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최다니엘

화이트 니트 터틀넥 스웨터 까날리(Canali).
아이보리 니트 터틀넥 스웨터 아크네 스튜디오 바이 10꼬르소 꼬모(Acne Studios by 10Corso Como), 베이지 팬츠 김서룡 옴므(Kimseoryong Homme), 버건디 태슬 로퍼 버버리(Burberry).
블랙 코트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블랙 니트 터틀넥 스웨터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블랙 슬랙스 아크네 스튜디오 바이 10꼬르소 꼬모(Acne Studios by 10Corso Como), 버건디 태슬 로퍼 버버리(Burberry)

블랙 니트 터틀넥 스웨터 캘빈 클라인(Calvin Klein).

집 해제 후 첫 공식 스케줄이다. 기분이 어떤가? 훈련소에 갈 때만 해도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막상 다녀오니 마음이 편하다. 앞으로 입소할 애들을 보면서 ‘어휴, 내가 그 마음 다 안다’ 싶고. 군대까지 다녀왔으니 더 이상 댈 핑계가 없다. 20대에는 군 복무를 전환점 삼아야지 했는데 이제는 다른 구실이 없다.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고 진지하게 임하려 한다.

갓 제대한 전역자 특유의 경직된 파이팅이 느껴진다.(웃음) 맞다. 지금 파이팅이 넘친다.(웃음) 그사이 두세 살 나이가 더 들기도 했으니까. 곧 드라마에 들어가야 하는데 복무 중에 살이 많이 쪘다. 체중을 감량하며 일을 다시 시작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고 있다.

시간이 지나야 새로 보이는 것들이 있지 않나? 배우의 세계에서 잠시 떨어져 지내며 과거의 연기들을 되짚어보기도 했나? 이전에 출연한 작품들을 유튜브의 짧은 영상으로 보긴 했다. 당시에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왜 저랬나 싶기도 하고, 못 보겠더라. 새로 시작하는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어떤 연기를 해야 할까 고민스럽기도 했다. 굳이 이전 것들을 끄집어내 복귀한다기보다는 처음 연기하는 사람의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입대 전 인터뷰들을 찾아보니 당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린다는 이야기도 했더라. 이제는 좀 정리가 되었나? 정신이 없었나 보다. 왜 굳이 그런 이야기까지 했을까? 외로웠나? 사람 만나 이야기하니까 마냥 좋았나보다. 물론 ‘왜 이렇게 살고 있지?’라는 질문은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다. 그냥 시키면 다 해볼 생각이다. 하라고 하면 무조건 하는.(웃음)

군대가 약이 된 건가? 내년에 다시 인터뷰하면 다른 대답을 할지도 모른다. ‘왜 이러고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힘찬 모습일 때 만나서 좋다. 12월 4일 첫방송하는 KBS2 월화드라마 <저글러스 : 비서들>로 곧 복귀한다. 소집 해제 후 바로 작품을 만났으니 운이 좋다. 20대에는 쉬지 않고 작품을 했다. 가장 오래 쉬었던 기간이 한 달 정도다. 제대 후에는 쉬엄쉬엄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정답은 없는 것 같다. 삶이 내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닐뿐더러 계획처럼 되면 또 재미없지 않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긴장도 많이 하고, 그 긴장의 힘이 원동력이 되어 의외의 성과를 낼 수도 있으니까. 우리가 하는 일의 대부 분이 시간이 지난 뒤 어떻게 해석되고 평가될지 모르지 않나. 모두 나에 게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하며 연기하고 싶다.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 주인공 ‘남치원’을 맡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마녀의 법정> 후속 작품이다.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과 관계 맺기를 힘들어하는 캐릭터다. 대본이 6회까지 나와 있는데 그중 복싱하는 장면이 있어 열심히 복싱을 배우고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일단 하는 데까지 해보겠다고 감독님에게 이야기해뒀다.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하고 있는데 사회의 시간은 참 빨리 가지 않나.(웃음) 촬영 전까지 박차를 가하려 한다. 첫 신에 등장하지 않는다해도 첫 촬영 때는 현장에 나가볼 생각이다.

