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 처방전 ①

40℃가 넘는 뜨거운 더위가 연일 이어진 게 엊그제 같은데 한 달 사이에 매서운 바람이 부는 초겨울이 찾아왔다. 이렇듯 급격한 외부 온도 변화는 피부뿐 아니라 두피와 모발에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피부를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하는 것 또한 동안의 지름길이다. 올겨울 건강한 두피와 찰랑이는 모발을 위해 우리가 준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을 소개한다. 그에 맞는 최고의 처방이 될 제품도 놓치지 말 것!

1 건강한 두피의 적, 두피 각질

각질 없이 깨끗한 두피가 탄력 있고 건강한 모발을 만든다. 일명 ‘두피치석’이라 불리는 피지 산화물이나 묵은 두피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영양이 모발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두피에 떨어진 각질이 쌓이거나 탈모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기적인 두피 각질 제거는 필수다. 주 1~2회 두피 스케일링 제품으로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면 헤어 제품의 유효 성분 흡수율을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최근에는 간편하게 두피에 활력을 더하는 스프레이 타입 헤어 토닉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눈여겨볼 것.

헤어 헤어케어 두피각질 두피각질제거 두피관리

1 록시땅 아로마 스트렝스 스칼프 에센스. 125ml, 3만9천원. 5가지 에센셜 오일이 두피에 활력을 더하는 두피 전용 에센스. 마른 모발에 바른 후 살이 굵은 빗으로 빗으면 두피 혈액순환 촉진에 효과적이다.
2 메다비타 로지오네 트란퀼란테. 100ml, 9만8천원. 무너진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하고, 진정 작용이 뛰어난 라벤더, 금잔화 성분이 민감한 두피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3 라우쉬 씨위드 스칼프 팩. 100ml, 3만5천원. 샴푸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두피 팩. 해초와 허브 추출물이 떨어진 두피 각질을 제거하고, 세이지 성분이 두피를 상쾌하게 세정한다.

 

2 저자극,고보습 샴푸를 선택하라

겨울은 기온과 습도가 모두 낮기 때문에 건조한 외부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피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두피 가려움증이나 지루성 두피염 등 두피 질환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합성 계면활성제를 함유한 세정력이 강력한 샴푸보다는 외부 유해 환경에 자극받은 두피를 다독이는 진정 성분을 함유한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보다 두피의 피지 분비가 줄어 평소 사용하던 샴푸의 양이나 샴푸의 횟수를 줄이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샴푸를 할 때는 손가락을 이용해 정수리, 후두부, 귀 뒷부분까지 구석구석 마사지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면 상쾌한 기분이 배가될 뿐 아니라 모발의 성장을 촉진한다.

헤어케어 저자극샴푸 보습샴푸 머릿결관리

1 려 생발효인삼 샴푸. 400ml, 3만9천5백원. 발효 인삼 추출물을 고농축해 두피와 모발의 오염 물질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두피의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
2 DHC 스칼프 클렌징 마사지 브러쉬. 8천원. 브러시 모가 두피 표면의 묵은 각질과 피지를 깨끗하게 떼어낸다.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마사지 효과는 덤.
3 솝퓨리 리치리치 샴푸바. 100g, 1만6천원대. EWG 안정 등급을 받은 자연 유래 약산성 샴푸 바로 두피 본연의 자생력을 키운다.
4 듀크레이 스쿠아놈 건성비듬 샴푸. 200ml, 2만원. 두피 건조로 인한 가려운 증상을 완화하고, 징크피리치온 성분이 비듬을 줄여준다.
5 오가니스트 두피 맑음 제주무환자 샴푸. 480ml, 1만3천9백원. 계면활성제, 실리콘을 배제한 저자극 샴푸. 무환자와 산방산 온천수를 주원료로 해 달아오른 두피를 빠르게 다독인다.

건조함 안녕, 촉촉 베이스 제품

베이스메이크업 파운데이션 쿠션

BASE

왼쪽부터) 랑콤 프렙 & 하이드레이트 에센스 메이크업 프라이머. 25ml, 5만5천원대. 산뜻하게 발리면서 프라이머 역할을 톡톡히 하는 제품. 글리세린과 토코페롤이 보습력을 한껏 끌어올려 피부 표면이 건조해지지 않으며, 장미 추출물이 건조한 바람에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킨다. 에스쁘아 스킨 글로우 워터. 15ml, 2만원. 피부의 유수분 정도에 따라 조절되는 맞춤형 워터 오일. 메이크업 전 단계에 사용하면 과도하게 분비된 유분을 잡아주고 빈틈없이 수분을 채워준다. 미스트에 소량 섞어 사용하거나 파운데이션에 섞어 바르면 촉촉함이 오래간다. 나스 래디언스 프라이머 SPF35/PA+++. 30ml, 5만원. 피로와 스트레스로 칙칙해진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프라이머. 파운데이션의 지속력을 높이는 데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분홍색을 띠는 진줏빛이 은은하게 감돌아 얼굴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정샘물 스킨 세팅 글로잉 베이스. 40ml, 3만2천원. 아티스트의 내공이 담긴 광채 베이스. 수분 크림과 프라이머 기능을 겸비해, 주름과 주름 사이를 수분으로 채워 피부를 매끈하게 만들어준다. 클라란스 SOS 프라이머. #01 로즈, 30ml, 4만5천원. 로션처럼 가볍게 흡수되는 핑크 프라이머. 메이크업 직전 단계에 바르면 피부를 최상의 상태로 만들어주는데, 때에 따라 쉽게 건조해지는 눈가나 입 주변에 톡톡 바르기도 좋다. 아워글래스 N°28 프라이머 세럼. 30ml, 8만3천원. 베이스를 바르기 전 피부를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들어주는 수분 프라이머. 식물성 오일과 비타민이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듬뿍 공급해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준다.

