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섹스 십계명

부지런히 더듬기

밋밋한 섹스를 하는 커플을 보면 일상에서도 서로 신체적인 접촉이 드문 경우가 많다. 안 하던 짓을 하려니 어색한 기류가 흐르는 것이다. 연인과 섹스를 안 하고 지내도 괜찮다면 모를까 감흥 없는 잠자리가 불만이라면 먼저 평소에 얼마나 살을 맞대는지 생각 해볼 필요가 있다. 거리를 걷던 중, 집에서 TV를 볼 때, 집안일을 하느라 바쁜 와중에, 그리고 나란히 누운 침대에서.

 

 

투 머치 토커가 될 것

인터넷에서 접하는 섹스 고민 글의 끝은 종종 이렇다. ‘이 사람, 왜 이러는 거예요?’ 바로 옆 당사자를 두고 왜 누리꾼에게서 답을 찾는가. 우리는 상대에게 지난 섹스를 말하는 것에 너무 야박하다. 은밀한 내용이라고 매번 진지하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많이 말할수록 많이 이해할 수 있다. 그래도 영 어색하다면 감사 인사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 데이트 후에 보내는 문자처럼 말이다. ‘오늘 섹스 너무 좋았어. 고마워’.

 

 

3-5-2 혹은 4-4-2

섹스를 하는 동안 전희에 3~4분, 삽입에 4~5분, 후희에 2분을 투자한다. 꼭 10분일 필요는 없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서로에게 모든 걸 쏟아부은 섹스는 10분만으로도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듯한 충만감을 준다는 것을. 혹여 그가 침대에서 마치 삽입만이 전부인 듯 행동한다면 알려주자. 4-4-2는 축구 포메이션만이 아니라 침대 위의 윈-윈 전략이기도 하다고.

 

 

당신의 섹스는 깨끗합니까

이글대는 욕망으로 한껏 달아오른 와중에 위생을 따지는 일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 길어 보이는 그의 손톱이 질 내벽에 상처를 남길 것 같다면? 애널 섹스를 시도하던 남자가 그 페니스를 그대로 질에 넣으려 한다 면? 섹스가 아무리 좋아도 병원 신세를 무릅쓸 만큼은 아니다. 섹스 전에 미처 지우지 못한 발 냄새 정도는 사랑의 힘으로 이해한다 하더라도 말이다.

 

 

배움엔 끝이 없다

섹스야말로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정직한 취미 생활이다. 잡지, 서적, 영상 공유 사이트, 토론 웹사이트에서 수백 만 명의 사람들이 섹스 고민과 노하우, 정보를 공유한다. 상대를 다 안다고 생각할 때 섹스는 지루해진다. 특별한 밤을 위한 테크닉도 좋고, 해본 적 없는 더티 토크도 좋다. 배운 만큼 써먹자.

 

 

여행자의 마음으로

떠나기 전 아무리 상상해본들 여행지의 대한 진짜 감상은 도착할 때까지 알 수 없는 법이다. 섹스도 그렇다. 뜻밖의 장소, 새로운 체위, 남사스러운 역할극, 뜨악한 성인용품 등이 겪어보니 의외로 내 취향이더라는 경험은 오직 ‘가본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작은 호사다. 가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이 섹스를 즐겁게 만든다.

 

 

적절한 장비를 갖출 것

섹스는 시쳇말로 ‘장비발’이 크게 작용 한다. 어떤 감촉의 콘돔을 쓰는지, 지속력이 어느 정도인 젤을 쓰는지, 원하는 자극을 주는 섹스 토이를 사용하는 지 등등. 이때 장비는 꼭 성인용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벗은 몸에 거슬리지 않는 촉감의 침구, 특정 체위에서 각도를 조절해줄 허리 받침, 두 사람의 키에 딱 맞는 높이의 매트리스,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조명 등 섹스를 위한 커스터 마이즈의 길은 무한하다.

 

 

당신은 거절할 수 있다

섹스는 팀플레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히 두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다. 그래서 각자의 사정에 의해 중단될 수도, 시작 직전에 취소될 수도 있다. 섹스를 하고 싶을 정도의 호감을 가진 상대에게 어떤 상황, 어떤 이유에서든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는 게 쉽지는 않다. 그러나 좋은 섹스를 위해서는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마지못해 계속되는 관계만큼 괴로운 건 없으니까.

 

 

눈으로 하는 섹스

그와의 섹스를 에로틱하게 만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눈을 마주치는 것이다. 어떤 체위에서든 눈은 말이나 몸짓보다도 훨씬 덜 정제된 날것의 감정을 전한다. 그렇기에 침대 위에선 눈을 마주쳐야 상대의 반응을 더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다

그가 전희도 모르고, 눈도 안 마주치고, 말도 안 하고, 잘 씻지도 않고, 섹스에 별 호기심도 없고, 싫다는 말도 못 알아듣는 사람이라면? 때려치우자. 다시 말하지만 섹스는 팀워크다. 때로는 다른 팀원을 구하는 게 팀을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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