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토 라마의 색

런던 작업실에서 마주한 리토 라마.

런던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화가 리토 라마의 가정환경은 조금 특출하다. 그리스 미술계의 관념주의를 이끈 예술가 얀나 페르사키와 시인 밀토스 자크투리스의 손녀이자 화가 에바 페르사키의 딸로 태어난 리토 라마는 불과 다섯 살의 나이에 이미 색감에 천부적인 감각을 보였다. 언제나 캔버스와 페인팅 오일, 시로 둘러싸여 있던 리토의 집은 그녀가 아주 어릴 때부터 저명한 예술가들이 문턱을 넘나드는 탓에 밤낮으로 불이 꺼질 틈이 없었다. 리토 라마는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의 일상을 격정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그림을 선택 했다.

“할머니는 내 스승이었어요. 오랜 시간 나와 함께 지내며 그리스 신화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들려주었고, 박물관에 데려가 내가 조각과 고대 그리스 유물을 탐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죠. 우리는 할머니의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주제로 그림을 그리며 우리만의 기법을 익혔어요. 할머니는 엄격한 선생님이었지만 자유 시간에는 무척 너그러운 분이었죠. 내가 여덟 살이던 당시에 학교 예술 과목의 수준은 그리 높지 않았는데, 할머니는 아이들이 학교에서도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해 1년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우리 학교에 와서 우리를 가르쳐주셨어요. 수업 초기에는 가로세로로 직선을 길게 긋는 법을 집중적으로 가르쳤는데, 그것은 내가 그림을 그릴 때 손이 견고해지게 단련하는 매우 중요한 연습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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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토의 작품에서는 다양한 세계와 느낌을 표현하는 구조적 이미지와 사라질 듯 연약한 이미지가 연속된다. 주로 클림트, 칸딘스키, 마티스, 모딜리아니의 영향을 받은 시적이면서도 역동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삶을 담아내는데 그녀는 평소 미술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이 작품들에 쓰인 기법과 색채, 구성을 분석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Woman’

리토의 작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단연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세 명의 여인을 그린 그림이다. 여인들은 있는 그대로, 하지만 열정적으로 캔버스에 옮겨졌다. “어머니는 늘 본인이 관심을 가진 인물이나 예술가를 그렸어요.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접근 방법으로 세상을 관조하고 주로 산뜻한 유화물감으로 표현주의적 이미지를 만들었어요. 반면 할머니는 기하학적 도형을 사용해 대상을 단순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동시에 히치콕 식 표현으로 전복을 꾀했죠. 할머니는 순수한 색상으로 임파스토(impasto, 유화에서 물감을 겹쳐 두껍게 칠하는 기법)를 활용해 소박하면서도 압도적인 구성으로 깊이를 만들어냈어요. 그리고 나는 대칭적인 관계와 색상의 배열을 통해 일상에 일어날 반향과 추상적인 개념에 주력해요. ‘삶 또는 흙’이라는 작품을 그리는 동안에는 인간이 환경에 개입했을 때 어떤 결과가 생길지에 대해 고민했어요. 스위스에 머물며 ‘로열 가든’을 그릴 때는 영국의 켄싱턴 공원 근처에 있던 집을 그리워하곤 했죠. 우리는 각자 자기의 개성을 그림에 담아요. 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의미와 스타일이 단순화되면서 발생하는 생동감 있는 색상으로 귀결된다고 생각해요.”

 

‘Woman with Mirrors’

리토는 7년 전 런던에 정착했고 그것은 곧 작품 활동에 기폭제가 되었다. 런던과 스위스의 작업실을 오가며 임파스토, 픽토그래피(pictography, 그림으로 문자를 표현하는 기법) 그리고 붓질을 혼용해 작업에만 몰두했다. “처음에는 스케치로 시작해요. 필요에 따라 스케치를 반복할 수도 있죠. 하지만 구도가 만족스럽게 완성되면 캔버스에 나만의 느낌을 담아내기 시작해요. 예를 들어 내 최근 작품 중 하나인 ‘거울을 가진 여인’의 모델은 실제로 내가 알던 아름다운 소녀였죠. 존재감이 강렬하고 아름다우면서도 매우 복잡한 감정이 느껴지는 소녀였어요. 마치 두 명의 여자가 한 명 속에 혼재하고, 이중적인 성격(두 얼굴은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본다)과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소녀였죠. 내면이 텅 비어 있는 것 같기도 했지만 그녀의 복잡하면서도 역동적인 삶 그리고 아드레날린이 강장제처럼 작용했어요.”

최근 자신의 예술과 결합한 패션 브랜드 ‘키클라데스(Cyclades)’를 론칭하기도 한 리토는 ‘예술가는 재능뿐만 아니라 취향도 있어야 한다’는 디네로의 문장을 실천한다. 컬러테라피적인 작품과 독특한 행보로 세상의 이면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그려내는 그녀는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아티스트다.

