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S/S 헤라 서울 패션위크 #퍼포먼스&전시

SUPER LOOKIE

최근 패션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브랜드 ‘기준’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브랜드임이 분명하다. 짧은 시간에 끝나버리는 런웨이 대신 영감을 받은 컨셉트 이미지와 스케치를 함께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을 선택했으니까. 일본 애니메이션과 집시라는 독특한 주제로 열린 뉴 시즌 기준의 프레젠테이션 현장은 패션 피플로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기준만의 아방가르드하고 독특한 컬렉션은 이번에도 인기를 끌 것이 확실해 보였다.

HERITAGE EXHIBITION

패션위크가 열리던 첫날,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브랜드 ‘데무’의 전시<無[무로부터]>도막을 올렸다. 지난 30년간 아방가르드 룩을 선보여온 디자이너 박춘무의 전시는 브랜드의 패션 아카이브를 직접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데무 고유의 구조적이고 해체주의적 분위기의 룩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가 가득 채워졌고, 전시를 보고 나니 디자이너의 패션을 향한 지치지 않는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AGELESS FASHION

브랜드 키옥이 새로운 이름으로 컬렉션을 선보인다는 사실만으로 시작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더 갱’. 모두가 기대하던 쇼가 시작되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런웨이 위의 모델이었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모델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어린이 모델들이 줄지어 워킹을 할 때 관객의 얼굴에 엄마 미소가 번진 건 당연지사. 더 놀라운 것은 모두가 위화감 없이 더 갱의 룩을 소화한 점이다. ‘러브 앤 피스’라는 주제에 걸맞게 패션은 나이와 성별, 인종을 초월한다는 점을 확실히 보여준 컬렉션이었다.

DANCING PERFORMANCE

컬렉션을 흥겹게 만드는 데 깜짝 공연만 한 것이 있을까. 스트리트 무드의 룩으로 컬렉션을 가득 채운 ‘참스’ 쇼가 끝난 뒤 예고되지 않았던 샤이니 키의 공연이 시작됐다. 평소 참스의 옷을 즐겨 입는다는 키는 뉴 시즌 컬렉션을 입은 채 무대를 누비며 관객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디앤티도트 컬렉션 역시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로 화제가 됐다. DJ 썸데프의 디제잉에 맞춰 모델들의 피날레가 펼쳐졌고 무대에는 한층 역동적인 에너지가 더해졌다. 뮤지션들의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두 브랜드는 관객에게 잊지 못할 파티 타임을 선사했다.

랜스 랜스컬렉션 2019패션위크

LIKE A ART PIECE

영국 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정물화에서 영감을 받아 2019 S/S 시즌을 준비한 ‘랜스’는 새로운 컬렉션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전시를 택했다. 각각의 아이템은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언뜻 보면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었지만 전시장에 디스플레이하거나 움직이는 작품으로 설치되니 그 진가가 드러났다. 빠르게 변하는 패션계의 흐름과 반대로 참신하고 고요한 전시로 신선한 인상을 남긴 랜스의 선택은 옳았다.

추우니까 #크로스백

왠지 모르겠지만 날이 추워지면 크로스백에 손이 많이 간다. 코트 위에 두르기도 좋고(특히 덩치가 큰 코트일수록 크로스백이 실루엣을 잡아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양 손이 편하다는 게 큰 장점. 신상 가방들이 홍수처럼 쏟아지지만 에디터는 크로스백에만 눈이 간다. 그래서 구찌, 샤넬 그리고 디올의 온라인 숍을 뒤졌다. 지금 사서 딱 들기 좋은 이번 시즌 크로스백 중 몇 가지만 골라봤다. 구매는 제품을 클릭! 

 

 

 

 

 

 

 

 

 

 

 

이렇게 패딩에도, 롱 코트에도 슥 두를 수 있는 2019 봄/여름 신상 크로스백.
첫 번째 브랜드는 구찌(GUCCI)
         

 

패셔니스타들이 사랑하는 구찌 가방. 특히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 특유의 빈티지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은 미니멀리스트도 마다하기 힘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매 시즌 새로운 장식, 프린트를 가미한 디오니 서스백, 실비 백. GG 마몽 백은 몇 개를 사도 또 사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특히 디오니서스 백은 연령 불문하고 사랑받는 가방 중 하나. 지금 GUCCI.COM에서 판매중인 크로스백 중 에디터가 눈여겨본 가방은.

2019년 크루즈 컬렉션의 영감이 되어준 락 음악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알리 백‘ 파이톤 소재에 스터드 장식이 매력적이다.

캐주얼하게 들기 좋은 마틀라세 크로스백. 클래식 구찌 컬러(레드와 그린)가 매력적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좋을 듯.

오피디아 미니 백. 구겨진 듯한 효과를 준 페이턴트 레더 트리밍 장식에 클래식 구찌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줬다. 어떤 룩에도 고민 없이 스타일링할 수 있는 기본 스타일 백.

제우스가 보내 준 호랑이를 타고 티그리스 강을 건넜다는 그리스 신화 속 디오니서스를 모티프로 만든 타이거 헤드 잠금 장치가 매력적인 ‘디오니서스 백‘ .

1920-5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주얼리, 패션 디자이너 해티 카네기(Hattie Carnegie)의 빈티지 브로치를 연상시키는 크리스털 호랑이 머리 장식이 부착된 ‘라자 백

 

그리고 크로스백을 이야기 할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브랜드. 샤넬 홈페이지에도 접속했다.

명불허전 샤넬백. 이번 시즌에는 어떤 신상품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새로운 형태의 ‘보이 샤넬 백‘. 가로로 직사각형이었던 기존의 보이 샤넬 백을 세로로 길게 늘린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블랙, 화이트를 기본으로 실버, 블루, 레드 컬러를 만나볼 수 있는데, 그 중에서 에디터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색은 바로 페이턴트 화이트.

