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취미

드론 박스 초보자들이 드론을 조종하는 법과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꾸린 박스다. 건축가였던 큐레이터가 국내 최초로 설립된 드론학과에 입학해 배운 지식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박스를 구성했다. 입문자를 위한 스타터 박스 안에는 충격에 강하고 가성비 좋기로 소문난 드론 LOBIT 100C와 세팅법, 드론에 익숙해질 수 있는 지령이 담긴 미션지가 들어 있다. 드론 기종은 매달 바뀌며 조립식 드론을 선보일 때도 있다.

 

동화 박스 유리돔 안에 조그만 조형물을 배치해 동화 속 앨리스의 원더랜드를 만드는 박스. 손톱만 한 크기의 미니어처 앨리스와 소품을 핀셋으로 하나하나 옮기며 완성해나가기 위해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조그만 구슬, 천 조각, 흙과 나뭇조각으로 특별한 규칙 없이 자신이 구상한 세계를 만들어나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DIY 박스 나무나 유리병처럼 재활용할 수 있는 생활 속 소재를 리폼해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게 구성한 DIY 박스. 직접 칠하고 두드리고 끼워 맞춰서 벽 스트랩 시계, 구급상자, 사이드 테이블 등 인테리어 소품을 하나씩 늘려갈 수 있는 박스다. 스탠드 조명을 완성할 수 있는 박스에는 조립하기 쉬운 동파이프를 활용했다.

 

다연 박스 오설록과 협업해 새롭게 선보이는 박스로 티 칵테일 스타터 팩부터 출시하기 시작했다. 칵테일 글라스와 믹싱 글라스, 지거와 셰이커, 바 스푼 등 칵테일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가 모두 들어 있다. 칵테일 셰이킹법과 티 블렌딩법을 눈으로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영상 가이드도 제공한다.

 

연관 검색어

너무 피곤한 연애

핑크로 물든 세상

소개팅으로 만난 Y는 첫인상이 무척 귀여웠다. 아담한 키에 단발머리, 느릿한 말투까지 꼭 내 스타일이었다. 우리의 연애는 첫 만남을 포함해 세 번의 데이트를 거쳐 시작됐다. 서로 잘 모르는 상 태에서 연인이 된 만큼 자주 만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Y와 만난 지 세 달쯤 된 지금 나는 Y와의 이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이건 모두 나를 지치게 하는 그녀의 취향 때문이다. 그녀는 홍대 근처에서 만나기로 하면 꼭 키티 카페에 들르자며 내 손을 잡아끌고, 액세서리 가게나 문구점은 그냥 지나치는 법 없이 들어가 온갖 핑크색 물건들을 사 모은다. 데이트 횟수가 늘어갈수록 Y의 지나친 핑크 사랑 때문에 내 각막에는 핑크색 필터가 낄 지경인데, 지난주에는 심지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핑크색으로 치장하고 나타나 성수동 일대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신발도 핑크, 치 마도 핑크, 지갑도 핑크, 양말도 핑크, 심지어 비상시를 대비해 챙긴 반창고도 핑크색이었다. 어제는 처음으로 Y의 자취방에 갔다. 말해 뭐하겠나. 주방 도구며 이불 커버, 커튼까지 하여간 눈에 보이는 건 죄 핑크였다. 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 그러나 Y의 화장실에 들어간 나는 그야말로 경악했다. 변기 커버와 ‘뚫어뻥’까지 핑크색이라니! Y의 화장실에서 넋이 나간 나는 이 핑크 왕국을 서둘러 떠나야겠다고 마음먹었다. Y야, 핑크에 무슨 한이 그렇게 맺혔니. K, 32세, 남

 

