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 인 멜로디

집시 음악과 스윙재즈를 융합한 집시 스윙의 창시자 장고 라인하르트의 이야기. 영화는 그의 일생 중 1943년 나치 치하의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유대인과 함께 나치들에게 학살의 표적이 된 사람들이 바로 집시. 집시 출신인 장고는 많은 집시들이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자신은 유명하니 안전할 것이라 믿지만 나치 정부는 그를 흑인 재즈, 곧 미국 문화에 맞설 인물로 이용하려고 한다. 나치가 이를 위해 마련한 파티에서 연주하기로 한 날 장고는 스위스 국경을 넘기로 결심한다. 영화는 그렇게 예술을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하려는 압력을 거부한, 자유로운 예술혼을 지닌 예술가의 삶을 그린다. 음악영화지만 이야기가 앞서는 작품이다.

 

🎥 2017 | 프랑스 | 드라마, 음악 | 117분
감독 에티에느 코마르
출연 레다 카텝, 세실 드 프랑스
일시 2월 23일(금) 오후1시, 2월 24일(토) 오전 9시 2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 2관

스탠바이, 웬디

영화는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웬디(다코타 패닝)가 반려견 피트와 함께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할리우드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웬디는 무려 <스타 트렉> 시리즈의 시나리오를 쓰고 싶어 한다. 아니, 이미 썼다. 무려 4백27쪽이나. 너무 길어서 영화로 만들어지기 힘들 정도다. 그녀의 시나리오만큼이나 웬디의 꿈도 실현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그녀는 언제든 ‘스탠바이’돼 있다. 꿈은 꼭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 2017 | 미국 | 드라마, 코미디 | 93분
감독 벤 르윈
출연 다코다 패닝, 토니 콜레트
일시 2월 25일(일) 오후 4시 1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2관

14의 밤

<백엔의 사랑>의 각본을 쓴 아다치 신 감독의 데뷔작이다. 그의 작품은 대사가 특히 마음을 끈다. 인물의 심리묘사도 섬세하기 이를 데 없다. 영화 제목에서 ‘14’는 질풍노도의 시대로 명명되는 열네 살 중학생을 의미한다. 조숙한 아이들, 인생의 봄인 청춘기를 맞이한 아이들의 왕성한 성장기가 담긴다. 철철 넘쳐흐르는 성적 호기심은 자연스럽게 따라붙는다. 일본의 사춘기 남학생들이 맺는 인간관계, 그 시절 겪게 되는 이런저런 좌절, 시끌벅적한 가정사가 펼쳐진다. 비단 일본 아이들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누구나 겪는 그 시절의 이야기다.

 

🎥 2016 | 일본 | 드라마, 코미디 | 114분
감독 아다치 신
출연 이누카이 나오키, 미쓰이시 켄
일시 2월 24일(토) 오전 9시 30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