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을 살리는 방법 – 스킨케어

VICTORIA BECKHAM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1 주 1회 이상 슬리핑 마스크를 하라

메이크업 테크닉으로 매끄러운 피부결을 연출할 수 있지만, 요즘 여자들이 열광하는 ‘원래 좋은 피부’를 갖고 싶다면 스킨케어에 투자하길 권한다. 슬리핑 마스크는 최소 주 1회 이상, 피부 상태가 괜찮다면 자주 할수록 좋은데, 각질과 피지를 제거한 후 사용하면 유효 성분의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파운데이션은 소량을 최대한 얇게 바를 것. 잡티가 많지 않다면 파운데이션 전용 브러시로 아주 가볍고 얇게 여러 번 쓸어주는 걸로 충분하며, 눈에 띄는 잡티는 브러시나 스펀지로 가볍게 톡톡 눌러서 감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송윤정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2 겹겹이 수분을 레이어링하라

일주일에 한 번은 각질 제거에 투자하길. 건성 피부와 중성 피부에는 AHA, 지성 피부에는 BHA 성분이 든 각질 제거제가 알맞다. 각질을 제거한 후에 비타민이 듬뿍 든 세럼이나 크림을 바르면 피부결이 개선된다. 피부결을 살리려면 기초 보습이 탄탄해야 한다. 토너와 에센스, 크림까지 다단계로 수분을 보충하되 시간 차를 두고 천천히 흡수시킨다. 피부가 수분을 가득 머금은 상태에서 베이스가 겉돌지 않고 지속력도 높아진다. 리퀴드 타입 수분 베이스로 수분막을 한 겹 더 씌울 수 있는데 이때 폴리우레탄 소재의 스펀지를 사용하면 자연스러운 광을 연출할 수 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박은별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3 다단계로 세안하라

피부결을 매끄럽게 가꾸고 싶다면 체계적이고 꼼꼼한 세안이 필수다. 미세한 노폐물이나 메이크업이 약간만 남아도 모공이 넓어지고 트러블이 생기며 피부결이 상하기 때문. 먼저 립 앤 아이 리무버로 진한 색조 메이크업을 지우고, 클렌징 워터로 얼굴의 먼지와 메이크업을 닦아낸다. 샤워하는 동안 피지를 불리고 피지가 몽글몽글 올라왔을 때 클렌징 폼으로 세안한다. 이때, 조직이 촘촘한 화장솜이나 거즈로 티존이나 턱을 살살 문지르면 각질이 부드럽게 밀려 나온다. 메이크업 전엔 물처럼 묽은 에센스를 바르고 두드리면 들뜬 각질이 가라앉고 메이크업 밀착력도 한층 높아진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원장

향수 심리학

여자라면 누구나 매달 월경주기에 따라 감정 기복의 롤러코스터를 탄다. 난소가 열심히 자기 일을 하는 동안 어떤 향기를 맡았는데 느닷없이 눈물을 쏟거나 불안해진다면? 여성들의 후각은 생각보다 훨씬 더 민감하게 발달해 있다. 진화론적으로는 땀 냄새를 통해 가장 훌륭한 DNA를 가진 짝을 찾기 위해서고, 생물학적으로는 호르몬 수치의 변화에 따라 우리 코가 섬세하게 튜닝되기 때문이다. 런던 옴니야 메디클리닉(Omniya Mediclinic)의 호르몬 전문 박사 소헤르 록트(Sohère Roked)는 이렇게 말한다. “복잡하게 작동하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때문에 여자들은 배란기나 생리 기간에 후각이 매우 예민해져요. 생식 능력과 에스트로겐 수치가 정점에 달했을 때 우리의 후각은 놀라운 기능을 발휘하죠.” 우리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는 향수의 강력한 기능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후각심리학 교수 레이첼 헤르츠(Rachel Herz)에 따르면 실제로 뇌에서 후각을 인지하는 부분과 감정과 기억을 처리하는 부분은 같은 위치에 있다고 한다. 냄새는 감정을 자극해서 우리의 기분과 행동을 바꿀 수 있다. 기분을 순식간에 좋게 만들기도 하고 긴장을 풀어주기도 하며 때론 자신감을 북돋아주기도 한다. 그러므로 날뛰는 호르몬 탓에 롤러코스터에 탑승한 기분이 드는 날엔 차분한 향으로 밸런스를 찾을 수 있다. 생리가 시작하는 날을 1일로 두고 주기별로 향수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DAYS 1~5

