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맥주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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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봉

언뜻 보면 비밀의 정원으로 연결될 것 같은 입구. 대로변에서 이어지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무가 가득한 이국의 정원 같은 분위기의 펍 ‘루루봉’이 나타난다. 서면의 오래된 이탤리언 레스토랑이던 과거의 흔적을 간직한 채 작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루루봉은 다양한 맥주뿐만 아니라 엄선한 와인 리스트까지 갖추고 있어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예쁜 병에 담긴 다양한 병맥주의 리스트가 알찬데, 특히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스페인 레스토랑 셰프가 제조에 참여한 맥주 ‘이네디땀’은 그 향이 일품이다. 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종류가 부챗살과 닭 다리살, 새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루루봉 그릴 플래터’, ‘감바스 알 아히요’, 타코 등 다양하다.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 16-1
문의 051-819-9900
영업시간 평일 17:00~01:00 토요일 13: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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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브루잉

생긴 지 1년 5개월 된 ‘고릴라 브루잉’은 몇 안 되는 부산 로컬 수제 맥주 양조장이다. 주로 서울·경기 지역에 납품하지만 광안리에 있는 양조장에 가면 이곳에서 양조하는 10여 종의 맥주와 국내 양조장의 수제 맥주 14종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국인 양조사 3명이 영국식 에일 맥주는 홉을 살려 쌉쌀한 미국식 맥주와 달리 몰트와 홉의 균형을 맞춰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 향이 풍부하면서 약간 쌉싸름한 고릴라 IPA 를 기본으로 클래식한 영국식 골든에일, 부산의 정서를 담아 만든 부산 페일에일 등 다양한 에일과 계절에 어울리는 시즈널 맥주를 선보이며 맥주를 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창고처럼 넓은 탭 룸에서는 주말마다 밴드 공연과 최근 영국에서 인기인 ‘비어 요가’ 클래스가 열리니 부산에서 토요일 밤을 보낼 예정이라면 참고하자.

주소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 125
문의 051-714-6258
영업시간 일~목요일 17:00~00:00 금·토요일 17: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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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이 라운지

부산의 센텀시티는 서울로 치면 여의도쯤 된다. ‘먼데이 라운지’는 멀리서도 눈에 띄는 노란 간판을 켜고 고단한 하루를 보낸 직장인들을 기다린다. 부산 로컬 맥주인 고릴라 브루잉의 크래프트 비어 두 종류를 포함해 다양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데 원샷하기 좋도록 준비해둔 200cc 맥주잔이 귀엽다. 파라다이스호텔 출신의 셰프가 개발한 메뉴인 먹물치킨, 어묵튀김 등은 맥주와 함께 간단히 즐길 스낵으로 더없이 좋다. 커다란 통창을 활짝 열면 흡사 테라스에 앉아 있는 듯 바닷바람이 기분 좋게 불어온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90 큐비이센텀
문의 051-784-3782
영업시간 18: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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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일 스튜디오

서면의 미로처럼 얽힌 골목, 철물 공업사와 맞닿은 좁은 길 끝에 ‘프레일 스튜디오’가 있다. 전포동의 퓨전 레스토랑 ‘신세카이 키친’의 사장이 두 번째로 오픈한 프레일 스튜디오는 어두운 조명과 거칠게 마감한 내부 공간,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나타나는 루프톱을 갖춘 감각적인 펍이다. 프레일 스튜디오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온 몬티스 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얼음을 넣고 레몬과 오렌지 조각을 띄워 더욱 청량하게 즐길 수 있는 서머에일은 ‘낮맥’ 할 때 딱 좋은 선택.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프렌치프라이와 페이스트리 반죽으로 만든 피자 덕분에 부담 없이 1차를 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680번가길 80-14
문의 @preir_studio
영업시간 평일 18:00~01:00, 주말 14: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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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회관

동네 사람들이 모여 편하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동래회관’이라 이름 붙인 펍. 3층으로 이뤄진 공간은 층마다 다른 음악으로 분위기가 바뀌는데 끝까지 올라가면 동래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루프톱이 나타난다. 탭으로 신선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는 밀 맥주부터 화이트에일, 스타우트까지 종류별로 하나씩 대중적인 브랜드만으로 채워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골라 마실 수 있다. 하몽과 브리 치즈구이 등 부담스럽지 않은 안주도 루프톱에서 가볍게 한잔하는 여성들의 취향을 저격한다.

