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그리고 하루

영화의 제목은 유대교에서 장례식 후 이어지는 7일간의 애도 기간을 의미한다. 아들의 장례식을 마친 후 슬픔을 잊기 위해 서둘러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아내(샤론 알렉산더)와 이제껏 살아온 삶의 방식을 바꿔보려는 남편(샤이 아비비)의 이야기.

남편은 지금껏 살아온 인생의 방향을 완전히 벗어나 의료용 마리화나를 훔쳐 몰래 피우고 아들의 친구와 에어 기타 연주를 감상한다. 그렇게 크나큰 상실 이후 남은 사람은 생을 살아내기 위해 저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의 시간을 보낸다. 영화는 결코 가볍지 않은 소재를 코미디로 포장하지만 그들이 마주한 슬픔의 무게는 묵직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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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이스라엘 | 드라마, 코미디 | 98분
감독 아사프 폴론스키
출연 샤이 아비비, 샤론 알렉산더
일시 2월 23일(금) 오후 7시 40분, 2월 25일(일) 오후 2시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2관

빛나는

유명 사진작가였지만 시력을 잃어가는 중년 남자와 시각장애인을 위해 영화 해설을 쓰는 초보 작가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각 장애인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는 인물의 대사만이 아니라 각 장면과 극 중 캐릭터의 행동을 누군가가 음성으로 설명해줘야 한다. 두 남녀는 그렇게 영화를 다시 제작하고 모니터하는 과정에서 만난다. 남자는 이제 앞을 볼 수 없지만 인생이 새롭게 보인다. 여자는 내레이션을 써야 하기 때문에 영화의 장면에서 많은 것을 보려 하지만 정작 봐야 할 것은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랑은 서로 결핍을 어떻게 채워주느냐가 아니라 상대의 결핍을 내 것으로 받아들일 때 시작된다. 두 남녀가 사랑을 느끼는 순간이야말로 이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 2017 | 일본 | 드라마 | 101분
감독  가와세 나오미
출연 나가세 마사토시, 미사키 아야메
일시 2월 25일(일) 오후 7시 1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관

위 아 엑스

일본의 헤비메탈 밴드로 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엑스재팬에 관한 다큐멘터리영화. 엑스재팬은 1982년에 결성돼 1997년에 해체했다가 20년 만인 2017년에 재결합해 현재까지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사이 기타리스트 히데와 타이지가 사망했고, 토시는 옴진리교에 빠졌다가 밴드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엑스재팬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 이 밴드의 리더이자 환상의 연주 실력으로 두터운 팬덤을 형성했던 드러머 요시키의 최근 모습을 기록한 작품이다. 2015년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공연 4일 전, 미국에 도착한 요시키와 밴드 멤버의 모습을 시작으로 지난 30년의 시공간을 오간다. 2016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올랐던 작품이다. 로커들의 삶이 처절하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다. 전설의 록 그룹 롤링스톤스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스테판 키작이 감독을 맡았으며 영화 <서칭 포 슈가맨> 제작진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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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 영국, 미국, 일본 | 다큐멘터리 | 92분
감독 스테판 키작
출연 요시키
일시  2월 23일(금) 오후 6시 45분, 2월 25일(일) 오후 12시 1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