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브랜드 – 미수 아 바흐브

 

미수 아 바흐브의 강점은 무엇인가? 미수 아 바흐브는 론칭 때부터 옷에 국한하지 않고 니트를 매개체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 올여름엔 니트만으로 아이템을 제작하는 데 한계를 느껴 다른 소재를 조합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색채가 풍부한 것 또한 미수 아 바흐브의 장점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니트의 매력이 궁금하다. 니트는 작업하면 할수록 신기한 소재다.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소재가 되기도 하고, 보온이 되는 따뜻한 소재로 쓰일 수도 있다. 이번에 여름을 대표하는 소재인 라피아를 섞었더니 그 묘한 어울림이 참 따뜻하게 다가오더라.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다.

아트 작업에 영감을 주는 요소는 무엇인가? 유학하던 시절 일한 경험이 있는 ‘BLESS’는 미수 아 바흐브의 시작부터 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레이블이다. 요즘 미드 <어거스트 런치> 와 아티스트 조 콜롬보의 유리 작업을 다시 보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가 있다면? 이광호 작가와 함께하는 KLMAB란 레이블. 유니폼 디자인도 재미있고 ‘오르에르’ 카페를 위해 한 작업도 흥미로웠다. mmmg와 매년 합작해온 니트 블랭킷과 액세서리, 젠틀몬스터의 LA 플래그십 스토어를 위한 설치 작업 역시 즐거웠다.

당신이 선호하는 쇼핑 스팟이 궁금하다. 유일하게 즐겨 하는 액세서리가 이어링인데, 넘버링 서울에서 시즌마다 구입한다. 모헤다(Moheda)란 스웨덴 클로그 브랜드의 신발을 좋아하고. 옷은 홍대에 위치한 빈티지 워크웨어 셀렉트 숍, 옴니 피플 헤비에서 종종 구입한다. 라피아를 주로 사용하는 로사모사(Rosa Mosa)와 LA 베이스 가방 브랜드 빌딩블록(Building Block)도 추천한다.

미수 아 바흐브의 제품이 가장 잘 어울릴 만한 여행지는? 발리! 지금 당장 가고 싶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 이광호 작가와 PVC 소재로 만드는 니팅 가방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 출시하는 비치 타월 컬렉션도 기대하는 제품이고. 겨울엔 풀 니트 컬렉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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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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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스트라이프를 입으세요!’ 이제 식상할 만도 한데 여름철이면 정해놓기라도 한 듯 스트라이프 패턴이 유행하는 건 단순히 우연일까? 우리에게 익숙한 이 줄무늬의 기원은 생각보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등장한 18세기 말엔 지금처럼 누구나 즐기는 패션에 쓰인 것이 아니라 범죄자와 뱃사람의 상징이었다. 이처럼 죄수복이나 특정한 사람들의 제복에 주로 쓰이던 줄무늬는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레저 활동에 잘 어울리는 역동적인 무늬로 변화했다. 19세기 초에 이르면 바닷가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옷은 물론이고 해를 가리는 천막과 의자의 천을 비롯한 거의 모든 것이 줄무늬일 정도로 바다와 밀접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점차 일반적인 의류에도 활용되기 시작했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이후 패션계의 아이코닉한 인물들이 이를 도입한 옷을 즐겨 입기 시작하면서 죄수복의 상징에서 트렌드의 대명사로 거듭나게 되었다. 대표적으로는 1950년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오드리 헵번과 패션 아이콘 트위기의 스타일이 손꼽힌다. 전설적인 록 스타 데이비드 보위와 디자이너 코코 샤넬 역시 이 패턴을 사랑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9년에 발표된 영화 <코코 샤넬>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스트라이프의 매력에 빠져 있었는지 느낄 수 있다. 또 영화 <귀여운 반항아>에서는 주인공 샤를로트 갱스 부르가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보이프렌드 핏 데님 팬츠를 입은 자유분방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 영화로 그녀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스트라이프는 어느 룩에나 잘 어울리는 클래식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스트라이프는 올해도 어김없이 유행의 최전선에 자리 했다. 매해 반복되니 지겨울 법도 하다고? 속단하지 마시라. 이번 시즌엔 펜디와 피터 필로토의 런웨이에 등장한 룩처럼 가로와 세로, 사선 등의 줄무늬를 자유롭게 레이어드하거나 겹쳐 입는 스타일링으로 변주를 시도했다. 두께와 색, 소재 등에 따라 연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천차만별이라 여름이 지나도 옷장의 자리만 차지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되니 이토록 기특한 트렌드가 또 있을까! 이제 의심의 여지 없이 스트라이프 패턴 하나로 근사한 리조트 룩을 연출할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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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웨어의 외출