주소 부산시 동래구 충렬대로 181번길 65
문의 051-555-1037
영업시간 평일 18:00~03:00, 주말 18:0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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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안도

아늑한 조명, 클래식한 앤티크 스피커, 한편에 가득 쌓인 LP판과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재즈. 경성대 근처 주택가에서 색다른 분위기로 유독 튀는 펍 ‘까사 안도’는 좋은 안목을 가진 대표의 손 길을 거쳐 특별한 공간으로 거듭났다. 맥주는 간단하게 생맥주, 밀맥주, 앰버에일, 페어에일만 판매하는데 아크 브루어리 등 믿고 마실 수 있는 양조장에서 가져와 진한 향을 즐길 수 있다. 독일 방식으로 구운 피자 플람스와 까사 안도만의 소스를 찍어 먹는 강원도 고성산 반건조 먹태가 맥주 안주로 그만이다.

주소 부산시 남구 용소로 19번길 57
문의 051-626-9005
영업시간 18:0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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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

생기자마자 #분위기깡패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널리 퍼지며 유명 해진 ‘고택’은 1939년에 지어진 동래의 폐가를 개조해 낮에는 다방, 밤에는 주점으로 활용하는 곳이다. 두 채의 작은 집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모습이 정겨운데 오래 비어 있던 낡은 집 특유의 서늘함이 그윽한 재즈 음악, 사람들의 말소리를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이저 돔 헤페바이스를 생맥주로 마실 수 있고 다른 펍에 비해 독특한 병맥주가 많아 골라 마시는 재미가 있는 점 또한 반갑다. 맥주 말고도 와인과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밤이면 데이트하는 남녀로 북적인다. 메뉴는 식사류보다 치즈 플레이트 등의 가벼운 안주거리가 주를 이룬다.

주소 부산시 동래구 충렬대로 179번길 5
문의 051-552-1939
영업시간 17:0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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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티핸즈

금정구 일대엔 부산대를 포함해 대학교만 4곳이 있다. 대학생들이 다양한 맥주를 즐길 수 있도록 4년 전 이곳에 ‘벤자민’이라는 펍을 연 젊은 대표는 2호점인 ‘벤스 하버’에 이어 올해 3호점인 ‘엠티핸즈’를 만들었다. 벽돌과 나무, 철재로 이루어진 거칠고 자유분방한 분위기 덕분에 젊은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엠티핸즈에서는 네 가지 수제 맥주를 맛볼 수 있다. 금정 블론드, 부산대 페일에일, 밤 포터, 마제스틱 비터라는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맥주들은 경기도 안산의 크리머리 브루어리와 충북 음성 아크 브루어리 등 국내의 믿을 만한 양조장에서 OEM 방식으로 주조한다. 엠티핸즈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라는 말. 경성대 앞 유명한 레스토랑인 ‘엉클 밥’의 셰프가 디렉팅한 일곱 가지 피자도 이곳에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주소 부산시 금정구 금정로 60번길 6 1층
영업시간 17:00~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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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풍경의 카페,

초량

올해 초에 문을 연 카페 ‘초량’은 1940년대에 지어진 오래된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곳으로 최근 부산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카페다. 차를 타고 5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경치 좋은 자리에 정원이 예쁜 집이 한 채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어느 일본 영화에 나올 법한 근사한 공간이 펼쳐지는데, 약 80년 전 집을 지을 당시에 만든 구조를 고스란히 살려두었다. 커피 우유, 말차 우유, 홍차 우유 등 예쁜 유리병에 담아 파는 다양한 맛의 우유가 초량의 주요 메뉴. 겉은 바삭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디저트 카눌레, 하나만 먹어도 든든한 그래놀라 쿠키도 먹음직스럽다. 가게 한편에서는 예쁜 일본 소품도 판다. 주문하는 곳 맞은편의 창가 자리도 좋지만, 건물 뒤편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샹들리에가 달린 비밀스러운 방에 자리를 잡을 수도 있다.

