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도 운동이 필요해

 

온갖 노력에도 하루가 다르게 피부가 칙칙하고 건조해진다면 ‘스킨케어 피로’를 의심할 수 있다. ‘스킨케어 피로’의 흐름은 대략 이렇다. 새로 산 페이셜 크림 덕에 한껏 매끈하고 탄력 넘치는 얼굴이 되었다는 흥분도 잠시, 몇 주가 지나고 나면 우리 얼굴은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날렵한 얼굴선이 탄력을 잃거나 건조하거나 크림을 바르기 전보다, 아니 어쩌면 그때보다 더 심하게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이다. 왜 이럴까? 결론부터 말하면, 성인 5명 중 4명이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업무로 번아웃 증후군을 보이는 것처럼 의욕이 과도하게 넘치는 스킨케어 루틴이 우리 피부를 혹사하기 때문이다. 피부과 전문의 프란세스 프리나 존스 (Frances Prenna Jones)는 말한다. “콜라겐을 생산하는 세포인 섬유아세포에게도 휴식을 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피부의 재생 능력이 떨어지거든요. 피부 세포가 지치면 아무리 좋은 스킨케어 제품에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아요.” 현재의 스킨케어 루틴에 변화를 줘야 할 이유는 더 있다.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근육의 적응 속도에 따라 운동법을 계속해서 달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 피부도 마찬가지다. 기능이 뛰어난 세럼이라도 피부 세포가 그 기능성 원료에 적응해버리면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줄어든다. 이렇다 보니 최근에 출시된 스킨케어 제품들이 피부를 위한 인터벌 트레이닝 같은 방식을 도입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시세이도가 운동에서 영감을 받아 얼굴선을 날렵하게 변화시키는 엘라스틱 마이크로스피어를 개발한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보는 것만으로도 몸에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물질이 분비된다는 점 또한 운동과 비슷하지 않은가? 이제부터 운동의 원리에서 힌트를 블루 톱 스포트막스 얻어 얼굴을 가꾸는 방법을 살펴보자.

 

 

 

 디톡스 존을 찾아라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회의, 마감, 모델 칼리 클로스의 다리보다도 길게 늘어진 일 더미를 떠올리곤 하는데, 이는 하나같이 우리 몸의 코르티솔 수치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심할 경우 습진이나 건선이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 피부는 이보다 더 심각한 원인으로 매일 손상되고 있다. 다름 아닌 불완전연소 시 발생하는 그을음과 자동차 배기 가스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다. 산화 스트레스는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의 젊음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를 파괴하기까지 한다. “환경오염은 미토콘드리아의 호흡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그리고 신경계를 통해 피부와 뇌 사이에 재생 명령을 전달하는 에너지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지요. 미토콘드리아가 없으면 피부를 탄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생산하지 못해요.” 뷰티 바이오사이언스(Beauty Bioscience) 설립자 제이미 오바니언의 말이다. 그렇다면 산화 스트레스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깨끗한 유기농 추출물로 만든 클렌저를 이용해 페이셜 디톡스에 돌입하자. 살충제 성분은 배제하는 대신 각질 제거 기능의 효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100% 유기농 클렌저가 도와줄 것이다. 오리진스의 클리어 임푸르브먼트 차콜 마스크처럼 흡착 효과가 뛰어난 숯 마스크도 추천한다. 피부에 쌓인 더러운 오염 물질을 자석으로 끌어당기듯 제거해준다. 그다음 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하는 수분 크림을 바르는 것이 기본. 시세이도는 신경계를 보호하기 위해 동양 약리학에서 사용해온 명일엽 추출물을 에센셜 에너지 모이스춰라이징 크림에 담았다. 크림에 함유된 명일엽 추출물은 세포의 에너지 생산을 활성화시켜 생기를 잃은 도시 여성의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스마트하게 얼굴 근육 풀기

스트레스로 얼굴 근육이 경직되면 이내 주름이 생겨난다. 이러한 근육의 긴장을 해소하기 위해 뉴스킨은 에이지락 루미스파라는 역회전 방식의 헤드로 피부 세포의 움직임을 활성화하는 클렌징 브러시를 선보였다. 뉴스킨의 글로벌 연구 개발 부대표인 헬렌 낵스 박사는 설명한다. “이 제품은 ‘피부 조깅’ 효과를 가져온다고 할 수 있어요. 헤드가 움직이면서 세포가 피부를 탄탄하게 만드는 단백질 생산을 활성화하고, 모공을 여닫으면서 더러운 물질을 밖으로 밀어내죠.” 메이크온의 스킨라이트 테라피나 까리따의 마이클은 빛 에너지와 극소 전류가 결합해 피부 근육을 자극해준다는 점에서 실제 유산소운동과 한층 더 유사하다. 마이크로 니들이 달린 페이스 롤러인 뷰티 바이오사이언스 글로프로 마이크로니들링 리제너레이션 툴은 뷰티 에디터도 해외 직구를 해서라도 사용해보고 싶어하는 제품. 이 제품은 롤러를 얼굴선을 따라 굴려주면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내 손상 부위로 콜라겐이 채워지게끔 유도하고 스킨케어 제품을 2백 배 더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나치게 자극적일 것 같아 걱정된다면 음파 기술을 이용해 피부 근육을 한결 부드럽게 리프팅해주는 클라리소닉 스마트 프로파일 업리프트를 추천한다.