여름을 즐기는 첫 단계는 노출이다. 수많은 디자이너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살을 과감하게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언더웨어를 택한다. 무슨 이야기냐고? 여름이 돌아오면 브라톱, 캐미솔, 슬립 드레스, 코르셋이 침대와 셔츠, 드레스 안을 벗어나 길거리를 활보하는 걸 쉽게 목격할 수 있다는 말씀. 올여름도 언더웨어의 외출이 예사롭지 않다. 그중 브라톱과 캐미솔 드레스의 독보적인 행보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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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S/S 시즌 런웨이를 점령한 브라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형태를 벗어나 한층 아티스틱한 디테일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헬무트 랭은 여러 개의 스트랩을 활용해 구조적인 실루엣을 완성했고, 알렉산더 왕은 셔츠와 결합한 아티스틱한 스타일을, 메종 마르지엘라는 깃털과 진주를 장식한 쿠튀르급 시스루 브라톱을 선보였다. 디자인은 단순하지만 톰 포드, 프로엔자 스쿨러, 펜디, 와이프로젝트, 생 로랑 등에서 제안한 데님과 가죽, 니트, 시스루 등 다양한 소재로 완성한 스타일까지 그야말로 브라톱의 향연이 펼쳐졌다. 하지만 쇼는 쇼일 뿐, 브라톱을 일상에서 입으려면 분명히 테크닉이 필요하다. 상의로 브라톱 하나만 덜렁 입고 집을 나서는 건 솔직히 불가능하니까. 첫째로 티셔츠나 셔츠 위에 레이어링하는 방법, 둘째는 브라톱이 비치는 시스루 톱을 덧입은 스타일, 마지막으로는 상의는 브라톱에 박시한 재킷을 걸치고 하의는 하이웨이스트를 선택해 노출의 수위(?)를 조절하는 식이 있다. 이 몇 가지 테크닉을 숙지하고 용기를 보태면 일상생활 속 브라톱 스타일링은 문제없을 터. 유혹을 매정하게 뿌리치기엔 이번 시즌 매력적인 디자인의 브라톱이 너무나 많이 쏟아져 나왔으니 꼭 도전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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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캐미솔은 어떨까? 레이스 장식의 드레스 버전이 주를 이룬 가운데 디테일과 실루엣을 다양하게 변형한 것이 특징이다. 프릴을 풍성하게 장식한 알렉산더 맥퀸, 여러 가지 소재와 프린트를 믹스한 안토니오 마라스와 피터 필로토, 밑단을 과감하게 튼 오주르 르주르까지. 이 밖에 캐미솔 드레스를 탐구한 듯한 해체적이고 아티스틱한 스타일에도 주목해보자. 제이슨 우는 룩 곳곳에 스트링 장식을 심었고, 프린 바이 손턴 브레가치는 비대칭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발렌티노와 피터 필로토, 안토니오 마라스는 여러 가지 소재를 하나의 드레스에 과감하게 결합했으니!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디자이너가 캐미솔 드레스에 매료됐을 뿐 아니라, 이를 컬렉션의 키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어쩌면 무더운 여름에 이것저것 걸치긴 귀찮지만 그렇다고 초라해 보이기는 싫은 여자들의 마음을 디자이너들이 정확하게 간파한 건지도 모르겠다. 예쁜 캐미솔 드레스 하나면 마법처럼 순식간에 차려입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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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극도로 매니시한 룩을 즐긴다고 해서 이번 언더웨어 트렌드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더로우, 3.1 필립 림, 티비처럼 잘빠진 트라우저에
미니멀한 순백의 캐미솔을 매치한 룩을 보면 분명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무엇보다 캐미솔이 매력적인 이유는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어디서나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아빠의 속옷이 연상되는 일명 ‘난닝구’로 누구보다 쿨한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심플한 난닝구에는 날이 선 팬츠로 힘을 주고 미니멀한 스니커즈나 플립플롭으로 무심한 기운을 더하는 것도 잊지 말자.

올여름에도 언더웨어는 집 밖을 나설 채비를 마쳤다. 그것도 한층 더 매혹적이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채 말이다. 외출복이 된 속옷, 이보다 더 여름을 화끈하게 즐길 수 있는 아이템이 또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