주소 부산시 동구 망양로 533-5
영업시간 11:00~22:00(월·화요일 휴업)
문의 051-462-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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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감각,

네 살 차이

멋스러운 목재 가구와 공예 소품으로 꾸민 차분한 분위기의 카페다. 네 살 차이 나는 커플이 함께 이끄는 이곳은 지난여름 문을 열었는데, 두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들을 가져다 두고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로 쓰다가 카페로 선보였다. 유리 공예품이나 도자기, 금속 소품 등 가게 곳곳에 물건이 많이 놓여 있어 노키즈존으로 운영된다.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면 나뭇결이 살아 있는 독특한 트레이에 메뉴가 나온다. ‘네 살 차이’ 카페에서 판매하는 공예 소품이 테이블을 더욱 아기자기하게 만든다. 직접 만든 과일청으로 맛을 낸 ‘레몬키위소다’, ‘블루 베리라임소다’ 등 새콤한 음료에 촉촉한 파운드케이크를 곁들여볼 것. 핸드드립 커피의 맛도 보장한다. 부산에 갈 때마다 들러 시간을 보내고 싶은 근사한 카페다.

주소 부산시 수영구 광남로258번길 8
영업시간 12:00~20:00(월·금요일 14:00~20:00)
문의 인스타그램 @4years_ap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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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성을 담아,

테제

김해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로 손꼽히던 ‘유라’가 지난 7월 부산으로 옮겨 ‘테제’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테제는 목재 가구와 하얀 커튼이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가 흐르는 예쁜 카페다. 빛이 잘 들어 어느 자리에 앉아도 사진이 잘 나온다. 가게 안쪽에 전시된 빈티지 소품은 모두 테제의 주인이 태국과 일본에서 수집한 것이다. 테제의 시그니처 메뉴는 생 마카다미아를 직접 갈아 만든 버터를 넣은 ‘마카다미아 크림라테’와 녹차라테에 에스프레소를 더한 ‘더블린’이다. 무화과와 모차렐라 치즈, 요거트 크림, 수제 무화과 잼을 듬뿍 올려 구워낸 ‘무화과 피자’도 꼭 먹어볼 것. 달콤한 맛과 고소한 풍미가 기막힌 조화를 이룬다.

주소 부산시 동래구 시실로24번길 16 2층
영업시간 11:30~20:30(월·화요일 휴업)
문의 051-557-3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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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드립 성지,

마틴 커피 로스터스 핸즈 투 하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감미로운 커피 향이 코끝에 스치는 이곳은 서면에서만 두 지점을 운영하는 ‘마틴 커피 로스터스’의 2호점이다. 커피를 한 잔 한 잔 정성스럽게 내린다는 의미를 담아 ‘핸즈 투 하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금속공예 작가와 협업해 완성한 가구와 소품이 실내 구석구석에서 빛을 발하는 멋진 공간이다. 가게 뒤쪽에는 원두를 볶는 로스터리도 있다.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되는 여섯 가지 원두와 다양한 브루잉 도구를 활용해 완성한 커피 맛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싱글 오리진 커피뿐 아니라 아인슈페너와 견과류를 갈아 크림 위에 듬뿍 올린 한정 메뉴 ‘툽탑라테’ 등 달콤한 커피도 맛있다. 교토 우지산 마차 가루로 만들어 진한 풍미가 훌륭한 ‘말차라테’와 바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재미있게 섞이는 디저트 ‘밀푀유’도 빼놓기 아쉬운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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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브런치,

