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양양

“서핑은 감성을 자극하는 낭만적인 스포츠예요.”_윤현민, 송리영

서핑과 디자인

젤리베어 서프보드

자동차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윤현민은 7년 전 강원도에 정착해 양양의 1세대 서퍼로 자리 잡았다. 식당이나 술집 등 상업 시설 하나 없던 양양의 작은 마을에 서프보드 공방을 열고, 취미로 즐기던 서프보드 디자인을 직업으로 삼았다. 직사각형의 폼이나 나무를 깎아 형태를 잡는 셰이핑을 거쳐 에폭시 등 다양한 재질로 코팅하는 라미네이팅까지, 보드 제작의 모든 과정을 그가 혼자 도맡는 서프보드 브랜드의 이름은 ‘젤리베어 서프보드’다. “누구나 들를 수 있는 열린 공간이에요. 작업 과정을 구경해도 되고, 서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차를 즐겨도 좋아요. 서핑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도 환영하고요. 젤리베어 서프보드에서는 원하는 서핑 스타일에 따라 자신에게 꼭 맞는 서프보드를 찾을 수 있거든요.” 윤현민은 얼마 전부터 근처에 사는 이웃이자 친구인 일러스트레이터 송리영과 협업해 서핑과 관련된 디자인 소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젤리베어 서프보드 공방에서는 나만을 위한 세상에 하나뿐인 서프보드는 물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자유로워지는 듯한 다채로운 서핑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동해대로 56
문의 @jellybearsurfboard

 

오래 머물고 싶은 집

월화여인숙

‘월화여인숙’은 화려하고 상업적인 분위기의 숙소를 피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찾으면 좋을 공간이다. 바닷가 마을을 느릿느릿 산책하거나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호젓한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복층 구조의 독채 비앤비. 양양에서 가장 힙한 지역인 죽도해변과 인구해변 사이에 자리 잡은 월화여인숙은 층고가 높아 멋스러운 거실과 두 개의 침실, 탁 트인 넓은 다이닝룸, 야외 테라스로 이뤄져 있다. 이곳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월화여인숙을 운영하는 주인장의 디자인 감각이다. 오크 원목을 깐 헤링본 마루와 눈길을 사로잡는 루이스 폴센 펜던트 조명,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빈티지 스피커와 테이블까지. 집 곳곳에 배치된 가구와 소품이 그림처럼 어우러진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중앙길 57-1
문의 @wolhwainn

 

양양에서 춤을 춰요

라인업

죽도해변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오후 내내 파도를 즐긴 서퍼들이 한데 모여 밤을 지새우는 ‘라인업’을 마주치게 된다. 시원한 색감과 서핑 소품을 활용해 이국적인 무드로 꾸민 이 라운지 펍은 양양을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꼭 들를 만큼 소문난 곳이다. 주말 밤에는 특히 사람이 많아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이태원의 어느 클럽에서 들려올 법한 흥겨운 플레이리스트가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각종 수제 맥주부터 20여 가지 칵테일까지 메뉴 또한 알차며, 새우를 주재료로 만든 튀김 요리는 든든한 저녁 메뉴로도 제격이다. 파도를 한참 타고난 후에도 에너지가 여전히 들끓는다면 라인업에 찾아가 어깨를 들썩이며 취해볼 일이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중앙길 79
문의 @lineupsurfpub

 