곧 첫 촬영인데 이전과는 다른 느낌으로 떨릴 것 같다. 겁나고 떨린다. 철벽남이지만 밉지 않고 애틋해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내가 잘해야 한다. 감독님과 작가님은 물론 같이 연기하는 강혜정 누나를 비롯해 (백)진희와 (이)원근이에게 많이 알려달라고,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오늘 화보 촬영도 잘 모르겠다. 내가 뭘 했는지···.

뭘 하긴, 아주 잘했다. 사진가가 계속 칭찬하던데. 잘 찍어주시지 않았나. 최다니엘이라는 사람의 얼굴선과 그 느낌을 잘 담아주신 것 같다. 나 조차도 새롭게 보게 된 면들이 있다. 지금까지는 키가 크기도 하고, 화보는 옷이 중요하니까 주로 전신 촬영을 했었는데 오늘은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해주신 것 같아 유난히 좋았다. 스태프들이 멋있게 꾸며주었고 나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구나···. 전에는 내가 나서서 구상을 좀 했는데 이제는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웃음)

힘을 좀 빼겠다는 말인가?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연기해야 좋을 것 같다. 20대에는 조숙한 게 좋은 줄 알았다.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조숙하다는 말이 듣기 좋기도 했다.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걸 왜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나 싶다.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으니 지금의 모습에 충실하고 싶다. 그러려면 힘을 빼야겠지.

라디오 DJ를 두 프로그램이나 했고 애착이 남달랐던 걸로 안다. 라디오는 여전히 내게 특별한 매체다. <별이 빛나는 밤에>나 <텐텐클럽>을 듣고 자란 세대니까. 여름에 라디오에서 납량 특집 할 때 들은 무서운 이야기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듣는 행위는 보는 것보다 잔상을 훨씬 길게 남긴다. 그런 점이 여전히 내게는 매력적이다. 라디오가 메인스트림에서 벗어난 장르가 되긴 했지만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이런 은은한 것들에 계속 힘을 싣고 싶다.

맞다. 요즘의 SNS가 하는 소통의 역할을 과거 라디오가 하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카톡이 다 하는 세상이지. 초등학교, 중학교 다닐 때만 해도 친구들끼리 편지를 주고받았다. 연애편지뿐만 아니라 마니토도 있고 별거 많지 않았나. 특히 여자애들은 다이어리를 엄청나게 썼다. 시 옮겨 적고, 스티커 붙이고···. 그때의 문화에 대한 향수가 있다. 시대와 세대는 변하기 마련이고 새 흐름을 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당시 감성들이 공존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전직 DJ로서 좋아하는 음악은? 장르를 편식하지 않고 음악이라면 다 듣는다. 록이나 헤비메탈도 좋아하고 발라드나 R&B, 피아노 연주곡도 좋아한다. 음악의 힘은 듣는 이의 생각과 감정을 즉시 움직이게 만든다는 데 있다. 나는 아직도 쿨의 ‘애상’을 들으면 중학교 때 생각이 난다. 꼬랑지 머리 기르던 시절로 순간 이동 한다. 뭐든 좀 쌓여야 전달되는 것이 연기라는 점에서 음악 하는 사람들은 늘 부럽고 멋있는 존재다.

요즘 같은 계절에는 무슨 음악을 듣고 있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사랑의 말’이라는 노래 참 좋다. 특히 차 안에서 들으면 좋다.

마지막으로, 출발선에 선 지금의 마음이 궁금하다. 지금까지 나는 ‘어떤 걸 하고 싶다’ 하는 게 없었다. 확신을 가지고 재미있게 연기한 경험이 적고, 해야 하니까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품을 계속 해왔지만 늘 ‘이게 나에게 맞는 걸까?’라는 질문을 품었다. 일단 당장 해야 하니까 하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야 불이 붙기도 하고···. 무언가를 ‘하고 싶다, 되고 싶다’는 유의 용기를 갖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는 뭐든 일단 부딪혀보고 해보려 한다. 끝까지 해보고 안 되면 한계를 인정하고, 잘해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계속 부딪히고 싶다.

