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수영장

Piscine d'Eté

HOTEL MOLITOR, FRANCE

1929년 문을 연 이래 파리지앵의 사교 클럽으로 쓰이던 파리의 몰리토 호텔의 수영장이 지난 2014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근사한 공간으로 새 단장을 했다. 완벽한 대칭을 이루는 구조의 호텔 건축물이 에메랄드빛 수영장에 비쳐 진풍경을 만들어낸다. 수영장에 들어가지 않아도 호텔 옥상에 마련된 루프톱 바에서 와인을 마시며 전경을 내려다보며 즐길 수 있다.
문의 www.mltr.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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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AMBRIAN, SWITZERLAND

알프스산맥의 비경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캠브리언 호텔의 로맨틱한 야외 풀장. 스위스 베른주 아델보덴의 알프스 중턱에 위치한 이 호텔의 수영장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으로 손꼽히는 곳. 수면 위로 만년설을 인 알프스산맥이 비쳐 그림 같은 풍광을 빚어낸다.
문의 www.thecambrianadelbod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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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HO FARMHOUSE, UK

영국 옥스퍼드주 시골 마을의 오래된 농가를 개조해 만든 호텔이다. 한적한 호수를 배경으로 한없이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곳이다. 텃밭 가꾸기, 보트, 승마, 테니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장기간 머물기도 좋다. 나무로 지은 농장 건물에 설치된 실내 수영장부터 호수까지 연결된 구조가 독특하다.
문의 www.sohofarmhou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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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MANGIRI RESORT & SPA, USA

미국 유타(Utah)주에 위치한 리조트로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거대한 바위산과 협곡, 사막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건축물이 멋스러운데, 어느 방향으로 눈을 돌려도 광대한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리조트 앞쪽에는 큰 바위를 둘러싼 구조의 수영장이 있고, 풀빌라를 선택하면 더욱 프라이빗한 풀장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문의 www.aman.com/resorts/ut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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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AR HOTEL & RESIDENCES, OMAN

아라비아반도 남동부에 있는 오만은 우리에게 아직 낯설게 느껴지는 휴양지다. 인도양을 따라 펼쳐진 살랄라(Salalah) 해변에서는 야자수와 하얀 백사장, 푸르른 바다가 어우러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파나르 호텔은 살랄라 해변 위에 지어져 바다와 수영장을 자유롭게 오가며 즐길 수 있다. 붉게 물드는 인도양의 노을을 바라보는 일 또한 특별하다.
문의 www.fanar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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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BRARY, THAILAND

코사무이섬에 문을 연 더 라이브러리에는 새빨간 색을 띠는 야외 수영장이 있다. 리조트 바로 앞에는 푸른 바다가 펼쳐져 수영장과 대조를 이루며 장관을 이룬다. 오렌지색 타일로 장식한 풀장의 바닥이 수면에 투명하게 비쳐 만들어진 분위기가 절묘하다.
문의 www.thelibrarysamui.com

못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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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소개팅을 했다. 상대가 마음에 들어 두어 번 더 만났다. 남자는 차가 있었다. 창을 짙게 선팅한 외제 차였다. 친구도 차가 있어서 데이트할 때는 서로 번갈아 차를 몰고 나왔다. 그런데 그가 운전하는 차를 두 번쯤 탔을 때 친구는 알게 되었다. 남자는 운전에 영 소질이 없었다. 골목에서 대로로 나올 때면 끼어들지 못해 차 앞머리만 빼꼼히 내밀고 영겁(!)의 세월을 보내고, 주차할 때는 그 어떤 방해물도 없건만 전진과 후진을 기본 다섯 번은 반복하며 탑승자의 멀미를 유발했다. 그들의 마지막 데이트에서 둘은 차를 타고 어느 골목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그가 급격히 속도를 줄이더니 조수석에 앉은 친구에게 오른쪽 사이드미러가 혹시 전신주에 닿지는 않을지 봐달라고 부탁했다. 친구는 창문을 내렸다. 그리고 경악했다. 사이드미러와 전신주 사이엔 공간이 있었다. 그것도 드넓은, 두 사람이 일렬종대로 팔을 휘두르며 지나가고도 남을 법한 공간이었다. “내 심리적 시선으로는 뭐랄까, 마치 광활한 호남평야가 펼쳐진 듯한 거리였어. 전신주가 한두 뼘도 아니고 그야말로 ‘아득히’ 멀리 있더라. 내가 창문을 내리니까 옆에서 닿느냐고 재차 묻는데 그 남자에겐 미안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어. 참 차가 아깝소, 이 양반아.” 그를 보며 친구는 몸치, 음치처럼 ‘운전치’도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은 운전 못하는 남자와는 이어질 수 없다는 것도. 결국 그녀는 외모 준수하고 성격 밝으며 번듯한 직장까지 가진(친구는 그가 영업직이 아니라 참 다행이라고 했다) 그 남자를 기어이 내치고야 말았다.

