시몬스도 모델들의 가슴을 직접적으로 내보다. 한편 ‘일상을 살아가는 여성’들을 위해 쇼를 완성했다는 피비 필로도 유두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룩으로 여성들에게 더욱 자유로워질 것을 제안했다. 흥미로운 건 실제로 푸시업 브라의 판매가 점점 줄고 있다는 사실인데, 샵스타일닷컴(shopstyle.com)의 담당자는 브라렛과 스포츠 브래지어의 판매율이 무려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푸시업 브라는 대체 누굴 위한 물건인가요? 남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유를 포기해야 하나요?” 라는 유튜브 방송으로 스타가 된 스텔라 래(Stella Rae)도 이렇게 덧붙다.

코르셋의 종말을 지나 현재는 브래지어의 존재 이유에 여성들이 의문을 던지고 있다. 페미니즘을 거론하는 이들부터 브래지어가 오히려 가슴 모양을 망친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여성들까지 다양한 의견과 함께 브라리스의 흐름은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다. 하지만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채 외출하는 건 여전히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변화의 흐름을 마주하고 있고,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새로운 ‘스타일’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러니 이러한 흐름은 긍정적인 변화라 불리기에 충분하다.

2018 크루즈 컬렉션 관전 포인트

뜨거운 여름을 맞이하는 패션 하우스의 축제로 자리잡은 리조트⋅크루즈 컬렉션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진 쇼장부터 코리안 걸 파워를 입증한 런웨이까지, 2018 크루즈 컬렉션의 관전 포인트를 꼽아보았다.

LA 사막 vs 교토 미술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첫 번째 디올 크루즈 컬렉션은 끝없는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졌다. 노을이 깔린 지평선을 배경으로 커다란 열기구 풍선이 하늘 위로 두둥실 떠오르는 광경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드라마틱했다. 모나코와 팜스프링스, 리우데자네이루의 독특한 건축물을 무대 삼아 세 번의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던 루이 비통의 선택은? 교토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시가현의 미호박물관. 푸릇푸릇한 산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유리 피라미드를 설계한 건축가 I.M. 페이가 설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Prada 2018 Resort Womenswear Fashion Show Space 06

리조트? 크루즈?!

최근 컬렉션을 둘러싼 현상들 중 가장 흥미로운 지점을 꼽으라면 리조트⋅크루즈 컬렉션과 프리폴(Pre-Fall) 컬렉션의 강세가 아닐까. 올해는 프라다가 브랜드 역사상 처음으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 대열에 가세했다. “사실 이번 쇼에 ‘크루즈’란 이름을 붙이고 싶진 않았어요. 나에게 쇼는 쇼일 뿐이에요. 모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설득에 결국 수긍하고 말았지만요.” 계절의 구분이 점점 무색해지고 있는 요즘, 미우치아 프라다의 말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여름을 맞이하는 리조트⋅크루즈 컬렉션의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

Prada 2018 Resort Womenswear Fashion Show Space Parade 01

 

 

그리스⋅로마 신화 vs 원시 시대

샤넬은 파리 그랑 팔레를 그리스 신전으로 둔갑시켰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의 미의 기준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당시에 표현해 놓은 여성들의 모습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아름다워요. 고대 성전의 기둥들은 말할 것도 없죠.” 반면, 세계 각국의 신화와 민담을 토대로 탄생한 디올 여인은 클라리사 에스테스의 책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에서 힌트를 얻은 것. 실크와 자카드 소재 위에 프린트된 동물 그림은 1940년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던 라스코 동굴 벽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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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걸 파워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배두나의 우정은 익히 알려진 터. 모나코 궁에서 열린 2015 크루즈 쇼를 시작으로 루이 비통과 인연을 맺은 배두나는 사무라이 갑옷을 연상시키는 올 블랙 룩을 뽐내며 루이 비통 2018 크루즈 쇼의 피날레를 강렬하게 장식했다. 그녀와 함께 루이 비통 런웨이에 오른 모델은 최소라와 정호연. 칼 라거펠트의 총애를 받는 모델 수주의 등장 또한 빠트릴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