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W 패션위크 다이어리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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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COME, BOTTEGA VENETA!

늘 밀라노에서 쇼를 선보이던 보테가 베네타가 뉴욕 메종 오픈을 기념해 뉴욕에서 쇼를 선보였다. 우아함의 대명사 보테가 베네타와 뉴욕이라, 쉽게 연상되지 않는
조합이지만 컬렉션은 기대 이상이었다! 홈 컬렉션을 배치한 쇼장의 컨셉트와 컬러풀한 뉴 시즌 룩, 이어진 애프터 파티는 럭셔리한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에 활기 넘치는 뉴욕의 기운을 더했다는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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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SCENE

컬렉션 기간 내내 춥고 비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스트리트에는 이미 봄기운이 완연했다. 파스텔컬러로 드레스업한 패션 피플이 가득한 스트리트는 또 하나의 런웨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볼거리가 넘쳐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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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RITIES IN NY

패셔너블하기로 이름난 셀러브리티들이 뉴욕을 찾았다. 코치의 박신혜, 마이클 코어스의 이민정, 쟈딕 앤 볼테르의 손나은이 그 주인공. 어느 곳에 있어도 모두의 관심을 받는 그녀들은 프런트로에 앉아 쇼를 관람하는 모습은 물론 뉴욕 곳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까지 매 순간 SNS를 타고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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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TIC PLACE

먹지 마세요, 쇼를 위한 팝콘이랍니다! 사방이 팝콘으로 뒤덮인 쇼장. 전 세계가 라프 시몬스의 패션 판타지에 다시금 빠져들었다. 앤디 워홀과 스털링 루비의 아트 피스가 곳곳에 자리 잡은 가운데 모델들이 팝콘 속을 워킹했다. 모두를 압도한 무대 장식은 2018 F/W 뉴욕 패션위크의 최고의 순간으로 손꼽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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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ST SHOW

뉴욕 패션위크를 대표하는 세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와 알렉산더 왕, 빅토리아 베컴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뉴욕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의 터줏대감 격 브랜드들이라 아쉬움이 더 크다. 하루빨리 이들을 대체할 디자이너가 나타나길 간절히 바란다.

2018 F/W 패션위크 다이어리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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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CHRISTOPHER BAILEY!

무려 17년 동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역임한 크리스토퍼 베일리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버버리에 작별을 고했다. 프런트로엔 그의 오랜 친구이자 팬인 케이트 모스, 나오미 캠벨, 키라 나이틀리, 시에나 밀러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가 총출동했고, ‘시간’을 테마로 UVA(United Visual Artists)와 협업해 펼친 레이저 퍼포먼스와 방대한 아카이브를 압축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성껏 재해석한 84벌 룩으로 완성된 컬렉션은 감동적이었다. 리카르도 티시가 선보일 다음 버버리 컬렉션도 기대되지만, 크리스토퍼 베일리의 애정 어린 고별 컬렉션의 여운은 꽤 오래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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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SH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캣워크만큼이나 크고 작은 프레젠테이션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쉬림프부터 MM6 메종 마르지엘라, 마이클 할펀과 콜라보레이션한 크리스찬 루부탱까지 구매욕이 불끈 샘솟게 만든 아이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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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OOM

시작은 포츠 1961 쇼였다. 클래식한 미니멀리즘에 자신만의 위트를 불어넣는 데 능한 나타사 차갈의 컬렉션에 여지없이 감탄하던 중 박시한 울 케이프에 선명하게 프린트된 ‘모직’이란 한글이 눈에 띈 것. 이뿐 아니다.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의 쇼 노트엔 떡하니 ‘제주’, ‘해녀’란 제목이 선명한 책이 켜켜이 쌓여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프린트돼 있었다. “한국의 해녀 공동체야말로 뿌리 깊은 모계사회예요. 남성은 집에서 아이를 보고 여성 다이버인 해녀들이 바깥 활동을 했죠. 멋지지 않아요?” 디자이너 듀오는 제주도 해녀의 복장에서 영감을 받아 네오프렌 소재 다이빙 수트를 로맨틱하게 변주하거나 그물 주머니를 연상시키는 백, ‘긴장하라’라는 한글이 프린트된 클러치 백 등을 줄줄이 선보였다. 여기에 레지나 표, 유돈 초이의 선전까지 더해졌으니! 한국인이란 사실이 자랑스러운 순간이었다.

