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ssory Makers – 어썸 니즈

AWESOME NEEDS

디자이너 배주희

브랜드를 소개해달라. 어썸니즈는 클래식한 제품에 우리 만의 해석을 덧붙이고, 완성된 제품뿐 아니라 만드는 과정의 이야기까지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모자 컬렉션이 중심이지만 백 컬렉션과 스페셜 컬렉션도 전개하고 있다.

어떤 이유로 모자를 선택했나? 평소 베이식한 스타일에 액세서리 하나로 포인트를 주는 편이라 자연스레 모자를 좋아하게 됐고 브랜드까지 론칭하게 됐다.

모자를 쓰는 일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나? 아직 국내에서는 모자가 일상적인 아이템으로 여겨지지 않으니까. 맞다. 그런데 사실 모자를 잘 쓰는 건 옷을 잘 입는 일보다 훨씬 쉽다. 올 블랙 차림에 눈에 띄는 색감의 모자 하나만 더해도 충분한 포인트가 되거든.

얼굴형이나 분위기에 따라 어울리는 모자 종류도 다를 것 같은데. 긴 얼굴형이나 넓은 이마를 보완하고 싶다면 크라운(머리가 들어가는 부분)이 짧은 보터 햇이나 포크파이 햇을 권한다. 반대로 짧은 얼굴형이나 좁은 이마를 가졌다면 크라운이 긴 페도라 스타일이 좋고.

작업을 위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나? 파리를 좋아해 유럽에 갈 일이 있을 때면 무조건 들렀다 오는 편이다. 파리라는 도시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는다.

룩 북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 제품 못지않게 브랜드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니까. 어떻게 작업하나? 헤어부터 메이크업, 스타일링, 소품까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 룩 북은 하나의 프로젝트와도 같아서 컨셉트를 잡는 것부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 길고 흥미로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스태프 모두가 이해하고 즐겨야 하기 때문에 장소와 스태프를 특히 공들여 선정한다. 물론 부담감이 크지만 가장 좋아하는 일 중 하나다.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 시즌 준비가 끝나면 리프레시를 위해 꼭 떠난다. 여행지에서는 보이는 것, 느껴지는 것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일과 분리되는 기분이 들고,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평소에는 지인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해소한다. 혼자만 생각하고 밖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부정적인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머물러있는 경우가 있는 것 같거든.

이루고픈 목표가 있나? 제품을 직접 착용해볼 수 있는 쇼룸을 열었다. 지금은 이곳이 단순한 매장의 의미를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발히 이용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크다. awesomenee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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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ssory Makers – Salon De Ju

SALON DE JU

디자이너 안성주

쌀롱드쥬는 어떤 브랜드인가? 서울을 기반으로 한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로,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고자 한다. 빈티지한 색감과 독특한 디자인이 강점이다.

개인 SNS 계정에 접속해보니 팔로어 수가 굉장히 높더라. 사진을 찍거나 일상을 공유하는 걸 즐기는 편이다. 그러고 보니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각종 SNS를 시작한 지도 벌써 7년이나 됐다. 오래된 추억이나 소소한 글들을 포스팅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친구처럼 편하게 찾아준다.

최근에는 뉴욕 에디트 쇼에 참가했다. 직접 겪은 해외 반응은 어땠나? 처음에는 뉴욕이라는 거대한 도시에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어필할 수 있을까 두려웠는데 막상 부딪혀보니 반응이 좋아 뿌듯하더라. 다양한 연령대의 바이어들이 제품에 대한 코멘트를 보내줘 큰 도움이 됐다.

기업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강점도 있나? 브랜드의 색깔을 잃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다는 것. 디자이너 브랜드는 개인이 가진 취향을 대중적인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을 내놓기보다는 쌀롱드쥬의 뚜렷한 감성을 표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기 때문에 웹 위주의 작업을 해왔다. 지금도 룩 북 작업과 사진 편집, 하드카피 편집물 제작까지 직접 지휘하고 있다.

그 때문인지 룩 북이 감각적이던데, 어떻게 작업하나? 사전 미팅을 수차례 거치며 의견을 꼼꼼히 나눈 뒤에 진행한다. 2017 서머 시즌 룩 북은 스튜디오 대신 수영장이 있는 펜션에서 촬영했는데 중간중간 비가 내려 가슴 졸였던 기억이 난다. 변수가 많은 과정이기에 더 재미있다.

언제 가장 행복한가? 디자이너로서, 누군가 쌀롱드쥬 슈즈를 멋지게 신어줄 때! 최근엔 늘 기분이 좋다. 해외 블로거나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거든.

앞으로의 목표는? 변함없이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나가는 것. 다양한 해외 일정을 준비 중인데 잘해내서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 salondej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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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 빠진 자동차

지난 9월 뉴욕 패션위크에서 포착한 장면 하나. 비좁은 브루클린 골목 길에 ‘#WANGFEST’라고 적힌 검은 차량이 줄지어 들어섰다. 눈부신 조명을 실은 차가 일제히 검은 버스 한 대를 가리키자 카이아 거버를 비롯해 켄달 제너, 미즈하라 키코 등 모델 군단이 차례로 버스에서 내려 길을 걷기 시작했다. 어둑한 길거리를 런웨이로 뒤바꾼 알렉산더 왕 쇼의 드라마틱한 순간이었던 것!

비단 왕뿐만이 아니다. 자동차가 패셔너블한 오브제 역할을 하는 장면이 요즘 곳곳에서 목격된다. 먼저 코치의 스튜어트 베버는 런웨이 한가운데 빈티지 카를 들여놓더니 쇼 직후엔 키스 해링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론칭을 기념하는 일러스트 옐로 캡을 도로 한복판에 내놨다. 발렌시아가의 뎀나 바잘리아 역시 차에 푹 빠졌다. 자동차 바닥을 연상시키는 카 디자인 스커트와 사이드미러를 본뜬 클러치 백을 런웨이에 올리는 것으로도 모자라 편집숍 콜레트와 협업한 컬렉션을 위해 반듯하게 쪼갠 포르쉐 두 조각(!)을 매장에 비치한 것. 펜티 × 푸마는 모터사이클에 헌정하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특히,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바이커 쇼츠와 함께 선보인 현란한 오토바이 퍼포먼스는 모두의 환호를 사기 충분했다.

“자동차는 언제나 제게 큰 감을 선사했습니다.” 알아주는 차 수집가인 랄프 로렌은 이러한 현상을 누구보다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매끈한 실크와 가죽을 사용하고, 자동차에서 느껴지는 파워풀한 실루엣을 적극 활용했습니다.” ‘카 컬렉션’이라 명명한 쇼가 펼쳐진 그의 차고는 빈티지 부가티를 포함한 수십 대의 자동차, 그리고 여기에서 영감을 얻은 의상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See Now Buy Now’ 시스템을 천명한 이 컬렉션은 다음 날 매디슨 애비뉴 플래그십 스토어에 걸리자마자 날개 돋친 듯 팔렸다. 패션과 자동차가 전하는 스토리가 꽤 설득력이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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