 

피부 속 세포를 깨우는 인터벌 스킨케어

‘HIIT’는 저강도와 고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인터벌 트레이닝 용어다. 이 HIIT가 최근 스킨케어에 펄‘ 싱 방식’이라는 새로운 영감을 주고 있다. 이를테면 피부가 지쳤을 때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준 다음 브라이트닝 케어를 시작하는 것처럼 말이다. 비쉬는 순수 비타민 C 함유량이 15%나 되는 리프트 액티브 브라이트닝 스킨 코렉터로 화이트닝 케어의 새 지평을 열었다. 칙칙해진 피부 톤이 유난히 신경 쓰일 때 10일간 집중 케어용으로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디올 캡처 유스 세럼을 이용하면 나만의 30일 맞춤 케어 루틴을 만들 수 있다. 레드니스 수더를 이용해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거나 리프트 스컬프터로 탄력 기능을 한층 높인 자신만의 스킨케어가 가능한 것. 4주에 한 번씩 사용하는 픽스 홀리데이(Fix Holiday) 모이스춰라이저를 개발한 프리나 존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스킨
케어 포뮬러를 번갈아 사용하는 방법으로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세포가 쉬면서 신선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기회를 얻는 셈이거든요. 그런 다음 레티놀이나 애시드와 같은 강력한 성분을 피부에 공급하세요. 그러면 세포들은 피부 재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

 

 

운동과 병행하는 스킨케어

숨이 조금 가쁠 정도의 강한 운동은 가장 좋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주름이 생기는 걸 막고 정서적으로도 좋다. 뷰티 바이오사이언스 설립자 제이미 오바니언의 설명을 들어보자. “운동을 하면 엔도르핀이 분비돼 우리가 긍정적으로 사고하도록 돕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내려가요. 그래서 불안감이 해소되는데, 이 과정이 피부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코르티솔은 혈당 수치를 높이고 당화 반응을 촉진합니다. 콜라겐을 줄이고 주름을 유발하기도 하고요. 이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면 색소 침착을 막아 결국 맑은 피부 톤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뷰티 브랜드들은 운동 후에 외모가 더 아름다워지고 기분을 좋게 하는 신체 물질의 분비를 유도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등 운동이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스킨케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프리티 애슬레틱은 여성들이 붉게 달아올라 따끔거리는 피부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파악해 리커버리 부스트 셀 리페어 세럼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땀에 닿을 경우 피부를 자극할 수 있는 글리콜산, 레티놀, 비타민 C와 같은 안티에이징 물질이 들어 있지 않다. 그 대신 식물성 스테롤과 항산화 물질을 이용해 피부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붉은 기를 잡아주고 피부 장벽을 회복시킨다. 더불어 아로마 향이 지친 심신을 풀어주기까지 한다. 피부 트러블이 잦다면 과도한 유분기를 잡아주는 크리니크 핏 포스트-워크아웃 매티파잉 모이스춰라이저가 제격이다. 잔뜩 긴장한 근육과 스트레스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싶을 때는 페퍼민트 오일을 함유한 샤워 오일을 추천한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 메디컬 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페퍼민트 냄새를 몇 번 맡는 것만으로도 신체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낮아진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만 봐도 이 새로운 스킨케어 방식이 벼랑 끝에 놓인 우리의 피부와 마음을 치유해준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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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명! 유분 컨트롤로 지속력을 높여라

바야흐로 땀과 습기에 싸워야 하는 계절이다.
특히 피부가 유분을 뿜어내는 ‘프로유분러’들은 눈물을, 아니 기름을 닦으며 “왜 내 메이크업은 이렇게 잘 번질까”라는 고민과 함께
수정 메이크업을 하고 또 하게 되는 슬픈 계절, 여름.

유분이 많은 사람들은 보통 두 타입으로 나뉜다.
체질적으로 피지 분비가 왕성해 피부에 유분기를 항상 지니고 있거나,
피부 유수분 밸런스가 맞지 않아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피부 스스로 유분을 방출하는 류.

특히 후자는 번들거리면서 속은 건조한 최악의 피부.
안색도 안 좋아 보이고, 메이크업이 잘 받지 않을 뿐더러 공들여 메이크업을 해도 금방 무너진다.
산뜻한 메이크업을 방해하는 유분,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까?

