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오브 마스크

2013년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에게 공쿠르상을 안겨준 소설 <오르부아르>를 영화화한 <맨 오브 마스크>는 제1차 세계대전 직후의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종전을 앞두고 한 전선에서 아군에게 살해당할 뻔한 두 남자는 전쟁이 지나간 폐허에서 생존을 위해 거대한 사기극을 꾸미기로 한다. 전쟁이 끝난 후 끔찍한 전장에서 가까스로 살아 돌아왔지만 국가는 그들을 반기지 않는다. 영화는 전쟁이 평범한 일상을 꿈꾸던 젊은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바뀌어버린 삶을 다시 살아가기 위해 얼마큼 처절해져야 하는지 보여준다.

 

🎥 2017 | 프랑스 | 드라마, 역사 | 110분
감독 알베르 뒤퐁텔
출연 알베르 뒤퐁텔
일시 2월 23일(금) 오후 9시 45분, 2월 24일(토) 오후 6시 2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2관

여자들

한 번도 자신의 글을 완성해보지 못한 작가 시형(최시형)이 우연히 6명의 여자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일을 그린 옴니버스영화. 그 6명의 여자들은 모두 배우의 이름 그대로 등장한다. 고양이를 찾아온 여빈, 길에서 스친 서진, 서점에서 마주친 수진, 미팅에서 만난 이든, 오키나와에서 마주친 소니와 함께 보내며 시형은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영화는8개월, 사계절에 걸쳐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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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한국 | 드라마 | 101분
감독 이상덕
출연 전여빈, 최시형
일시 2월 25일(일) 오전 9시 3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2관

쓰리 빌보드

제목만으로도 흥미롭다. 일단 미국 미주리주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거기에 에빙이라는 지역이 있는데 그 카운티로 가는 길목, 그러니까 에빙 바깥(outside)에 빌보드(입간판) 세 개가 걸려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뭔가 코믹한 일이 벌어질 듯하지만 시작은 참으로 비극적인 일이다. 딸아이가 살해당한 한 엄마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하고 헤매자 엄마 밀드레드(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직접 마을 입구의 입간판에 사건 관련 내용을 알리기 시작한다. 예컨대 이런 문구다. ‘아직도 범인을 잡지 못한 거야 윌러비 서장?’ 이는 윌러비 서장(우디 해럴슨)뿐 아니라 경찰 조직 전체, 나아가 공권력, 심지어 마을 사람들 모두의 반발을 사고 밀드레드는 이들과 일대 다수의 ‘전쟁’을 벌이게 된다. 욕설이 난무하고 폭력이 동원되기도 한다. 영화는 시종 위트와 풍자를 담아내며 블랙코미디의 감도를 잃지 않지만 이야기의 무게감도 유지해나간다. 미주리주는 켄터키주와 함께 미국의 오지에 속한다. 게다가 에빙이라는 이름 모를 동네까지 깊숙이 들어간다. 한마디로 시골 ‘깡촌’이라는 얘기다. 가장 미국적이면서 어쩌면 가장 보수적인 곳이다. 그건 도널드 트럼프가 가장 미국적인 것을 주창하지만 그것이야말로 가장 보수적이고 편협한 집단의 논리일 수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에빙=미국의 현재’를 암시하는 일종의 메타포인 셈이다. 물론 보는 사람의 시선에 따라 달리 보일 것이다.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주요 부문 상을 휩쓸었다.

 

🎥 2017 | 미국 | 드라마, 스릴러 | 115분
감독  마틴 맥도나
출연 프랜시스 맥도먼드, 우디 해럴슨, 샘 록웰
일시 2월 25일(일) 오후 6시 3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