겨울이라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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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날 먹으면 더 맛있는 겨울 간식

추우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간식은 호빵과 꼬치! 예전처럼 새하얀 호빵이 아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호빵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배구 만화의 원톱이라 불리는 하이큐 호빵도 인기에 가세했는데, 카라멜과 초코 맛으로 출시되어 하이큐 팬들 뿐 아니라 간식 덕후들에게도 인기몰이를 했다. 꼬치와 핫도그는 편의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으니, 길을 걷다 헛헛해진다면 주위 편의점을 잽싸게 들어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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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료

어릴 적 추억이 깃든 음료들이 좀 더 편리한 용기로 바뀌었다. 기존에 판매하던 일회용 스틱에서 탈피해  그 자리에서 바로 뜨거운 물만 부어 마실 수 있도록 간편하게 리뉴얼된 것! 가격도 착하고 맛도 보장되어 있으니 카페에 갈 여유가 없을 때 간단히 몸을 녹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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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찾을 수 있는 겨울철 방한 용품

영하로 기온이 떨어지는 요즘 날씨엔 방한 용품이 필수다. 영하 10도의 날씨에 미처 방한 용품을 챙기지 못했다면, 편의점에 들러보자. 시린 무릎을 덮을 수 있는 무릎 담요, 시린 손을 따뜻하게 녹여줄 손난로, 몸 부위 중 가장 춥다는 귀를 덮어줄 귀마개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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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고 일하는 법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

사내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들어갈 때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든다. 회사를 옮겨 새로운 공간에서 완전히 새로운 업무를 하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고생을 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일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창구가 되기도 한다. 연차가 쌓일수록 느끼는 점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으며 가장 중요한 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소통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한 회사를 오래 다닐수록 능력을 인정받기가 더 쉽다. 한 회사를 오래 다니는 건 출산과 육아를 계획하거나 병행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점이 많다. 육아 고민 때문에 회사를 옮기는 사람들을 많이 봤는데 한곳에 오래 다니다 보면 내 삶의 큰 사건들을 모두 지켜본 선후배로부터 결혼, 출산, 육아 등의 스케줄을 어느 정도 용인받으며 다닐 수 있다. 아이 둘을 둔 워킹맘으로서 일과 내 삶의 균형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J( 미디어 회사 차장, 14년 차)

 

퇴근 후 색다른 에너지 만들기

처음에는 일이 좋았고, 직원이 50명 남짓인 작은 회사도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회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더니 급기야 직원이 3백 명에 가까운 중소기업으로 변했다. 그만큼 관계는 사무적이 되었고, 회사 시스템은 단단해졌다. ‘만드는 일’을 한다는 즐거움은 연봉이 오를수록 ‘돈 되는 일’을 해야 하는 압박감으로 바뀌었다. 회사 안에서 보내는 시간뿐 아니라 회사 밖의 삶까지 지루해지자 나는 뭔가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 쓰기, 디제잉, 베이킹, 단편소설 쓰기, 와인, 일본어, 어쿠스틱 기타, 조향, 작사…. 특별한 맥락 없이 끌리면 일단 수업부터 등록했다. 전혀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기쁨은, 비록 일시적이더라도 삶의 지루함을 잊게 했다. 언젠가는 내가 배운 것들 사이에서 새로운 무언가가 시작될지도 모른다. 물론 모든 게 다 부질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상관없다. 어차피 힘들게 번 내 월급도 부질없이 사라지는데, 뭐. J(디지털 미디어 회사 사원, 8년 차)

 

동기부여가 될 만한 원동력 찾기

내가 하는 일은 프로젝트마다 짧게는 두 달, 길게는 반년에서 1년여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아주 사소하더라도 즐거움이 될 만한 것을 수시로 찾아낸다. 그 즐거움은 작품 자체일 수도 있고, 작품을 통해 만나는 배우나 감독일 수도 있으며 협업해야 하는 클라이언트나 마케팅 스태프일 수도 있다. 함께하는 파트너가 매번 다른 일의 특성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법이다. 그게 여의치 않을 때는 같이 일하는 회사 내 팀원들에게 자극을 얻는다. 내 자리를 위협(?)할 것 같은 후배들의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를 대하거나 그 시절 나 역시 그랬듯 의지와 열정을 불태우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을 때엔 특단의 조치로 ‘잠시 내려놓음’을 택한다. 장기근속자 혜택으로 이제껏 두 번의 안식월(그것도 유급!) 휴가를 받았는데 벼랑 끝에 몰렸다고 느낄 때마다 그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잠시 비우고 돌아가곤 했다. Y( 영화사 홍보마케팅 실장, 10년 차)

 

일은 그냥 수단이라는 태도

일을 나 자신이 어떤 능력을 쌓기 위해 하는 연습 정도로 생각해온 게 매너리즘을 줄이는 주효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내 목표는 언젠가 사람들의 삶을 담은 이야기를 글로 써내는 것이다. 일에서 얻는 것들은 어떻게든 이야기와 이어져있다. 연예인 촬영, 취업준비생 인터뷰 등 모든 일에서 뭔가를 주워 담았다. 그들에게 지혜를 얻었다는 말이 아니다. 언젠가는 뻔하디뻔한 자기개발서를 낸 작가와 뻔하디뻔한 대화를 나누며 상투적인 삶의 모습을 기록해두었다. 나중에 써먹을 때가 오리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내겐 ‘일’은 부차적인 것이기에 매너리즘에 괴롭진 않았다. L(미디어 회사 수석, 10년 차)

 

사람에서 사람으로

수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고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내 일이다. 오래 해온 일이다 보니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무감각해지고 기계적이 된 듯해 회의감에 사로잡힌 적도 많았다. 가장 크게 상처 받은 일도 사람에게서 비롯됐기에 인간 관계는 아직도 풀기 어려운 숙제다. 하지만 반대로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면서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리고 서툴던 나의 과거부터 지금까지 경험한 수많은 에피소드를 공유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깨닫는다. 그들에게 이해받고 때론 인정받으면서 위기의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일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나를 믿어주는, 믿고 따라갈 수 있는 멘토가 있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 결국은 사람이다. L( 홍보 대행사 차장, 12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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