친구의 얘기를 들으니 인터넷에서 지금도 전설 아닌 전설로 기억되는 한 남자의 글이 떠오른다. 좋아하는 여자와 다음 날 만나기로 했다는 남자는 데이트 패션을 점검해달라며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터보 혹은 지누션을 떠올리게 하는 ‘토토가’ 스타일의 물 빠진 힙합 바지에 등산복으로 의심되는 폴라플리스 집업 티셔츠를 입은 그의 위용(!)에 놀란 수많은 남녀 네티즌이 한마음으로 달려들어 이러지 마시라고 만류했었다. 결국 옷장의 모든 옷을 샅샅이 수색하는 장고 끝에 네티즌은 글쓴이에게 겨우 푸른 셔츠에 일자 청바지를 입힐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꾸미는 데는 별 관심이 없는 남자의 수더분한 매력을 좋아하지만, 글쓴이가 힙합 바지의 대안이라며 제시한 찢어진 7부 청바지를 보니 마음이 답답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문득 모자를 즐겨 쓰던 예전 남자친구가 생각났다. 야구 모자였으면 참 좋으련만 그는 꼭 헌팅캡, 빵모자를 골랐다. 그래, 베레모 쓰고 안 나타나는 게 어디야 하고 스스로를 위로한 적도 있었으나, 그가 빵모자에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브이넥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날엔 기어이 이런 남자를 좋아하게 된 나 자신을 저주하고 말았다. 자신도 만족하고 남들도 보기 좋게 멋 내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그가 원망스러웠다.

남자든 여자든 연애 상대에 대한 기대치는 제각기 다르다. 똑똑한 사람이 좋다거나, 운동 못하는 사람은 별로라거나, 요리 잘하는 사람이 좋다거나, 말주변 없는 사람은 싫다거나. 때로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상대방의 서툰 모습이 치명타로 다가오기도 한다. 나는 벌레 못 잡는 남자는 사절이다. 이유는 하나다. 내가 못 잡기 때문이다. 같이 사는 남자와 해충 앞에서 쌍으로 비명을 지르며 오두방정을 떠는 공포스러운 상황은 피하고 싶다. 이기적이라 욕해도 이것만은 타협하기 어렵다. 한편 못 말리는 해산물 덕후인 친구는 하필 바다에서 나온 건 무엇이든 손도 못 대는 남자친구를 두었다. 그간 데이트할 때 못 가는 횟집은 다른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는 식으로 타협해온 그녀와 남자친구는 단둘이 놀러 간 제주도에서 결국 위기를 맞고 말았다. 친구는 자신의 간청에 여행 마지막 날 겨우 횟집에 갔지만, 그 맛있는 고등어회와 갈치조림을 앞에 두고도 밑반찬만 뒤적이는 그의 모습이 못 견디게 미웠다고 한다. “난 몰랐어. 갈치를 먹는지 못 먹는지까지 따져가면서 남자를 만나야 하는지 말이야. 따지고 보면 회를 못 먹는 게 그 사람 잘못은 아닌데.” 그녀는 이런 심경을 그에게 말하자니 왠지 치사해 보이고, 입 다물자니 억울한 기분이 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사실 피차 미생의 삶을 사는 인간일 뿐인데 좀 못하는 게 있으면 어떤가 싶다. 옷이야 철마다 사다 입히면 되고, 운전은 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 벌레를 못 잡는 건 여전히 큰 문제지만 정말 사랑한다면 그와 함께 벌레가 스스로 떠날 때까지 마실이라도 다녀오련다. 하지만 어떤 미숙함은 돌이킬 수 없는 사태를 만들기도 한다. 최근 결혼 3년 만에 이혼에 이른 지인의 사례가 그렇다. 지인의 남편은 연애 시절에도 주변 사람들의 부탁으로 보험을 네댓 개씩 드는가 하면 종종 잡상인에게 바가지를 쓰고 쓸모없는 물건을 사오곤 했다. 심성이 고운 탓이려니 좋게 생각했지만,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억대의 빚을 지게 되었다. 무리하게 사업을 벌인 친구의 채무보증을 선 것이다. 그녀는 거절을 못하는 남편의 심약한 성미를 알면서도 무심히 흘려보냈다가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무시무시한 결말이지만 요지는 이거다. 남자 분들, 이런 건 절대로 못하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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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식물

