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핫한 브랜드 – 하이맷 아틀란티카

 

 

마법 같은 리얼리즘, 바다, 여성 공예가, 콜라주. 웹사이트를 보니,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캐릭터를 이 네 단어로 요약해놓았더라. 각 단어가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궁금하다. 우선 ‘매직 리얼리즘(Magic Realism)’과 ‘바다(Sea)’는 내가 나고 자란 스페인 갈리시아(Galicia) 지역의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오브제 안에서 지극히 환상적인 요소를 찾으려는 애티튜드를 말한다. 갈리시아 지방엔 신화적인 느낌이 현재와 적절히 섞여 있기 때문에 이런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가방에 위트 있게 녹여내고자 했다. ‘여성 장인(Craftswomen)’은 하이맷 아틀란티카가 아틀랜틱 코스트의 특별한 노하우를 활용해 작업하는 여성 장인들의 기술을 보존하기 위해 만들어졌단 사실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콜라주(Collage)’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요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연결점을 찾아 조화롭게 버무려내는 과정을 일컫는다. 이 네 단어를 조합해보면 자연스레 지금의 하이맷 아틀란티카라는 브랜드가 이해될 것이다.

하이맷 아틀란티카 가방을 디자인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 어릴적부터 공예와 장인 기술에 관심이 많았다.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간 포르투갈 여행에서 전통적인 직조 기술로 제작한 라피아 가방을 발견한 것이 시작이었다. 그 가방이 무척 맘에 들어서 아틀리에를 방문할 정도였으니까. 현재 하이맷 아틀란티카 백에 없어서는 안 될 참 역시 내가 개인적으로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던 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당시 나는 스페인의 유서 깊은 도자기 회사 사르가델로스(Sargadelos)의 전통 문양 참 중 진정한 사랑을 찾아준다는 참을 목걸이로 걸고 다녔다. 개인적으로 이런 오브제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 참을 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에 달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라피아 백은 너무나 많다. 이런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하이맷 아틀란티카가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백을 드는 고객들은 단순히 라피아 백을 든다기보다 장인을 위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서울의 갤러리아백화점에서 선보인 가방 중 조개로 만든 꽃 모티프 백 역시 스페인 북부의 바닷가에서만 나는 작은 조개를 하나하나 엮어 만든 기술로 탄생한 것이다. 매력적이지 않은가.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백을 완성하는 데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요소가 참인 것 같다. 스페인의 도자기 회사 사르가델로스의 작품이다. 그들의 대표 컬렉션 중 하나가 스페인 북부 지방의 전통 문양을 참으로 구현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다양한 의미가 존재한다. 이 참들은 모두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팝업스토어에서 가장 반응이 좋은 모델은 무엇이었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옐로와 그린이 배색된 ‘브라질’ 라인이 인기였는데, 한국에서는 레드 컬러를 앞세운 제품이 더 많이 팔리더라. 이번에 처음 선보인 조개 꽃 장식 컬렉션도 호응을 얻어 기분이 좋았다.

한국의 첫인상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한국 고객들의 스타일이 너무 멋져 놀랐다. 서울에 있는 내내 ‘I love!’를 외치며 다녔을 정도로 음식, 관광지 등 어느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특히 서촌 갤러리를 돌며 찾아낸 한국 전통 도자기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있나? 다이애나 브릴랜드. ‘눈은 여행해야 한다(The eye has to travel)’는 그녀의 말이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진행 중인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있는가? 레이 카와쿠보가 이끄는 꼼데가르송과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느라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곧 갈리시아 지방의 조개로 만드는 주얼리 컬렉션 역시 론칭할 예정이다. 다른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참 컬렉션도 개발할 예정이고. 앞으로 하이맷 아틀란티카의 프로젝트를 하나씩 더해나갈 예정이니 기대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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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Effect

빈티지한 데님 재킷 이로(Iro), 디스트로이드 진 팬츠 리우조(Liu.Jo), 화이트 코튼 브래지어 아메리칸 빈티지(American Vintage).
레이어드한 코튼 브래지어 캘빈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오버올 메 드모아젤(Mes Demoiselles).
데님 셔츠와 팬츠 모두 리바이스(Levi’s), 스킨 컬러 브래지어 캘빈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데님 아우터와 팬츠 모두 라코스테(Lacoste).
포켓 디테일의 셔츠 캘빈 클라인 진(Calvin Klein Jeans), 레이어드한 데님 셔츠 타미 진(Tommy Jeans),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 베네통(Benetton).
데님 재킷 더쿠플스(The Kooples).
안에 입은 브래지어 캘빈 클라인 언더웨어(Calvin Klein Underwear), 데님 셔츠 파블로(Pablo), 스트링 디테일 데님 팬츠 엠엠식스(M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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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컬러들의 향연

“키워드는 하모니예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상치 못한 색들을 배치해 조화를 꾀하면 의외의 효과를 낼 수 있죠.” 색채의 왕으로 군림한 시스 마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샌더 락의 말처럼 색은 그 조합에 따라 천변만화한다. 이 색의 매력을 익히 아는 디자이너들은 올해 S/S 시즌 서로 다른 색을 더하고 빼며 적잖이 희열을 느낀 듯하다.

우선, 샌더 락은 달콤한 셔벗 컬러를 중심으로 선명한 원색, 메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넘나들며 컬러리스트라는 평가에 걸맞은 실력을 갖췄음을 다시금 입증했다. 그가 선보인 룩 중 레드 퍼 코트와 새먼 핑크 드레스의 조합은 올봄 스트리트에서 자주 포착될 만큼 핫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라프 시몬스 역시 색에 주목했다. 그가 이번 시즌 캘빈 클라인 컬렉션을 통해 구현한 ‘아메리칸드림’을 더 풍성하게 만든 요소 역시 원색 팔레트였다. 특히 옷차림을 한 가지 색으로 통일하고 핑크나 레드 롱 글러브로 포인트를 준 룩은 컬러 블록을 부담스러워하는 대중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듯하다. 로맨틱한 맥시멀리스트,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또 어떤가! 그는 1980년대 글램 룩에 현란한 프린트와 퍼플, 핑크, 라임, 골드 등 다채로운 컬러를 조합했다. 고운 컬러 팔레트의 하모니로 초현실적 이상을 구현했다고 밝힌 조셉 폰트의 델포조 컬렉션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 밖에도 싱그러운 라임과 강렬한 레드 컬러가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는 룩으로 색의 스펙트럼을 한 뼘 더 넓힌 3.1 필립 림, 청량감 넘치는 블루와 그린의 조합에 주목하게 만든 프라발 구룽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에서 컬러 블록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색을 합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만한 가치가 있는 도전이거든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케이티 그랜드의 말을 기억하길. 올여름, 색채의 마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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