“양양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핑이 일상의 전부인 이들이에요.”_박수민

서퍼의 취향이 깃든 공간

선인장

“양양에 자리 잡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어요. 서울 생활이 답답하던 차에 우연한 기회에 이곳으로 오게 됐죠. 양양에서 만난 사람들은 서핑이 일상의 전부인 이들이에요. 파도가 서핑하기 좋은 날에는 열일 제쳐두고 바다로 뛰어나가죠. 그래서 영업시간인데도 셔터를 내린 가게도 많아요.(웃음) 도시에서는 취미를 갖기 위해 무언가를 꾸준히 소비해야 했다면 서핑은 그 반대라서 좋아요. 바닷물이 마르지 않는 한 무한히 즐길 수 있거든요.” 공간 아티스트로 활동하던 작가 박수민은 지난 4월 양양으로 떠나와 게스트하우스와 맥주 가게를 겸한 ‘선인장’을 차렸다. 2층부터 4층까지는 직접 만든 목재 가구로 꾸민 깔끔한 객실로, 1층은 갖가지 식물로 둘러싸인 벤치에 앉아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가맥집으로 꾸몄다. 입구에 들어서면 귀여운 강아지 ‘밤이’와 ‘땡칠이’가 반갑게 맞이하는 선인장에는 언제나 평화롭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흐른다. 1층 테라스에서는 뮤지션들의 작은 공연과 파티가 종종 열리며, 가게 내부에서는 주인장이 기획하는 현대미술 작품 전시도 펼쳐진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길 60-11
문의 www.blog.naver.com/suninnjang

 

“파도를 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이 좋아요.”_채수원

해변의 티타임

서퍼스 파라다이스

서핑에 빠져 주말마다 서울과 양양을 부지런히 오가던 어느 날, 문득 바닷가에 살겠다고 결심한 남자가 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채수원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되겠다 싶어 서둘러 양양에 자리를 잡았고, 이사를 결정한 지 2주 만에 카페 ‘서퍼스 파라다이스’를 차렸다. “서울에 살 때도 5월에서 10월까지는 주말마다 와서 파도를 탔어요. 매번 좋은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아쉬울 때도 많았죠. 지금이 참 좋아요. 바닷가에 사니까 파도를 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거든요.” 서핑 마니아가 운영하는 공간답게 서퍼스 파라다이스 곳곳은 바닷물이 닿아도 상하지 않는 재질로 꾸며져 있다. 바다에서 나온 직후 서프 수트가 흠뻑 젖은 상태에서도 부담 없이 들어가 티타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달콤한 코코넛 라테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들고 가게 앞 골목에 놓인 캠핑 의자에 앉아 있자면 기분이 금세 산뜻해진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길 60-7
문의 @cafe_surfersparadise

 

서핑 후 똠얌꿍 한 그릇

하이타이드

서핑이나 물놀이를 즐긴 후 뜨끈한 국물이 그리워지는 순간을 위한 완벽한 식당이 있다. 인구해변 마을 중심가에 자리한 ‘하이타이드’는 똠얌꿍과 팟타이, 부드러운 풍미의 그린커리 등 태국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물에서 막 나와 몸이 노곤할 때 이곳에 찾아가 쌀국수가 푸짐하게 담긴 얼큰한 띭얌꿍 한 그릇을 주문해보길. 여기에 시원한 코코넛 음료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여러 명이 함께 하이타이드를 찾았다면 야채 춘권과 상큼한 파파야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나눠 먹으며 맥주를 마셔도 좋다. 강릉이나 속초 등 주변 지역을 여행하다가 일부러 시간을 내 찾아가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맛이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중앙길 49
문의 www.hitide.co.kr

 

“언젠가 양양을 떠나도 꼭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갈 거예요.”_송규호

양양 로컬 사랑방

스톤피쉬

인구해변길의 삼거리, 마을의 한가운데 자리한 ‘스톤피쉬’는 잠시 머물다 가는 여행자보다 양양에 정착해 사는 로컬 서퍼들이 많이 찾아오는 술집이다. 스톤피쉬를 운영하는 영상 프로듀서 출신의 서퍼 송규호는 바닷가에서 살며 매일 파도를 즐기기 위해 이곳에 자리 잡은 양양의 서퍼 중 한 명이다.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도 파도가 좋다는 소식을 들으면 바로 달려오곤 했어요. 양양으로 오는 횟수가 잦아지면서 아지트처럼 올 때마다 묵을 곳을 마련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차린 가게가 스톤피쉬예요.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주로 서핑이나 파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요. 공통 관심사가 명확한 덕분인지 낯선 사람들끼리도 금세 가까워지죠.” 최근 오픈한 가게들이 점점 늘어나는 관광객을 상대로 한 곳이라면, 4년 전 문을 연 스톤피쉬는 로컬 서퍼들이 모여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나누는 사랑방인 셈이다. 주인장의 친구들이 가져다 둔 독특한 페인팅 작품과 제각각 다른 가구에서 남다른 감성이 느껴지는데, 가게 구석구석에 묻은 단골손님들의 흔적이 분위기를 더욱 정겹게 만든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중앙길 46-31
문의 @stonfish_