고급스러운 화이트 페이턴트 가죽. 어떤 코트를 입어도 이 가방만 툭 걸치면 모든 게 완벽해질 것 같다. 은은한 반짝임도 가히 예술적. 영롱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가방이다.

뱀피와 소가죽에 그라데이션 컬러를 입힌 스몰 사이즈 가브리엘 백.

아주 깜찍한 사이즈의 다홍색 ‘카메라 백

상큼한 컬러가 매력적인 ‘플랩 백

세컨드백으로 활용하기 좋은 ‘미니 플랩 백‘까지.

 

요즘 핫 한 가방으로 치자면 디올새들백, 그리고 클래식한 레이디 디올 백을 빼놓을 수 없다. 그리고 두 가방 모두 크로스백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별도의 스트랩을 활용해 크로스백으로 연출하면 또 다른 멋을 느낄 수 있다.

디올의 가장 클래식한 가방, 레이디 디올도 크로스 백으로 연출하면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 지금 DIOR.COM 에 판매하고 있는 가방 중, 새들 백 그리고 미스 디올 백을 둘러봤다.

자수 장식이 가미된 미니 새들백.

평생 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줘도 될 것 같은 흰색 송아지가죽 새들백.

트왈 드 주이 레이디 디올 미니 백. 체인 스트랩이 있어 크로스백으로 연출 가능하다.

맞춤 제작이 가능한 마이 레이디 디올 백 미니 사이즈. 가죽 스트랩이 있어 크로스로 연출 가능하다.

 

 

 

 

테디베어 코트 좌표

 

이제 추워지는 일만 남았다. 더군다가 올해는 여름부터 ‘특별히 추운 겨울’이 될 것임을 경고했던 터라 주말마다 백화점엔 ‘롱패딩’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그렇지만 죽어도 패딩은 입기 싫은 몇을 위해(에디터 포함), 패딩만큼 혹은 더 따뜻하고, 멋도 있으면서 한 번 사두면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테디베어 코트‘를 소개한다.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고 에디터가 엄선한 제품군 그리고 스타일링 참고로 좋은 스타리트 스타일 사진까지. 제품 사진은 클릭하면 바로 구매 사이트로 연결되니 참고해 주시길.

테디베어코트는 본래 양모를 짧게 깎은 코트를 말한다. 흔히 아는 무스탕과는 조금 다른데, 복슬복슬한 털, 몽글몽글한 질감이 곰돌이 인형같아 ‘테디 베어’라는 별명이 붙어졌다. ‘테디베어 코트’ 원조는 코트 명가, 막스마라(Max Mara)라 할 수 있다. 무려 1980년대 처음 만들어진 막스마라 테디베어 코트는, 킴 카다시안, 카린 로이펠드, 이자벨 굴라트와 같은 내로라하는 패셔니스타들의 사랑을 받았다.

테디베어 코트의 정석, 막스마라테디베어 코트 카멜 컬러. 가격대는 3백24만원부터 5백28만원까지,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만 한 번 사면 평생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자). 막스마라의 테디베어 코트는 양모만 사용하지 않는다. 알파카 퍼, 실크, 울을 혼합해 막스마라만의 기술로 만들어진 코트다. 그래서 가볍고, 다운 파카 부럽지 않게 따뜻하다. 가격을 인정하게 되는 포인트다.

시즌 마다 새로운 색을 선보이지만 브랜드의 대표 컬러인 카멜이 가장 클래식하고, 여기저기 편하게 입기 좋다. 이번 시즌에는 아이보리, 레오파트, 핑크, 레드와 같은 옵션도 있으니 염두해 둘 것.

컬러풀한 테디베어 코트를 두려워하지 말자. 칙칙한 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겨울 옷장에 하나쯤 있으면 좋은 포인트 아우터, STATEMENT COAT가 되어 줄 거다. 별다른 스타일링도 필요 없다. 코트 자체가 화려하기 때문에 옷은 최대한 심플하게 입으면 된다. 막스마라 컬렉션을 참고하는 게 가장 좋은데 보통 코트와 비슷한 톤의 드레스를 매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귀여운 테디베어 코트를 구할 수 있는 브랜드가 막스마라뿐인 건 아니다.

데님 팬츠와 잘 어울릴 것 같은 CHIMALA의 테디베어 코트. 매치스패션에서 판매 중이다. 엉덩이를 덮는 기장이라 따뜻할 것 같다.

다소 둔해 보일 수 있는 테디베어 코트에 귀여운 액세서리를 더해보자.

 

컬러블록 포인트가 귀여운 J.CREW 의 테디베어 코트.

컬러 포인트가 귀여운 TOPSHOP의 테디베어 코트.

파티웨어로도 적합할 것 같은 TWIN SET의 아이보리 컬러 테디베어 코트. Farfetch에서 판매한다.

STINE GOYA의 화려한 플라워 프린트 테디베어 코트.

클래식한 디자인이라 부담없이 입기 좋은 Avec Les Filles 의 테디베어 코트. Bloomingdales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파스텔 톤 컬러가 매력적인 STAND의 테디베어 코트. NET-A-PORTER 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다.

부피가 큰 코트이기 때문에 이너는 가볍게 입는 게 좋다. 컬러 포인트로 아우터보다는 이너에 시선을 가게 하는 것도 덜 부해 보일 수 있는 방법. 가장 기본적인 스타일링은 터틀넥 스웨터와 스키니 팬츠를 매치하는 것. 그럼 막스마라 테디베어 코트 스타일링의 정석, 로지 헌팅턴 휘틀리 사진으로 마무리하겠다.