우주 같은 너의 관심사

내 여자친구 T는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다. 갓 태어난 아기처럼 온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이 생기는 건지, 새로 본 것이라면 도통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없다. 최근 그녀의 관심사는 대략 이러하다. <쇼미더머니 6> <하트시그널>의 러브 라인, 영화 <택시운전사>, 양양에서 즐기는 서핑, 디톡스, 직장 상사의 연애사, 후배의 새 여자친구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워너원, 집 앞에 개업한 백반집 사장님의 손맛 비결 등등이다. 일일이 꼽으려면 한도 끝도 없으니 이쯤 해두겠다. 누군가는 매번 축 처져 우울해하는 것보다 T처럼 매일이 새롭고 밝은 편이 낫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문제는 그 옆에 있는 내가 너무 고단하다는 것이다. 24시간 내내 자신이 관심을 두는 대상을 열심히 설명하는 그녀 덕분에 나는 정작 단 한 회도 본 적 없는 <쇼미더머니>의 경쟁 구도와 래핑 스타일을 모두 외웠으며, 가보지도 않은 양양의 맛집 리스트도 마스터했고, 얼굴도 모르는 T의 직장 상사의 마음 상태까지 알게 됐다. 이렇게 매일이 바쁜 T와 연인이 된 지 어느덧 10개월째다. 바람 잘 날 없이 휘몰아치는 T의 관심사 때문에 머릿속이 너무 시끄럽다. 하루라도 제발 아무 생각 없이 조용히 좀 누워 있고 싶다. T가 아주 잠깐이라도 세상에 관심을 끄고, 휴대 전화도 내려놓고 곁에 가만히 있어주었으면 좋겠다. H, 33세, 남

 

박사님의 강의 시간

6개월 전 한 데이트 앱에서 N을 처음 만났다. 명문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똑똑하고 차분한 남자다. 우리는 한동안 썸을 타다가 자연스럽게 연인이 됐다. 그런데 요즘 나는 남자친구 N때문에 마음이 좀처럼 편할 날이 없다. 이건 뭐 남자친구가 아니라 교수님이다. 영화관 데이트를 예로 들어보자. 요즘은 또 왜 하필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은지! <박 열>과 <덩케르크>를 봤는데, 우리 박사님은 그걸 분석해서 해설까지 해주신다. 영화 보는 내내 귓속말로 ‘일본 제국주의가 정확히 뭐냐면~’ ‘저건 영화에서 과장됐네. 실제로는 어떠냐 하면~’ ‘덩케르크라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 영화관에서 나와 저녁을 먹고 집에 갈 때까지 학자님의 역사 고증은 계속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N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건을 꼼꼼히 기록하고 기억한다. 내 머릿속에서는 이미 증발되어버린, 2주 전에 가볍게 뱉은 말도 모두 기억해두었다가 말다툼이 시작되면 내 말문을 막아버리는 무기로 사용하곤 한다. “너 2일 오후에 나한테 보낸 카톡 기억 안 나니? 네 입으로 말했잖아” 하는 식이다. 우리의 연애 스토리로 무슨 역사 논문을 쓸 것도 아닌데 자꾸만 내 감정보다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데 급급한 N에게 서운할 때가 점점 많아진다. 게다가 나도 모르게 전에 했던 말과 다르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은지 매사 신경 쓰여 미치겠다. 이대로 계속 만날 수 있을까? 뭐가 잘못된 건지 설명하기도 피곤하다. L, 28세, 여

 