 

덕후와 서퍼 사이

레트로션

파도가 거칠거나 뜸해 바다에 나갈 수 없는 날 서퍼들이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공간을 찾았다. ‘레트로션’은 서핑 문화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는 매거진인 <리얼매거진>에서 운영하는 만화방 겸 오락실이다. 1980~90년대에 유행한 오래된 게임기가 여러 대 놓여 있고, 양쪽 벽에 설치된 책장에는 고전 만화책이 잔뜩 꽂혀 있다. 레트로 만화와 게임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겐 보물 창고 같은 공간. 서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희귀본 명작 만화와 피규어,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복고풍 소품까지 재미있는 물건들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서퍼스 파라다이스 카페, 선인장의 가맥집과 가까운 곳에 있어 이곳저곳 편하게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도 좋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남면 인구길 60-7
문의 033-672-6317

 

바다 마을 베이커리

싱글핀 브레드 웍스

자그마한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디저트 가게 ‘싱글핀 브레드 웍스’에서는 하루에 네 번 빵을 굽는다. 버터 향이 감미로운 크루아상과 스콘, 팔미에는 문을 연 날부터 꾸준히 인기를 끄는 메뉴. 프랑스 파리의 르 코르동 블루에서 베이킹을 공부한 파티시에가 직접 운영하는 곳인데, 날마다 들여오는 재료의 신선도에 따라 주인이 직접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의 디저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른 저녁에 문을 닫는 보통의 디저트 숍과 달리 새벽 1시까지 운영하는 점도 반갑다.

주소 강원 양양군 현북면 하조대2길 48-42
문의 @singlefin_bread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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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 친구와 내 남자 친구

20141031_love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자리만큼 긴장되진 않아도 또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남자 친구를 나의 여자 친구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이왕이면 내 남자가 썩 괜찮은 남자로 보였으면 좋겠고, 내 친구들에게 매너 있게 행동했으면 좋겠고, 나를 좋아하는 티를 팍팍 내주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친구들이 우리의 관계를(정확히는 나를) 부러워하는 쪽에 가까웠으면 좋겠다. 여자들 사이에는 그런 게 있다. 친구의 남자일지라도 여자의 눈으로 찬찬히 뜯어보고 평가한다. 그래서 어색한 첫만남이 끝나고 친구와 내 남자 친구가 조금씩 친해지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경계심이 생기는 건지도 모른다.

