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피들에게 배우는 스타일링 노하우

어디든 스타일링할 수 있는 만능템, 화이트 부츠

페이턴트 소재의 싸이하이 부츠부터 레더 소재의 니하이 부츠에 이르기까지, 화이트 부츠는 길이와 소재를 막론하고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중이다. 스트리트컷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다양한 무드의 룩과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데님 팬츠는 물론이고 드레시한 스커트 혹은 매니시한 팬츠 착장과도 두루 매치되니, 이보다 더 유용한 ‘만능템’이 또 있을까?

 

 무심한 듯 쿨한 니트 비니

캐주한 아이템 일색인 옷차림이 허전하게 느껴진다면 니트 비니를 더해보자. ‘골무’라는 별칭과 함께 놀림거리가 되던 세기말 비니 스타일을 피하려면 헤어 라인을 완전히 덮도록 과감하게 내려쓰는 것이 좋다. 화려한 색감의 비니를 고르면 화려하게 드레스 업 한 효과를, 무채색이나 다운된 톤의 비니를 선택하면 쿨하고 무심한 파리지앵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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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거나 얇거나 캣아이 선글라스

레트로 무드를 2018년식으로 재해석하고 싶다면? 과장된 형태의 캣아이 선글라스를 눈여겨보자. 두꺼운 프레임이 적용된 것들부터(프레임이 두꺼운 아이템은 겨울이나 봄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착용 가능하다) 2000년대 초반을 떠올리게 하는 일명 ‘은테’ 제품까지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캣아이 선글라스를 무리 없이 소화하는 경지에 이르렀다면, 다음에는 얇고 길쭉한 매트릭스 스타일을 시도해 볼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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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한 느낌을 더하는 패니 팩

지난 시즌 시작된 패니 팩 트렌드는 여전히 뜨겁다. 패니팩은 형태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데, 스퀘어 쉐입의 패니 팩은 슈트 룩처럼 포멀한 룩에 눈에 띄는 요소를 더하고 싶을 때, 스포티한 힙색 형태를 지닌 패니 팩은 우아한 룩에 쿨한 느낌을 얹고 싶을 때 제격이다. 최근에는 스포츠 브랜드에서 출시된 제품들이 특히 사랑받고 있으니 부담 없이 구매해봐도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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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링 포인트 헤드 스카프

1960년대, 각종 영화와 패션 잡지에서 눈에 띄던 헤드스카프가 부활했다. 아직은 쌀쌀하게 느껴지는 봄바람도 막고, 복고적인 분위기도 낼 수 있어서 그야말로 일석이조. 정석대로 스타일링 하고 싶다면 화려한 색의 페이즐리 패턴 스카프를 이용하는 편이 좋지만, 쏟아지는 시선을 피하고 싶다면 후드나 털모자처럼 연출 가능한 단색의 스카프부터 시도해보길 권한다.

The Time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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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뮤지엄

올해 2월 7일, 프라다가 대대적인 이벤트를 열었다. ‘프라다 코믹스(Prada Comics)’라는 주제로 디자이너에게 반짝이는 영감을 준 여성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전면에 근사하게 도배된 것. 미우치아 프라다는 뉴욕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이 연상되는 그래픽과 브리디그 엘바(Bridig Elva), 피오나 스테이플스(Fiona Staples) 등 유명 여성 카투니스트의 그림을 컬렉션 곳곳에 투영하며 이번 시즌 역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패션과 예술의 협업은 더 이상 뉴스거리가 못 되지만, 2018 S/S 시즌엔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이토록 직접적으로(!) 특정 팝 아티스트의 작품을 룩 전반에 고스란히 담아낸 사례가 유독 많았다. “캘빈 클라인의 DNA인 아메리칸 클래식이라는 헤리티지를 굳건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거예요.” 소문난 예술품 수집가 라프 시몬스의 선택은 앤디 워홀 재단과의 협업이었다. 그동안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그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앤디 워홀의 특정 작품이 진부한 클리셰임은 부인할 수 없으나, 라프 시몬스가 앤디 워홀 재단과 본격적으로 파트너십을 맺으며 아카이브 작품을 맘껏 쓸 수 있도록 허락받았다는 사실은 꽤 놀랍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는 이미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Death and Disaster’ 시리즈를 실크프린트 한 톱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

디올의 마리아 그리치아 치우리 역시 소문난 아트 마니아다. 조지아 오키프 이후 이번 시즌엔 1960년대 실루엣에 여성 작가 니키 드 생 팔의 기발한 그래픽 작품을 프린트하며 위트를 더했다. 지아니니 베르사체를 기리기 위해 브랜드의 아카이브를 총집약시킨 베르사체 쇼는 또 어떤가. 1991 S/S 시즌에 화제를 모았던 ‘Pop Art’ 컬렉션, 그중 크리스티 털링턴이 입어 화제를 모았던 멀티컬러 시퀸 보디수트를 입은 카이아 거버의 등장은 감동 그 자체였다. 마르니 쇼에는 데이비드 살르의 센슈얼한 초현실주의 일러스트가 등장했다. 꽃무늬, 플래드 체크 등 전형적인 프린트에 데이비드 살르의 작품을 더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이 밖에도 신디 셔먼의 아이코닉한 자화상 시리즈, ‘Untitled Film Stills’를 프린트한 언더커버의 캡슐 컬렉션이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으며, 16세기 이탈리아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그림을 위트 있게 드러낸 꼼데가르송, 미국 그래피티 아티스트 키스 해링의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를 활용한 코치, 잭슨 폴록의 작품을 프린트한 오스카 드 라 렌타도 빼놓을 수 없다.

“패션은 예술이 아니에요.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할 수 없죠. 하지만 둘 다 아름다워요.” 레이 카와쿠보가 <인터뷰> 매거진을 통해 말했듯이 패션과 예술은 명백히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미(美)’를 추구한다. 이것이 이 둘의 조합이 꾸준히 환영받고, 공생 관계가 유지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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