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브랜드 – 세르쥬 포에틱

 


브랜드명이 독특한데, 어떤 뜻을 함축하고 있는가? 세르주 갱스부르의 음악을 듣다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읊조리는 그녀의 노래가 시적으로 들렸다. 이러한 순간을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프로젝트가 되길 원해 ‘세르쥬 포에틱’을 브랜드명으로 선택했다.

디자이너, 바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조합이 멋지다. 어떻게 세르쥬 포에틱을 론칭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메종마레의 곽지형과 위즈위드 MD 출신의 조아영 그리고 나.우리 셋은 우연한 기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금세 취향을 공유하게 됐다. 내가 가방 브랜드를 만들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꺼냈더니 프로젝트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에디터 출신이라 출장이나 여행을 다니며 보고 느낀 것이 많았고, 여심을 자극할만큼 매력적인 감성을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싶었다. 디자이너 곽지형은 내 마음속에 있던 그림을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현했고,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은 조아영 대표가 맡았다. 이 삼박자가 잘 어우러진것같다.

프로젝트 브랜드 자체가 생소하다. 세르쥬 포에틱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가방’이었고, 다음 프로젝트는 또 다른 카테고리를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백을 이미 가지고 있는 여성들이 세컨드 백으로 부담없이 들 수 있는 제품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튤립 백을 출시한것이다. 무엇보다 가벼워 가방을 보물처럼 무릎에 올려놓지 않고 편하게 들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 올여름 이 가방을 들고 어딘가로 떠난다면 금상첨화다.

가방을 디자인할 때 가장 신경 쓴 요소는 무엇인가? 실용성. 손목에 낀 채 산책도 가고 바닥에 툭 던져놓아도 예쁜 가방. 그래서 소재는 무조건 가벼운 캔버스여야 했다. 대신 생소해 보이는 실루엣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과일, 마르세유 등 일러스트가 감각적이다. 전부 디자이너 곽지형 대표가 그린것이다. 마르세유 프린트는 내가 여행할 때 찍은 사진을 함께 보며 상의해 선 하나로 그린 것이고, ‘후르츠 백’의 그림은 직접 크레파스의 투박한 질감을 살리며 그린 것이다.

세르쥬 포에틱의 세 가지 튤립 백을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지 제안해주기 바란다. 우선 ‘세르쥬 백’은 리넨 원피스,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 샌들, 라피아 햇과 함께 매치하면 좋을 것 같다. 바스락거리는 코튼 셔츠에 네이비 와이드 팬츠를 입고 에스파드리유 힐을 신어도 쿨한 느낌이 든다. ‘마르세이유 백’은 베이지색 슬리브리스 니트 톱에 볼드한 문양이 프린트된 리넨 롱스커트를 입고 들면 좋을 것 같다. 영화 <리플리>의 기네스 팰트로처럼 깅엄 체크 셔츠에 코튼 풀 스커트를 입어도 예쁘겠다. 후르츠 백은 기본형의 화이트 원피스에 포인트로 들어도 귀엽다. 비키니 톱에 데님 쇼츠, 플리플롭 을 신고 후르츠 백을 든 채 모래사장을 거닌다면 환상의 궁합이겠지!

현재 진행 중인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있다면? 남성용 가방을 추가로 만들 계획 중이다. 친한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도 할 예정이고. 디자이너들의 아이코닉한 프린트와 세르쥬 포에틱의 만남, 멋지지 않은가! 아, 다음 프로젝트로 여름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계획이 다. 바닷가나 수영장에 가지고 가면 좋을 아이템, 그리고 여성들의 화장대에 놓일 제품도 조만간 선보일 테니 기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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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드레스 쇼핑 좌표

 

어느덧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예보가 계속되고, 그래서 미리 작성해보는 여름 쇼핑 리스트.
이것저것 걸치는 것보다는 간단하게 드레스 하나만 입고 여름을 나는 드레스 마니아 에디터가
평소에 입기 좋은 #롱드레스 #쇼핑좌표 를 준비했다.
그 중에서도 왠지 드레스업 한 느낌도 나고, 몸매 커버도 되는 롱드레스!