생리가 시작됐다. 자궁 내벽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서 에스트로겐을 비롯한 우리 몸의 모든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낮아진다. 불쾌한 생리통과 피로가 몰려오고 한없이 무기력하다. 이 시기에 가장 유용한 향은 무엇일까? 무겁고 스파이시한 향보다는 상쾌한 시트러스 노트다. “시트러스 분자는 휘발성이 강해 뿌리자마자 우리 코를 자극해요. 레몬 향이 탁 하고 터진 후 오렌지 분자가 피부 위에서 증발하면서 활기를 북돋워주죠.” 조향사 루스 마스텐브록(Ruth Mastenbroek)의 설명이다. 갓 짠 레몬의 향을 달콤하게 풀어낸 프레쉬 슈가 레몬 오 드 퍼퓸이나 활기찬 시트러스 향의 코치 플로럴은 머리를 개운하게 한다. 갓 짜낸 자몽즙을 넣은 칵테일 같은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 시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기 때문에 피부의 피지 생성 기능이 떨어져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향이 없는 보디 오일을 피부에 바른 후 향수를 뿌리면 향이 오래 지속된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DAYS 6~12

우리 몸은 배란 일을 겨냥해 난자를 내보낼 준비를 한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천천히 상승하고 매력 어필 모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후각은 한껏 예민해져서 미세한 향도 알아차릴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코를 피부에 댄 채 킁킁거려야만 맡을 수 있는 아주 옅은 살냄새에 끌린다. 부드러운 우드와 그윽한 머스크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기분 좋은 아기 살냄새 같은 향이랄까? “체취를 최소한으로만 감춰주는 향수에 무의식적으로 이끌리는 또 다른 이유는 짝짓기 신호를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죠.” 헤르츠 박사의 설명은 상당히 흥미롭다. 땀에 있는 분비물에서 나오는 천연 페로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는 것. 더바디샵 화이트 머스크나 키엘 오리지널 머스크 블렌드 NO.1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도 같은 이유일 거다. 이성을 유혹하는 관능적인 향에는 종종 장미 오일이 사용된다. 조향사 루스 마스 텐브록은 땀과 비슷한 분자구조를 가진 장미 오일은 공공연히 드러나 있는 욕망을 읽을 수 있게 한다고 말한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DAYS 13-18

우리 몸에서는 배란을 할 준비가 끝나고 프로게스테론이 등장할 시기다. 이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자궁 내벽은 임신을 기대하며 두꺼워진다. 호르몬 전문 박사 소헤르 록트는 이렇게 설명한다. “이 시기에는 편안하고 정돈된 기분이 들 거예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오히려 강렬한 향에 끌리죠.” 한동안 멀리했던 강렬한 향이 필요하다는 뜻. 우드와 스파이시 홍후추를 섞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씨 패션 오 드 퍼퓸처럼 남성적인 향에 끌린다. 하지만 이 주가 끝날 때쯤이면 우리는 달콤한 것을 갈망하고 고지방 간식을 간절히 원하게 된다. 록트 박사는 말한다. “아기를 가질 준비를 하기 위해 몸이 여성들을 칼로리 폭탄 음식으로 이끄는 것일 수 있어요.” 이때는 어떤 향기 테라피가 필요할까? 상상만 해도 침샘을 자극하는 달달한 향이 절실하다. 프라다 캔디 슈가 팝의 신선한 복숭아와 바닐라, 마크 제이콥스 데이지 드림의 베리 향이면 충분하다.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신맛을 갈구할 수도 있다. 마스 텐브록은 말한다. “우리가 느끼는 맛의 75~95%는 냄새에 의해 결정돼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꽤 효과적일 수 있죠.”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DAYS 19~28

