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으로 하는 소도시 여행 ② _통영

1. 모루

‘그릇에 많이 담다’ 라는 뜻의 모루(もる) 식당. 매콤달콤 키친 카레, 고소한새우크림카레, 먹을수록 중독되는 시금치카레 등 따뜻한 바닷마을의 카레 한 접시를 맛볼 수 있다. 정갈한 요리만큼이나 소박한 공간까지 포근한 곳. @moru_tongyeong

 

 

2. 포지티브즈통영

열혈 마니아를 지닌 포지티브즈가 춘천에 이어 통영에도 문 열었다. 독창적인 공간 감각은 여전해 어느 곳에 렌즈를 대도 굴욕 없는 사진이 찍힌다. 이곳에 앉아 커피 한 잔, 디저트 한 접시를 즐기기 위해 통영을 찾고 싶을 정도. @positives_tongyeong

 

 

3. 소오

포지티브즈통영과 마당을 나눠 쓰는 게스트하우스 소오. 카페 포지티브즈통영과 인스타그램 계정도 동일하다. 소박하지만 편안한 하룻밤을 바란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 동피랑에 있으니 여행하기 좋은 이만한 위치도 없다. @positives_tongyeong

 

 

4. 그리고당신의이야기

동피랑에 이어 젊은 감각들이 모이고 있는 서피랑에 위치한 서점 그리고당신의이야기. 박경리 작가의 옛 집이 가까이 있다. 이너스테이 ‘잊음’과 나란히 한옥 한 채를 나눠 쓰고 있으며 대형 서점에서 만나기 어려운 소규모 출판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알차다. 정갈한 한옥과 넉넉한 한옥 마당이 있는 곳. @andyou.books

 

 

5. 미스티크 라운지 카페

바다를 곁에 둔 해안도로인 산양일주로에 자리한 펜션 미스티크 라운지 카페. 2017년 경남 건축대상을 받았을 정도로 건축설계부터 인테리어까지 세심히 공들인 숙소다. 그야말로 ‘전망갑’ 숙소. 전용 수영장을 가진 스위트와 노천 반신욕이 가능한 스위트 등 리조트급 시설을 갖추고 있다. @mystique_lounge_cafe

 

 

6. 러브올낫

맑은 바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카페. 가구며 소품이며 허투루 놓여진 것이 없는 완벽한 공간이다.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외에도 대추차 등 이색적인 메뉴도 준비된 곳. 러브올낫의 분위기를 결정 짓는 유리, 우드 등 예쁜 수공예 소품들도 구입할 수 있다. @love_or.not

 

 

7. 맘마논맘마

바다 위 절벽 끝에 선 디자인펜션 맘마논맘마. 덕분에 창 끝에 설 때면 마치 바다 위에 서 있는 느낌을 준다. 객실에 누워 바다 노을을 볼 수 있다. 작지만 아늑한 풀장이 있으며 1층에 자리한 카페 러브올낫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큰 즐거움 중 하나. @mama_non_mama

 

 

8. 봄날의책방

통영의 작은 출판사 ‘남해의봄날’에서 운영하는 곳. 소설가 김훈을 초청해 북토크를 진행하는 가 하면 이미경 작가와 펜화 클래스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추천하는 양질의 책들도 살펴보길. @bomnalbooks

 

 

9. 패널커피

한 달간의 가오픈을 마치고 4월 14일에 정식 오픈한 패널커피. 오픈과 동시에 통영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프리츠한센의 테이블과 스탠드 조명, 앤트체어 등 ‘요즘 가구’들이 통영의 이국적인 바다 풍경과 만나니 또 이렇게 새롭다. @tyo_kim

모델들의 이중생활

피자 트럭 모는 정혁

장난기 넘치는 소년 같은 모델 정혁은 최근 친구들과 함께 에이셉 피자라는 피자 트럭을 오픈했다. 이동하며 운영하는 푸드트럭의 특성을 고려하여 인스타그램 @asap_pizza_official 계정에서 영업장소와 날짜를 공지해준다. 운이 좋다면 정혁이 손수 구워주는 피자를 먹을 지도?