 

FOUNDATION

입생로랑 뚜쉬 에끌라 올인원 글로우. 30ml, 6만5천원대. 건조한 가을에도 하루 종일 수분을 머금은 피부로 유지할 수 있다. 피부에 닿는 순간 리퀴드 상태로 변하면서 빈틈없이 수분을 공급하고 촉촉한 윤기가 감도는 피부로 연출해준다. 디올 프레스티지 르 쿠션 뗑 드 로즈. 15g, 12만원대. 크리미한 텍스처가 피부에 닿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리고 빠르게 스며들어 피부가 벨벳처럼 보송보송하게 연출된다. 웬만한 잡티는 모두 가려질 정도 커버력이 우수하며, 퍼프로 톡톡 두드리는 내내 은은하게 풍기는 장미 향이 압권이다. 지방시 뷰티 마티심 벨벳 래디언트 맷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30ml, 7만8천원. 피부는 촉촉하게 유지되면서 표면만 벨벳처럼 보드랍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파운데이션. 스킨케어 제품처럼 피부에 가볍게 밀착해 여러 번 덧발라도 밀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톰포드 뷰티 사틴-매트 쿠션 컴팩트 SPF45/PA++++. 12g, 9만5천원. 뭉치지 않고 가볍게 밀착해 보드라운 새틴 같은 피부로 표현해주는 쿠션 콤팩트. 무환자나무에서 추출한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결을 실크처럼 부드러워 보이고, 촉촉한 수분 포뮬러가 모공과 피부 요철을 빈틈없이 메워 피부가 한결 탱탱하고 매끈해 보인다. 에스티 로더 퓨처리스트 아쿠아 브릴리언스™ 듀얼 쿠션 SPF40/PA++++. 쿠션 10g+프라이머 7g, 8만5천원대. 아래 칸 슬라이드를 당기면 커버 프라이머가 등장하는 듀얼 쿠션. 미세한 모공이나 옅은 잡티를 쿠션으로 커버한 후, 커버 프라이머로 눈에 띄는 잡티를 감추면 무결점 피부로 연출할 수 있다.

환절기 피부를 다스리는 법 ②

 

오톨도톨한 좁쌀 여드름

일반적인 여드름이 피지선이 과도하게 발달하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생기는 반면 환절기에 나타나는 여드름의 대부분은 차고 건조한 공기 탓에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지는 데서 비롯된다. 피부의 수분이 부족해질 뿐 아니라 묵은 각질이 제때에 탈락하지 못해 모공을 막고 피부 장벽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환절기에 과도하게 일어나는 각질은 수분 부족이 원인이므로 보습이 가장 중요하며 주기적으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SOLUTION

환절기에는 스크럽제 같은 물리적 각질 제거제가 아닌 AHA나 BHA 성분을 함유한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선택해야 한다. “환절기에는 피부가 극도로 예민하기 때문에 각질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면 자극이 돼요. BHA 혹은 AHA를 함유한 제품은 보다 자극이 적죠.” 김홍석 원장의 설명이다. 지성 피부는 각질 제거와 모공 내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BHA 성분을, 건성 피부는 각질 제거와 보습 효과가 있는 AHA 성분을 선택하자. 지성 피부는 주 2회, 건성 피부는 주 1회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피부 타입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정하는 편이 낫다. 각질 제거 후에는 피부가 약해져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환절기 여드름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무너진 피부 장벽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세안제부터 바꿔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폼 클렌저는 보통 알칼리성으로 세정력은 뛰어나지만 pH 균형을 깨트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킨다. 클렌징 밀크를 사용해 1차로 메이크업과 불순물을 부드럽게 제거한 후, 약산성 클렌저로 피부에 자극 없이 잔여물을 지우는 이중 세안법을 실천해보자.

염증이 없는 면포성 여드름의 일종인 블랙헤드는 화이트헤드와 달리 화학적 각질 제거제를 사용한 후 추가 압출이나 클렌징 밀크·오일을 활용한 롤링 마사지를 거쳐야만 제거할 수 있다. 두꺼운 각질층으로 피지가 분비되지 않아 생긴 화이트헤드와 달리 블랙헤드는 피부 표면의 피지가 외부 오염 물질, 공기와 접촉해 까맣게 변한 것이기 때문이다.

 

환절기 피부관리 스킨케어 좁쌀여드름 각질제거 폴라초이스 아벤느 랑콤 메이크프렘

 

1 폴라초이스 스킨 퍼펙팅 바하 리퀴드 118ml, 2만9천원. 스킨 퍼펙팅 8% 아하 젤 100ml, 3만5천원. 폴라초이스의 화학적 각질 제거제는 BHA와 AHA 성분별, 농도별로 다양하게 출시된다.
• 각질 제거제 선택 시 AHA, BHA 농도가 지나치게 높은 제품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으니 본인에게 적절한 농도의 제품을 선택할 것.
• BHA 각질 제거제를 사용할 때는 비타민 C 제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둘 다 산성을 띠는 제품이기 때문에 피부를 자극해 예민하고 붉어질 수 있다는 청담 유스 피부과 강현영 원장의 조언.

2 아벤느 젠틀 밀크 클렌저 200ml, 2만7천원. 유해 성분을 배제한 부드러운 밀크 제형으로 히알루론산 성분을 함유해 세안 후에도 피부가 촉촉하다.

3 랑콤 UV 엑스퍼트 톤업 자외선 차단제 SPF50+ PA++++ 30ml, 6만원.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는 물론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4 메이크프렘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클렌징 폼 150g, 1만6천원. 부드럽고 풍부한 마이크로 버블이 pH 5.5의 약산성 피부를 유지하도록 도와 무너진 피부의 균형을 되돌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