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싸름한 초콜릿 숍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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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이 필요한 순간

삐아프

우연히 들른 프랑스 장인의 부티크에서 보석처럼 소중하게 다뤄지는 초콜릿을 보고 초콜릿에 푹 빠졌다는 고은수 쇼콜라티에. 그가 운영하는 수제 초콜릿 가게 ‘삐아프’에는 보석을 다루듯 섬세하게 만들어내는 초콜릿이 있다. 한입에 쏙 들어가는 조그만 초콜릿이지만 프랑스산 최상급 커버처와 게랑드 해안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한 천일염, 타히티 바닐라, 남해 유기농 유자 등 가능한 한 최고의 재료를 담기 위해 노력한다. 초콜릿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커버처는 견과류, 과일, 향료 등 부재료와 잘 어울리는 조합을 고려해 사용한다. 하나같이 긴 연구 끝에 만들어진 초콜릿이지만 고은수 대표가 특히 애정을 기울이는 초콜릿은 ‘더블 바닐라’. 마다가스카르 바닐라와 타히티 바닐라를 녹는 점이 다른 두 층의 가나슈에 녹여내 두 가지 바닐라의 향을 입 안에서 순서대로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 길 27-3
영업시간 12:00~19:30, 일요일 휴업
문의 02-54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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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장인의 초콜릿

레더라

스위스를 대표하는 3대 수제 초콜릿 브랜드인 ‘레더라’에서는 스위스 장인이 직접 만든 초콜릿을 맛볼 수 있다. 알프스 청정 지역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고급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을 스위스에서 만든 즉시 서울로 들여오기 때문.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초콜릿의 종류도 다양하다. 프랄린부터 트러플, 셀렉션, 후레쉬 초콜릿까지 쇼케이스 가득 진열되어 있어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다. 특히 신선도에 가장 신경 쓴다는 후레쉬 초콜릿은 갓 볶아낸 견과류와 새콤달콤한 과실류가 듬뿍 들어 있는 도톰한 판 형태로 씹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품격 있는 초콜릿을 맛보고 싶다면 ‘셀렉션 카레 그랑 크루’를 고를 것. 트리니다드, 마다가스카르, 에콰도르 등 카카오 주요 산지의 카카오 원료로 만든 다크 초콜릿으로 얇은 초콜릿 안에 들어간 부드러운 가나슈와 카카오 매스의 쌉싸름한 다크 초콜릿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내는 고급스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865 동호빌딩
영업시간 09:30~22:30
문의 02-544-3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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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휴식 한입

하스초콜릿

선릉공원 뒤 조용한 골목에 자리한 초콜릿 아틀리에 ‘하스초콜릿’. 프랑스와 호주에서 초콜릿을 공부한 하희영 쇼콜라티에가 작업실 겸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초콜릿에 다른 부재료를 첨가하기보다는 카카오를 주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초콜릿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것이 이곳 초콜릿의 특징. 100% 카카오 버터가 함유된 커버처만을 사용하고 라벤더 꿀과 티, 플뢰르 드 셀 등 천연 재료와 유기농 제품으로 초콜릿을 만든다. 15가지 종류의 초콜릿 봉봉 중 하스초콜릿의 시그니처 초콜릿은 ‘마다가스카르’다. 마다가스카르산 싱글 오리진 카카오로 만든 가나슈 봉봉으로 약간의 산미와 견과류의 고소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초콜릿 쇼케이스 앞 작은 테이블에서 티와 함께 초콜릿을 맛볼 수도 있다. 티포트에 우려낸 마리아주프레르의 홍차와 어울리는 초콜릿 페어링으로는 밀크 초콜릿 베이스로 만든 허니 프랄린을 추천한다. 홍차의 알싸하고 그윽한 향과 향기로운 라벤더 꿀을 품은 초콜릿이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103길 19 BM 하우스
영업시간 11:00~19:00, 토·일요일 휴업
문의 070-8286-7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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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같은 초콜릿

라비앙 코코

초콜릿 인생이라는 뜻의 지닌 ‘라비앙 코코’는 이태원 언덕 위에 자리한 작은 초콜릿 가게다. 수제 초콜릿을 만드는 작업실로 사용하던 공간에 최근엔 ‘리플라이 커피’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초콜릿은 천연색소로 대리석 무늬를 그려 넣은 초콜릿 봉봉. 디자인 특허를 받은 원조 마블 초콜릿으로 봉봉 위에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 탓에 다른 수제 초콜릿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품도 적잖이 들어간다. 특별히 주문하면 다채로운 색으로 물들인 초콜릿을 예쁘게 포장해주어 결혼식 답례품으로도 인기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시즌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을 모티프로 제작한 한정 초콜릿을 새롭게 출시한다. 프랑스 아를의 강가에서 바라본 밤 풍경의 짙은 푸른빛이 초콜릿 봉봉 위에 어떻게 표현될지 기대해도 좋을 듯.