폭풍이 불어닥치기 직전이다. 배란 후 프로게스테론 수치는 임신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최고점에 다다랐다가 임신이 아닌 것을 감지하고 현저히 떨어진다. 에스트
로겐 수치도 급격히 낮아지는데, 이것은 수면 조절 호르몬인 세로토닌 역시 줄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때 우리의 기분은 널뛰듯 오르락내리락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월경 전 증후군도 바로 이 시기에 나타난다. 사실 향수 업계에서 베르가모트는 안전한 향료다. 한국 경남도립거창대학 연구에 따르면, 라벤더, 일랑일랑과 함께 베르가모트 오일을 사용하면 혈압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낮아진다고 한다. 강렬한 베르가모트를 경험할 수 있는 톰 포드 뷰티 베네시안 베르가못이 대표적이며, 햇빛을 가득 머금은 듯 부드러운 베르가모트와 차분한 향을 내뿜는 파촐리와 바닐라 향의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오 드 퍼퓸은 마음의 안정을 찾고 싶을 때 제격이다. 만일 생리 전 분비물로 불쾌하다면 짠 바다의 향을 닮은 상쾌한 아쿠아틱 노트를 사용해보자. 머릿속에 출렁이는 바다가 연상되면서 분명 기분을 산뜻하고 가볍게 바꿔줄 거다.

투명하게 반짝이는 얼굴들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

 

자연스러운 메이크업과 조각조각 오려 붙인 얼음 조각 같은 글리터의 쿨한 만남을 보여줬던 지난 시즌에 이어 올봄에도 글리터 메이크업이 핫 트렌드로 떠올랐다. 투명하게 빛나는 크리스털과 글리터로 얼굴을 장식한 모델들이 런웨이를 활보하면서 무대 위는 키라키라 앱이 필요 없을 만큼 눈부시게 반짝였다.

이번 시즌에는 특히 네일아트 재료로 주로 사용하던 크리스털을 다양하게 활용한 메이크업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방시 쇼에서는 색조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대신 블랙 크리스털을 오른쪽 광대뼈 위에 붙여 시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글리터 메이크업을 완성했고, 제레미 스캇 쇼에는 눈 밑을 크리스털로 장식한 매력적인 소녀들이 등장했다. 드리스 반 노튼 쇼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피터 필립스는 투명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아이라인을 그리듯 속눈썹 라인을 촘촘히 채우거나 맨 입술 중앙에 크리스털을 수직으로 붙여 청초한 글리터 메이크업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쇼에서는 <겨울왕국>이 떠오르는 차갑고 투명한 글리터와 펄의 향연이 펼쳐졌다. 안나 수이 쇼의 메이크업을 맡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래스는 은색 펄로 눈동자 중앙을 가로지르는 선을 그려 넣어 경쾌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더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야딤은 구찌 쇼에서 블루와 그린, 실버 글리터로 눈두덩을 은하수처럼 둥글게 감싼 신비로운 룩을 선보였다. 눈두덩에 무지갯빛 실버 글리터를 눈가루처럼 흩뿌린 스텔라 진 쇼와 오렌지색 아이라인과 비슷한 톤의 반짝이는 크림 아이섀도를 매치한 델포조 쇼의 메이크업은 또 어떤가! 이번 봄에는 민낯처럼 말간 얼굴에 투명한 펄이 섞인 아이섀도로 화사하면서도 미니멀한 글리터 메이크업에 도전해보길.

 

이 슬라이드 쇼에는 JavaScript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