오디너리 플라워 카페

1층은 브런치 카페, 2층은 플라워 스튜디오로 쓰이는 ‘오디너리 플라워 카페’. 젊은 자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자매가 직접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하고 빵과 브런치를 만든다. 꽃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공간답게 가게 구석구석이 갖가지 식물로 꾸며져 있다. 자매의 취향대로 가져다 둔 아기자기한 빈티지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출할 때 들렀다면 채소와 햄, 토마토, 치즈를 넣은 두툼한 ‘크루아상 샌드위치’, 바삭하게 구운 토스 트를 층층이 쌓은 ‘오디너리 프렌치토스트’ 등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져 나 오는 브런치 메뉴를 선택해볼 것. 케일과 키위를 갈아 넣은 프레시 주스도 산뜻하게 즐기기 좋다.

주소 부산시 남구 전포대로77번길 35-1
영업시간 12:00~18:00 (월요일 휴업)
문의 인스타그램 @ordinary_flower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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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맛,

카페 조말순

서울에서 일하는 딸에게 직접 말린 우엉이나 제철 과일청 등을 보내주던 어머니의 음식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딸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부산에 내려와 어머니의 이름을 딴 카페를 차렸다. 힙한 감성으로 무장한 카페들 사이에서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분위기를 고수해 인기를 얻고 있는 ‘카페 조말순’이다. 이곳에서는 귀여운 오니기리 모양의 우엉주먹밥을 꼭 먹어봐야 한다. 또 고소하게 구워내는 가래떡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카페 조말순에서는 커피를 팔지 않는 대신 자두 아이스티, 복숭아 얼그레이 티 등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메뉴들이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듬뿍 담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공간이다. 철마다 바뀌는 제철 과일 티도 이곳의 추천 메뉴다.

주소 부산시 수영구 수영로510번길 42
영업시간 11:30~21:00, 월요일 휴업
문의 070-7622-8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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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카페 가이드 2017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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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파운드케이크,

모루과자점

해운대역 근처에 있는 ‘모루과자점’은 외관부터 독특하다. 상업 시설이 없는 주택가 골목의 오래된 맨션 1층에 자리한 덕분에 교토의 어느 작은 가게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곳은 케이크 포장 전문점이지만, 2층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다도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어 케이크와 티를 즐기며 잠시 머물 수도 있다. 모루과자점은 홍차, 말차, 쇼콜라, 단밤, 바닐라 등 다양한 맛의 파운드케이크를 선보인다. 도자기 접시에 단정하게 놓여 나오는 앙증맞은 사이즈의 파운드케이크다. 작은 크기에 비해 풍미가 아주 짙고 식감이 쫀득해 하나만 먹어도 적당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오키나와산 소금과 우유, 젤리를 넣어 ‘단짠’의 조화가 완벽한 음료 ‘바다소금우유’는 모루과자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길 11
영업시간 11:00~18:00(월·화요일 휴업)
문의 070-7357-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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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의 공간,

카페 데니스

낡은 주택의 대문을 뜯어 테이블을 만들고, 옛 가정집 욕실 타일을 살려 그 위에 꽃과 그림 작품을 전시하는가 하면 몇십 년째 붙어 있는 벽지는 떼지 않고 그대로 붙여두었다. 이토록 예술적인 감각으로 완성한 공간 ‘카페 데니스’는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 덕분에 지역 아티스트들의 단골 카페로 꼽히는 곳이다. 좋은 분위기만큼이나 선보이는 메뉴도 훌륭하다. 플랫화이트, 롱블랙 등의 호주식 커피와 빵을 파는데 샤케라토처럼 즐기는 ‘드라우트’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커피다. 부산의 지역 특색을 살려 개발한 메뉴들도 이색적이다. 고소한 ‘전포 율무차’, 남아프리카산 루이보스와 마다가스카르산 바닐라빈을 넣은 ‘루이보스 온천장’, 허브를 우려낸 탄산수로 만든 에이드 ‘금련산’ 등 주인의 작명 센스가 돋보이는 음료들도 맛보면 좋다. 카페 데니스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지역 아티스트들의 전시회를 개최한다.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전포대로306번길 36
영업시간 13:00~22:00(화요일 휴업)
문의 070-4797-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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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영화관,