주소 서울시 용산구 우사단로 6
영업시간 12:00~18:00
문의 010-4070-9477

 

숲 속의 웨딩 축제

<어바웃타임>의 두 주인공 만큼이나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

숲속의 웨딩 축제

황영락ㆍ권달빛

연애할 때부터 셀프웨딩을 꿈꿔온 권달빛과 황영락은 결정적으로 영화 <어바웃타임>을 본 후 형식적인 결혼이 아닌 모두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서 유쾌하게 식을 올리는 ‘축제’ 같은 결혼식을 올리기로 마음을 굳혔다. 후보로 꼽은 여러 장소 중에서 서울연구원, 올림픽공원, 양재시민의 숲을 놓고 마지막까지 고민했는데 서울연구원은 장소가 협소했고 올림픽공원은 야외 결혼식을 올리기에 좋은 공간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객들이 방문하기 불편할 것 같아 양재시민의 숲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알고 보니 이곳은 신청 전날 밤부터 텐트를 치고 밤을 새 겨우 신청(올해부터는 선착순이 아닌 공개 모집으로 접수 방식이 바뀜)해야 성공할 정도로 예비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결혼식 장소였다.

부모님께서 주말에 공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혼잡할 텐데 괜찮겠냐고 우려하셨지만 오히려 공원에 놀러 온 사람들이 결혼식을 구경하며 하객처럼 축하해주셔서 무척 행복했다고. 신부가 모든 것을 꼼꼼히 준비했지만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많았다. 우선 업체들 관리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스타일링 업체, 음향, 커피트럭, 도시락, 테이블 및 의자 세팅, 본식 사진 업체, 드레스, 메이크업, 심지어 헬퍼까지 직접 발품 팔아 업체를 알아보고 계획을 짠 후 미팅하고 협의하는 과정들이 직장인인 신부에게는 다소 버거웠다. 변수가 있을 때마다 투덜대는 업체를 상대하는 것도, 비용을 조율하는 과정도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당일에는 영화 <어벤져스>에 출연하는 히어로들처럼 모두 각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줘 결혼식을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다만 테이블을 옮기거나 음식을 나눠줄 사람 등 생각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 힘들긴 했다고. 그러나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을 만큼의 가치가 있었냐는 물음에 권달빛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한다.

“매일 퇴근 후 신나게, 때로는 아웅다웅하며 계획을 짰던 수많은 밤과, 머릿수를 계산해 기계적으로 찍어낸 뷔페음식이 아닌 자주 방문하던 진짜 맛집에서 공수해온 도시락, 그리고 커피트럭을 불러 즉석에서 내려 대접한 따뜻한 차와 커피, 우리 둘이 직접 구상한 결혼식 순서들과 가장 좋아하는 노래들로 식장을 채운 그 시간이 어찌 의미 없을 수가 있을까요? 단 몇 시간 누군가에 손에서 만들어진 ‘정신없는 이벤트’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우리 부부에게 평생 두고두고 기억할 추억이 생긴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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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에서 찍은 복고풍 스냅

의상은 평소 입던 옷으로 색깔만 맞춰 준비했다.

한옥에서 찍은 복고풍 스냅

고우석ㆍ노원경

노원경과 고우석 커플은 결혼식을 앞두고 흔한 스튜디오 촬영을 하는 대신 직접 기획한 복고풍 스냅사진을 찍었다. 보통 패키지에 끼어 있는 스튜디오 촬영은 해가 다르게 유행이 변하는 통에 얼마 지나지 않아 집 한편에 처박힌 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두 사람은 이왕이면 이따금 펼쳐 보며 행복한 한때를 떠올릴 수 있는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 틀에 박힌 컨셉트에 따라 인위적으로 꾸민 장소를 배제하고 촬영 장소를 고르던 중에 둘의 프러포즈 장소인 광주광역시의 ‘아웃 오브 오피스’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이곳이 고즈넉하고 평온한 분위기의 한옥이라 이색적이어서 남다른 스냅 촬영을 하기에 그만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옥이니 흔히 한복을 생각하겠지만 신부는 이전부터 레트로 무드를 컨셉트로 웨딩 촬영을 하고 싶었다. 신랑이 평소 클래식한 옷을 많이 입어서 신부는 그 옷에 색깔만 맞춰 자신의 의상을 직접 준비했다. 어울리지 않을까 봐 우려한 것과 달리 사진이 잘 나와서 두 사람 모두 만족했고 한다. 촬영 당일은 날씨가 흐린 데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려 당황스러웠는데 사진작가의 기지 덕분에 우산 장면을 연출해 베스트 컷을 건질 수 있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두 사람은 남들이 볼 땐 다 비슷해 보이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천편일률적인 포즈로 찍은 스냅사진이 아니라 허례허식 없이 당사자 둘만의 컨셉트로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재미가 있고 결과물도 훌륭하다며 많은 예비 부부들이 시도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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