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꾼 디저트

편견의 틀을 깨버리는 ‘사기꾼 디저트’들.
인스타그램에서 무심히 라이크를 눌렀던 예쁜 음식들 중
반전 매력을 가진 이들을 골라봤다.
아래 소개하는 음식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음식이 아니다.

카페 달력의 ‘토스트 쿠키

 

 커피와 맥주, 그리고 간단한 간식을 판매하는 은평구 카페 ‘달력’.
최근 출시된 ‘토스트 쿠키’는 식빵 모양의 바닐라 과자에 계란 프라이 아이싱을 더한 것.
주문 시 함께 제공되는 나무 포크와 나이프가 아침 식사를 연상시킨다.
커피와 함께 곁들여 토스트를 썰어먹는 시늉을 하며 사진 찍어봐도 재밌겠다.

주소 서울 은평구 연서로18길 28-2
영업시간 12:00 – 22:00 (매일)
문의 070-7376-0910

 

우나스의 ‘우나스 아보카도’ 

 

청담 ‘우나스’의 베스트 메뉴 ‘우나스 아보카도’.
잘 익은 아보카도를 반 자른 듯한 저 자태를 보라!
쉘 안의 아보카도 무스와 잘 어우러지는 레몬 치즈 케이크 크럼블.
씨앗 부분의 망고 유자 젤리로 상큼함까지 갖췄다.

이젠 식상하게 느껴질 법한 아보카도를
창의적으로 풀어낸 것에 감탄할 따름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318
영업시간 11:30 – 19:00 (평일), 11:30 – 21:30 (주말), 월요일 휴무
문의 02-3445-0387

 

카페 스미냑의 두부 케이크 

 

발리 현지 분위기를 자랑하는 카페 스미냑에서 판매하는 
‘두부 한 모’ 케이크는 도마 같은 나무 접시에 초코볼 고명과 함께 제공된다.
아마도 인스타그램에서 이 두부케이크의 커팅 영상을 자주 봤을 거다.
‘두부 한 모’는 부드러운 빵 시트와 계절 과일로 만들어졌다. 
얼마 전까지  딸기 베이스였던 두부 한 모가 최근 바나나로 바뀌었다고. 

주소 서울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14-18
영업시간 12:00~21:30 (평일), 12:00~22:00 (주말), 화요일 휴무
문의 010-9334-8942

 

파리바게뜨의 삼각김’빵’

 

요즘엔 프랜차이즈 빵집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는다.
사진 속에 보이는 것은 파리바게뜨의 신상 메뉴, 삼각김’빵’.
국민 대표 편의점 메뉴지만 참치 마요네즈나 볶은 김치를 기대하진 말자.
오니기리 이모티콘을 똑 닮은 이 빵은 햄과 계란이 들어있어 맛은 양식(?)에 더 가깝다.

판매 매장 안내 080-731-2027     

 

 

 

 

천천히 찾아가는 숨은 골목 가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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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나는 마리아주

레브이트

서교동의 한산한 대로변에 자리한 ‘레브이트’는 간판이 없다. 대신 내부가 훤히 보이는 통창 너머로 ㄷ자 형태의 널찍한 바가 자리하고 있어 밤이면 네온사인처럼 붉게 빛난다. 예약해야 하는 1.5층의 테이블 자리를 제외하면 모든 손님은 이 바에 둘러앉게 된다. 바부터 셰프까지 거리는 1미터. 셰프가 요리를 하며 손님들과 대화를 나누기 적당한 거리다. 이곳에서는 폭넓은 스펙트럼의 프렌치 요리를 선보인다. 양고기, 거위 간과 오리 간, 닭고기 요리 등 다이닝 바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프렌치 요리에 셰프가 어울리는 술을 추천해준다. 가장 자신 있게 권하는 페어링은 양고기와 인디아 보드카. 이 보드카를 먹어보고 양고기 메뉴를 만들었을 만큼 향신료와 보드카의 향이 잘 어울린다고. 그 밖에 거제도에서 공수한 굴은 산도가 높은 화이트 와인과, 거위 간과 오리 간은 포트 와인과 훌륭한 마리아주를 이룬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12
영업시간 18:00~03:00, 월요일 휴업
문의 070-77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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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다실 야간 살롱