1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올리브나무. 2 넝쿨과 식물인 야생초 보리싸리. 가지가 곡선을 그리며 힘 있게 뻗는다. 3 여름을 나면 빨간 열매가 열리는 보리수나무. 열매와 잎은 약재로도 사용한다. 4 6~7월에 열매를 맺는 블루베리나무는 열매가 많이 달려 여름 내내 싱싱한 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다.
1 고온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올리브나무.
2 넝쿨과 식물인 야생초 보리싸리. 가지가 곡선을 그리며 힘 있게 뻗는다.
3 여름을 나면 빨간 열매가 열리는 보리수나무. 열매와 잎은 약재로도 사용한다.
4 6~7월에 열매를 맺는 블루베리나무는 열매가 많이 달려 여름 내내 싱싱한 블루베리를 맛볼 수 있다.
5 작은 꽃들을 한 송이씩 꽂기 좋은 수반에 클레마티스, 앤슈리엄, 블루베리를 담았다. 수반은 1304 플라워 스튜디오. 글라스는 이딸라. 6 에어 플랜트로도 키울 수 있는 박쥐란.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7 길쭉한 잎과 단단한 줄기 끝에 보리 이삭을 닮은 작은 열매가 열리는 유니폴라.
5 작은 꽃들을 한 송이씩 꽂기 좋은 수반에 클레마티스, 앤슈리엄, 블루베리를 담았다. 수반은 1304 플라워 스튜디오. 글라스는 이딸라.
6 에어 플랜트로도 키울 수 있는 박쥐란. 반음지에서 잘 자란다.
7 길쭉한 잎과 단단한 줄기 끝에 보리 이삭을 닮은 작은 열매가 열리는 유니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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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 파인애플과 식물인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흙 없이 나무나 공중에 매달려 자란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1~2회 30분씩 물에 담가주는 것이 좋다. 2 틸란드시아 이오난사와 함께 공기 정화 식물로 사랑받는 틸란드시아 안드레아나는 잎이 가늘어 과하게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1, 3 파인애플과 식물인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흙 없이 나무나 공중에 매달려 자란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1~2회 30분씩 물에 담가주는 것이 좋다.
2 틸란드시아 이오난사와 함께 공기 정화 식물로 사랑받는 틸란드시아 안드레아나는 잎이 가늘어 과하게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4 반짝거리는 초록 잎에 은백색 잎맥이 뚜렷해 여름과 잘 어울린다. 아펠란드라.
4 반짝거리는 초록 잎에 은백색 잎맥이 뚜렷해 여름과 잘 어울린다. 아펠란드라.
5 수경 재배도 가능한 셀로움. 6 흙에서 키울 경우 줄기 끝에 아스파라거스 촉이 올라온다. 이국적인 잎사귀를 감상하고 싶다면 줄기를 조금 떼어내 재배를 해도 좋다. 7 연못이나 어항 등 물에 띄워 키우는 워터레터스. 8 덩굴과 식물인 인동. 6~8월 사이 꽃을 피운다.
5 수경 재배도 가능한 셀로움.
6 흙에서 키울 경우 줄기 끝에 아스파라거스 촉이 올라온다. 이국적인 잎사귀를 감상하고 싶다면 줄기를 조금 떼어내 재배를 해도 좋다.
7 연못이나 어항 등 물에 띄워 키우는 워터레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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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과 식물인 인동. 6~8월 사이 꽃을 피운다.
. 9 여름에 작고 동글동글한 흰 꽃을 피우는 다루마수국나무. 10 이국적인 형태가 매력적인 자바나무.
9 여름에 작고 동글동글한 흰 꽃을 피우는 다루마수국나무.
10
이국적인 형태가 매력적인 자바나무.
 COOPERATION 1304 플라워 스튜디오 (070-4135-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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