남자들은 다르다고 하더라. 내가 아는 어떤 남자는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 그리고 친구의 여자가 있다고 멋있는 척하며 이야기했었다. 친구의 여자는 여자로 보이지 않는다나? 정말 그럴까? 대학 동기 중 한 명과 사귀었던 K는 이별 후 그 그룹과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러나 그들 중 한 명, 그러니까 구애인의 친구이던 남자가 계속해서 연락을 해왔다. 특별히 작업의 뉘앙스를 풍기는 건 아니었지만, 그 남자가 K에게 연락하는 건 모두에게 비밀이었다. 그리고 K는 지금도 그 남자가 그다지 좋은 남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발랄하고 털털한 게 매력인 한 후배는 자신과 스타일이 정반대인 친구를 남자 친구에게 소개했다가 살짝 기분이 나빠졌다고 했었다. 본인처럼 명랑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굳게 믿었던 남자 친구가 여릿여릿하고 조신한 친구의 여성스러움을 칭찬한 것이다. 나 역시 언젠가 친구가 내 남자 친구와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고 있을 때 기분이 꽤 나빴었다. 한 마디도 끼어들 수 없었을 뿐 아니라, 뚱해 있는 것 말고는 달리 기분을 표현할 길도 없었다. 나는 그동안 그가 야구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귀를 닫고 딴청을 피우거나, 그 이야기 좀 그만하라고 면박을 줬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 정말 별로다 싶으면서도 질투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사실 내 남자 친구뿐 아니라 내 친구 또한 꽤 매력적인 여자라는 걸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리에서 유학하다 일년 전 한국에 들어온 Y는 진정 쿨했다. 그녀는 유학 시절 만난 프랑스인 남자 친구와 여자 친구를 동시에 한국에 초대했는데, 그 둘이 한국에서 지낼 집을 셰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셋은 원래 파리에서도 똘똘 뭉쳐 다니며 친하게 지낸 사이라는 것이다. 다들 한마디씩 거들었다. “그래도 같이 사는 건 다른 문제지.” “너는 그렇게 자신 있니?” “그게 파리지앵 스타일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트러블 없이 둘이 한집에서 잘 지냈다면 그들의 쿨함에 감복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Y는 여자 친구와 거의 연락이 끊긴 상태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기 때문은 아니다. 그저 친구가 남자 친구와 같이 밥을 먹고, 같은 화장실을 쓰고, 그의 소소한 생활 습관을 알게 되는 것은 참기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Y가 깨닫게 된 것이다. 이럴 땐 오래된 진리가 떠오른다. 남녀 사이에 친구는, 게다가 같은 집을 쓰는 친구는, 있기 어렵다. 그리고 연애에서 쿨하기란 정말 어렵다.

그들을 믿지 못하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다. 어디까지 참을 수 있을까? 나와 연락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내 친구에게 연락을 하는 건 몰라도, 나 모르는 사이에 둘이 안부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되는 건 싫다. 다 함께 술 마시는 자리는 즐겁지만 술기운에 말을 놓고 막역해지는 건 싫다. 내 마음에 드는 선물을 고르기 위해서 나의 친구와 접선했다는 말을 듣고 벌컥 화를 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머리 맞대고 선물 고르고 차라도 한잔 같이 마셨을 걸 생각하면 싫다. 그리하여 너 남자 친구 되게 괜찮은 사람인 것 같더라, 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도 역시나 싫다. 그가 괜찮은 건 내가 제일 잘 알거든? 속 좁고 지질하다. 그래도 싫은 건 싫은 거다.

그들이 계속 존칭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어떤 이야기를 하다가도 결국은 나와 관련된 이야기로 돌아왔으면 한다. 친구는 그가 모르는 나의 장점을 충분히 이야기하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그는 본인이 모르는 나의 과거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두 사람이 어떤 싹도 미리 잘라버리는 철벽 방어의 귀재이자 훌륭한 수비수였으면 한다. 아니다. 나 없이 둘이 만나는 건 역시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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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시대

카페 어니스타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던 빵순이가 직접 빵을 만들어 먹다가 문을 열게 된 비건 베이커리. 빵은 가루 대신 쌀가루로 만들고, 설탕 대신 코코넛 슈거로 맛을 냈다. 유제품과 방부제도 넣지 않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채식을 하는 사람도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다. 빵뿐만 아니라 말차, 코코넛, 흑임자 세 가지 맛의 빙수에도 정성을 듬뿍 들다. 코코넛 밀크로 만든 얼음에 직접 쑨 팥과 히말라야 솔트로 은은한 ‘단짠’의 조화를 이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53-13 2층
영업시간 화~토요일 12:00~22:00, 일요일 12:00~20:00, 월요일 휴업
문의 02-336-7768

 

