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사야 해! #윈터헤어케어 ①

아베다 텍스처 토닉. 125ml, 3만 8천원대. 타월로 물기를 잘 닦은 모발에 이 제품을 뿌리고 모발을 가볍게 움켜쥔 채 드라이하면 프랑스 여자처럼 무심한 듯 시크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EDITOR’S PICK!

화보에 등장하는 모델들처럼 풀린 듯한 웨이브와 부스스한 헤어 텍스처가 살아 있는 스타일을 선호해 모발의 볼륨을 살리고 두피를 보송보송하게 유지시키는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 뷰티에디터 조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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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없는 아이돌 포니테일

앞머리가 있어도 오케이!

블랙핑크 지수

 

평소 앞머리가 없는 스타일을 고수하던 블랙핑크 지수가 앞머리를 내더니 급기야 하이 포니테일로 스타일 변신에 성공했다. 룰루의 지영 원장에 따르면 앞머리가 있는 포니테일의 경우,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앞머리 부분에 웨이브를 넣을 것을 추천한다고. 이러한 컬리 뱅은 밋밋한 하이 포니테일에 포인트를 줘 지수처럼 귀여우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작은 롤을 이용해 앞머리를 반으로 나눠 말은 후 드라이기로 열을 주고 3초 식혀주세요. 가장 쉽게 컬리 뱅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죠.”

 

잔머리와 웨이브가 만들어낸 포니테일의 정석

레드벨벳 아이린

 

사실 머리를 묶든 풀든 관계 없이 예쁘지만 ‘포니테일’하면 떠오르는 여돌이라면 바로 아이린이 아닐까? 특히 잔머리를 활용해 내추럴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보여준 것이 신의 한 수! 포니테일을 만든 후 잔머리를 가볍게 내리면 얼굴 형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마 정중앙보다는 양 코너 부분의 헤어라인을 따라 머리를 자연스럽게 비벼 내려주세요. 얼굴 형 및 이마 라인 또한 갸름하게 연출할 수 있죠. 구레나룻 쪽 잔머리도 가볍게 비벼 내리면 아이린처럼 청순하면서도 세련된 포니테일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꼼나나 딜란 실장의 팁이다.

 

귀엽거나 우아하거나, 로우 포니테일

아이유, 에이핑크 정은지

 

포니테일의 위치가 높을 수록 발랄해지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로우 포니테일은 편안하거나 차분한 느낌을 연출하는 데 좋다. 머리가 짧은 아이유가 로우 포니테일을 하면서 선택한 아이템은 바로 비니. 애매한 머리 길이라면 아이유처럼 악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겠다. 한편 드라마에서 검사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정은지의 로우 포니테일은 아이유와 사뭇 다른 느낌. “목덜미 쪽으로 머리를 가볍게 잡아 묶은 다음 떨어지거나 흘러내리는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해보세요. 좀 더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포니테일을 만들 수 있어요.” 아우라뷰티 정선이 실장의 조언이다. 뒤통수가 납작하다고 뿌리 볼륨을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올드해 보일 수 있으니 볼륨은 필요한 부분에만 살짝살짝 더할 것.

헝클어진 머리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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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바람에, 정전기에, 공들여 완성한 헤어스타일이 한순간에 망가졌다고? 이번 겨울만큼은 완벽한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 삐뚤 삐뚤하고 잔머리가 제멋대로 삐져나온 ‘불완전한(Imperfect)’ 헤어스타일이 독특하고 세련된 스타일로 주목받고 있으니까. 메종 마르지엘라 쇼에는 마치 책받침으로 머리를 비빈 것처럼 잔머리가 하늘로 솟은 모습의 모델이 등장했고,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 쇼의 모델들은 엉키고 헝클어진 머리를 한쪽 이마 위로 흘러내리게 한 채로 런웨이를 활보했다. 이 쇼의 헤어 스타일링을 맡은 유진 슐레이만은 마돈나의 헝클어진 웨이브 헤어와 큰 리본이 인상적인 영화 <수잔을 찾아서>에서 영감을 받아 1980년대 여배우의 부스스한 텍스처와 비대칭적 스타일을 재현했다.

메탈릭한 소재의 의상으로 강인한 여성상을 보여준 크리스토퍼 케인 쇼의 헤어 스타일리스트 귀도 팔라우는 헤어스프레이를 잔뜩 뿌린 뒤 한쪽 방향으로 거칠게 빗어 넘겨 남성적이고 불완전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안토니오 베라르디 쇼에서는 지저분하게 땋은 머리가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여전사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인상의 소녀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불규칙한 커트로 위트를 더한 쇼도 있다. 블랙 턱시도 수트로 고혹적인 젠틀레이디를 표현한 하이더 아커만 쇼에서는 처피뱅처럼 앞머리를 삐뚤삐뚤하게 자른 쇼트커트가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고, 브리지트 바르도가 떠오르는 1960년대 복고풍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모스키노 쇼에서도 대충 자른 듯한 비대칭의 앞머리로 위트를 더했다. 헝클어진 머리와 삐뚤삐뚤한 앞머리가 부담스럽다면 잔머리를 살짝 빼는 것으로 전형적인 포니테일 스타일에 변화를 준 제이슨 우와 마르케사 쇼를 참고하길. 올겨울에는 불완전함의 미학을 마음껏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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