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골목의 발견 ①

주소 대구시 중구 동성로12길 51
영업시간 10:00~23:00
문의 010-8599-0755

갤러리가 된 여관방

문화장

40년간 문화동에 자리 잡고 있던 청수장 여관이 문화생활에 목마른 대구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줄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무용가와 건축가, 디자이너와 바리스타 등 각 분야의 ‘여섯 쟁이’가 뭉쳐 여관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에 전시 기획과 카페를 시작했다. 2층에서는 탁 트인 공간에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녹슨 보일러와 간판을 놓고 작품과 함께 전시하고, 3층에서는 9개의 여관방 구조를 살려 각각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대구 지역 신진 작가의 작품부터 오랜 세월 한길만 걸어온 명장의 작품까지, 폭넓은 큐레이팅으로 볼거리가 가득하니 시간을 넉넉히 비워두고 방문하길. 이번 오픈 전시 이후로도 3개월마다 새로운 기획을 부지런히 선보일 예정이다.

 

주소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700
영업시간 월~금요일 10:00~21:00, 토요일 10:00~20:00, 일요일 휴업
문의 010-5557-6222

대구라는 사막에서 자란 선인장

데일리 오아시스

뜨거운 햇빛 아래에서 더 잘 자라는 선인장과 이들을 품어줄 화분을 선보이는 가드닝 숍 ‘데일리 오아시스’. 이곳의 주인장은 자라나는 것에 대한 애정이 넘쳐 식물을 가꾸고 돌보는 일에 대한 모든 것을 즐긴다. 한국에 열 개밖에 없는 콧수염 선인장과 잘 키워서 가지치기하는 재미가 쏠쏠한 용심목, 언제 새하얀 꽃을 피울지 모르는 귀면각 등 각양각색 선인장을 구경하며 주인장의 설명을 듣다 보면 어느새 선인장이라는 식물의 매력에 빠진다. 식물을 돋보이게 해줄 화분도 함께 판매하며, 아픈 식물을 데려오면 고쳐주는 병원 역할도 하고 있다. 선인장의 초록빛을 담은 말차 음료도 있다. 음료를 마시며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과 화분을 구경하고 싶다면 식물이 들어오는 날을 미리 체크하고 방문하도록.

 

주소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로 492-6
영업시간 12:00~22:00
문의 053-425-0799

다시 한번 로맨스 부흥기

로맨스 빠빠

먹을거리가 넘치는 서문시장의 붐비는 골목을 벗어나 조용한 주택 골목으로 들어서면 발견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로맨스 빠빠’는 아버지 세대의 추억이 떠오르는 공간을 꾸미고 싶었던 대표가 60년 된 한옥을 개조해 문을 열었다. 곳곳에 빈티지 소품과 가구를 배치해 정겨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커피와 디저트는 바리스타가 손수 개발한 메뉴들로 채워진다. 어릴 적 할머니 댁에서 본 듯한 꽃무늬 접시에 아인슈패너와 애플 크럼블이 담겨 나오는데, 어색한 만남이지만 이 집에 머물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조화로워 보인다. 커피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작은 라떼’와 석류 크림으로 상큼한 맛을 더한 ‘플라밍고’도 로맨스 빠빠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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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로맨틱한 웨딩 인스타그램

@ideal_snap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웨딩 포토그래퍼의 계정. 사려니숲길과 해변, 유채꽃밭 등 제주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사진이 주를 이룬다.

속궁합, 이거 실화입니까

생긴 대로 논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몰랐다. 섹스는 늘 너무 아프거나 반대로 무감각했다. 하지만 지금 남자친구와는 다르다. 특별히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도, 테크닉이 화려한 것도 아닌데 피스톤 운동을 할 때 어찌 그리 내가 느끼는 부분을 콕 짚어 자극하는 지 신기하다. 더 큰 남자, 더 긴 남자, 더 작거나 짧은 남자도 만나보았다. 하지만 그의 페니스에는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늘 연애에 있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믿어왔는데 그를 만나고 나니 어쩌면 섹스는 생긴 게 8할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J_디자이너(28세)

PT는 사랑입니다

과거 우리의 섹스는 무난했다. 일주일에 한 번, 전희부터 그의 사정까지 20분, 오르가슴 한 번. 수치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크게 불만은 없었다. 그런 남자친구와 나의 밤을 ‘힙’하게 만든 건 바로 같은 동네에 사는 그와 나의 집 근처에 새로 생긴 헬스장에서 내건 오픈 이벤트였다. PT 10회에 40만원, 파격적인 가격에 이끌려 난생 처음 개인 트레이너를 가지게 된 우리는 전에 없이 웨이트 트레이닝에 빠져들었다. 엉덩이가 올라붙고 11자 복근이 희미하게나마 자리를 잡는 동안, 우리의 섹스는 눈에 띄게 길어지고 과감해졌으며 나는 난생 처음 멀티 오르가슴을 경험했다. OO헬스 잠실점 김 팀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K_회사원(27세)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와 나는 학구파다. 특히 섹스에 있어서 그렇다. 잡지에서 간혹 부록으로 주는 체위 모음이라던가 테크닉 리스트는 챙겨뒀다가 꼭 다 따라해 보고, 매주 한 번 정도는 이 주의 성생활이 어땠는지 서로 브리핑을 하는 성찰의 시간을 가진다. 한 달에 한 번은 서로 돌아가면서 숙제를 내 주는데, 야한 코스튬을 준비하라거나 국내에는 없는 섹스 토이를 구해 오라거나 새로운 역할극을 생각해 보라거나 하는 식이다. 이 모든 게 우리에겐 일종의 취미 생활과도 같다. 솔직히 그와의 첫날 밤은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우린 서로의 몸도, 욕망도 잘 몰랐다. 하지만 연애 5년 차에 들어선 우리의 섹스 라이프는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속궁합은 맞춰질 수 있다. P_자영업자(32세)

로맨스가 중요해

사귄 지 1년 정도 된 그는 세상 둘도 없는 로맨틱 가이다. 자기 오늘 분위기가 정말 시적이라고 생판 들어본 적 없는 칭찬을 하는 가 하면, 크리스마스 선물과 카드를 굳이 우편으로 부치는 등 사소한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게 어쩔 때는 데이트 학원을 다니나 싶기도 하다. 가끔은 어디서 배운 것 같은 그런 자상함이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섹스를 할 때도 일관되게 낭만적인 그의 언행 덕분에 우리의 밤은 언제나 깊고 충만하다. 키스와 애무가 오가는 와중에 그가 뜨거운 시선으로 나의 몸을 찬양하는 말을 할 때면 전기가 통하듯 찌릿한 감정이 든다. 로맨스와 에로스는 일맥 상통한다는 걸 그를 만나면서 깨달았다. M_일러스트레이터(3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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