부빙

부암동 서울미술관 맞은편에 자리한 빙수집. 1인 1빙 할 수 있는 아담한 빙수 그릇에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맛을 담는다. 여름에는 당도 높은 초당 옥수수로 만든 크림 위에 후추를 뿌려 먹는 옥수수 빙수, 가을에는 단호박 빙수, 겨울에는 밤빙수와 크리스마스트리 빙수 등을 선보이며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매달 제철 식재료를 곁들인 빙수가 생겨 갈 때마다 새로운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 136
영업시간 13:00~22:00, 월요일 휴업
문의 02-394-8288

 

연운당

1년 내내 얼음 가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연운당’에서는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원한 빙수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과일계의 떠오르는 신예인 애플수박으로 만든 빙수를 하루 20개 한 정으로 선보인다. 귀여운 크기의 애플수박에 얼음을 눈 뭉치듯 쌓아 올리고 직접 만든 연유를 듬뿍 뿌려 내온다. 수박 과육 로 물든 빨간 빙수를 크게 한 입 떠먹으면 청량함이 머리끝까지 전해져 삼복더위도 두렵지 않다.

주소 서울시 동대문구 회기로21길 23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2-966-5874

 

17℃

초콜릿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를 뜻하는 ‘17℃’에서는 한 입 크기의 초콜릿 봉봉부터 초콜릿 케이크, 타르트, 아이스크림까지 다양한 질감의 초콜릿 디저트를 만날 수 있다. 초콜릿 전문점에서 만든 초콜릿 빙수와 음료는 남다르다. 땅의 기운을 가득 머금은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을 사용해 진한 풍미가 매력적. 초콜릿의 진정한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다크 초콜릿 빙수를, 부드러운 달콤함을 느끼고 싶다면 오리지널 초콜릿 빙수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9길 38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2-337-1706

 

반테이블

직접 담근 수제청을 판매하던 쇼룸이 에이드와 커피, 과일 메뉴를 선보이며 카페로 거듭났다. 망원시장에서 직접 골라온 제철 과일을 소담하게 담아내는 계절 한 접시는 요즘같이 뜨거운 여름 낮에 비타민을 보충하기 좋은 메뉴. 요즘은 잘 익은 천도복숭아와 자두, 체리 등 빨간 열매를 먹기 좋게 썰어 내온다. 여름에만 맛볼 수 있는 일본식 빙수인 ‘카키고리’는 사각사각 결이 살아 있는 얼음 위에 자두 퓌레와 포도 시럽으로 건강한 달콤함을 더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131-4
영업시간 수~토요일 11:30~21:00, 월·화·일요일 휴업
문의 070-8241-3562

 

카페 보라

보랏빛으로 물든 색다른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보슬보슬한 설기떡으로 만든 떡카롱, 자색고구마와 황금고구마 앙금이 조화로운 찐빵 등 정갈한 다과상에 어울리는 메뉴들이 모두 보라색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보라빙수는 유기농 우유 얼음위에 자색고구마 앙금을 얹고 렌틸콩과 키노아 등 슈퍼푸드를 토핑해 고소한 맛이 일품. 빙수를 주문하면 자색고구마 칩과 앙금이 같이 나와 입맛에 따라 더해 먹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3길 75-3
영업시간 10:30~22:00
문의 070-8613-5537

 

서촌음료연구소

과일 본연의 맛을 살리는 음료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서촌음료연구소’. 커피보다 주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요즘은 날이 더워지면서 코코넛 빙수를 찾는 손님이 많아졌는데, 얼음 대접 위에 코코넛을 통째로 올려 보는 것만으로 시원한 휴양지에 온 듯한 비주얼을 자랑한다. 코코넛 빙수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으로 속을 채우고 직접 만든 코코넛 푸딩과 코코넛 칩을 곁들인 겉부터 속까지 코코넛 향이 폭발하는 매력적인 빙수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옥인길 11
영업시간 11:00~22:00, 화·수요일 11:00~19:00
문의 02-722-9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