씨네드쉐프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씨네드쉐프’에서는 제과기능장 경력을 지닌 파티시에가 만든 애프터눈 티세트를 맛볼 수 있다. 애프터눈 티의 나라 영국 웨지우드 스타일의 3단 플레이트 디저트 ‘와일드 스트로베리’는 테이블에 놓이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맨 아래 접시에 있는 세 가지 종류의 미니 버거와 상큼한 오렌지 파운드케이크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면 가운데 접시의 과일 에클레르, 블루베리 무스, 망고 베린이 상큼한 맛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스위트 플레이트에 올려진 독일의 로네펠트 허브티와 브라우니, 마들렌, 마카롱은 영화를 보는 내내 달콤한 여운을 남긴다. 씨네드쉐프에서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향긋한 애프터눈 티 타임까지 기분 좋게 누려볼 것. 센텀시티점의 애프터눈 티 세트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선보인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신세계센텀시티 5층
문의 051-745-2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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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티타임,

커피 필라소피

올해 7월에 문을 연 ‘커피 필라소피’는 두 달마다 새로운 철학자를 정해 그와 관련한 다양한 굿즈와 일러스트, 명언이 적힌 카드 등 재미있는 물건들을 커피와 함께 선보인다. 이곳은 철학을 전공한 주인이 자신이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살려 만든 특별한 공간이다. 오픈과 동시에 첫 컨셉트가 된 철학자는 칸트, 두 번째는 니체다. 커피 필라소피의 모든 커피는 주인이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들고, ‘무화과 호밀빵 토스트’, ‘햄앤치즈 치아바타 샌드위치’ 등 매일 다른 빵을 구워낸다. 가게에 놓인 테이블과 선반, 주문 테이블 등 목공 디자이너와 협업해 만든 가구들도 인상적이다. 커피 필라소피는 주인의 생각과 취향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흥미로운 곳이다.

주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길 11
영업시간 11:00~18:00(월·화요일 휴업)
문의 070-7357-0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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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된 공구 상가,

플라스틱

부산에서 가장 트렌디한 지역으로 떠오른 전포동 카페 거리. 이 동네에 자리한 ‘플라스틱’은 작은 공구 가게들이 줄지어 있던 커다란 공업상가 여덟 칸을 개조해 만든 카페다. 거칠게 드러난 콘크리트 벽과 천장, 노출된 전기선과 배관이 북유럽 디자인 가구와 만나 특이한 분위기를 이룬다. 플라스틱의 포토존은 ‘PLASTIC’이라는 글자가 페인트로 러프하게 쓰인 창가 자리다. 여전히 운영 중인 공구 가게들과 개성 넘치는 카페들이 흥미롭게 어우러진 전포동 거리를 구경하다가 들러 시간을 보내기 제격인 카페. 부드러운 아인슈페너와 플라스틱 카페 전경이 담긴 인증샷은 필수다.

주소 부산시 부산진구 서전로37번길 18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10-2062-9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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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과일의 모든 것,

프루토 프루타

‘프루토 프루타’에 들어서면 가게 가운데에 놓인 테이블을 가득 채운 갖가지 과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기분이 드는 이곳은 제철 과일을 활용한 생과일 주스와 플레이트를 만드는 과일 전문 카페다. 주인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과일 도매 가게에서 매일 가장 신선한 것들로 들여온다고 한다. 물렁하고 딱딱한 황도, 백도, 천도 복숭아를 아끼지 않고 넣은 스무디 ‘피치스’는 큰 컵이 넘칠 만큼 양이 어마어마하다. 설탕이나 물을 넣지 않고 오로지 수박만으로 만든 ‘100% 수박주스’는 아직 더운 한낮에 시원하게 즐기기 좋다. 핑크색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프루토 프루타의 과일 선물 박스에도 눈길이 간다.

주소 부산시 수영구 연수로357번길 35
영업시간 10:00~21:00 (월·화요일 12:00~21:00)
문의 051-751-9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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