 

 

RICHARD ‘QUEEN’

프런트로만으로 이토록 이슈가 된 레이블이 또 있을까? 신예 디자이너 리처드 퀸(Richard Quinn) 쇼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참석했다. 영국 여왕이 주관하는 ‘영국 디자인상(Her Majesty’s British Design Award)’의 첫 번째 수상자인 리처드 퀸을 축하하기 위해 최초로 패션쇼를 관람했다는 여왕은 안나 윈투어와 나란히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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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 RAINBOW

2018 F/W 시즌, 런던 패션위크를 점령한 두 가지 트렌드는? 바로 형형색색의 레인보 팔레트와 영국을 상징하는 체크 패턴!

2018 F/W 패션위크 다이어리 #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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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OF TOMMY

전 세계를 누비며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는 타미 힐피거가 이번 시즌 택한 건 밀라노행. 시즌 컨셉트인 ‘드라이브’를 뒷받침하고자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과 손잡고 컬렉션을 완성했다. 쇼장은 컬렉션에 등장하는 옷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숍을 비롯해 ‘F1 시뮬레이터, 피트 스톱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등으로 꾸며져 있어 실제로 F1 경기장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레이싱에서 영감을 얻은 룩을 차려입은 모델들이 우승자처럼 흥겹게 레이싱 트랙을 활보했고, 축제 분위기에서 쇼가 마무리되었다. 다음엔 타미 힐피거가 또 어느 도시로 향할지 기대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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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IUS

밀라노 컬렉션의 첫날을 화려하게 장식한 몽클레르. 여덟 팀의 ‘몽클레르 지니어스’와 함께 완성한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으로 프레스들을 초대했다. 무슨 소리냐고?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1952, 사이먼 로샤, 크레이그 그린, 누아 케이 니노미야, 프래그먼트 히로시 후지와라, 팜 엔젤스 그리고 몽클레르 그레노블이 선보이는 여덟 가지 몽클레르 컬렉션을 각자의 공간에서 컨셉트에 맞춰 소개한 것.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은 각 디자이너의 창의력과 이를 즐기는 프레스들의 관심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매월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이번 컬렉션을 판매할 예정이라니 기대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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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CCI’S CYBORG

거대한 수술대가 놓인 초록색 방에서 구찌의 쇼가 시작되자 특유의 맥시멀한 디테일의 옷이 쏟아져 나왔고, ‘전과 다를 바 없군’이라는 생각에 빠질 때쯤 눈을 의심할 만한 장면이 펼쳐졌다. 눈이 3개이거나 뿔이 달린 모델과 뱀과 용, 자신을 복제한 머리를 든 모델이 등장했으니!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바로 ‘사이보그’. 다양한 정체성이 혼재하는 한편 조화를 이루고 변신을 거듭하는, 마치 사이보그 같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설파하고자 특수효과업체 마키나리움(Makinarium)과 협업해 6개월 동안 이처럼 기묘한 소품을 제작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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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GUEST

돌체 앤 가바나와 토즈의 컬렉션에 특별한 모델이 등장했다. 한 시간 가까이 쇼가 지연돼 여기저기에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던 돌체 앤 가바나. 하지만 영롱한 종소리와 함께 쇼가 시작되자 야유는 환호성으로 바뀌었다. 미니 백을 매단 드론이 일사불란하게 런웨이를 활보했으니 그럴밖에. 토즈 쇼에는 어리둥절한 표정의 강아지가 모델들의 품에 안겨 나와 객석에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개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다채로운 강아지 모티프 참을 선보이고, 강아지를 모델로 내세웠다는 것이 브랜드의 설명. 하지만 가죽을 주로 다루는 브랜드에서 강아지를 모델로 선택했으니 비난을 피하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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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THAN VENEU

폰다지오네 프라다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섰다. 저명한 건축가 렘 콜하스가 디자인한 6층 규모의 건물 ‘Torre’. 아직 오픈 전인 이곳에서 프라다의 새 시즌 쇼가 펼쳐졌다. 건물 앞쪽 공터에는 거대한 이모지 모양의 네온사인이 자리했는데, 야경을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의 룩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한편 각종 재활용품으로 꾸민 마르니 쇼장 역시 흥미로웠다. 신문지, 양탄자, 스티로폼, 폐의류로 만든 의자라니! 리사이클링한 듯 여러 옷을 해체한 후 다시 이어 붙이고, 갖가지 프린트와 상반된 컬러를 조합한 룩에서 비상한 아이디어가 반짝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