 

 

1 클렌징 단계에서부터 유분의 싹을 뽑아버리자

유분기를 없애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깔끔한 클렌징이다.
깨끗하게 클렌징하지 않은 피부에 노폐물과 유분기가 남아있으면 피부가 번들거릴 뿐 아니라 피부 메이크업도 잘 받지 않고,
표면에 남아있는 피지를 방치하게 되면 트러블도 생기고 노화도 빨라진다.
클렌징 오일의 강력한 효과가 필요하지만 무겁고 기름져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밤 타입의 산뜻한 클렌징 제품을 추천한다.
피부에 닿는 순간 녹으면서 메이크업 잔여물을 지워줘 깔끔하게 클렌징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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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분 컨트롤을 책임져줄 스킨케어

매트와 촉촉, 왠지 반대되는 단어인 것 같다고? ‘겉보송 속촉촉’이 요즘 스킨케어의 트렌드다.
오일 컨트롤 토너나 수분크림 등 표면은 보송하게 만들면서 피부에 깊은 수분감을 전달하는 스킨케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는 추세다.
이에 더해 유분을 컨트롤해 피부 결을 고르게 정돈하고 메이크업을 피부에 착 달라붙게 만들어 지속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프라이머를 메이크업 단계에 활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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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분기를 잡아주는 수정화장 아이템을 챙겨라

스킨케어 단계에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해도 시간이 지나면 스멀스멀 올라오는 유분기가 고민이라면
유분기를 잡아 산뜻한 피부를 만들어주는 파우더나 클렌징 패드를 사용할 것.
파우더 타입의 팩트는 피부의 유분을 잡아줘 피부 메이크업의 효과를 높이고 유지시켜준다.
파우더 팩트를 두드리기 전 수정 화장용 패드를 활용해 노폐물과 유분기를 먼저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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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쾌한 헤어 컬러가 주는 행복

몇 시즌째 변함없이 런웨이에 오르는 트렌드가 있다. 가령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자연스러운 피부’ 같은 거다. 식상하지만 절대적인 스타일에 수긍하면서도 은근히 새롭고 독특한 스타일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번 시즌 예상을 뛰어넘는 기발한 컬러의 헤어가 런웨이에 등장해 그 갈증을 풀어주었다.

그중 알렉산더 왕 쇼에 등장한 모델 스텔라 루시아의 로즈 쿼츠 컬러 헤어가 특히 반응이 좋다. 머리카락이 흩날릴 때마다 라벤더와 벚꽃이 지는 서정적인 풍경이 연상될 정도니 그 매력이야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을 터. “알렉산더 왕은 핑크와 퍼플, 코럴이 어우러진 오묘한 핑크색을 원했어요. 무려 8시간 동안 그레이와 핑크, 퍼플을 이용해 컬러링 작업을 했죠. 이 로즈 쿼츠 컬러는 모든 여성에게 핑크색 헤어가 어울린다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알렉산더 왕 쇼의 헤어스타일을 맡은 귀도 팔라우의 설명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로즈 쿼츠 헤어는 메이크업을 최소한만 했을 때 가장 빛난다. 그런가 하면 펜디 쇼를 담당한 헤어 스타일리스트 샘 맥나이트는 잉키 블루와 청록색으로 염색한 앞머리 가발을 클립으로 고정했다. 그가 이 색상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재미있다. “피터 필립스가 모델의 눈에 아이라인을 그리기 위해 컬러를 테스트하는 날이었어요. 그의 손등에 온통 푸른 계열의 아이라이너가 묻어 있었죠. 그걸 보고 네온 그린과 블루에 그레이, 블랙을 몇 방울 떨어뜨린 색으로 헤어피스를 염색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가 만든 헤어 컬러와 파격적인 펜디의 의상이 기막히게 조화를 이뤘음은 당연지사! 아이그너와 알베르토 잠벨리 쇼에서는 모발의 특정 부분에 컬러를 입히기 위해 헤어 초크를 동원하기도 했다. 매트한 파스텔컬러 헤어 초크를 가르마 주변에 균일하게 칠한 것.

나른해지기 쉬운 봄, 일상에 강렬한 기운을 더하고 싶다면 이처럼 대담한 헤어 컬러에 도전해보는 건 어떤가? SNS 피드를 수놓은 당신의 아름다운 헤어 컬러 때문에 팔로어가 급증할 확률도 높거니와 염색을 하면 모발에 볼륨감이 생긴다는 이점이 있다. 지금 이 바로 헤어 컬러를 바꾸기에 최적기라는 사실만 알아두길. 누가 알겠는가? 당신이 1년 뒤엔 검은 머리를 질끈 동여매야만 하는 직종에 몸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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