럽스타그램의 악몽

그놈의 지긋지긋한 럽스타그램 때문에 B와 헤어졌다. 다시 생각해도 나는 그저 인증샷용 남자친구였던 것 같다. 만날 때마다 하루에 포스팅 7~8개는 기본인데, 그 많은 해시태그를 매번 열심히 다는 B도 참 부지런도 했다. #데이트 #사랑 #배려 #소통 #주말 #우리영원해 #연애스타그램 #신혼스타그램. 결혼도 안 했는데 신혼스타그램이 도대체 왜 등장하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두 달간 연애하는 동안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는 내 사진만 줄잡아 2백 장은 올라간 것 같다. 우리가 뭘 하는지, 어디에 갔는지, 얼마나 사랑했는지(?) 매일 만천하에 공개됐고, 나는 종종 ‘요즘 행복해 보이더라? 연애에 푹 빠졌더만’ 하는 친구들의 조롱 섞인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나는 B를 꽤 좋아했는데, 이틀 전 밥을 먹던 도중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홧김에 이별을 고해버렸다. 식당에서 주문한 파스타가 나와서 포크로 면을 돌돌 말고 있는 내게 B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걸 왜 먹어! 사진 찍어야지 왜 먹냐고! 아, 짜증나!” 소스가 뚝뚝 떨어지는 포크를 든 채 무안해진 나는 순간 열이 확 나서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제발 작작 좀 해라. 야, 연락하지 마. 진짜 피곤하다.” 왜 그렇게 남들에게 못 보여줘 안달인지. 충격이 좀 컸는지 어제부터 B의 인스타그램 피드의 시간이 멈춰 있다. 그나저나 인스타그램 사람 태그는 어떻게 지우는 건지 모르겠네. 오늘은 B가 올린 럽스타그램에서 내 모든 기록을 말끔히 삭제해버릴 참이다. C, 25세, 남

 

예쁜 물건

1 친환경 콘크리트로 만든 은은한 핑크색 꽃병 ‘실린더 베이스’ 플러스탠 바이 챕터원(PLUSTAN by Chapter1). 2 가벼운 플라스틱 디저트 접시 오뎀 바이 아이졸라(ODEME by IZOLA). 3 바람에 흔들리면 유리와 금속 조각이 부딪혀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 수공예 풍경 오브제 오발(Oval). 4 음료를 담을 수 있는 타원형 플라스크. 장식 오브제로도 활용할 수 있다. 오뎀 바이 아이졸라(ODEME by IZOLA).
1 민트색 직육면체 손거울 쿨이너프스튜디오(Cool Enough Studio). 2 구겨진 형태가 돋보이는 연필꽂이 에세이 바이 이노메싸(ESSEY by Innometsa). 3,4 2mm 두께의 두툼한 심을 넣어 사용하는 ‘프라임 팀버’ 샤프 펜코 바이 마켓엠(PENCO by Market M). 5 동전이나 클립, 핀 등 소품을 담기 좋은 유리 볼 쿨이너프스튜디오(Cool Enough Studio).
1 스웨덴 필기구 브랜드 발로그라프(Ballograf)와 덴마크 리빙 브랜드 헤이(HAY)가 협업해 만든 펜과 펜 홀더 이노메싸(Innometsa). 2,3 패브릭 위의 파란 얼룩말이 그려진 펜과 아크릴 큐브 오브제는 에디터 소장품. 4 정사각형 형태의 투명한 아크릴 삼각자 쿨이너프스튜디오(Cool Enough Studio). 5 클립이나 핀 등 소품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 헤이 바이 이노메싸(HAY by Innometsa).
1 일본의 금속공예 공방에서 만든 황동 테이프 디스펜서 오지앤디자인 바이 마켓엠(Oji & Design by Market M). 2 태블릿 PC와 노트북을 결합한 서피스 프로. 디바이스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3 책상 위의 크고 작은 물건을 담을 수 있는 문구 트레이 하이타이드 바이 마켓엠(Hightide by Market M). 4 펜대가 투명해 빛이 반사되는 볼펜 오발(Oval). 5 한 장씩 뜯어 쓰는 도형 패턴의 메모지 오브젝트(Object).
1 스틸에 다양한 컬러를 입힌 데스크용 클립 집게 ‘클램피 컬러’ 펜코 바이 마켓엠(Penco by Market M). 2 패브릭과 나무로 이뤄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블루투스 스피커 ‘큐브’ 티볼리오디오 바이 쿼터샵(Tivoli Audio by QUARTER#). 3 데스크용 소형 케이스 헤이 바이 이노메싸(HAY by Innometsa). 4 A5 용지를 끼울 수 있는 스냅 패드. 표지에 알렉산더 칼더의 드로잉이 새겨져 있다. 포스탈코 바이 오발(Postalco by Oval). 5 대리석의 질감이 느껴지는 드로잉 노트 디어메종(Dear Mai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