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흘러도 아름다운 주얼 워치

유어빅데이의 나를 위한 결혼식

유어빅데이 특별한 결혼식 웨딩 플래너

WEDDING 1

자신의 집에서 올린 결혼식. 신부 어머니가 만든 드레스, 동생의 축하 연주, 반려견이 전해준 반지까지 모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WEDDING 2

모든 것이 신랑, 신부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 도정궁의 결혼식. 고즈넉한 고궁을 배경으로 조용하게 치러졌다.

 

 

WEDDING 3

석파랑의 상징인 1백50여 년 된 감나무 아래에서 사랑을 약속하는 컨셉트로 진행된 결혼식.

 

유어빅데이를 소개해주기 바란다. 예비 부부의 의견을 반영해 촬영, 드레스, 헤어와 메이크업, 데커레이션은 물론이고 식순과 현장 진행, 프로그램까지 결혼식의 모든 것을 준비하는 웨딩 디렉팅 회사다.

일반적인 웨딩 플래너가 하는 일과는 다른데, 어떤 계기로 웨딩 디렉팅 회사를 설립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웨딩 플래너로 일하던 시절에 친구가 외국인 남성과 결혼하면서 내게 도움을 요청했다. 자신들의 취향이 담긴 결혼식을 원한 신랑, 신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레스토랑 ‘마켓오’를 컬러풀하게(당시에는 결혼식장을 대부분 모노톤으로 꾸몄다) 꾸며 화제가 됐다. 이후 많은 예비 부부의 문의를 받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스드메’뿐 아니라 결혼식의 모든 것을 총괄하는 디렉터가 되기로 결심했다. 때마침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웨딩 문화에 지쳐 있던 때라 좋은 기회가 되었다.

유어빅데이에는 대표이자 디렉터인 정혜민 이외에 2명의 디렉터가 더 있는 것으로 안다. 나를 포함해 장지곤과 이지윤까지 총 3명의 디렉터가 있다. 광고 기획자로 일하던 장지곤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것보다 보람 있는 일을 찾다가, 이지윤은 채용 공고를 낸 적도 없는데 이 일을 하고 싶다고 수차례 연락해서 만나게 되었고, 결국 둘 다 직원이 되었다. 디렉터들이 각자 하나의 결혼식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고 맡아 진행한다. 그래야 클라이언트와 소통이 원활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것을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간단한 편집 디자인 정도는 직접 한다.

결혼식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예쁜 드레스를 고르고 데커레이션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결혼식의 부수적인 부분이다. 나는 꼭 신랑, 신부에게 혼인서약서를 직접 쓰라고 한다. 부모님의 덕담도 담으면 더 좋다. 길게 쓰거나 잘 쓸 필요는 없다. 진심이 담긴 한 마디면 충분하다. 혼인서약서 하나로 하객에게 감동을 주고 결혼 당사자들은 특별한 오직 자신들만의 날로 기억할 것이다. 이미지가 아니라 진심이 남는 결혼식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있다면? 한 번은 클라이언트가 전구가가득한 공간에서 결혼식을 올리길 원했다. 사실 이건 기술적인 부분이 해결돼야 가능한 일이라 일양 전구에 자문했다. 일양 전구는 새로운 작업에 호의적인 기업이었다. 그래서 협업해 결혼식 데커레이션을 진행했고 ‘전구 웨딩’을 치르게 되었다. 어머니가 만들어준 웨딩드레스를 입고 동생이 연주하는 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의 집에서 식을 올린 신부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심지어 반지도 반려견이 전달했다. 이렇게 자신만의 색이 뚜렷하고 신랑, 신부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결혼식은 준비하는 과정도 즐겁다.

유어빅데이에 결혼식 디렉팅을 의뢰하면 어떤 과정을 거치나? 일단 신랑, 신부가 어떤 결혼식을 꿈꾸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컨셉트를 잡는다. 이에 따라 하객 수에 맞춰 공간을 정하고 컨셉트에 따라 시안을 공유하고 결정한다. 이후 예비 부부와 시시때때로 미팅하고 의견을 나누며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한다. 최소 6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무리가 없다. 우리는 일반 웨딩 플래너처럼 업체를 통해 커미션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책정된 디렉팅 비용만 청구한다. 그래야 업체의 제약에서 자유롭고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계약을 맺은 ‘스드메’ 업체는 없나? 드레스는 대체로 신부들에게 맞추라고 권한다. 고가의 드레스가 아니라 적당한 가격의 드레스를 추천한다. 자신만의 웨딩드레스를 간직하는 즐거움을 주고 싶기 때문이다. 계약한 건 아니지만 헤어와 메이크업은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온 ‘네이쳐 혜영’과, 사진은 ‘테이크 마인’과 주로 작업한다.

새로운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금 ‘공간 성수’라는 이벤트 홀을 운영하고 있는데, 1백 명 이하의 인원만 수용할 수 있어 결혼식을 하기엔 좁은 편이다. 그래서 결혼식을 더욱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한층 넓은 공간을 운영하고 싶다.

 

해외 커스텀 주얼리 브랜드 5

ROSANTICA BY MICHELA PANERO

밀라노 태생의 주얼리 디자이너 미켈라 파네로가 론칭한 로산티카는 한눈에 쏙 들어올 만큼 화려한 원색과 에스닉한 원석의 조합이 돋보이는 레이블이다. 여러 겹으로 레이어드한 비즈 목걸이와 이국적인 헤드 밴드, 참 브레이슬릿도 인기가 많지만 캔디 컬러 인조 비즈와 진주, 황동, 크리스털을 촘촘히 장식한 백 컬렉션도 곧 선보인다니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CHARLOTTE CHESNAIS

구조적인 라인과 빈틈없이 매끈한 메탈 소재에서 누군가가 연상되지 않는가? 무려 10여 년간 발렌시아가의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 일한 디자이너 샤를로트 슈네의 주얼리는 조각가 콘스탄틴 브란쿠시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그 실루엣이 압도적이다. 프랑스 공방에서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세심한 공정을 거치며 은을 주재료로 사용한다고. 레아 세이두, 리한나 등 세계적인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할 만큼 트렌디한 디자인에 가격도 적당하다.

 

 

STONE AND STRAND

뉴욕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주얼리 브랜드 스톤 앤 스트랜드는 알파벳 순서대로 정렬한 참이 대표적이다. 가느다란 14K 골드 체인에 자그마한 다이아몬드 참을 취항대로 달아도 귀엽다. 무엇보다 8달러부터 시작되는 가격대가 매력적이다.

 

 

DINOSAUR DESIGNS

오스트레일리아의 루이스 올슨(Louise Olsen)과 스티븐 올맨디(Stephen Ormandy) 듀오의 미학은 남다르다. 주얼리의 실루엣과 형태, 다채로운 소재의 조합은 다이노소어 디자인의 강점. 룩 북에서 느껴지는 예술성 또한 브랜드의 철학과 유기적으로 연계된다. 달콤한 컬러를 입힌 레진으로 입체적인 주얼리를 창조해내는 이들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LEIGH MILLER

LA 태생의 주얼리 디자이너 레이 밀러. 제이크루, 캘빈 클라인과 함께 일한 그녀는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형태와 천연 소재를 다채롭게 활용해 현대적인 분위기의 주얼리를 창조해낸다. 실버와 황동을 구부려 만든 스터드 이어링이 특히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