스트리트에서 발견한 드레스 스타일링법도 가져왔으니 참고해보길.

 
 

특히 이번 여름에 도전해보고 싶은 드레스 스타일은 바로 이것.

화려한 프린트 드레스에 패니팩을 매치하거나,

 

 

 

2018 S/S 트렌드 중 하나인 캣 아이 선글라스나
투박한 어글리 슈즈로 포인트를 주는 것.

 
 

드레스를 입으면 우아하고 고상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자.
슈즈, 백, 액세서리 등 어떤 것을 매치하냐에 따라
시크하고, 캐주얼하게 연출해도 멋스럽다는 걸 명심하길.

 

 

*캡션을 클릭하면 상세 페이지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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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브랜드 – 하이맷 아틀란티카

 

 

마법 같은 리얼리즘, 바다, 여성 공예가, 콜라주. 웹사이트를 보니,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캐릭터를 이 네 단어로 요약해놓았더라. 각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궁금하다. 우선 ‘매직 리얼리즘(Magic Realism)’과 ‘바다(Sea)’는 내가 나고 자란 스페인 갈리시아(Galicia) 지역의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오브제 안에서 지극히 환상적인 요소를 찾으려는 애티튜드를 말한다. 갈리시아 지방엔 신화적인 느낌이 현재와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에 이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가방에 위트 있게 녹여내고자 했다. ‘여성 장인(Craftswomen)’은 하이맷 아틀란티카가 아틀랜틱 코스트의 특별한 노하우를 활용해 작업하는 여성 장인들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단 사실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콜라주(Collage)’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요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연결점을 찾아 조화롭게 버무려내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 네 단어를 조합해보면 자연스레 지금의 하이맷 아틀란티카라는 브랜드가 이해될 것이다.

하이맷 아틀란티카 가방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 어릴적부터 공예와 장인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간 포르투갈 여행에서 전통적인 직조 기술로 제작한 라피아 가방을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가방이 무척 맘에 들어서 아틀리에를 방문할 정도였으니까. 현재 하이맷 아틀란티카 백에 없어서는 안 될 참 역시 내가 개인적으로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던 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당시 나는 스페인의 유서 깊은 도자기 회사 사르가델로스(Sargadelos)의 전통 문양 참 중 진정한 사랑을 찾아준다는 참을 목걸이로 걸고 다녔다. 개인적으로 이런 오브제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참을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 달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라피아 백은 너무나 많다. 이런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하이맷 아틀란티카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백을 드는 고객들은 단순히 라피아 백을 든다기보다 장인을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서울의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선보인 가방 중 조개로 만든 꽃 모티프 백 역시 스페인 북부의 바닷가에서만 나는 작은 조개를 하나하나 엮어 만든 기술로 탄생한 것이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백을 완성하는 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요소가 참인 것 같다. 스페인의 도자기 회사 사르가델로스의 작품이다. 그들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가 스페인 북부 지방의 전통 문양을 참으로 구현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다양한 의미가 존재한다. 이 참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모델은 무엇이었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옐로와 그린이 배색된 ‘브라질’ 라인이 인기였는데, 한국에서는 레드 컬러를 앞세운 제품이 더 많이 팔리더라. 이번에 처음 선보인 조개 꽃 장식 컬렉션도 호응을 얻어 기분이 좋았다.

한국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한국 고객들의 스타일이 너무 멋져 놀랐다. 서울에 있는 내내 ‘I love!’를 외치며 다녔을 정도로 음식, 관광지 등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특히 서촌 갤러리를 돌며 찾아낸 한국 전통 도자기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있나? 다이애나 브릴랜드. ‘눈은 여행해야 한다(The eye has to travel)’는 그녀의 말이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진행 중인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있는가? 레이 카와쿠보가 이끄는 꼼데가르송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곧 갈리시아 지방의 조개로 만드는 주얼리 컬렉션 역시 론칭할 예정이다. 다른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참 컬렉션도 개발할 예정이고. 앞으로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프로젝트를 하나씩 더해나갈 예정이니 기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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