화이트 셔츠 우영미(WooYoungMi), 네이비 팬츠 프라다(Prada), 슈즈 에르메네질도 제냐(Ermenegildo Zeg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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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아중

카디건 29만8천원, 니트 원피스 32만8천원 모두 라코스테(Lacoste).
레귤러핏 울 코트 65만8천원, 심플한 디자인의 원피스 32만8천원 모두 라코스테(Lacos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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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행보였다. 강인함으로 무장하고 남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다지며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캐릭터를 맡았던 <펀치>나 <원티드> 같은 장르물이 아닌 로맨스 작품으로 돌아왔으니. 그러나 쉬이 사랑에 빠지고 공감하기 어려운 감정을 오가는 가벼운 인물이나 남자 주인공의 상대로 머물기만 하는 역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꿋꿋하게 극복하며 무게 있는 심리를 가진 캐릭터라는 점에서 김아중이 <명불허전>의 ‘최연경’을 택한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김아중이 진폭이 큰 감정 연기를 보여준 <명불허전>은 꽤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며 ‘연경’으로 살았던 그녀는 작품을 마친 후 짧은 일정으로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후 보내온 답변에는 여전히 긴 시간 배우로 살아오면서 생겨난 고민의 흔적과 마음가짐이 촘촘하게 담겨 있었다. 그리고 여행이란 온전한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이라는 말처럼 어떤 작품이라도 흔쾌히 받아들일 준비를 마친 김아중으로 다시 돌아왔다.

카디건 29만8천원, 니트 원피스 32만8천원, 첼시 부츠 14만9천원 모두 라코스테(Lacoste).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를 연기했다. <명불허전>은 <원티드>나 <펀치>와 많이 달랐을 것 같다. <명불허전> 역시 장르물이다. 우리끼리 메디컬 타임슬립 어드벤처라고 불렀으니까.(웃음) 다만 스릴러처럼 어두운 사건이 이야기의 전반적인 정서를 누르고 있지는 않았다. 그렇다 해도 내가 연기한 ‘최연경’은 트라우마가 심했고 사람들과 거리를 둔 채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완벽주의적 성격이라 다소 그늘이 있는 캐릭터였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사랑을 시작하면서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성격도 밝아졌다.

로맨스물의 매력은 무엇인가? 이전보다 훨씬 친숙한 느낌의 배우 김아중을 만나게 된 것 같다. 친숙하게 받아들여주시고 반가워해주시니 감사하다. 사랑이라는 소재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여서 작품이나 캐릭터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작품이 끝나고 시간이 꽤 지난 지금 여전히 남은 아쉬움이 있나? 아쉬움이 없는 작품은 없다. 작품마다 다른 이유로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그로인해 많은 것을 깨닫고 성장해가는 것 같다. <명불허전>을 포함해 모든 작품이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맙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적도 있고 이전 인터뷰에서 젠더 이슈에 관한 관심을 언급한 적도 있다. 한국에서 여성 배우로 살며 드는 고민과 이에 대한 자신만의 신조가 있는가? 사실 사회적인 젠더 이슈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여전히 많다. 다만 나 자신이 처한 업계 상황에 대해 아직 무르익지 않은 생각일 수 있지만, 배우 입장에서 아쉬운 지점들을 솔직하게 말했을 뿐이다. 여성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영화들이 더 많아지기를 배우로서, 그리고 관객으로서 기대한다.

배우로 살아가며 힘든 점은 무엇인가? 그럼에도 잃고 싶지 않은 자신의 모습이 있다면? 믿고 마음을 열었던 사람들이 사실은 내게 보이는 모습 뒤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가 가장 힘들고 아프다. 또 사람을 쉽게 믿어버린 나 자신까지 미워하고 투쟁하는 마음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던 때 품은 마음을 떠올린다. 연기를 대하는 순수함과 진정성만큼은 잃지 않으려고 애쓴다. 어떤 상황에서도 연기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순수하게 지켜내고 싶다.