그린다방

30년 넘게 세운대림상가를 지켜오던 ‘그린다방’ 자리를 그대로 이어받은 곳이다. 서울시 전통시장 청년상인 육성 사업의 지원으로 지난해 상가에 터를 잡은 뒤 금세 동네의 정취에 녹아들었다. 그린다방의 시그니처 메뉴는 점심 단일 메뉴인 돈가스.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 씹는 맛이 일품이다. 매일 신선한 돈가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정 수량만 만들기 때문에 주말엔 일찍 가는 것이 좋다. 가장 신경 써서 준비한다는 와인은 가성비에 초점을 두고 질 좋고 가격이 적당한 것으로 선별해 들여온다. 이탈리아 키안티, 피노 누아르, 포트 와인 등을 기본으로 특색 있는 와인을 꾸준히 리스트에 추가하고 있다. 와인을 곁들이기 좋은 메뉴로는 스테이크와 플레이트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아스파라거스 플레이트가 인기다. 부드러운 과실 향이 느껴지는 피노 누아르와 블루 치즈가 잘 어울린다.

주소 서울시 중구 을지로 157
영업시간 11:30~24:00(브레이크타임 14:00~18:00)
문의 02-2273-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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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가게로 위장한 바

장프리고

‘날마다 신선한 과일도 팝니다’라는 문구 아래 진열된 과일들을 구경하다가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진열대 뒤 냉장고 문이 불쑥 열리며 사람이 걸어 나올 수 있으니까. 냉장고의 문을 통해 들어갈 수 있는 바 ‘장프리고’는 1층은 바, 2층은 테이블 라운지로 꾸며져 있다. 과일 가게를 함께 운영하는 만큼 신선한 과일을 베이스로 다양한 칵테일과 안주를 선보인다. 제철 과일을 듬뿍 썰어 내오는 과일 폭탄 플레이트와 생과일을 네모 모양으로 잘라 치즈와 함께 쌓은 생과일 큐브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시그니처 칵테일 장프리고는 시나몬 리큐어에 수제 사과청과 사과채를 듬뿍 넣고, 살짝 태운 시나몬 스틱을 곁들여 스모키한 향이 일품. 구리 잔에 담겨 나와 오랫동안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여름에 어울리는 칵테일이다.

주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62 길 9-8
영업시간 12:00~02:00, 금・토요일 12:00~03:00, 일요일 휴업
문의 02-2275-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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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양갱과 라테

오리앙떼

이태원의 막다른 골목길, 철물점이 있던 반지하층에 자리한 카페 ‘오리앙떼’는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일본식 정원에서 볼 법한 돌과 그 틈에 자란 눈향나무가 카페로 향하는 이정표 역할을 하는데, 내부에도 돌과 나무를 들여 동양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공간에 어울리는 세련된 디저트도 판매한다. 정갈한 정육면체의 수제 양갱 르 큐브는 기존 양갱과 달리 다양한 맛을 지녔다. 패션프루츠와 망고, 그린티와 초콜릿, 유자와 무화과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계절마다 새로운 맛을 추가할 예정이다. 오리앙떼의 또 다른 추천 메뉴는 라테. 향이 독특한 피스타치오 라테와 고소한 오트밀 라테 등 모든 라테 메뉴를 식물성 우유로 만들어 유제품이 잘 맞지 않는 사람이나 비건들도 라테를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54 길 16-9 B1
영업시간 11:00~22:00
문의 070-8098-5232

천천히 찾아가는 숨은 골목 가게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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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카페

피팅룸 연남

연남동 후미진 골목에 수상한 담이 들어섰다. 나무로 만들어진 담에는 동그란 구멍이 나 있고, 구멍으로 들여다본 주택은 새 단장을 마친 상태였다. 올봄 베일을 벗은 이 비밀스러운 공간의 정체는 바로 ‘피팅룸 연남’. 아담한 주택을 가게 다섯 곳이 나눠 쓰고 있다. 아루앤폴의 녹음실, 초식 꽃집, 제이드골드나인의 모자 쇼룸, 김기중고인돌의 음악 스튜디오, 그리고 이 공간들을 돌아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까지. 개인 작업실 같은 공간들이 마치 다른 이의 방을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개성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공간에 놓인 의자도 제각각. 카페 창문 앞 스툴, 여럿이 앉을 수 있는 푹신한 소파, 텃밭 앞 벤치, 담장 아래 놓인 캠핑 의자 등 어디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고즈넉한 주택의 운치를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면 된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5길 16-3
영업시간 12:00~18:00, 월・화요일 휴업
문의 010-8489-9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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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비표준 공간

