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골드 스트랩 워치 5

골드워치 시계 스트랩워치 스와로브스키 토리버치 엠포리오아르마니 페라가모

1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간치노를 활용한 디자인의 워치 1백20만원 페라가모 타임피스 바이 갤러리어클락(Ferragamo Timepieces by Gallery O’clock).

2 베젤에 크리스털을 유려한 곡선 형태로 장식한 워치 63만원 스와로브스키(Swarovski).

3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메시 밴드 워치 29만7천원 베링(Bering).

4 스퀘어 프레임의 워치 46만원 토리 버치(Tory Burch).

5 잠자리 장식과 블랙 다이얼이 눈길을 끄는 워치 49만원 엠포리오 아르마니(Emporio Armani).

로고 정신

셀린느가 지난달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데뷔 컬렉션을 앞두고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다. 어떻게 보면 고작 악센트 기호 하나 사라졌을 뿐인 미미한 변화에 따르는 반향은 생각보다 대단했다. 누군가는 에디 슬리먼이 추구하는 디자인의 방향성과 이 ‘점’ 하나가 주는 프랑스적 우아함의 간극이 크기 때문일 거라 예측했고, 다른 누군가는 집권 시기 동안 유구한 업적을 쌓아 올린 피비 필로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행위라 단언했다. LVMH 그룹의 수뇌부도, 에디 슬리먼도 아닌 제3자 사이에 오가는 말은 모두 불확실성을 띠었지만, 로고의 재정비(오리지널 로고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아갔으니 복원이라 부르는 편이 맞을지도 모르겠다)가 브랜드에 닥칠 새로운 국면에 대한 암시라는 점에는 어떠한 이견도 없었다. 어쩌면 6년 전 ‘이브 생 로랑’을 ‘생 로랑 파리’로 바꾸며 로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슬리먼의 전적을 경험하며 얻은 학습 효과일지도 모르겠다. 버버리의 총괄 디렉터로 부임한 리카르도 티시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프로섬 로고를 잠시 묻어두기로 결정한 것. 그 대신 티시는 현대적인 폰트로 쓰여진 새 로고와 함께 그래픽 디자이너 피터 새빌과 협업해 만든 T와B 모티프의 모노그램 패턴을 발표했다. 뒤이어 베일을 벗은 컬렉션은 클래식한 분위기대신 쿨한 무드가 한껏 강조된 스타일이었다. 새로운 버버리는 담담하게 받아들여졌다. 로고가 변경될 때 이미 예견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해프닝을 통해 다시금 강조된 사실은 로고가 지닌 의미가 꽤 크다는 것이다. 브랜드의 철학과 디자이너의 가치관, 나아가 당대의 트렌드까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아이덴티티의 결정체이니 당연한 일일지도. 이번 시즌 하우스 브랜드들은 이러한 특성을 영민하게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몇 시즌간 세련된 대문자 로고를 고집해온 디올과 펜디, 지방시, 베르사체가 역사적인 로고를 꺼내 들었다. “우리는 레트로 무드를 향한 패션계의 향수를 받아들였고, 설립자와 역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당분간 아카이브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을 선보일 겁니다”라고 지루하게 설명하는 대신 말이다. 이러한 결정은 빅 로고나 로고 플레이 트렌드와 맞물리며 단숨에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혁신에 언제나 긍정적인 반응만 따를 수는 없다. 특히 패션의 세계는 한쪽이 실망하면 다른 한쪽이 매혹되는 제로섬의 양상을 띠니 더더욱 그럴밖에. 그러나 로고가 바뀐 시점이 브랜드의 역사에 기록할 만한 터닝 포인트가 된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앞서 언급한 두 브랜드 역시 엇갈리는 반응 속에서 각자의 전환점에 막 들어섰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그 누구도 모르지만, 겉보기와 달리 제법 잠잠한 패션계에서 이토록 흥미진진한 지각변동을 지켜보는 일이 흔치 않은 기회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옷 잘입는 데니시 언니들

EMILI SINDLEV &JEANETTE FRIIS MADSEN & THORA VALDIMARS

코펜하겐 패션위크에서 스트리트를 장악한 세 명의 스타일리스트를 소개한다. 한 명씩 보아도 감각적이지만 마치 한 팀처럼 몰려다니며 시너지를 한껏 발산했으니! 특히 야네트 마드센과 토라 발디마르스는 의기투합해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로테이트의 드레스를 입고 다니며 걸어 다니는 광고 모델 역할을 자처했다.

 

PERNILLE TEISBEAK

데니시 스트리트 패션의 핵심 인물, 에디터 출신의 스타일리스트이자 블로거, 페르닐 테이스백. 얼마 전 둘째를 임신해 ‘임산부도 얼마든지 패셔너블할 수 있다’를 몸소 보여주는 중. 개인적으로 그녀가 소장하고 있는 모든 패션 아이템이 욕심난다.

 

스타일리스트 인플루언서 소피아로

 

SOPHIA ROE

스타일리스트이자 인플루언서인 소피아 로. 귀족적인 외모와 모던한 패션 감각 덕분에 최근 각종 브랜드의 모델과 스타일리스트로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블로거 인플루언서 트라인카와무라키예르 푼다크리스토퍼센

 

TRINE KAWAMURA KJ R & FUNDA CHRISTOPHERSEN

스타일리스트이자 블로거인 트라인 카와무라 키예르(얼마 전 결혼해 남편 성인 카와무라가 더해졌다)와 인플루언서이자 블로거인 푼다 크리스토퍼센은 단짝이다. 스톡홀름을 비롯해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 패션위크도 언제나 함께한다. 그들이 연출하는 컬러 톤이나 무드를 은근슬쩍 맞춘 시밀러 룩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니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