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인 콜라주 룩

예술가의 독특한 감성이 담긴 콜라주 작품을 이번 봄·여름 시즌 런웨이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다. 디자이너들이 평범한 옷을 해체하고 서로 다른 소재와 패턴으로 재조립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냈기 때문. 콜라주 룩을 선보이는 방법도 다양하다. 하이더 아커만과 아퀼라노 리몬디는 몸에 꼭 맞는 수트와 드레스를 정확하게 반으로 나누어 두 가지 색으로 표현했다. 자로 잰 듯 반으로 나뉜 룩들은 기존 옷보다 도회적인 분위기가 한층 더 돋보였다. 알렉산더 왕은 컬러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셔츠와 재킷, 슬립과 니트 등 완전히 다른 두 벌의 옷을 결합한 듯한 룩을 런웨이에 올렸다. <지킬 앤 하이드>를 연상시키는 이 옷들은 등장하자마자 화제가 되었고, 이를 모방해 리폼한 옷들이 SNS에 등장하기도 했다.

반면 실용성을 고려해 부분적으로 패치워크 기법을 사용한 디자이너도 있다. 작은 천 조각이 사선으로 나열된 로에베의 코튼 드레스나 디올의 롱 데님 스커트는 일상에서 입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같은 디자인의 옷이라도 여러 소재를 조합하면 훨씬 더 눈길이 가니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콜라주는 신선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어떤 무늬와 색을 조합하는지에 따라 제각각 달라지는 다양성과 우연히 새로운 작품으로 완성되는 의외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쯤 되면 예술 작품을 방불케 하는 콜라주 트렌드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나? 물론 이를 현실에서 소화하려면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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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고있는 수영복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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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RIANA DEGREAS

브라질 출신 디자이너 아드리아나 데그레아스의 비치웨어 레이블. 남아메리카의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지오메트릭 패턴과 알록달록한 원색 수영복이 인기다. 키치한 프린트의 서머 드레스와 카프탄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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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E SWIMWEAR

오스트레일리아의 리조트 웨어를 대표하는 라이 스윔웨어. 구불구불하게 커팅된 원색 라이크라 비키니나 도트 무늬를 앞세운 레트로풍 수영복이 인기다. 모다 오페란디, 네타포르테, 셀프리지, 레인 크로퍼드 등 판매처 또한 다양하며 한국에선 레어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다.

요즘 뜨고있는 신발 브랜드

ST. AGNI

2014년 라라 블루엣(Lara Bluett)과 매트 펠스(Matt Fells)가 함께 론칭한 가죽 액세서리 레이블, 세인트 아그니. 미니멀한 실루엣과 뉴트럴 컬러, 양질의 가죽을 앞세운 슬립온 플랫 슈즈, 슬라이더가 인기다.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자그마한 가죽 공장과 계약을 맺어 장인들이 직접 작업해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

CARRIE FORBES

이토록 감각적인 라피아 샌들이라니! 캐리 포브스의 슈즈는 2014년 론칭한 이래 철저히 모로코 전통 직조 기술로 제작해 견고하다. 정교한 위빙 기술로 제작된 살롱 슬라이드 샌들과 라피아 소재로 감싼 카림 라피아 플랫폼 샌들은 서머 드레스 차림에 훌륭한 포인트가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