배우로서 가장 기쁜 순간과 그 반대의 순간이 있다면 언제인가? 내가 그려내는 인물의 마음을 시청자 혹은 관객이 잘 알아줄 때가 가장 기쁘다. 반대로 그렇지 못할 때 안타깝고 속상하다. 스스로 잘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목마름이 있나? 스스로 잘했다고 인정할 수 있는 작품을 만나고 싶다. 매우 멋지고 훌륭한 선배 배우들도 작품을 끝내고 나면 매번 아쉬움이 남는다고 하시는 것을 보면 과연 그런 작품을 만나는 날이 올까 싶기도 하다. 좋은 작품에서 항상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모습으로 대중과 신뢰가 두터워지는 배우가 되고 싶다.

이번 화보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했다. 작품을 끝내고 처음 떠난 여행이기도 한데 여행자 김아중은 어떤 모습인가? 배우나 유명인이 아닌, 어떠한 책임과 역할도 없는 온전한 나 자신을 만나는 일이다. 산란했던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좀 더 맑아진 나를 다독여주고 나와 대화도 많이 한다.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면 그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재미난 것들을 계획하기도 한다.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는 이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 후에는 <명불허전>을 함께한 개인 스태프들과 나파밸리에 가려고 한다. 시간을 즐겁게 보내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좋아하는 와이너리에 들러 와인도 좀 사 오려고 한다. 한국에 돌아오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와인 한잔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여행은 누구에게나 특별한 힘을 주는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여행은 나를 환기시킨다. 그러고 나면 다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기분이다.

다음 작품까지는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특별히 마음이 가는 장르나 캐릭터가 있나? 되도록 마음을 비우고 작품을 보려고 한다. 개인의 의도나 바람이 오히려 좋은 작품을 놓치게 할 때가 있더라. 어떠한 장르나 역할이라도 받아 들일 수 있는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는 중이다.

구스다운 벤치 파카 67만8천원, 플레어스커트 17만8천원 모두 라코스테(Lacoste), 모헤어 스웨터
29만8천원 라코스테 패션쇼 컬렉션(Lacoste Fashion Show Collection).
더블페이스 코트 스타일 카디건 43만8천원, 지퍼 디테일 터틀넥 풀어보 31만8천원, 슬림 핏 치노 팬츠 18만8천원 모두 라코스테(Lacoste).

 

오버사이즈 피코트 65만8천원, 스니커즈 16만5천원 모두 라코스테(Lacoste). 자카드 패턴 니트 원피스 35만8천원 라코스테 패션쇼 컬렉션(Lacoste Fashion Show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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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Friend

하나의 하늘색 셔츠 쟈니헤잇재즈, 새틴 랩 스커트 다홍.
샐리의 자카드 원피스 마가린핑거스.
미나의 버튼 포인트 블라우스 자라.
나영의 민트 슬리브리스 스타일난다, 플리츠 스커트 에센셜.
해빈의 핑크 슬리브리스 스타일난다, 퍼플 스커트 오즈세컨.
미미의 그린 컬러 카디건 로클 by 로우클래식, 레드 펜던트 네크리스 러브캣 비쥬.
미나의 러플 블라우스와 혜연의 크림색 드레스 모두 겐조 메멘토 넘버원.
세정의 투 톤 드레스 쟈니헤잇재즈.
(왼쪽부터) 나영의 블랙 톱 오즈세컨, 싱글 이어링 로우클래식.
샐리의 화이트 레이스 드레스 쟈니헤잇재즈, 이어링 러브캣 비쥬.
혜연의 블랙 시스루 드레스 올라카일리, 리본 이어링 H&M.
하나의 화이트 블라우스 H&M.
세정의 벽돌색 벨벳 드레스 .
미미의 민트색 랩 드레스 자라.
미나의 화이트 칼라 원피스 질 스튜어트.
해빈의 블랙 미니 드레스 bpb, 이어링 그랭드보떼, 반지 해수엘.
테이블에 놓인 마리 앙투아네트 캔들 씨흐트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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