 

 

타투 새겨주는 한승재

개성 넘치는 마스크를 자랑하는 한승재. 타투이스트로 활동을 하던 중 디자이너 고태용의 캐스팅을 받아 모델로 데뷔하였으니 타투이스트 겸 모델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인 @wearerockstar에선 그만의 감성이 깃든 타투를 엿볼 수 있다.

 

 

디제잉하는 안나

이국적인 외모, 건강미 넘치는 탄탄한 몸매가 매력적인 안나. LA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이력까지 갖추고 있는 그녀가 디제잉까지 잘한단다. 에밀리오 푸치, 디올 등 핫한 패션 파티에서 그녀가 손수 고른 감각적인 음악을 틀며 DJ KINO KINO로 활약하고 있는 중. 세상 혼자 사는 언니의 다음 파티가 기다려진다.

 

 

사중생활하는 주노

모델 주노는 참 다재다능하다. 본업인 모델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스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까지. 심지어 유노주노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사가이기도 하다. 이쯤 되면 본업이 무엇인지 헷갈릴 정도.

 

 

치킨집 사장님 손민호

365일 엄격한 식단 관리를 할 것 같은 모델이 치킨집을 열다니. 닭 가슴살이나 치킨 샐러드쯤을 팔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예전부터 닭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손민호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똘똘 뭉친 이색적인 닭 요리를 개발했다. 이태원 근처 매장에 가면 잘 생긴 손 사장이 직접 요리해주는 닭 요리를 먹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근데 사장님은 왜 살 안 찌세요?

샴페인의 아버지, 서울을 만나다

 

대대로 와인을 생산해 온 가문에서 태어나 의학을 배우고도, 와인이 ‘운명’으로 다가온 그 순간이 궁금하다. 어떤 특별한 ‘모먼트’가 있었나?

태어날 때부터 와이너리는 나의 일부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공부를 마친 후,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오기를 매우 원했고, 와인의 길을 선택했다.

운 좋게도 2000 빈티지를 맛 볼 기회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 맛을 잊을 수 없다. 기포는 힘찼고, 바삭함은 혀 끝에서 강렬하게 오래 맴돌았다. 지금 맛보고 있는 P2에도 그 힘이 온전히 느껴진다. 2000년 빈티지로 완성된 P2는 어떤 완벽한 절정기를 맞았는가?  

매우 빛나는 샴페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9년간의 추가 숙성을 거치는 동안 활기와 정밀성, 밀도가 더해져 새로운 에너지와 강렬함, 생기, 깊이를 보여준다. 특히 나뭇잎과 꽃잎 향, 콩피처럼 풍부하면서도 은근한 맛이 인상적이다.

샴페인의 근본답게, 돔 페리뇽은 늘 새로운 혁신을 추구한다. 이번 알랭 뒤카스와의 디너도 샴페인 러버로서 너무 흥분되는 소식이었다. 그 시작이 궁금하다.

시작은 단순히 알랭 뒤카스와의 우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창의적인 요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레스토랑 경영이나 서비스처럼 요리를 둘러싼 모든 요소를 360도로 볼 줄 안다. 글로벌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몇 안 되는 셰프 중 하나다.

이번에 여러 나라에서 알랭 뒤카스와의 디너를 하고 있지만, 공간이 주는 느낌에 따라 샴페인도 요리도 맛이 다르다. 한옥은 어떤 다른 느낌을 더했나?

행사 장소인 한옥에 들어서는 순간 그 자리에 잠시 얼어붙었다. 어떤 형용사를 붙여도 모자를 만큼 매력적이었다. 집이 또 다른 집을 감싸고 있고, 따뜻하면서도 조용한 그 공간에서 P2의 겹겹이 쌓인 맛과도 매우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강인한 P2는 음식과 매칭하기가 특히 더 까다롭다. 평소 당신이 P2 즐길 때 자주 곁들이는 간단한 요리 한 가지 추천을 부탁한다.

돔 페리뇽을 만들 때, 최대한 모든 변수를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늘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만난다.  그처럼, 당신도 다양한 음식을 곁들이면서, 만약 예측하지 못한 상황을 만나더라도, 그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