녘이 아니라 ‘녁’이다. 이름부터 표준을 벗어나는 일탈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녁은 레스토랑이자 카페, 바인 동시에 콘텐츠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비표준 공간을 지향한다. 마케터, 셰프, 바리스타 세 친구가 모여 원래 은행이었던 자리에 90년대 사무실 분위기로 위트 있는 공간을 탄생시켰다. 공구 가게와 조명 가게, 오래된 점포가 늘어서 있는 을지로3가에서는 생경한 이탤리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계절마다 제철 식재료로 개발하는 메뉴가 이 집 셰프의 주무기. 도장깨기 하듯 새로운 메뉴를 맛보러 오는 단골들이 그 맛을 보장한다. 녁의 베스트 메뉴는 갈버치보 리소토. 치즈와 보리로 만든 리소토에 부드러운 갈비찜을 푸짐하게 올렸다. 녁을 찾는 사람들은 연령층이 다양하다. 을지로에서 담소 나눌 다방을 찾다가 들어선 어르신들과 퇴근길에 허기를 채우기 위해 들르는 직장인, 청계천을 산책하던 대학생 커플까지 다양한 이들의 하루가 이곳에서 경계 없이 만난다.

주소 서울시 중구 수표로 65
영업시간 11:00~24:00(브레이크타임 14:00~17:00), 토요일 11:00~22:00, 일요일 11:00~21:00(브레이크타임 14:30~17:00)
문의 070-415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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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공생법

십분의 일

을지로 인쇄소 골목의 낡은 건물들을 지나치다 문에 테이프로 붙인 글씨가 눈에 띄었다. ‘커피, 치즈, 와인, 맥주, 각종 안주, 소주 없음’. 이 문구는 ‘십분의 일’의 간판을 대신하며 손님들을 가게로 이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다 보면 잘 찾아온 건지 의심이 피어오르지만 문을 열면 생각지 못한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간이 펼쳐진다. 십분의 일은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 10명이 각자 버는 돈에서 10퍼센트씩 투자해 만든 곳으로 지금은 9명의 청년이 경제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사회 초년생이 혼자서는 쉽게 벌일 수 없던 일을 함께 모여 시작한 것.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여 가게 운영에 대해 상의하고 메뉴를 구성한다. 가성비 좋은 와인을 함께 시음해보고 결정해 들여오기 때문에 한 병에 5만원 내외의 와인리스트를 갖추고 있다. 멤버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도 메뉴에 적극 반영한다. 치즈에 달콤한 꿀을 뿌려 깻잎과 와사비에 곁들여 먹는 꿀치즈는 다른 바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안주다.

주소 서울시 중구 수표로 42-9
영업시간 18:00~23:30, 토요일 18:00~24:00, 일요일 휴업
문의 02-6080-8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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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나누는 문화 살롱

취향관

담장도 간판도 없는 양옥집 입구에 서 있는 문짝 하나. ‘취향관’이란 문패를 단 갈색 나무 문이 주택의 정체를 궁금해하게 한다. 문에서 입구까지 꽤 걸음을 옮겨야 하는데, 자갈을 밟으며 마당을 걷다 보면 잠시나마 도시에서 벗어난 듯한 기분이 든다. 취향관은 사교 클럽이자 문화 살롱이다. 올해 초 가오픈 기간을 거쳐 지금은 멤버십 클럽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즌마다 새로운 멤버를 모집하고 클럽의 멤버는 가입 기간 동안 이곳을 편하게 드나들며 혼자 사색에 빠지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하거나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에는 취향관의 계간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취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일상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는 모토로 영화, 글쓰기, 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는 오픈 살롱도 운영하니 취향관이 궁금하다면 미리 스케줄을 확인하고 참여해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5 길 20
문의 02-332-31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